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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탈한 영남알프스 대종주 20구간 낙화산, 중산 "2020. 7. 26." 본문

영 남 알프스

중탈한 영남알프스 대종주 20구간 낙화산, 중산 "2020. 7. 26."

지리산 독사 2020. 8. 3. 15:32

▲ 비학산은 해발은 낮지만 밀양 산외면 남기리 정문마을에서 땀깨나 흘리며 올라야 한다

 

▲ 비학산 지나 전망대에서 자화상

 

▲ 낙화산(落花山)

    경남 밀양시 산외면 엄광리에 위치한 산으로 상동면과 경계를 이루며 인근에 보담산과 중산 등 여러 봉우리들이 늘어서 있다. 임진왜란 당시 민씨 성을 가진 부인이 붉은 옷을 입고 산으로 피신했으나 끈질긴 왜군의 추적에 더 이상 피할 곳이 없자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는데 그 모습이 한 송이 꽃봉우리가 떨어지는 듯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한 여인이 정절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절벽 즉 낙화암에서 낙화산이라는 이름이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 중산지나 희곡리로 진행해야 꺾어야 운문지맥길 이어갈 수 있다

 

▲ 하산 지점 장수골에서 중앙 멀리 대남바위산과 우측 용당산 사이로 넘어가는 일몰

 

▲ 발자취

 

▲ 영남알프스 대종주, 낙하산 - 중산 - 용암봉 - 육화산 등산지도

▶ 언 제 : 2020. 7. 26.(일) 07:20경 산행시작 .... 6시간 42분 소요

▶ 어 디 : 정문마을 - 비학산 - 보담산 - 낙화산 - 중산 - 디실재 - 도곡복지회관 ... 약 10.70km

▶ 누구와 : 대한백리산악회 영남알프스 종주팀

    이번 20구간은 남기리 정문마을에서 낙화산, 오치령, 육화산, 장수골까지 약 21km정도를 걸어야 한다

그러나 몇 일 전부터 예전에 다친 허리가 아파 걱정이 되어 배낭무게를 줄이고 구간 도전을 하였으나 역시나 몸이 따라주지 않았다. 걸을 때마다 허리가 아파오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계속 뒤쳐졌다

낙화산까지 오르니 후미대장이 이제 남은건 육화산이고 나머지는 큰 오름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더이상 진행한다는 것은 민폐고 몸에 무리라고 판단하고 중산에 올라 나는 디실재에서 도곡복지회관으로 중간탈출할테니 빨리 가라고 하고 중산에서 한참을 쉬었다. 다시 디실재까지 이동 이곳에서도 한참을 쉬면서 체력보충을 하였다.

도곡복지회관으로 하산하여 밀양택시를 불러 장수노인회관으로 가니 택시요금 5만원 ㅎㅎㅎ

 

영남알프스 대종주란, 대한백리산악회에서 20주년 기념으로 영남알프스와 그 주변을 22구간으로 나누어 2018. 10. 28. ~ 2020. 8. 23.일까지 영남알프스 일원을 구석구석 누비는 것을 말한다.

영남알프스를 안가본 곳은 없지만 이번 기회에 그 능선을 이어가 보는 것도 하나의 추억이라 생각한다

 

영남알프스(嶺南 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주와 청도, 경상남도 밀양과 양산의 5개 시군에 걸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봉우리【가지산(1,241m), 천황산(1,189m), 운문산(1,188m), 신불산(1,159m), 재약산(1,108m), 영축산(1,081m), 간월산(1,069m), 고헌산(1,034m), 문복산(1,015m)】산악군을 말한다. 화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태백산맥의 남쪽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 남기리 정문마을에서 단체 한 장 남기고 출발한다

 

▲ 처음부터 땀깨나 흘리며 도착한 비학산, 그러나 몸은 천근만근이다

 

▲ 비학산을 지나 바위전망대에서 선두와 만났다

    고속도로 공사중인 뒷쪽으로 예전에 올랐던 꾀꼬리봉이 조망된다

 

▲ 전망대에서 자화상, 우측으로 가야할 보담산과 낙하산, 낙화산까지는 된삐알 치고 올라야 한다

 

▲ 아직까지 낙화산과 중산은 까마득하다

    예전에 관음암에서 보두산, 낙화산으로 올라 중산지나 꾀꼬리봉으로 하산할때는 이만큼 힘들지 않았는데 오늘은 다친 허리땜에 한걸음 때기가 힘들었다

 

▲ 보담산 뒤로 낙화산은 조망되지 않는다

    이곳에서 비암고개로 뚝 떨어졌다가 보담산과 낙화산을 올라야 한다

    그러나 허리는 점점 아파오고 선두와는 계속 뒤쳐졌다

 

▲ 소나무에 가려진 사리탑 모양 바위

    이곳 암릉구간을 오르면 지나온 비학산 구간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 바위 사면 옆으로 이어지는 낙타 등을 연상케하는 비학산 구간, 멀리 종암산이 조망된다

 

▲ 낙엽이 진 겨울에 이 바위를 보면 돼지머리 아닌가 무언가를 닮긴 닮았는데 ~~~

    낙타 등을 연상케하는 비학산 능선, 뒤로 종암산이 우뚝하다

 

▲ 이제 저 병풍바위를 닮은 바위를 지나 조금만 가면 보담산이다.

 

▲ 보담산

    경남 밀양시 상동면 가곡리에 위치하며 산외면 엄광리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정상석은 없으나 준희님의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으며 비암고개 동북쪽으로 솟아 있는 산봉우리로 낙화산으로 이어진다.

보담산의 보담(寶潭)은 옛날 중국에서 고관을 지낸 노장수의 이름인데 보담은 죄를 짓고 이 산에서 귀양살이 하면서 볼수바위를 밟고 마을을 오갔다. 그 과정에 바위에 큰 발자국이 남았고 그 모양이 북두칠성을 닮았다고 한다.

보담산은 다른 이름인 보두산(步斗山)이 여기서 유래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2002년 1월 5일 보두산을 보담산으로 변경 고시했다.

 

▲ 2008. 3. 27. 산행시 촬영, 12년만에 나무가 저렇게 많이 컸나...?

 

▲ 보담산에서 0.7km, 이제 낙화산도 지척인데 몸은 점점 지쳐가고~~~~~

 

▲ 보담산으로 통일하고 이제 보두산은 추억으로 묻혀야 되나 보네요

 

▲ 2008. 3. 27. 산행시 촬영하였는데 이렇게 보두산 정상석이 있었는데 오데로 가삣는지 없어졌다

 

▲ 임진왜란때 여인이 정절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악화암으로 인해 낙화산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 2008. 3. 27. 산행시에는 정상석 2개가 나란이 있었는데 검은 것이 사라졌네요

 

▲ 여인의 슬픈 사연을 뒤로 하고 노산고개를 지나 중산으로 이어간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중산이 지척인데 몸은 더욱 힘들어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진행하였다

 

▲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산외면 엄광리, 우측 중앙능선이 비학산에서 낙화산까지 이어지는 등로이다

 

▲ 점점 힘이 들어 마음속으로는 중산까지만 가고 나머지는 포기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걸으니

    바위틈에 자라는 일엽초와 바위채송화도 눈에 들어 온다

 

▲ 탈출한다고 마음 먹으로 지나온 낙화산과 보담산도 뒤돌아보게 되고~~~~

 

▲ 드디어 운문지맥, 중산(649.1m)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후미대장을 먼저 보내고 나는 한참을 쉬면서 체력보충을 하고 디실재로 향했다

 

▲ 2008. 3. 27. 산행시 촬영한 것인데 이때는 정상석이 있었는데 오데로 가삣을까!

 

▲ 이곳 이정표에서 희곡리 방향으로 좌측으로 꺾어 진행해야 운문지맥으로 이어갈 수 있다

 

▲ 운문지맥 디실재 도착

    이곳에서도 한참을 쉬면서 체력보충을 한 후 백암봉에 올랐다가 다시 내려올까 하다가 그냥 도곡리로 하산했다.

 

▲ 도곡리 버스종점으로 도곡복지회관이 있는 곳이다

    이곳 복지회관에서 씻고 옷을 갈아 입고 택시를 불러 장수골로 갔다

    택시 운전수가 처음에는 4만원이라고 하더니 목적지를 다시 확인하고는 5만원이란다

    우짤까 가야지 ㅎㅎㅎ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산행비보다 택시비가 더 많다

 

▲ 장수골 입구에 있는 장연교에 도착, 다리 밑에서 시원하게 씻고 옷을 갈아 입었다

    또 버스 기사님이 허리를 주물러 주어 조금 편하게 있으니 하나둘 도착을 하였는데 같이 하지 못하고 먼저 하산하여 있는 나 자신이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치료 잘 받고 다시 함께해야지 하고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