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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천은사 9암자 탐방, 종석대 1부 "2021. 4. 10." 본문

지 리 산 산행

지리산, 천은사 9암자 탐방, 종석대 1부 "2021. 4. 10."

지리산 독사 2021. 4. 17. 15:28

▲ 종석대 능선 직전에 있는 바구 위에서

    좌측으로 시암재를 오르는 도로와 뒤로 시암재에서 이어지는 간미봉 능선이 보인다

 

▲ 베토벤 바위

    반대쪽에서 보면 곱슬머리와 메부리코 정말로 베토벤 닮은 바위다

 

▲ 베토밴 바위에서 놀기

 

▲ 종석대 자화상

    중앙 노고단, 좌측으로 반야봉이 조망된다

 

▲ 천은사 9암자 발자취(GPS 오류로 직선으로 표시되었어도 거리는 정확하다)

 

▶ 언 제: 2021. 4. 10.(토) 08:15 산행시작 ------ 약 9시간 소요

▶ 어 디: 천은사 주차장 - 심원암 - 감로암 - 견선암 - 장태골 - 수도선암 - 상선암 - 우번암 - 종석대 - 차일봉 능선 - 차일봉 - 법성봉재 - 삼일암 - 도계암 - 송림암 - 천은사 주차장 ....약 15.47km

▶ 누 구: 나, 삼신, 소나무, 마리

▶ 후 기: 2021년 들어 지리산 두번 째 산행길인 천은사 7암자 산행,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일행이 갈 수 없어 4명이 산행을 했다. 암자마다 들러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다소 많이 소요되었고, 천은사 암자가 7암자인 줄 알고 탐방했으나 9암자였으며, 암자 탐방도 멋지지만 종석대에서 주변 경관에 취한 멋진 산행이였다 

 

▲ 예전에 천은사에서 통행세를 받던 곳으로, 시암재를 오르는 이곳 도로에 '방장산 천은사'라고 쓰인 산문이 있다.

    이곳을 통과하면 천은사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 천은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천은사 일주문, 뒤로 간미봉 능선이다.

    조선 초기 안평체의 이용(안평대군), 중기 석봉체의 한호(석봉), 말기 추사체의 김정희와 더불어 원교체(圓嶠體)라는 독특한 필체의 이광사는 조선 4대 명필이라 불리는데, 천은사 일주문에는 이광사가 물 흐르는 듯한 수체(水體)로 쓴 '智異山 泉隱寺(지리산 천은사)'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 천은사 종합 안내도

    천은사는 전남 문화재자료 제35호로 신라 흥덕왕 3년(828)에 서역에서 온 인도 승려 덕운조사가 창건하였다. 병든 사람을 샘물(甘泉)로 치료하였다 하여 감로사라고도 불렀다. 신라 말 도선국사와 고려중엽 보조국사가 중건했다는 기록이 있다. 고려 충렬왕(1274~1308)이 "남방 제일 선찰(南方第一禪刹)"이라고 사격(寺格)을 높여 선승들이 큰 숲을 이루었다고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불타 버렸고, 이후 광해군 2년(1610)에 혜정 선사가 중건하였다. 숙종 5년(1679)에 조유선사가 중수하면서 절 이름을 감로사(甘露寺)에서 '샘이 숨었다'는 뜻을 가진 천은사로 바꾸었다.

영조 49년(1773)에 큰불이 나서 여러 건물이 타 버렸으나 수도암에 주거하던 혜암선사가 주도하여 당시 남원 부사 이경윤과 산내 암자, 신심 단월 등과 힘을 모아 2년여에 걸쳐 현재 사찰의 모습으로 중수하였다. 천은사에서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후 황폐해진 조선의 산하와 전란으로 희생된 영혼과 살아남은 자들의 상처를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위로하고 치료하기 위해 수륙재(水陸齋)와 불교의식 등을 활발하게 행하였다.

1673년에 제작한 천은사 괘불탱(보물 1340호)과 목조 대세지보살 좌상(1646년) 및 수륙재와 천도재 관련 의식집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 등 총 15권이 전해진다. 이 자료들은 당시 백성들의 불교의식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근래에 천왕문, 삼성각, 팔상전, 관음전 등을 복원하였고, 산내 암자로는 삼일암, 도계암, 수도암, 상선암, 우번암 등이 있다.

 

▲ 천은사 상생의 길 형상

    천은사, 환경부, 국림공원관리공단, 전라남도 등 8개 관계기관의 업무협력 끝에 이루어진 천은사 문화재입장료 징수 폐지를 기념하고,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공존하는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상생의 길을 2020년 12월 11일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상생의 길은 자연과 사람이 교감하고 서로를 보듬어 주는 모두가 함께 누리는 자연이라는 의미를 담아 나눔길, 보듬길, 누림길 3개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눔길은 소나무숲 입구 ~ 불심원 1.0km, 보듬길은 수홍루 ~ 제방 ~ 천은사 산문 1.6km, 누림길은 천은사 산문 ~ 수홍루 0.7km 총 3.3km로 이루어져 있다

 

▲ 천은사 수홍루

    이곳을 지나 좌측으로 심원암, 감로암으로 갔다가 되돌아 나온다.

 

▲ 수홍루에서 바라본 천은저수지

    천은저수지도 상생의 길로 열결되어 있다.

 

▲ 첫번째 암자가 감로암인 줄 알았는데, 감로암 전 천은저수지 가까이에 심원암이 새로 지어져 있었다.

    살며시 들어갔는데 자갈 밟는 소리에 스님이 부스럭 소리내면서 내다본다. ㅎㅎㅎ

 

▲ 감로암, 이곳도 천은저수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일찍 산사에 방문하니 스님이 나오셔서 길이 없다며 돌아가라고 하시길래 암자 둘러보러 왔다며 인사를 건네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정돈이 잘된 암자에서 천은저수지를 내려다보니 한폭의 그림 같았다 

 

▲ 감로암에 핀 백작약,

    2020년 내원사 암자산행시 금봉암에서 만난 백작약과 어찌 그리 똑 같은지~~~~그곳에도 딱 한송이 피였었는데~~

 

    감로암에서 되돌아 나와 천은사 좌측 콘크리트 포장길인,

    침묵하면 세상이 보이고, 묵언하면 내가 보인다는 "묵언의 길"을 따라 견선암으로 간다    

 

▲ 전라남도에서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300년 된 소나무, 뒤로 또 암자를 짓는지 한참 공사중이다.

 

▲ 녹차밭으로 둘러쌓인 견선암

    너무 조용한 절간이라 발자국 소리도 죽여가며 둘러보고 나온다

 

▲ 견선암 할미꽃, 요즘 뿌리를 약으로 사용하다보니 들에서 보기 귀한 꽃이다

 

▲ 견선암에서 상생의 길을 따라 걸어 도착한 이곳에서 월담을 한다

    월담을 하여 조금 진행하여 만나는 개울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계속 계곡을 따라 오른다 

 

▲ 수도선원까지 등로는 이렇게 멋지게 나있어 등로만 따르면 된다

 

▲ 폭우로 개울을 건너기 힘들때 건너라고 저렇게 쇠파이프를 이용 다리를 만들어 놓았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입산주를 하며 쉬어 간다

 

▲ 등로 개울에서 만난 음각으로 큰 바위에 새긴 "나무아미타불"

    그런데 페인트 칠을 하여 이름을 적어 놓은 분들은 무슨 뜻으로 이런 짓을 하였을까?

 

▲ 수종이 다른 두 나무의 뿌리가 서로 붙어 하나가 되었다

    일명 연리근이라고 해야되나........... 밖으로 드러난 뿌리가 서로 붙은게 눈으로 확인이 된다

    이곳을 지나 조금 오르다가 등로가 좋은 상선암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수도선원으로 올라야 한다 

 

▲ 시암재로 가는 도로에 올라 우측 수도선원을 간다

 

▲ 수도선원 입구의 탑

    가운데 부처님을 두고, 사자 4마리가 머리로 기단을 받치고 그 위에 자연석을 올렸다

 

▲ 수도선원 일주문이라고 해야되나, 좌우측 바위가 범상치 않다

 

▲ 수도선원 가는 돌담길, 돌담에 기와를 얹어 길을 따라 이어진 것이 손님을 안내하는 것 같다 

 

▲ 방장산 수도선원이라는 절간으로 들어간다

 

▲ 수양하는 선원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스님 한 분 없는 조용한 절간이라, 우리도 조용하게 탐방하고 지나간다.

 

▲ 대웅보전에 들어가 보려고 하였으나 역시나 문은 잠겨 있었다

 

▲ 수도선원에 큰 간판에 적어 놓은 "금산 평전대선사님"의 글

    총 3개가 있어 다 읽어 보았다

 

▲ 수도선원에서 대웅보전 우측으로 가면 만나는 해우소

    이곳에서 좌측으로 산길을 따라 상선암으로 가는데 등로가 희미하여 GPS를 따라 찾아간다

 

GPS를 따라가다 우리는 대각선으로 바로 질러 진행하였고 이곳에서 다시  GPS등로와 만났다

    이곳에서 내려서면 나무다리, 목교를 만난다

 

▲ 목교를 넘어 상선암으로~~~

 

▲ 상선암 전 폐사지를 지난다

    폐사지 답게 아름드리 괴목들이 많이 있다

 

▲ 상선암, 새로이 요사체가 지어져 있다

    우리가 도착하자 스님이 식사를 하시고 나오시어 합장으로 인사를 건넸으나 먼가 경계를 하시는 것 같다.

    또 우리가 어디로 가는제 계속 주시하면서 눈치는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조용하게 사진만 남기고 우번암으로 ~~~~~

 

▲ 우번암으로 가면서 뒤돌아보고~~~

 

▲ 이곳에서 직진하여 토굴을 갔다 와야 하는데 출입을 하지 못하게 막아 놓았다

    스님이 눈치를 줘서 우리는 토굴을 패스하고 좌측으로 우번암으로 올랐는데, 우범암까지 계속 오르막이다

 

▲ 이런 산죽길도 지나면서 계속하여 오르막을 오른다

 

▲ 종석대 아래에 위치한 우범암

    우리가 도착하자 스님이 먼저 온 산님과 이야기 하시며 나와 계셨다

    스님께서는 전기가 들어온 이후부터는 절 집의 생활이 많이 바뀌었다고 하시면서 30몇년을 사셨다고 하셨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네요

 

▲ 니는 어디에 쓰는 물건이고~~~

 

▲ 우번암 아래에 있는 돌로 지은 집

    스님께서 돌담의 두께가 1m라고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한다

 

▲ 우리는 스님에게 평상에서 점심을 먹어도 되냐고 물으니 고기와 술만 아니면 된다고 하시어, 곡차 한 잔은 해도 되냐고 애교를 부리니 허락해 주셨다

쌈과 소맥 화주로 맛난 점심을 먹고 스님의 천은사 통행셔 징수관련, 우번암 전기 들어온 이야기 등 한참동안 설교를 듣고 우리는 종석대로 향했다

- 2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