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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계곡 환종주,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 "2021.1.2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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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한계곡 환종주, 『삼도봉,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 "2021.1.23."

지리산 독사 2021. 1. 27. 13:19

▲ 삼마골재 전 쉄터에서 잠시 한 숨 돌리고 간다

    안개속에 갇혀 몽환적인 분위기에 빠지는 것 같다

 

삼도봉 유래

    삼도봉은 옛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가 국경을 이루었던 역사의 현장입니다.조선 태종대인 1414년에 조선을 8도로 나누면서 이 봉우리에서 3도가 나뉜다고 해서 삼도봉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 한다

 

삼도봉 대화합 기념탑

이곳 소백산 기슭 삼도봉(해발 1,176m)은 충북, 전북, 경북 3의 분기점이다. 삼한이래 삼도봉을 사이로 촌락을 이루어 한때는 독립된 국가로서 자웅을 겨루기도 하였고 세시풍속 또한 달랐으나 백성들은 서로가 이웃하여 그 인정을 연연히 이어 왔으며, 국난시에는 3의 구심점으로 결속의 장이 되어 왔었다. 우리 3은 지역간의 교류를 통해 군민 상호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고, 이의 발전을 추구 모색하는데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하고, 이에 3군민의 뜻을 모아 19891010 삼도봉 정상에서 새로운 역사의 장을 마련한 바 영원히 그 뜻을 기리고자 대화합의 규약을 제정하였으며, 3도민의 화합과 우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하여 19901010일 이 탑을 세웠다

 

 

▲ 석기봉(石奇峰)

    석기봉은 충청북도 영동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경계에 있는 산으로, 정상부가 전부 바위로 되어 있다.

 

민주지산 석기봉 삼신상(民主之山 石奇峰 三神像)

    충청북도 영동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경계에 민주지산이 솟아있고 이로부터 동남쪽 3km지점에 암석이 옹기종기 쌓여 마치 송곳니처럼 솟은 봉우리가 '기이(奇異)한 돌로 된 봉우리' 라는 뜻의 석기봉(해발 1230m)이다. 마치 썰겨처럼 생겼다하여 쌀겨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석기봉에서 서남쪽으로 50m쯤 아래 60도 경사진 암벽에 높이 6m, 2m의 크기로 양각(陽刻)된 삼신상, 일신삼두상(三神像, 一身三頭像)이 있다. 이 삼신상, 일신삼두상은 고려때 만들어졌다는 설과 백제때 만들어졌다는 설이 있으며, 근화좌대위에 오른 어깨에 남의를 두르고 결가부좌를 한 형상이다. 왼쪽 발가락이 오른쪽 정강이 밑으로 튀어나와있는 특이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몸에 비해 얼굴은 비대하고 방형에 가깝다. 귀는 목까지 내려와 있으며 양손은 약간 벌어진 형태로 가슴에다 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얼굴은 풍화되어 윤곽이 뚜렷하지 않으나 가늘게 뜬 눈, 다문 입술, 얇게 조형된 콧등이 희미하게 보인다. 삼신상 밑으로 천정바위에서 물이 떨어져 고이는 약수물탕이 있는데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삼신상 앞에 20여 평 되는 공터가 있어 예로부터 하늘과 산신에게 비는 기도처로 이름이 나있다.

삼신(三神)이란 천··(天地人)을 말하는데 천()은 칠성(七星), ()는 용왕(龍王), ()은 산신(山神)을 뜻하기도 한다. 삼신은 우리 민간신앙의 터전이 되어 전해 내려오고 있다.

 

 

▲ 민주지산으로 가면서 만난 겨울 이끼

    이슬비로 인해 몽울몽울 맺힌 빗방울이 영롱한 구슬 같아 한 컷 해봤다

 

▲ 민주지산 유래

    민주지산은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 상촌면과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에 걸쳐 있는 산이다.

산 동쪽으로 흘러내리는 물한계곡은 국내 최대의 계곡으로 한 여름에도 한기가 돈다고 한다. 민주지산의 유래는 분분한데, 이 산을 상촌면 물한리에서 바라보면 삼도봉부터 각호산까지 1,000m이상 높이의 봉우리가 솟아 있어 산세가 민두름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민주지산'이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 각호산 유래는 '옛날에 뿔 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발자취

▶ 언 제 : 2021. 1. 23.(토). 08:20 산행시작 ------ 8시간 15분 소요

▶ 어 디 : 물한계곡 주차장 - 삼마골재 - 삼도봉 - 석기봉 - 민주지산 - 각호산 - 박골 - 물한계곡 주차장 .... 약 16.76km

▶ 누구와 : 나. 삼신님, 소나무님, 마리님,

▶ 후 기 : 울산 고속도로 입구에서 05:00경 출발했다

    겨울 눈산행으로 최고인 민주지산을 1월초부터 가자고 했으나 영남알프스 완등을 위해 미루다 가게 되었다 

일기예보 상 강원도 쪽에 대설주의보다 그러면 민주지산은 무조건 눈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갔으나 눈은 오지 않고 안개속에서 하루종일 놀았고, 전날 비로 인하여 눈이 녹아 북쪽으로 미끄러운 눈만 밟았다

산행시작 시는 민주지산 아래에 있는 대피소(임시구호소) 지나 물한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하였으나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환종주를 하게 되었다

하산 후 영동에서 저녁을 먹지 않고 인터넷 맛집 검색하여 경북 김천에 있는 60년 전통의 맛집, 박영감내 배시네 석쇠 불고기 식당(구 배신 식당)으로 이동하여 저녁을 먹고 귀울했으며, 배가 고파서인지는 몰라도 맛은 있었다

 

▲ 물한계곡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이곳에서부터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산행이 시작된다

 

▲ 민주지산 등산 안내도

 

▲ 물한계곡 표지석이 있는 이곳에서 다리 건너 우측은 각호산으로 오르는 길로 오후에 하산한 곳이다.

    우리는 좌측 황룡사 방향으로 간다

 

    맑은 물산 굽이도는 물한계곡 표지석에는

    「맑은 물이 끝없이 흐른다는 물한계곡은 3도의 분수령을 이루는 삼도봉을 비롯, 해발 1,000m 이상의 준령을 이루는 민주지산, 석기봉에서 발원하여 심산유곡을 이루어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 아니라, 숲속에는 우리나라 전체 식물종의 16%가 자생하고 각종 야생동물이 서식하여 충북의 자연환경명소 100선 중 10걸로 지정된 곳입니다.」라고 되어 있다

 

▲ 낙엽송이 쭉쭉 뻗어 있는 삼도봉 명품숲길을 지나 왼쪽으로 오른다

 

▲ 등산로에서 내려다 본 용소폭포 ..... 폭포라고 하기엔 무언가 조금 부족한 것 같다

 

▲ 등산로에서 내려다 본 옥소폭포....그냥 계곡 같은디 ㅎㅎㅎ

 

▲ 음주암 폭포

    구전으로 전해오는 음주암이란 암자를 가기전에 만나는 곳이 음주암폭포이며 물한계곡에 기대어 고단한 삶을 살아내던 지역민들의 쉼터이자 음주암에 불공드리러 가던 이들의 마음을 가다듬던 일주문 같은 곳이라 한다

 

▲ 삼도봉 1.5km라고 되어 있는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간다

    이제 삼마골재는 지척이다.

 

▲ 삼마골재, 이곳에서 삼도봉까지는 백두대간 길이다.

 

▲ 삼도봉의 「삼도봉 대화합 기념탑」

    삼도봉은 경상북도 김천시 부항면,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등 삼도의 경계에 있는 곳이다. 삼도봉과 민주지산 일대는 백제와 신라가 치열한 영토전쟁이 이루어진 곳이자 삼도가 만나는 곳으로 각 도의 사투리와 풍속, 습관 등이 확인되는 지역이다.

 

▲ 이곳에서 석기봉, 민주지산, 각호산까지 하루종일 안개속이다 ~~~~

    예전 백두대간 때 단체사진 찍으며 즐겼던 곳이 이곳 삼도봉이다 

 

▲ 석기봉 아래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커피까지 마시고 간다. 

 

▲ 바위 위가 석기봉이다.

    안개비가 내려서인지 겨울이 아닌 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 우측으로 편한 길을 놔두고 힘든 바위 길을 오르니 이런 멋진 소나무도 만나고~~~

 

▲ 얼굴을 닮은 것 같은 바위도 만나면서 석기봉을 오른다

 

▲ 석기봉 자화상

 

민주지산 석기봉 삼신상(民主之山 石奇峰 三神像)

    연꽃 좌대에 가부좌를 하고 앉은 머리가 셋인 일신삼두상(一身三頭像)이다

 

▲ 좌) 삼신상, 우) 삼신상 아래로 천정바위에서 흐르는 물이 얼어 있다.

 

삼신상 아래로, 겨울이라 떨어지는 물이 얼어 얼음기둥이 되어 있었고, 아래는 웅덩이처럼 물이 고여 있었다.

 

    천정바위에서 물이 떨어져 고이는 약수물탕이 있는데 심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며 삼신상 앞에 20여 평 되는 공터가 있어 예로부터 하늘과 산신에게 비는 기도처로 이름이 나있다.

 

▲ 안개속 등로를 따라 민주지산으로 간다

 

▲ 산세가 민두름하다고 해서 붙여진 민주지산

    처음에는 민주지산 아래 대피소를 지나 물한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하였으나 이곳 민주지산에서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코스를 변경, 각호산까지 갔다가 물한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했다

 

▲ 대피소(임시구호소)

    옛날 눈오는 날 도마령에서 올라 이곳에서 점심을 먹은 후 배낭에 넣었다고 생각한 보온밥통을 잊어 버린 장소이다

    이곳에서 도마령으로 조금만 진행하면 우측 물한계곡 하산길이 있다 

 

    "세계 최강 특정용사 이곳에 영원히 잠들다"

    1998년 4월 1일 제 5공수 특전여단 군인들이 야간행군 도중 폭설과 강풍으로 6인의 군인이 순직한 곳이다.

 

▲ 대피소(임시구호소)에서 두번째 만난 물한계곡 하산길이 있는 십자로갈림길이다.

    각호산까지는 0.8km인데 해발을 약 100m정도 올려야 된다.

 

▲ 각호산 전 암봉, 도마령 방향으로 각호산까지 갔다와서 이곳에서 바로 배걸이봉을 지나 물한계곡으로 하산했다

 

▲ 뿔 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각호산

    안개와 이슬비, 주변 경취가 꼭 가을을 연상케 한다

 

▲ 이곳 각호산에서 암봉으로 빽하여 배걸이봉에서 급격하게 고도를 낮춘다

    계곡에 도착하여 흙 묻은 아이젠과 옷을 씻고 계곡 길을 따른다

 

▲ 2009년 사방댐 공사를 하였다는 표지석을 지나고

 

▲ 차량통행을 못하게 막아 놓은 철문을 지나 물한계곡 추차장에서 약 17Km정도의 산행을 마무리했다.

 

▲ 하산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인터넷 맛집 검색하여 영동에서 울산으로 가면서

    경북 김천에 있는 「60년 전통의 맛집, 박영감내 배시네 석쇠 불고기 식당(구 배신 식당)」으로 가서 석쇠불고기로 맛난 저녁을 해결하고 귀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