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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산 비경, 『독수리바위, 이끼폭포, 소머리바위』 "2020.8. 29." 본문

영 남 알프스

운문산 비경, 『독수리바위, 이끼폭포, 소머리바위』 "2020.8. 29."

지리산 독사 2020. 9. 2. 16:05

▲ 얼음굴 된비알 올라 전망대에서 자화상

    멀리 수리봉, 뒤로 북암산 우측으로 문바위가 삼각형을 이루고 있고, 문바위 뒤로 사자봉이다

 

    잠잠해지려던 코로나19가 종교로 인해 다시 전국을 들석이게 하고 비정상이 정상인냥 설치는 이들의 말장난에 세상이 시끄럽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틀렸단 말인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다 해결될 일, 수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 말장난만 하고 흐지부지 되는 것 같다. 이또한 옳은 일이 아님에도 말이다.

이번 태풍 마이삭이 사람의 생명과 재산은 놔두고 코로나19와 비정상을 몽땅 쓸어갔으면 좋겠다. 정치풍자의 상소문 시무 7조가 와이리 마음에 와닿는지 내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 대문바위

    대문바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산내면 가인리와 들판 중앙 봉우리가 곤지봉(362m)이다

 

▲ 운문산에서 약 200m 아래에 있는 함화산에서 단체 한 컷

    석골사 사적 기록에 의하면 함화산은 운문산의 또 다른 이름이고 운문산 아래 위치한 상운암의 옛 이름이 함화암(含花庵)이였다고 한다. 석골사는 임진왜란때 소실된 일부를 함화가 중창한 사실로 보아 운문산과 함화산은 연관성이 있는 것 같다

 

「호거산 운문산」 자화상

   운문산은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리와 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운문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560년(진흥왕 21)에 창건된 운문사는 고려 937년(태조 20)에 태조가 운문선사(雲門禪寺)라는 사액(임금이 사당이나 서원 등에 이름을 지어서 그것을 액자에 새겨 내리는 것을 말함)을 내렸고, 화랑도와 낭도에게 세속오계를 가르친 원광국사와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이 머물렀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호거산(장군봉, 일명 등심바위)은 운문사 뒤편에 있고 운문사 현판에도 호거산 운문사(虎踞山 雲門寺)라고 되어 있는데 이곳 운문산에 호거산 운문산이라고 해놓은 이유를 모르것다

 

▲ 운문산에서 내리막길 한없이 내려서서 만난 독수리바위

    얼마만에 올라보는 독수리바위인지 모르것다. 옛날 심심이골과 학심이골 합수지점에서 능선을 따라 독수리바위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날개를 맘것 펼친 그 위용은 대단하다. 중앙이 독수리 머리, 좌우측이 날개이다.

 

▲ 독수리 머리, 뒤로 가지산이 조망된다

 

▲ 독수리 좌측 날개에 앉아 한참을 쉬어 간다

    인접한 우측 바위가 소머리바위이다. 이곳에서 산 허리를 가로질러 이끼폭포를 지나 소머리바위로 갔다가 다시 좌측 능선으로 올라서야 한다

 

▲ 운문산의 숨은 비경 첫번째 이끼폭포

    이끼류와 바위취와 어우러져 숨은 비경을 자랑한다

 

▲ 첫번째 이끼폭포 아래에 있는 두번재 이끼폭포이다.

    첫번째 폭포와는 크기에서 차이가 나지만 그래도 절벽 이끼타고 떨어지는 폭포는 비경이라 할 수 있다

 

▲ 소머리바위 자화상

    우측 바위산이 가지산 북봉이고 그 우측으로 가지산 정상이며, 좌측으로 상운산, 좌측멀리 문복산이다.

 

 

▲ 소머리바위 자화상

 

▲ 발자취, 푸른 실선을 따라 한바퀴

 

▲ 발자취

▶ 언 제 : 2020. 8. 29(토). 08:45 산행시작 ------ 10시간 소요(시간 의미없음)

▶ 어 디 : 석골사 - 정구지바위 - 얼음굴 - 함화산 - 운문산 - 독수리바위 - 이끼폭포 - 소머리바위 - 상운암 - 석골사 .... 약 10.57km(원점회귀)

▶ 누구와 :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회원 8명

지리산 갔다온 후 한주 산행을 쉬었다. 예전 사다리에서 떨어져 다친 허리가 아파 계속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한번 고장난게 쉽게 고쳐지겠냐만은 그래도 치료를 받으면 좋아진다. 산행 출발 전 금요일 오후 지압원에 가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물러 근육을 풀었다 그리고 다음날 바로 산행을 하니 배낭을 맨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ㅎㅎㅎㅎ

안아픈 곳이 없었다. 그래도 같이 한 님들이 전망대마다 쉬어가고, 비경마다 쉬어가며 산행을 즐기니 같이 할 수 있었다.

 

▲ 석골폭포

    예전에는 제법 깊었는데 작은 자갈이 밀려 내려와 어린이들이 놀기에 딱 좋은 곳이다

    우리도 산행 후 이곳에서 풍덩, 찌든 땀을 깨끗이 씻고 울산으로 ~~~~~~ 

 

▲ 천년고찰 석골사

    석골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 말사이다. 삼국유사 기록에 따르면 신라 진흥왕 12년 비허법사가 창건한 사찰이라 한다

 

▲ 석골사 유래

 

▲ 석골사에서부터 계곡을 오르니 바람 한 점 없는 날씨로 인해 땀이 범범이다

 

▲ 이곳이 비로암능선 갈림길이다.

    계곡을 따르면 비로암폭포를 볼 수 있으나 우리는 바로 정구지바위로 향한다

 

▲ 정구지바위, 이곳에서 우측 얼음굴로 고잉

    그런데 예전과 달리 길이 반들반들하다

 

▲ 얼음굴 도착

    이곳 전체가 옛날에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얼음을 없다 그렇치만 바위틈과 굴속에서 나오는 냉기가 눈에 보이며, 정말로 시원하다

 

▲ 얼음굴 구경, 내부로 렌턴을 이용 조금 내려갈 수 있다

    혹 내려가시거든 박쥐만 보고 오시도록 .... 마이 내려가면 못 나오니께

 

▲ 이곳이 예전에 얼음이 있었다는 얼음굴인디 바위틈 마다 냉기가 쏳아져 나온다

 

▲ 얼음굴에서 곡차 한 잔 하고 오른 전망대

    앞쪽 능선이 비로암능선이고 뒤쪽이 범봉 오름길이다.

    억산은 보이지 않으나 좌측 시루봉, 문바위, 북암산이 삼각형을 이루고 솟아 있다

 

▲ 다시 암릉 오름길, 이곳을 오르면 멋진 전망대가 펼쳐진다

 

▲ 전망대에서

    운문산에서 함화산 지나 석골폭포 방향으로 뻗은 능선과 수리봉, 뒤로 북암산, 우측으로 문바위, 사자봉을 배경으로~

 

▲ 대문바위 위에서 산적님과

 

▲ 요가 대문바위라 카는데

 

▲ 좌우측 바위로 인해 대문바위

 

▲ 요래보면 맞다 아주 큰대문이다

    대문 밖이 산내면 가인리이고 들판에 솟은 작은 봉우리가 곤지봉이다

 

▲ 금강산도 식후경, 아직 운문산도 못 올랐고 독수리바위, 이끼폭포, 소머리바위까지 다 돌라먼 멀었는데 ㅎㅎㅎ

    그래도 묵자요. 전어회 무침으로 묵다가 밥을 비벼 남김없이 깔끔하게 정리ㅎㅎㅎ

 

▲ 함화산 직전 전망대에서 산내면 남명리와 뒤로 펼쳐진 천황산에서 능동산 마루금, 정승봉 능선을 구경한다

 

▲ 함화산에서 내려다본 산내면 남명리

    좌측 구름덮힌 곳이 천황산, 중앙 도래재를 지나 우측으로 정승봉과 영산이다

 

▲ 함화산에서 단체 찍고 출발

    그런데 얼음굴에서 카메라 노출을 너무 많이 했는지 렌즈에 습기가 차서 사진이 흐리다

 

▲ 운문산 자화상

    2019년에 지금까지 오른 정상석 사진으로 울산시 울주군에서 하는 영남알프스 9봉 완등증 신청하라는 것을 하지 않았는데 2020년에 영남알프스 9봉 완등 함 해보끼라꼬 포즈 취해본다

 

▲ 운문산 정상의 하트 소나무인데 많이 우거져 하트모양이 나오질 않네요

 

▲ 운문산에서 구름덮힌 천황산, 우측으로 도래재 지나 정승봉과 영산 조망

 

▲ 운문산에서 중앙 백호가 있는 백운산, 뒤쪽이 능동산에서 천황산 마루금이고 멀리 신불산인데 희미하다.

 

▲ 운문산에서 가지산, 좌측으로 상운산 조망

    이곳에서 산 친구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주능에서 내리막길 한참을 달려 독수리바위로 간다 

 

▲ 독수리바위

    독수리 모양이 보이나요, 중앙이 머리 좌우측이 날개인디~~~

 

▲ 독수리 바위 자화상

 

▲ 독수리 좌측 날개에 앉아 한참을 쉬어 간다,

    우측 인접한 바위가 소머리바위, 멀리 범봉과 억산이 자그만하게 조망된다

 

▲ 독수리바위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좌측 계곡에 이끼폭포가 있고 우측 바위가 소머리바위이다, 중앙 뒤로 범봉과 억산

 

▲ 독수리바위에서 바라본 천문지골, 앞에 하마바위가 우람하다

    하마 엉덩이쪽으로 뻗어내리면 큰골이고, 뒤가 사리암을 품은 삼계봉과 내원봉, 좌측으로 지룡산과 복호산으로 이어진다

 

▲ 독수리바위에서 이런 계곡을 가로질러 이끼폭포로 간다

 

▲ 독수리바위에서 출발, 알바를 조금하고 도착한 첫번째 이끼폭포

 

▲ 이끼폭포 속살은 더 비경이다

 

▲ 산적 회장님과 최고야 함 해본다

▲ 첫번째 이끼폭포 아래에 있는 두번째 이끼폭포에서 한 장 남기고

 

▲ 소머리바위 도착했다

    가지산 북봉 우측으로 가지산이 뽀족하고, 좌측으로 상운산, 문복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 주능으로 올라가면서 뒤돌아본 모습으로 좌측바위가 소머리바위이고, 우측바위가 독수리바위이다

    뒤로 우측부터 가지산, 상운산, 좌측 멀리 문복산이 조망된다

 

▲ 소머리바위에서 된비알 올라선 주능선,

    처음에는 딱발재로 하산하려고 하였으나 시간을 너무 소비하여 상운암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 상운암으로 가는 길, 산사태로 무너진 곳에 이렇게 나무다리를 놓아 편하게 갈 수 있게 해놓았다

 

▲ 예전과 비해 크게 변하지 않은 상운암, 물맛 또한 일품이다

 

▲ 최근 나에게 너무 좋은 일이 있어 상운암 관음전에 들러 "소원을 들어주어 고맙다"며 9배를 했다

 

▲ 상운암 전경

 

▲ 상운암에서 바라본 모습

    우측이 깨진바위 억산이고, 좌측으로 사자봉, 문바위 수리봉 북암산이 삼각형을 이룬다

    상운암에서 석골폭포까지 한달음에 달려 석골폭포에 풍덩, 알탕을 하고 울산으로 복귀했으며 같이 한 님들이 있어 오늘도 즐거운 추억을 만든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