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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 입은 참꽃, 아쉬움 남은 비슬산 "2021. 4. 18." 본문

경 상 도 산행

냉해 입은 참꽃, 아쉬움 남은 비슬산 "2021. 4. 18."

지리산 독사 2021. 4. 21. 14:38

▲ 비슬산 천왕봉(琵瑟山 天王峰)

    비슬산은 정상부의 바위 생김새가 신선이 앉아 비파를 타는 형상이어서 비슬(琵瑟)로 불리고 있으며 대구 달성군과 경북 청도군, 경남창녕군에 걸쳐 위치한 산으로 北팔공 南비슬로 지칭되고 있고 팔공산은 남자의 산 비슬산은 여성의 산으로 비유되며 최고봉은 천왕봉이다

비슬산에 관한 지명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고문헌은 일연스님의 삼국유사에 여상우포산(予嘗寓包山 : 내가 일찍이 포산에 살 때)이란 기록이 있다.

2014년 3월 1일 대견사 개산일에 비슬산 최고봉 지명이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최고봉 지명에 대한 착오를 바로 잡은 것으로 일부 유림들이 1997년 명확한 역사적 근거와 행정 절차를 결여하고 비슬산 최고봉에 대견봉으로 표지석을 설치하였으나 역사적 자료, 지명전문가 및 교수들로 구성된 지명심의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비슬산 최고봉 지명을 천왕봉으로 변경하고 대견봉 표지석은 당초의 대견봉으로 이설하고 현재의 천왕봉 표지석을 새로히 설치하였다

또한 주민들도 오랫동안 천왕봉 등으로 불러 왔었고 비슬산의 산신은 정성천왕(靜聖天王)으로 한가지 소원을 꼭 들어주신다고 믿고 있으며 정상부 능선 북쪽 200m부근에는 천왕샘도 있다

 

 

▲ 비슬산 천왕봉 자화상

 

▲ 천왕봉에서 멀리 참꽃 군락지와 강우레이더관측소가 있는 조화봉, 우측이 대견봉, 그 뒤로 관기봉이다

 

▲ 월광봉 자화상, 1m만 높았으면 천사인데~~~~~

 

▲ 옛날 천왕봉 자리에 있던 대견봉, 이제 대견사 뒤에 제자리를 찾은 것 같다

    근데 사람이 너무 많아 요렇게 한 장 남겼다.

 

▲ 대견봉 자화상, 좌측이 관기봉이다.

 

▲ 톱날바위에서 놀기

 

▲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있는 조화봉

 

▲ 비슬산 발자취

 

▶ 언 제: 2021. 4. 18.(일) 08:40 산행시작 ------ 약 8시간 10분 소요

▶ 어 디: 용천사 - 용천사 - 비슬산 - 월광봉 - 참꽃군락지 - 대견봉 - 대견사 - 톱날바위 - 조화봉 - 용천사....약 13.54km

▶ 누 구: 나, 삼신, 소나무, 그외 ○

▶ 후 기: 2년 전 이맘 때 참꽃축제 마지막날 유가사에서 원점회귀로 비슬산을 찾아 활짝핀 참꽃을 멋지게 구경하였다

용천사에서 출발 원점회귀는 처음이라 참꽃도 구경할겸 비슬산 산행을 하였으나 냉해로 인하여 멋지게 핀 참꽃을 보지 못해 아쉬웠다. 그러나 좋은 사람들과 처음가는 용천사 코스 산행은 마음에 들었다.

 

▲ 비슬산 용천사(湧泉寺)

    비슬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용천사는 신라 문무왕 10년(670) 의상대사가 창건하여 옥천사라고 하였는데 당시 옥천사는 해동화엄전교의 10대 사찰중 한곳이였다. 고려 원종 8년(1267) 삼국유사의 저자인 일연선사가 중창하여 불일사라 하였다가 다시 용천사로 고쳤다. 임진왜란 후 조선 인조 9년(1631) 조영대사가 3중창 하였으며, 조선 순조 5년(1805) 의열화주가 크게 중수하였다. 해방 후 용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의 말사로 편재되었다.

용천사는 맑고 풍부한 석간수가 끊임없이 용솟음쳐 흘러 내리고 있어 용천이라 이름하였다. 한다. 2012년 지거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9년 동안 봉직하며 목암, 공양간 건축, 경내 토목 공사정비, 각 전각의 단청 등을 완수하여 도량을 일신하였다. 전성기에는 일 천여 명의 승려가 수도하였고, 부속 암자로들은 백련암, 청련암, 일련암, 남암, 서암, 내원암, 부도암, 도성암 등 47개소에 이르렀으나 무구한 세월 속에 사라지고 사찰에서 약 30m 떨어진 곳에 2m 높이의 부도 6기가 사찰의 오랜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사찰 내 전각들 중 대웅전은 1631년 3중창 때의 것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95호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대웅전 내 후불탱화 영산회상도는 보물 제1956호로 지정되었다. 용천사는 그동안 24명의 도인이 나왔고, 앞으로 104명의 도인이 더 나올 것이라는 전설과 함께 용천샘에는 용이 살고 있다고 전해내려 오고 있다

 

▲ 비슬산 용천사 유래

 

▲ 용천사 대웅전과 응진전,

    응진전 좌측으로 등로가 있다

 

▲ 범종루

 

▲ 등로를 따르면서 뒤돌아 본 용천사

    이곳에서 헐티재와 만나는 구간까지 희미한 옛 등로를 따라 미끄러지는 낙엽을 밟으며 올라야 한다

 

▲ 용천봉

    헐티재와 연결되는 등로와 만나 얼마나 걸었을까 용천봉이라는 이정표가 있다 

 

▲ 비슬산까지 1km남은 이곳은 용천사에서 직등하지 않고 물통골을 따라 올라 만나는 지점이다

 

▲ 주능선에 올라 만난 이정표

    여기서 천왕봉을 갔다가 돌아와 월광봉으로 가야된다 

 

▲ 비슬산 천왕봉

    참꽃 구경하러 온 산꾼들이 천왕봉 인정샷을 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비슬산 천왕봉(琵瑟山 天王峰)

    비슬산은 정상부의 바위 생김새가 신선이 앉아 비파를 타는 형상이어서 비슬(琵瑟)로 불린다.

비슬산 천왕봉은 예전에는 대견봉이였는데 2014년 3월 1일 대견사 개산일에 최고봉 지명을 천왕봉으로 변경되고 천왕봉에 있던 비슬산 대견봉은 대견사 뒤 1,034봉으로 옮겨 대견봉으로 하였다.

 

 

▲ 앞쪽은 줄을 많이 서 있어 뒤쪽으로 올라 흔적 남기고~~~

 

▲ 요렇게 주변 전망대에서 흔적 남기며 한 참을 즐겼다

 

▲ 비슬산 천왕봉에서 바라본 우측 아래 유가사, 큰 바위 덩어리가 병풍듬이다.

 

▲ 천왕봉에서 조망

    좌측 월광봉, 우측으로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있는 조화봉, 대견봉, 멀리 관기봉이다.

    이곳에서 보면 참꽃이 벌겋게 물들어야 하는데 냉해로 인해 참꽃 구경은 포기해야 것다 

 

▲ 이제 천왕봉에서 월광봉으로 간다

 

▲ 월광봉으로 가기 전 소나무숲에서 회무침으로 맛나게 느긋하게 점심을 즐기고, 커피까지 마시고 간다

 

▲ 월광봉, 이곳은 능선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지만 전망대가 있어 꼭 올랐다 가야되는 곳이다.

 

▲ 월광봉 전망대에서 참꽃군락지와 대견봉을 배경으로~~~

 

▲ 월광봉 전망대에서 천왕봉을 매경으로 자화상 남기고 참꽃군락지로 간다

 

▲ 2년 전에 유가사에서 올랐을 때 참꽃 만개한 사진

 

▲ 냉해만 아니였으면 위 사진과 같이 적절한 시기에 멋진 풍경을 즐겼을것인데 아쉬움이 많았다

 

▲ 대견봉, 참꽃이 멋지면 참꽃 군락지로 사람들이 모일 것인데 냉해로 꽃이 시들다보니 정상석에 다 모인 것 같다.

 

▲ 가야할 대견사와 조화봉

 

▲ 대견사 전 암릉에서 잠시 쉬어 간다. 좌측이 관기봉이다.

 

▲ 소원바위

 

▲ 상감모자바위

 

▲ 형제바위를 구경하면서 대견사로~~~

 

▲ 냉해만 아니면 이곳에서 보는 참꽃과 천왕봉 조망이 끝내주는 곳인데~~~~

 

▲ 대견사 뒤 바위에서 바라본 조화봉

 

▲ 대견사 삼층석탑

 

▲ 대한불교조계종 9교구인 비슬산 대견사, 예전에는 좌측 삼층석탑 만이 이곳이 절터임을 알려주었는데 이제는 옛 고찰의 명승을 찾아 불자분들이 많이 찾는 사찰이 되어 있었다

 

대견사(大見寺)는 "크게보고, 크게 느끼고, 크게 깨우친다"는 뜻으로 신라 현덕왕(810년) 때 보당암으로 창건, 세종 때 대견사로 개칭되었으며, 하늘에 맞닿은 절로 "北봉정, 南대견"이라 할 만큼 전국 최고 도량으로 일연스님(1206년~1289년)이 22세(1227년)에 승과 장원급제 후 초임지 주지로 22년간(1249년) 주석(駐錫)하셨던 곳이다.

이후 고려말 몽고 침입으로 폐허가 된 사찰을 1371년 중창하였으며 한일합방 후 비슬산의 산세와 대견사가 대마도를 당기고, 일본의 기를 꺾는다는 속설에 의거 1917년 6월 23일 강제폐사 후 약 100여년 동안 폐사지로 방치되어 왔다.

대견사 복원을 위해 2012년 1월 20일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주지 성문)와 달성군(군수 김문오)이 협약을 체결, 달성군정 핵심 사업인 비슬산 관광명소화 사업과 병행 추진하여 2014년 3월 1일 삼일절날 개산식(開山式)을 가지고 정식사찰로 재등록하였다.

건물은 국가무형문화재 제74호 최기영 대목장이 총괄감독하였으며, 三道(경상, 전라, 충청)와 三山(지리산, 가야산, 덕유산)을 조망할 수 있는 천하명당의 전통적인 비보사찰(裨補寺刹)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8대 적멸보궁이다.

 

일연스님이 젊은 시절 참선에 몰두하면서 삼국유사 집필을 구상한 사찰로 유명하다. 또 당나라 황제와 관련된 일화부터 다양한 풍수 이야기까지 '스토리의 보고'라고 할 만큼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다. 대견사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지금의 암반아래에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 세운 것이라 한다

 

 

▲ 소방헬기 2대가 번갈아가면서 손을 흔들며 비행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산불예방 차원인 것 같았다

 

▲ 강우레이더 관측소가 있는 조화봉, 우측 바위가 톱날바위이다

 

▲ 톱날바위에 올라 한 참을 즐겼다

 

 

▲ 조화봉, 이곳에서 강우레이더 관측소 우측 등로를 따라 용천사로 하산한다

 

▲ 하산하면서 만난 움막터, 사람은 살지 않는데 절터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바위도 사리탑 형식을 갖추었고, 앞에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자세히 보지는 못하였다

    이곳에서 계곡을 끼고 계속 내려간다

 

▲ 이곳 이정표에서 각북면(오산리)방향으로 하산하여 전원주택과 펜션이 많은 곳을 지나면 헐티재로 오르는 편도 1차선 도로를 만나는데 용천사까리 도로를 따라 올라 하루 일과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