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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쌀개봉과 가무낙도 환종주 2부 "2021. 1. 3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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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쌀개봉과 가무낙도 환종주 2부 "2021. 1. 30."

지리산 독사 2021. 2. 2. 14:17

▲ 낙영산(落影山)

    말 그대로 "그림자가 떨어진 산"이라 하여 낙영산이라 한다.

    시간을 너무 소비하여 낙영산에서는 사진만 찍고 안부로 내려선다 

 

 

▲ 안부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쌀개봉, 뒤로 조봉산이 고개를 내민다.

 

▲ 낙영산을 지나 도명산 갈림길이 있는 안부에 13:40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도명산은 우측이고 쌀개봉을 지나 조봉산은 직진하면 된다. 

    원래 계획대로 라면 쌀개봉을 지나 조봉산까지 왕복하고 도명산으로 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늦었고또 함박눈이 내려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조봉산까지 왕복 2시간 걸리는데 시간상으로 무리라고 판단, 일행들과 의논하여 쌀개봉까지만 왕복하기로 하고 미륵산성을 따라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으며 쌀개봉으로 향했다

 

▲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고성리에 있는 사적 제401호인 「괴산 미륵산성」

    이 성은 낙영산과 도명산의 정상을 남북으로 하여 능선을 따라 성벽을 쌓고 두 산의 정상 부분에는 자연 암벽을 이용하였다. 전체 둘레는 5.1km에 이르며, 석축 부분만도 3.7km가 넘는 대규모 성으로 고려시대 방어용 산성의 전형을 보여주는 성이다. 성벽은 자연석을 깨서 쐐기돌을 많이 사용하여 쌓고 성벽 안쪽으로는 2~3단의 계단모양으로 쌓아 고려 후기에서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축조기술의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성 안에는 여러 개의 건물 터가 있고, 화양계곡과 사담계곡, 도명골 계곡 쪽으로 문을 내었다. 이 성은 성이 있는 산 이름을 따서 '도명산성'이라고도 불리며 전설에 의하면 홀어머니를 서로 모시려던 남매가 아들은 나막신을 신고 서울을 다녀오고, 누이는 성을 쌓아 먼저 끝내는 사람이 어머니를 모시는 내기를 하였다하여 '남매성'이라고도 한다.

 

▲ 낙영산 안부에서 된비알 올라 쌀개봉 도착했는데 조봉산까지는 60분 걸리고, 이곳에서 낙영산까지도 60분이란다

    뒤쪽이 코뿔소바위가 있는 쌀개봉이다.

 

▲ 쌀개봉의 코뿔소 바위

    낙영산 안부에서부터 함박눈이 내리던이 이곳에서는 바람까지 불며 눈이 계속 내렸다.

    그래서 코뿔소 바위에 오르는 것은 패스하고 이렇게 사진만 남기고 낙영산 안부로 간다.

 

▲ 쌀개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도명산,

    지척인데도 내리는 눈으로 인해 까마득히 멀리 보인다.

 

▲ 동영상 찍고 있는 쌀개봉 자화상

 

▲ 낙영산 안부로 내려가니 방금 내린 눈이 소나무에 많이 쌓였다

 

▲ 쌀개봉 왕복 후 낙영산 안부 도착, 도명산까지는 1.4km이다

 

▲ 도명산 가는 등로 우측에 산으로 향하는 기차가 있다.

    기차바위 뒤쪽으로 멀리 가령산이 희미하다.

 

▲ 기차바위 조망처 바위 위에 자라는 소나무, 상식으로는 소나무가 살 수 없는 장소다

    이 소나무도 나보다 나이가 많을까?

 

▲ 도명산 0.3km남겨둔 지점

 

▲ 도명산(道明山)

    도명산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산 아래에 있던 채운암이라는 암자에서 도사가 도를 깨달았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도명산에서 바라본 속리산 국립공원 경관

 

▲ 일행들 모두 도명산 정상석 뒤 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은 후 마지막 배낭털이를 하면서 한 참을 쉬어갔다.

 

▲ 도명산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좌로부터 무영봉, 낙영산, 쌀개봉, 조봉산이다

    무영봉과 낙영산 사이로 속리산이 희미하게 조망되고, 쌀개봉 좌측 뒤는 덕가산, 우측 뒤는 금단산이다.

 

▲ 도명산의 거송,

    가무낙도 종주 중간중간 명품 거송들이 즐비한데 이곳 도명산도 예외는 아니다.

    군락을 이룬 거송과 바위 들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드는 것 같다.

 

▲ 이 솔님도 바구 위에서 참 힘들게 산다~~~~나보다 나도 많것다

 

▲ 괴산 도명산 마애삼존불상이 있는 곳이다.

 

▲ 마애삼존불상이 있는 뒷편에 석간수가 있는데, 얼어 있어 물맛은 볼 수 없었다.

 

▲ 마애불상의 상단 모습으로 좌측면이 있다

 

▲ 괴산 도명산 마애삼존불상(槐山 道明山 磨崖三尊佛像)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양리에 있는 도명산 마애삼존불상은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40호로 "ㄱ"자로 꺾어진 암벽에 선각으로 조성되어 있다. 그 중 오른쪽 불상은 9.1m 규모에 안면의 길이만도 2m에 이르며 세 불상 중 가장 세련된 솜씨를 나타내고 있다. 양 어깨까지는 뚜렷한 선이 그어졌는데 손갖춤모양(手印)은 분명하지 않다. 중앙의 또 하나의 불상은 더욱 커서 전체 높이 14m에 이르는데 정면상이다. 하반신까지는 선각으로 조성되어 있다.

또 하나의 불상은 동떨어진 암벽에 조각되어 있는데 5.4m 규모이며 다른 부처와 달리 약간의 돋을새김 기법을 사용하여 곡선미의 세련된 면을 보여 주고 있다. 이 마애불상은 고려 초기의 유행하던 선각 마애불상(線刻 磨崖佛像)과 같은 영향을 보인다.

 

▲ 좌)는 마애불상 진입 전이고 우)는 마애불상을 지나와서 바라본 모습이다.

 

▲ 마애불상이 있는 바위군

    정말로 거대한 바위에 불상의 새겨 놓았다

    마애삼존불상을 지나면 거대한 장군바위가 있는데 그냥 지나쳤다

 

▲ 이제 화양천을 건너 우측 충북 자연학습원으로 내려간다

 

▲ 다리에서 바라본 화양천의 학소대

    소나무들이 조화를 이루며 우뚝솟은 바위산으로 옛날 "청학이 바위 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하여 학소대라 부른다

 

▲ 화양천으로 내려가는 거북이 한마리를 구경하며 자연학습원으로 가서 하루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했다.

 

울산에서 멀리 충북 괴산까지 왕복 운전한 님들과 같이

하루종일 산에서 명품 솔과 기암을 즐긴 날

괴산에서 100년 전통의 한우를 먹은 날

모든 것이 추억의 한 페이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