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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봉 일출이 빛난 소백산 죽구종주, "2021. 5. 23." 본문

충 청 도 산행

연화봉 일출이 빛난 소백산 죽구종주, "2021. 5. 23."

지리산 독사 2021. 5. 27. 16:01

▲ 소백산 연화봉의 일출 전 모습

 

▲ 소백산 연화봉 일출, 복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환상적인 일출을 구경한 날이다.

 

소백산 비로봉 자화상

    소백산의 유래는 큰 산을 의미하는 백산(白山) 계열에 속하는 산으로 동북쪽에 자리한 태백산보다는 작다는 의미에서 소백산 명칭이 유래하였다고 한다. 또는 산머리에 흰 눈을 이고 있는 듯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비로봉의 비로는 불계의 비로자나의 준말이며 몸의 빛, 지혜의 빛이 법계에 두루 비치어 가득하다는 뜻이다

 

국망봉(國望峰)의 유래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와 경상북도와 도계를 이루는 봉우리로 국망봉이라 한다

신라의 마지막 왕인 56대 경순왕은 나라를 왕건에게 빼앗기고 천년사직과 백성들에게 속죄하는 마음으로 명산과 대찰을 찾아 헤매다 제천시 백운면 방학리 궁뜰에 동궁저(동궁저)라는 이궁을 짓고 머물고 있었다.

덕주공주는 월악산 덕주사에 의탁하여 부왕을 그리며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 가련한 모습을 암벽에 새기기도 하였다

왕자인 마의태자도 신라를 왕건으로부터 희복하려다 실패하자 엄동설한에 베옷 한 벌만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개골산으로 들어갔다. 마의태자가 개골산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 올라 멀리 옛 도읍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하여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 국망봉 뒤 방구 위에서 혼자 놀기

 

▲ 소백산 주능이 멋지게 조망되는 민봉

 

▲ 민봉에서 소백산 주능 파노라마

 

▲ 죽구종주 발자취

 

▶ 언 제 : 2021. 5. 23(일). 02:48분 산행시작 ------ 12:40분 소요

▶ 어 디 : 죽령 -- 연화봉 -- 소백산 비로봉 -- 국망봉 -- 상월봉 -- 늦은맥이재 -- 신선암봉 -- 신선봉 -- 민봉 -- 표대봉 -- 뒤시랭이문봉-- 고드너머재 -- 까칠봉 -- 구인사 -- 주차장 .... 약 26km

▶ 누구와 : 지리팀 등 10명

울산에서 00:00경 출발, 산행 후 울산 도착하니 20:00경이였다

    처음에는 03:00경 출발하려고 하였으나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출발하였다.

    죽령에서 연화봉까지 7km, 2시간 안에 도착해야 일출을 볼 수 있어 빨리 진행하다보니 20여분 남겨두고 연화봉 도착했고, 아침을 먹은 후 멋진 일출을 구경할 수 있었다

일출 구경후 부터는 시간이 많으니 신선암봉을 오르는 등 봉우리마다 쉬어가며 즐기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기는 산행 앞으로도 이런 유유자적하는 산행을 계속 즐기고 싶다.

 

▲ 백두대간은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약 1,400km로 우리나라 중심 산줄기이다.

    그 중 소백산 국립공원은

    백두대간의 주요 봉우리인 도솔봉, 죽령, 연화봉, 국망봉을 포함하여 45.3km구간에 펼쳐져 있다

 

▲ 단양 죽령휴게소에 도착하니 02:35분 정도였다

 

▲ 바람이 많이 불고 너무 추워 이곳에서 사진 한 장 남기고 02:48경 서둘러 산행을 시작했다

    죽령의 유래는 조선시대부터 조령과 함께 영풍 단양 간의 주요 교통로였으며, 옛날 어느 도승이 짚고 가던 대지팡이를 꽃은 것이 살아났다 하여 죽령이라 했다 한다

도둑떼를 잡은 다자구 할머니 전설, 신라와 고구려의 경계 등 수많은 전설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 바람고개 전망대 도착하여 잠시 쉬면서 목을 축이고 연화봉 일출을 보기 위해 다시 빠른 걸음으로 ~~~

 

▲ 백두대간 제2연화봉에 도착하여 다시 인정샷만 하고 그대로 진행하였다

 

▲ 소백산천문대가 있는 연화봉 뒤로 하늘이 붉게 물들고 있어 빠른 걸음으로~~~

 

▲ 소백산 천문대, 이제 저 뒤쪽이 연화봉이다.

    시간을 보니 죽령을 출발한지 아직 2시간 지나지 않아 일출 구경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연화봉 정상에서 바라본 소백산 천문대와 뒤로 제2연화봉

    죽령 출발하여 연화봉까지 7km를 약 2시간 만에 도착했다.

 

▲ 아직 일출 전이라 붉게 물들어 오는 동쪽을 배경으로 사진 몇 장 남겼다

 

▲ 연화봉에서 바라본 좌측 제1연화봉, 우측으로 소백산 비로봉이다.

    죽령에서 약  2시간 만에 연화봉에 도착하였고, 일출 약 20분 전이라 아침을 먹고 일출을 구경하였다

 

▲ 멋진 연화봉 일출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지만 일출은 장관이였다

 

▲ 짧은 시간 일출을 감상하고 너무 추워 서둘러 제1연화봉으로 간다

 

▲ 멋진 방구도 지나고, 해가뜨니 추위는 사라지고 덥기 시작했다

 

▲ 전방에 제1연화봉 우측 뒤로는 비로봉이다

    예전에 더울 때 데크길을 지나다 고무타는 냄새로 인하여 고생한 적이 있는데 5월이라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

    제1연화봉 직전 전망대에서 목을 축이며 한참을 쉬어간다

    7km를 2시간만에 통과하여 일출을 보았으니 시간이 많아 유유자적~~~~~ 

 

▲ 비로봉을 바라보며, 선두는 벌써 정상을 목전에 두고 있다

    나는 연화봉 직전에 허벅지 안쪽 근육통으로 인해 파스를 뿌리며 천천히 걸었다

 

▲ 소백산 비로봉

    2015. 5월에 백두대간 종주시에 지나가고 6년 만에 다시 찾았다

 

▲ 비로봉에서 바라본 국망봉(우측)

    좌측부터 가야할 표대봉, 민봉, 안부를 지나 신선봉, 신선암봉이며, 신선암봉과 국망봉 사이 희미한 곳이 대간길에서 살짝 벗어나 있는 형제봉인 것 같다

 

▲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 주차장 쪽에는 운무가 내려 있었다

 

▲ 마의태자가 개골산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 올라 옛 도읍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는 국망봉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으나 이곳에 오기까지 아침과 중간중간 간식을 많이 먹은 관계로 점심은 신선봉에서 먹기로 하고 또 목을 축이고, 단체 사진 한 장 남기기 위해 산객을 기다리며 한 참을 쉬어 간다

저 뒤 방구에 혼자 올라가 놀았는데~~~~~

 

▲ 국망봉에서 바라본 상월봉과 상불바위

 

상월봉과 상불바위

    상월봉은 구인사의 중창조사인 상월원각 대조사이신 박상월 스님이 9볼8문과 법월팔문을 올라 국망봉과 신선봉 사이에 상월이라고 새겨 놓아서 상월봉이 됐다고 한다

 

▲ 상월봉 직전의 철쭉 터널인데 아직 많이 피지 않았다

    아마 6월초는 되어야 철쭉터널을 구경할 수 있을 것 같다

 

▲ 정상에서는 인정을 하고 가야~~~

 

▲ 상월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우측 능선을 내려서면 늦은맥이재이고 대간길은 우측으로 꺾인다

    늦은맥이재에서 좌측으로 진행하면 첫 번째 봉이 신선암봉, 두 번째가 신선봉, 세 번째가 민봉이다.

 

▲ 항상 등로에 자리를 지키는 괴목

 

▲ 국망봉 직전부터 상월봉까지 많이 피여 있는 앵초

 

▲ 좌) 골무꽃 우)

 

▲ 쥐오줌풀

 

▲ 늦은맥이재 도착, 또 쉬어간다 ㅎㅎㅎ

 

▲ 늦은맥이재에서 고치령 쪽으로 백두대간길을 조금 진행하면 첫 번째 이정목이 있는 이 지점을 만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금줄을 넘어 신선암봉으로 진행한다

    등로는 고속도로나 다름없다

 

▲ 요렇게 재미있는 구간도 지나고~~~

 

▲ 칼바위처럼 생긴 멋진 바위를 지나 이정목 있는 곳에 도착하면 바로 우측으로 신선암봉을 올라야 한다

    무심코 지나치면 신선암봉을 구경하지 못하고 바로 신선봉을 지나 민봉으로 간다

 

▲ 신선암봉은 1, 2, 3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2봉에 바둑판바위가 있다

 

▲ 2봉 정상부 바둑판바위

    바둑판바위가 정말 바둑판처럼 생긴줄 알고 열심히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네모난 바위를 바둑판바위라고 생각하고 촬영했다. 두 사람이 네모난 바위를 마주보고 앉아 있으면 신선이 바둑 한 판 두는 것 같이 보였다

 

▲ 신선암봉 즐기기

 

▲ 신선암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주능, 좌측 상월봉에서 우측으로 연화봉까지 조망된다

 

▲ 등산 우측에 위치한 깨진 비석바위

    이제 신선봉도 지척이다.

 

▲ 신선봉 도착, 잡목이 우거져 있고 조망도 없고, 앉을 자리도 마땅하지 않아 안부까지 내려가 점심을 먹었다

 

▲ 느긋하게 점심 먹고 민봉으로, 앞에 우뚝솟은 봉이 민봉인데 조금만 오르면 되기 때문에 쉽게 오를 수 있다

 

▲ 민봉 도착했다 그러나 그냥 민둥산이다.

    소백산 주능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고, 가야 할 표대봉이 지척에 보이는 곳이다

 

▲ 민봉에서 소백산 주능 구경함시롱 놀기

    너무 많이 놀다보니 늦었다 그래서 민봉에서는 잠시 사진만 찍고 바로 출발~~~

 

▲ 민봉에서 소백산 주능 파노라마

    민봉에서 조금만 진행하면 삼거리 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오르면 9봉8문이 모이는 표대봉(1,313m)으로 민봉을 지나 신선봉으로 올라간다

 

           ▲ 9봉8문 안내도, 죽구종주는 4봉인 뒤시랭이문봉을 지나 구인사로 간다

 

◈ 득도의 문 구봉팔문(법월팔문) ◈

   영춘면 남천리와 백자리 사이에서 시작하는 구봉팔문은 2개면 5개리에 걸쳐 있는 자연의 신비함과 불교의 법문과 일치하는 기이한 자연형상으로 9개 봉우리와 8개 골짜기를 문에 비유하여 봉과 문마다 이름을 붙인 것으로,

 

9봉의 1봉은 아곡문봉, 2봉은 밤실문봉, 3봉은 여의생문봉, 4봉은 뒤시랭이문봉, 5봉은 덕평문봉, 6봉은 곰절문봉, 7봉은 배골문봉, 8봉은 귀기문봉, 9봉은 새밭문봉이며,

8문의 1문은 아골문안골, 2문은 밤실문안골, 3문은 여의생문안골, 4문은 덕평문안골, 5문은 곰절문안골, 6문은 배골문안골, 7문은 귀기문안골, 8문은 새밭문안골이라 한다

 

9봉 8문이 합하여 표대봉에 모여 민봉을 지나 신선봉으로 올라가 부채꼴 모양을 이루고 있다.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그 옛날 불교에 입문하여 득도를 목표로 법문에 오르려고 무수한 세월을 흘러 보내고 결국 법문에 오르지 못했다하여 그 힘과 정열을 쏟은 곳이라 하여 법월팔문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구인사의 중창조사인 상월원각 대조사이신 박상월 스님은 9봉8문과 법월팔문을 올라 국망봉과 신선봉 사이에 상월이라고 새겨 놓아서 상월봉이라 부른다고 한다

 

▲ 민봉에서 진행 중 처음 만난 삼거리, 좌측으로 가지말라고 나뭇가지를 걸쳐 놓았다

    우측으로 진행하면 된다 그러나 9봉8문이 모이는 표대봉을 갔다가 가려면 좌측으로 올라 표대봉을 민닌 후 우측으로 진행하면 지금의 우측길과 만날 수 있다

 

▲ 일행들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였지만 나혼자 표대봉에 올라 인정샷 하고 진행하여 일행과 합류하였다

 

▲ 구봉팔문 표대봉은 9봉8문이 모여 민봉을 지나 신선봉으로 오르는 부채꼴의 중심이다

 

구봉팔문의 9봉에는 내용은 다르지만 위와 같은 팻말이 다 붙어 있다

 

▶구봉팔문 제1봉(제1문) 아곡문봉 871.0m : 이곳에서 득도문에 자신이 있는 사람 즉 밤꽃같이 알찬 열매가 맺어질 사람만이 득도의 문인 1문인 득도의 문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이루어 신선봉(신선암봉)에 올라 하늘로 영혼이 승철할 수 있다

구봉팔문 제2봉(제2문) 밤실문봉 807.0m : 밤실에 와서는 밤꽃이 뭉실뭉실 피어나는 연꽃처럼 열매를 맺는 결실의 문턱에 다다른다. 이때 자기가 적게 닦고 크게 얻으려는 허망, 적게 뿌리고 많이 거두려는 허욕, 열심히 일하지 않고 또 고행하지 않고 이루려하는 허황된 꿈이 득도와 타락의 윤곽이 드러난다

구봉팔문 제3봉(제3문) 여의생문봉 838.1m : 여의생에 오면 여태까지 닦고 쌓은 덕이 기의 뜻과 생각대로 이루어지고 자기가 수행하고 고행한 만큼 나 자신에게도 돌아오게 되고 덕이 퍼진다

구봉팔문 제4봉 뒤시랭이문봉 958.3m : 9봉 중에 유일하게 문이 없는 봉이다

구봉팔문 제5봉(제4문) 덕평문봉 954.1m : 4문인 덕가락에 와서 자기의 덕의 척도를 시험하는 덕을 펴서 가까운 이웃친지 모든 자연인에게 베풀어야 한다 이때에 자기가 닦고 얻은 많큼 또는 동덕을 쌓은 만큼 결과를 처음으로 자갈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구봉팔문 제6봉(제5문) 곰절문봉 871.6m : 5문인 곰절에 와서는 열심히 곰같이 일을 하며 더욱 불도에 정진하고 타인의 일을 간섭하지 아니하고 말을 삼가 남을 절대로 험담하지 않고 오직 자각에만 정렬을 쏳아야하고 물욕을 완전히 버려야만 5문을 통과할 수 있다

구봉팔문 제7봉(제6문) 배골문봉 812.0m : 6문인 배골로 와서 열심히 배우게되고 자기 심신을 구련하고 익히게 되면 악함을 멀리하고 선함과 진리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 6문의 경지를 지나면 수도자의 자세가 어느정도 정립된다

구봉팔문 제8봉(제7문) 귀기문봉 753.6m : 귀기의 경지에 다다르면 모든 세상 물정과 자기 수련에 관한 귀가 열려 나쁜 소리나 법도에 어긋나는 소리 남을 해하는 소리는 듣는 즉시 잃어버리고 오직 바른소리만을 들을 수 있고 판단하는 능력이 배양되어 바른소리만을 잘 듣게 된다

구봉팔문 제9봉(제8문) 새밭문봉 685.9m : 새밭에서 마음을 바르게 정하고 농부의 마음으로 돌아가 자연과 벗을 삼고 밭을 일구고 열심히 곡식을 가꾸다보면 자연생리와 우주의 변화법칙을 자연 알게되어~ 라는 팻말이 다 있다

 

▲ 표대봉을 지나 두 번째 갈림길에서도 우측으로 진행한다

 

▲ 세 번째 갈림길에서 출입금지 표지판과 철조망을 만나고, 우측으로 진행하면 뒤시랭이문봉으로 간다

    등로는 암릉길을 따라 계속 능선을 내려가면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이 바위 오기전에 좌측으로 해서 오르는 시그널이 달린 등로가 있었다

    그러나 등로를 무시하고 암릉을 타고 직등하다보니 이런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었고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르니 바로 뒤시랭이문봉이다

 

▲ 뒤시랭이문봉까지 3곳 정도만 조심하면 되고 등로를 고속도로처럼 나 있다

    봉우리마다 너무 많이 놀고 일행과 같이 움직이다보니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되었다

    암봉인 뒤시랭이문봉은 앉을 자리도 없다. 

    그래서 사진만 찍고 바로 오늘의 최고 위험구간이자 급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 그래도 사진을 찍고 가야~~~

    앞에 암봉 3개가 보이나요, 전방 뽀족한 봉이 구봉팔문 1봉인 아곡문봉, 중간봉이 2봉인 밤실문봉, 가까이 낮게 보이는 봉이 3봉인 여의생문봉이다.

 

▲ 뒤시랭이문봉에서 금경사 내리막길을 내려선 후 가야할 곳으로

    임도가 있는 곳이 고드너머재이고 뒤로 봉우리 2개를 올라야 구봉팔문 전망대인 까칠봉이고 그곳에서 적멸궁을 지나 구인사로 내려간다

 

▲ 뒤시랭이문봉에서 우측으로 표대봉이 조망된다

    9봉8문을 종주하는 사람들은 이곳까지 내려왔다가 다시 저 위로 올라가야되니 에구 나는 못 할 것 같다

 

▲ 급경사 내리막길에 요런 위험구간도 지나는데 로프 이용하고 다리에 힘만주면 쉽게 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급경사 길이 한 참 이어진다

 

▲ 고드너머재 지나간다

    입산금지 간판 좌측으로 가도 되고, 우측 무덤으로 가도 되며 이곳에서 봉우리 2개를 올라야 9봉8문 전망대이다

 

▲ 힘들게 오른 9봉8문 전망대인 까칠봉

    "공고문과 정숙" 팻말에 출입하지 말라는 줄이 쳐져 있는 저 뒤쪽이 적멸궁이다

    전망대에서 1봉부터 9봉까지 부채꼴을 구경하고 적멸궁을 지나 갈지자형 계단을 따라 구인사로 내려간다

    지칠때로 지친 몸이라 구인사를 지나 주차장까지 오늘 최고의 힘든 구간이였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좌측부터 1봉인 아곡문봉, 중간에 2봉인 밤실문봉, 우측 앞쪽으로 3봉인 여의생문봉이다.

    9봉8문을 종주하려면 저 뒤 능선에서 봉우리마다 다 내려왔다가 올라야 되니 얼매나 힘들까?

 

▲ 표대봉에서 흘러내린 4봉인 뒤시랭이문봉, 우측으로 5봉인 덕평문봉이다.

 

▲ 좌측부터 6봉인 곰절문봉, 7봉인 배골문봉, 8봉인 귀기문봉, 9봉인 새밭문봉이 표대봉에서 흘러내려 암봉을 이룬다.

 

▲ 둥근모양으로 된 것이 "대조사님 탄신 100주년 법등"이다

    법등에는 만원과 법어, 구룡(九龍), 스물여덟잎의 연꽃좌대, 팔금강신장기단, 대련연화대로 구분 설명을 하고 있다.

 

    법등 아래 3층 건물 1층은 광명문, 2층은 광명당, 3층은 광명전이다.

 

 

▲ 법등 아래에서 본 광명전

 

▲ 이곳 구인사 계곡에서 나는 자연석으로 만든 담인 것 같다

    9봉8문 전망대로 오르면서 이런 바위돌이 많이 보였다

 

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천태종의 역사에 있어서 한국과 중국은 사자상승의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고려 출신으로 중국 천태 16조에 오른 의통 스님을 비롯하여 중국에서 절멸된 천태의 사상을 다시 이은 제관스님 등의 활약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고려 천태종의 문을 연 대각국사 의천스님이 중국 국청사 천태지자대사의 탑에서

종단 개창의 서원을 세우고 귀국하여 개성 국청사에서 천태종을 연 것 또한 양국 천태역사가 둘이 아닌 하나의 법맥으로 이어져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1995년 중국 천태종 총본산인 국청사 경내에 천태종 시조 지자대사와 한국 천태종 개창조 의천 대각국사, 한국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 존상을 모신 중한조사기념당이 건립되었다.

이후 한중 양국의 천태불교 교류가 더욱 가속화되었다 한다

중국으로부터 전래된 천태종의 역사적 법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천태종 역대조사전을 건립키로 하고 2003년 5월 착공, 2008년 4월 22일 낙성식과 역대 천태조사 존상 봉안식을 봉행하였다.

총 206평 규모로 주심포양식의 팔작지붕으로 지어진 천태종역대조사전은 지상 2층으로 1층에는 스님들의 교육공간인 강원이 있어 천태법 등을 계승해 나가는 장으로 사용되고, 2층에는 한국과 중국의 역대 천태조사들의 존상을 모신 천태종역대조사전이 자리잡고 있다.

천태종역대조사전에는 중국 천태초조 용수존자, 2조 북제존자 혜문, 3조 남악존자 혜사, 4조 천태 자의대사를 비롯하여

한국의 고려 제관법사, 의천 대각국사, 원묘국사 요세 등 36분의 존상이 봉안되어 있다.

 

9봉8문 전망대에서 구인사를 지나 주차장까지 하산코스는 콘크리트를 걸어야하는 힘든구간이다.

콘크리트 내리막길, 발바닥 불나는 구간을 무사히 지나 하루일과를 마무리 하였으며

차량으로 이동 한적한 공터에서 미리 준비한 회무침으로 간단하게 하산주를 하고 울산으로~~~

같이 한 님들 다음에도 또 즐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