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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세상『황정산, 신선봉, 수리봉』 "2021. 9. 4." 본문

충 청 도 산행

신들의 세상『황정산, 신선봉, 수리봉』 "2021. 9. 4."

지리산 독사 2021. 9. 24. 14:44

▲ 원통암 관음전 우측으로 올라 등로를 따르면 만나는 도솔암 옆의 나옹대

    나옹화상이 이곳에서 기도를~~~~?, ㅎㅎㅎ 나도 자세 한 번 잡아봅니다.

 

▲ 황정산 오름길 전망대에서

 

▲ 황정산 오름길 전망대에서 파노라마뷰~~~

    좌측 멀리 월악산이고 중앙은 백두대간 소백산이다.

 

황정산(黃庭山, 해발 959.4m)은 충북 단양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암괴석과 암릉, 멋진 소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바위산으로, 그 유래는 산아래 마을인 황정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황정은 노란색 뜰이란 뜻으로, 가을이면 황정리 일대의 들판에 벼가 누렇게 익은 모습이 마치 노란 정원 같아서 황정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전해진다.

 

 

▲ 신선이 노니는 신선봉에서 신선에게 한 번 빌었는데 들어줄런지~~~

 

▲ 수리봉 자화상

    보통 수리봉은 독수리와 연관이 있는데 이곳은 수리봉(守 지킬 수, 理 다스릴 리, 峰 봉우리 봉)은 한자를 보면 지키고 다스린다는 뜻인데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 석화봉 자화상

 

▲ 영인봉-황정산-신선봉-수리봉-석화봉 발자취

 

▲ 황정산, 도락산 등산지도

 

▶ 언 제 : 2021. 9. 4(토). 09:20 산행시작 ------ 9시간 40분 소요(시간 무의미)

    06:00 울산 출발, 23:00 울산 도착

▶ 어 디 : 대흥사 -- 원통암(도솔암) -- 영인봉 -- 황정산 -- 석화봉 갈림길 -- 신선봉 -- 수리봉 -- 석화봉 갈림길 -- 석화봉 -- 석화바위 -- 대흥사 .... 약 12.80km

▶ 누구와 : 나. 산적님, 소나무님. 마리님

이번 산행 목적지는 출발 할때부터 도락산이였다. 그런데 아침을 먹고 출발하면서 갑자기 암릉이 더 멋진 황정산으로 가자며 계획을 변경하여 화정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대흥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버섯산행하는 팀들이 채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하산 후 씻을 장소도 확인하며 암릉의 설렘을 안고 산행을 시작했으나 늦은 시간 하산하다보니 석화바위 이후 째진바위, 궁뎅이바위, 곰바위 등은 사진 없이 구경만 하고 하산한 것이 조금은 아쉬웠다.

원통암에 도착하여 보살님으로부터 암자의 설명을 듣고 도솔암의 나옹대까지 갔다오니 약 30분정도 소요되었다.

이후 원통암 주지이신 각문스님이 차 한 잔 하고 가실랍니까라는 말에 "예"하고 대답한 것이 약 1시간 정도 차를 마시며 산행은 잊고 법문을 듣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원통암에서 머문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되었음에도 시간을 소비하였다는 생각보다 스님의 삶에 대한 법문으로 인해 더욱 뜻깊은 시간이였고, 이또한 추억으로 남았다.

아! 스님이 황정은 그 옛날 도교에서 유래된 말로 신선이 사는 세상이라며 황정산이 신들이 세상이라고 하였다

마음속으로는 갈길이 멀어 일어나야지 하면서도 계속 차를 권하시면서 이어지는 법문에 궁뎅이를 뗄수가 없었다

각문스님은 울산 통도사 산내암자인 영축사에서 불사를 하시고 이곳 원통암에 온지 9년 되었다고 했으며, 약 24년 전 화재로 소실된 암자를 9년 동안 불사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 대흥사 주차장에서 화장실 방향 도로를 조금 내려가면 만나는 화정산 등산로 들머리

    이곳에서 요렇게 한 장 남기고 원통암으로 오른다.

 

▲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서 다시 계곡길로

    이곳 우측 작은 건물에 원통암에 올 때 짐을 들어다 달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 작은 와폭과 어우러진 계곡, 너럭바위, 명품솔이 많은 계곡을 올라 원통암으로 올라간다

 

▲ 원통암

    원통암은 공민왕 2년 나옹화상이 처음 창건했고, 임진왜란 때 지병화로 폐사된 것을 조선숝보 24년인 도광 4년에 대연대사가 중창했다가 퇴락하여 1949년 다시 중창하였다고 전하고 있으며 1965년 중건하였으나 1997년 불로인하여 완전 소멸되었다고 전한다

 

▲ 원통보전과 우측 기묘하게 생긴 입석바위

    원통보전 뒤 바위 끝에 누워서 위태하게 자라는 소나무가 특이하다

 

 

▲ 기묘하게 생긴 입석바위

 

▲ 화재로 소실된 원통암을 약 9년 전 각문스님이 불사를 하면서 폐허가 된 곳에서 발견한 불상과 소원성취종

    이곳에서 종을 세 번 치고 경건한 마음으로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이곳의 보살님에게 전해 들었으며 보살님은 우리에게 관음전 뒤로 해서 도솔암과 나옹대까지 갔다오라고 하셨다

 

▲ 관음전과 관음전 내 불상

    관음전 우측으로 올라 능선길을 따르면 도솔암과 나옹대를 만날 수 있다.    

 

▲ 도솔암과 우측으로 나옹대

    빨래줄에 걸려 있는 신발과 삶의 도구들, 어떤 의미가 있을까?

 

▲ 나옹대, 비바람을 맞지 않고 멀리 백두대간 도솔봉 구간을 바라보며 기도할 수 있는 멋진 곳이다

    보살님이 나옹대라고 하였는데 나옹화상이 기도하였던 곳일까?

                       나옹화상(1320 ~1376)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요렇게 원통암에 안내판을 해 놓았다

 

 

▲ 나도 나옹화상의 폼을 한 반 잡아보고, 다시 원통암으로 되돌아 갑니다.

 

▲ 자화상 남기고 갈려니 각문스님이 어디서 왔느냐고 묻는다, 울산에서 왔다고 하니 통도사 산내암자인 영축사에 있었다면서 차 한 잔 하고 가라며 권하셨다. 우리는 주시면 마시고 가겠다고 하고 차를 마시는 정자로 향했다

 

▲ 차를마시게끔 민들어 놓은 정자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암자도 멋지고 우측으로 소백산 연화봉과 도솔봉이 멋지게 조망된다

    이곳에서 산행은 잠시 잊고 금붕어가 노니는 찻잔으로 녹차를 마시면서 약 1시간 동안을  각문스님의 삶에 대한 법문을 들었다

 

▲ 차를 마시는 정자에서 내려다 본 원통암, 위에서 내려다 보니 무언가에 빠져드는 것을 느꼈다

 

▲ 차를 마시는 정자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좌측 멀리 소백산 연화봉 천문대가 조망되고, 우측으로 도솔봉과 묘적봉이다

 

▲ 원통암에서 약 15분 정도 올라 도착한 전망대

    이곳에서 중앙 멀리 소백산 연화봉, 우측으로 도솔봉과 묘적봉이다.

    옛날 죽령에서 삼형제봉, 도솔봉, 묘적봉을 지나 저수령까지 백두대간을 걸었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야, 구름과 하늘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에 감탄을 보내며 또 한 참을 즐기다 간다

    중앙 멀리 월악산이고 우측이 소백산 연화봉 천문대이다

 

▲ 흰구름 내려앉은 곳이 소백산이고 우측이 도솔봉과 묘적봉이다.

 

▲ 전망대에서 즐기며 바라본 가야할 능선

    우측이 황정산, 그 좌측으로 신선봉과 수리봉, 선미봉이며,

    선비오 뒤가 저수령, 그 좌측으로 백두대간인 투구봉과 시루봉이다

 

▲ 원통암에서 약 1시간 3분 놀고, 원통암 뒤 전망대에서 즐기다보니 영인봉 전에서 점심을 해결했네요

    오늘은 갈 생각은 안하고 무조건 암릉길 즐기기 모드로~~~

 

▲ 점심 후 영인봉에 먼저 도착하여 혼자 셀카놀이하며 일행은 기다립니다.

 

▲ 영인봉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좌측 황정산, 우측 도락산이며, 중앙 멀리 백두대간길에 있는 황장산이다

 

▲ 전망대에서 로프 이용, 신났네요

 

▲ 지나온 영인봉을 배경으로 자화상 남기고~~~

 

▲ 암릉길 명품솔과 어우러진 무지개도 잡아봅니다.

 

▲ 한뿌리에서 굵은 가지와 가는 가지 2개가 나온 명품솔

    요건 명품솔이 아니고 기묘한 소나무라고 해야 되것네요. 손잡이도 있으니까.

 

▲ 우측이 지나온 영인봉이고 좌측으로 멀리 월악산이 조망되네요

    암릉과 주변 풍광이 너무 멋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경치 감상을 합니다.

 

▲ 황정산 암릉오름길

    길고 험하게 느껴지나요, 로프잡고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어요

 

▲ 로프길 올라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중앙이 지나온 영인봉이고, 그 촤측 멀리 월악산, 우측 구름 내려 앉은 곳이 소백산이다.

 

▲ 좌측 지척에 있는 도락산도 잡아봅니다.

 

▲ 암릉 위 명품솔과 도락산을 배경으로 ㅎㅎㅎ 요거이 멋지네요

 

▲ 요 소나무는 더 이상하네요

    태풍에 쓰러진것은 맞는 것 같은데 힘든지 아예 누워서 자랍니다.

    가지도 지가 알아서 위로 ㅎㅎㅎ

 

▲ 황정산에서 자화상도 남기고

 

▲ 지척에 있는 황정산 남봉도 지나고~~~

 

▲ 석화봉 갈림길 도착합니다.

    신선봉과 수리봉을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이곳에서 석화봉으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 신선봉 전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모습으로

    우측 앞부터 황정산 남봉, 뒤로 황정산이며, 좌측 도락산은 뼈대가 선명하게 들어나네요

    이곳에서 바라보는 월악산도 선명합니다.

 

▲ 신선봉 도착,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인정샷만 남기고 수리봉으로~~~

 

▲ 신선봉 지나 전망대

    뒤쪽이 수리봉이다. 아무리 늦어도 즐길 건 즐기고~~~

 

▲ 수리봉 전 전망대에서 자화상

    뒤로 잘록한 부분이 백두대간 벌재이고 우측으로 폐백이재를 지나 황장산으로 이어진다

    벌재 뒤로 뽀족한 봉우리는 천주봉이다.

    옛날 대간길 이 구간을 지날 때 천주봉이 좌측에서 계속 따라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 전망대 위 바위에 물이 고여 있고 물길도 나 있는게 신기하였다

 

▲ 용아릉을 지나 갔다와야 할 수리봉, 좌측으로 선미봉이다.

 

▲ 좌측 잘록한 벌재에서 우측 황장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길을 한 번 더 담아봅니다.

 

▲ 와이어가 설치되어 있는 암릉 횡단하는 용아릉,

    뒤로 신선봉, 우측으로는 지나온 황정산이다.

 

▲ 용아릉과 철계단을 올라 드디어 수리봉 도착했다

    이곳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석화봉으로 하산하기 위해 다시 신선봉으로 되돌아 간다

 

▲ 신선봉으로 가면서 한 컷 해봅니다.

    좌측부터 우측으로 신선봉, 황정산 남봉, 황정산이 시원하다

    신선봉과 황정산 사이 암봉이 도락산이고, 도락산 우측으로 멀리 월악산이 조망된다

 

▲ 석화봉 갈림길 도착, 어둡기 전에 하산 완료하려면 이제부터 속도를 조금 내야한다

 

▲ 거대한 바위, 올라가 보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사진으로 대체하고~~~

 

▲ 코뿔소바위도 지나고~~~

 

▲ 석화봉에 도착하여 인정샷을 남기고 4명이 다 모일때까지 기다렸다가 진행했다

 

▲ 이곳 갈림길에서는 휴양림(C코스)로 진행했다

    0.9km라고 되어 있지만 이것은 휴양림까지의 거리이다.

    이곳에서 휴양림까지, 휴양림에서 도로까지 또 도로에서 대흥사까지 한 참을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예정된 능선길 계속 이어갔다

 

▲ 요런 병풍바위도 지나고~~~

 

▲ 요런 어깨 기댄 바위도 지나다보니~~~

 

▲ 드디어 저멀리 반가운 석화바위가 보입니다.

 

▲ 진행방향에서 본 석화바위

 

▲ 반대편에서 본 석화바위

    석화바위에 올라 기묘하게 생긴 바위 구경을 다 하고 가야하지만 시간이 늦어 바로 하산했다

    석화바위 이후 째진바위, 궁뎅이바위, 곰바위 등은 시간이 없어 눈으로 구경만 하고 바로 지나쳤다

 

▲ 석화바위와 뒤로 황정산 남봉, 해가 넘어가는지 하늘이 붉어지네요

 

▲ 일행이 오기를 잠시 기다리면서 줌으로 당겨보니, 올라갔다 올 걸 하는 생각도 해봤네요

    석화바위 이후 어두워진 숲속을 간혹 보이는 시그널을 참고하면서 희미한 등로를 찾아 하산하기 바빴네요 

 

▲ 조기로 하산했네요

    바위 사이로 물이 흐르는 것으로 보아 비오면 저곳도 폭포로 변할 것입니다.

 

▲ 편도 1차선 도로를 잠시 걸어 대흥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대흥사 앞 하천에서 씻었으며,

    하산시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 두었던 「영주시 풍기읍 풍기로 57-21에 있는 영주칠향계」로 이동했다

 

▲ 영주 칠향계(七香鷄)

    칠향계는 보양을 갖춘 약선음식으로 일곱가지 맛과 향과 멋을 겸비한 특별식이다.

    일곱가지는 인삼, 잔대, 하수오, 백봉영, 전초, 도라지, 생강이다.

 

▲ 우리는 영주칠향계(특)와 인삼막걸리를 시켜 맛나게 저녁을 먹고 울산에 무사히 도착하여 긴 하루를 마무리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