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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성곡저수지 몰래길 "2021. 3. 2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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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성곡저수지 몰래길 "2021. 3. 20

지리산 독사 2021. 3. 28. 12:26

▲ 경북 청도군 풍각면 성곡지 둘레길(청도 몰래길) 산행지도

 

▲ 성곡지를 요렇게 한바퀴 했네요

 

▶ 언 제: 2021. 3. 20.(토). 08:24 산행시작 ------ 2시간 4분 소요

▶ 어 디: 백안교 좌측 공터 - 제비동산(망향정) - 철가방극장 - 우실교 - 성수월마을 그린투어센터 - 우산우체통 - 등고개 - 성곡댐 제방 - 백안정 - 백안교 좌측 공터 ....약 7km

▶ 누 구: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회원

▶ 후 기: 육화산, 흰덤봉, 구들삐산, 부처산으로 해서 장연리 장수마을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로 산행을 하기로 잡아 두었는데 비소속이 있었다. 그래서 비 안오면 산행 진행, 비오면 청도 몰래길을 걷기로 하였다.

전날 저녁 갑자기 참석하지 않으면 안될 중요한 저녁 약속이 생겨 저녁을 먹으면서 소주를 좀 많이 마셨다

ㅎㅎㅎ 마시면서 "취권으로 산에 못가니 제발 비와라"고 빌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오고 있었다. 그래서 작은 배낭으로 바꾸어 청도 성곡저수지 몰래길을 가게 되었다.

 

▲ 백안교 지나 좌측 공터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조금 가다 우측 가드레일을 넘어 망향정 방향으로 간다.

    정면이 보이는 산이 안산정이 있는 안산이다

 

▲ 청도에는 감이 유명하다

    청도에 있는 "반시"라는 감은 씨가 없는데 이 감나무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심으면 씨가 생긴다고 한다.

 

▲ 아래 사진에서 망향정과 철가방극장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 이렇게 가면 길이 없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망향정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망향정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와 이곳으로 갔으며 길이 없어 다시 망향정을 올라 철가방 극장으로 진행 하였다

 

▲ 요 이정표가 있는 곳을 따라 오늘 둘레길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오름길을 따라 망향정이 있는 제비동산에 오른다

 

▲ 망향정이 있는 제비동산

    청도 성수월 마을은 1997년 성곡1리와 성곡3리가 "성곡지구 중규모 농업용수개발사업"으로 이서국의 역사가 녹아 있는 삶의 터전이 물 속으로 잠기면서 81가구 240명이 고향을 등지고 떠났다고 하며, 수몰마을이 보이는 이곳 제비동산에 망향정을 만들어 아픔을 달래고 있다고 한다

 

▲ 비가 계속 내리니 곱던 진달래도 힘이 없어 고개를 숙이네요

 

▲ 망향정에서 내려와 만난 이정표 

    이곳에서 안산정으로 가지 않고 철가방극장으로 나무계단 내리막 길로 내려가 저수지와 마주한다

 

▲ 비가 오는데도 유유자적 낚시꾼들이 고무보트를 이용 낚시 삼매경이다.

    좌측 건물이 그린투어센터이고  그 앞쪽 저수지 위에 둥글게 담을 쌓아 놓은 곳이 당산나무가 있는 곳이다.

 

▲ 비가 오는데도 세월을 낚는 낚시꾼들이 많이 있다.

    우리도 아침 일찍인데 ~~~~ 이분들은 밤새 낚시를 하였을까?

 

▲ 비가 오니 나무도 봄을 맞이합니다.

 

▲ 배워서 남주자~~~철가방극장이다. ==== 비가와서 사진을 못 찍어 다른 블로그에서 빌렸네요

    코미디언 전유성씨가 운영하였는데 떠나면서 폐쇄된 극장이라고 합니다.

 

▲ 철가방극장이 있는 곳에 설치된 몰래길 안내판

 

▲ 그린투어센터가 있는 곳을 지나 우산우체통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비오는 날 오니 우산이 그냥 우산이 아니고 사연이 있는 우산으로 느껴진다

    우산우체통에 편지를 넣으면 일년에 한 번 12월 31일날 발송이 된다고 한다

 

▲ "슬픈 사연은 적지 마시고 기쁜 사연만 적고 가셔요"라고 되어 있는 우산우체통 안내판

    기쁘게만 살아도 될 인생이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희노애락이란 말이 없이 동고동락하며 희희낙락으로 살 수 있었을까?

    지금도 우리 사회는 온통 싸움 투성이인데 ~~~~~~~~

 

▲ 이곳에서부터는 비포장 길을 따라 성곡저수지 제방으로 이어진다

    저수지 한 가운데 있는 섬처럼 생긴곳에 있는 나무가 당산나무라고 한다는데 들어갈 수가 없었다

 

▲ 저 멀리 성곡저수지 제방이 있는 곳까지 한 참을 돌아야 한다

    그러나 내리는 비로 인하여 천천히 걸으면서 물속에서 사냥을 즐기는 오리구경도 하며 간다.

    산행을 하지 못하고 둘레길로 왔으니 시간이 많아 우짜지 하고 걱정도 하면서~~~ 

 

▲ 억새라고 해야되나요

    생을 다하고 마름 잎으로 꼿꼿하게 서 견디다 빗물을 머금고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 우리네 인생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면 고개를 숙이야 존경받는 다는데~~~ 망구 내생각 ㅎㅎㅎ

 

▲ 저수지 내 작은 섬 같은 곳에서 텐트를 치고 낚시를 하네요

    비가 계속 오는데 내가 다 걱정되네요~~~못 잡았으면 오늘은 철수하지, 에구

 

▲ 아직 피지 않은 벚꽃나무가 있는 비포장 길을 따라 간다

    오랜만에 이런 길을 우산을 쓰고 걸으니 옛날 고향길이 생각난다

    옛날에는 이런 길을 다 걸어 다녔는데~~~~

 

▲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넘, 이쁘다

 

▲ 비가 그칠려나.....저수지 뒤쪽 산으로 구름이 춤을 춥니다.

    물 속으로 사냥 들어간 오리를 한 참 동안 기다렸는데 나오지 않아 패스~~~

 

▲ 성곡저수지 제방에 도착하여 바라본 모습,

    중앙 산이 망향정이 있는 제비동산이다.

 

▲ 저수지 제방을 걸어나오니 성곡저수지라는 바위돌이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이곳에서 도로 옆으로 난 몰래길을 따라 백안정으로 간다

 

▲ 희희낙락이라는 한옥펜션이 멋지게 자리하고 있네요

    근데 저 많은 항아리는 다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한데 ~~~ 비가 와서 들어가 물어 볼 수도 없고~~~~

 

▲ 백안정, 주변에 희희낙락 펜션 외 마을도 없는 도로인데 백안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왜 이곳에 ~~~~ 아마도 몰래길을 걷다가 힘들면 쉬어가라고 세운 것 같다.

 

▲ 니는 또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백안정을 지나고, 백안교가 있는 징검다리를 지나 좌측 백안길 입구 공터에 도착, 몰래길을 마무리 했으며,

    청도에 있는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회장님의 집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신나게 놀다 귀울했네요   

 

▲ 회장님 집 마당에 있는 왕벚나무, 비를 잔뜩 머금고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다

 

▲ 휴대폰으로 이정도 촬영했네요.

    잘봐 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