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지리산, 『오얏골-세걸산-불바래기골』 "2021. 12. 25." 본문
▲ 정각재에서 세걸산으로 가는 등로의 상고대
▲ 세걸산을 지척에 두고 전망대에서 자화상
▲ 세걸산(世傑山, 1,216m)
산세가 호걸이 나올 만한 웅장함을 지니고 있어 세걸산이라 붙여졌으며,
서북능선 세걸산에 서면 지리주능이 한 눈에 들어 온다
▲ 세걸산에서 본 파노라마 뷰
좌측 멀리 천왕봉에서 우측 종석대까지 지리주능이 펼쳐지고,
우측으로 큰고리봉, 정령치, 만복대, 고리봉, 성삼재까지 서북능선이 이어진다
▲ 세걸산에서 바라본 바래봉
운봉 사람들은 바래봉의 모습이 승려들이 쓰고 다니던 삿갓처럼 보인다 하여 삿갓봉이라 불렸으며, 또한 바래봉은 나무로 만든 승려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이라는 의미의 바리봉인데 음이 변하여 현재는 바래봉으로 불리우고 있다.
▲ 세걸산에서 바라본 우측 큰고리봉, 좌측으로 만복대이다
▲ 지리산 오얏골, 정각골, 세걸산, 불바래기골 발자취
▶ 언 제 : 2021. 12. 25(토). 08:32 산행시작 ------ 6시간 30분 소요(시간 무의미)
▶ 어 디 : 덕동마을 - 오얏골 - 정각사터 - 정각재 - 세걸산 - 세동치- 세동치샘 - 세걸동릉 - 불바래기골 - 덕동마을 ... 약 8.53km
▶ 누구와 : 지리팀 4명
▶ 허리를 삐끗하여 한달이상 산행을 못하고 치료를 받았다.
이번 지리 세걸산 산행은 허리시험 삼아 짧은 코스를 정하여 산행을 했다. 올 처음 찾아온 한파로 인해 많이 추웠지만, 추위로 인하여 멋진 상고대를 구경한 멋진 하루였다
일찍 산행 시작하여 일찍 하산을 한 관계로 시간이 남아 추성리 굴법당으로 유명한 서암정사까지 구경한 멋진 하루였다
▲ 덕동마을 감나무골팬션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추위로 인해 꽁꽁 싸매고 산행을 시작했으며, 마을 중앙 길로 오르다 회관 앞에서 좌측 오얏골로 진행한다
덕동(德洞)마을 유래
덕동마을은 본래 덕골 또는 덕동이라 했는데, 1800년경 동래정씨 일가가 속세를 떠나 산 좋고 물 좋은 곳을 찾아 들어오다가 마을의 지형이 정신수양과 학문을 닦는데 알맞은 곳이라 하여 정착하게 되었다 한다. 그 후 화전민들이 차츰 들어와 마을을 형성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정신수양과 학문을 닦는데 좋은 지형이라 하여 덕(德)을 쌓는 곳으로써 덕동이라 하였으며, 학이 노는 학천(鶴川)마을, 용이 드나드는 용문동(龍門洞), 오얏골 이문(李門) 그리고 덕동 등 4개의 마을 지명이 덕을 닦는데 저절로 수양이 되는 곳이므로 4개 마을을 합해 덕동이라 불렀다
1900년경 김구(金九) 선생이 수양차 오얏골에서 약 1년간 학문을 닦았다고 하며, 매년 정월 보름에 당산제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무사를 비는 풍습이 남아 있다.
▲ 덕동마을을 지나면 만나는 삼거리길
이곳에서 우측으로 오얏마을로 ~~~
▲ 오얏마을
이곳 주변은 온통 고사리밭이다 아마도 오얏마을 사람들은 고사리 등을 키우며 생활하는 것으로 보인다.
겨울에는 마을을 내려가 생활하는지 마을이 조용하였다.
▲ 오얏마을 맨 윗쪽에 있는 집인데 주인장을 부르면 금방이라도 사람이 나올 것 같았다
▲ 이곳은 취수장이 있던 곳인데 콘크리트를 설치하여 묻었는지 땅속에서 물소리가 많이 났다
계곡 좌측으로 해서 정각골을 오르다가 다시 우측으로 건너 올라야 한다
▲ 올 처음 찾아온 한파로 인해 너무 추웠다
그래서 막걸리 한 잔으로 추워를 달래고 올랐다
▲ 짧은 산행거리라 여유를 부리며 천천히 오르니 어느새 정각사터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 정각사터 전체를 구경한다
▲ 정각사터의 주춧돌과 깨어진 기와장
▲ 고로쇠 채취 고무통과 호스 말통 등이 지저분하게 널부러져 있다.
채취 후 깨끗하게 치웠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 어느정도 고도를 높이니 서서히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했다
▲ 중간중간 시그널도 보이고 길 찾기는 정말 쉬웠다
이곳이 이 정도면 능선에 올라서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즐기면서 천천히 오른다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서북능선 정각재에 오르기 전 먼저 점심을 능이떡국으로 해결했다
크리스마스날이라 흉내도 내보면서~~~
▲ 정각재에 올라~~~
얼마나 추운지 꽁꽁 싸매고 손이 시림에도 셀카놀이도 하면서 사진찍기에 몰두 한다
▲ 눈이 온 상태에서 그대로 얼어붙은 상고대이다.
바람이 부니 그냥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화이트크리스마스가 되었다
▲ 세걸산 전망대에서 지리주능 구경도 하며 즐긴다
▲ 세걸산과 우측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다
▲ 세걸산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리주능
좌측 멀리 천왕봉에서 우측으로 우뚝솟은 곳이 반야봉이다.
반야봉 아래로 봉산골, 좌측으로 심마니능선을 상고대가 덮고 있다
▲ 세걸산을 두고 우측으로 멀리 지리주능 파노라마 뷰
▲ 아쉬움에 지리 천왕봉을 한 번 더 담아본다
▲ 이제 그만 놀고 세걸산으로~~~
그러나 가는 발걸음을 상고대가 자꾸 붙잡는다
▲ 세걸산에서 멀리 반야봉을 배경으로 자화상
▲ 세걸산에서 산님 한 분을 만나 단체 한 컷
바람에 상고대가 날리는 것인데 꼭 눈 오는 것 같네요
▲ 세걸산에서 원없이 즐깁니다.
▲ 세걸산에서 바라본 바래봉
▲ 세걸산에서 인월방면~~~
▲ 세걸산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큰고리봉, 정령치, 만복대, 고리봉, 종석대, 노고단까지 조망된다
하산할 생각은 하지 않고 그냥 카메라 놀이만 계속이다.
▲ 세걸산에서 세동치까지 왔다
이곳에서 다시 되돌아가 세동치샘으로 하산해야 원점이 가능하다
세동치는 고개의 모습이 소의 등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쇠등치에서 변화된 것이다.
▲ 세동치에서 헬기장을 지나 도착한 갈림길 좌측 세동치샘으로 내려선다
▲ 세동치샘, 겨울임에도 파이프 2곳에서 시원하게 물이 흐른다
▼ 덕동 천년회에서는 이샘을 변강쇠 옹녀 약수터라고 해 놓았다
덕동마을까지는 2.5km라는데 겨울 산길이라 그런지 가도가도 끝이 없는 지루한 길이였다
▲ 세동치샘을 조금지나 우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키높이 산죽으로 인해 등로 찾기가 쉽지 않으니 조심해야 하는 지점이다.
그러나 이곳만 지나면 등로 찾기는 수월하다
▲ 세걸동릉으로 가는 사면길은 눈이 녹지 않아 첫눈을 밟으며 산행을 했다
세동치샘에서 산죽 밭은 빠져 나오면 세걸동릉까지는 수월하다
▲ 세걸동릉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직진하여 급 내림길 내려서야 된다
능선길 사면을 돌았다가 다시 능선에 붙었다가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불바래기골로 접어든다
계곡 내림길이라 가다보니 불바래골은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했다
원점회귀 짧은 코스지만 그래도 지리의 골짜기 2곳을 구경하였고 세걸산의 상고대는 잊지못할 추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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