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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암자터, 『웅석봉 취서암』 "2022. 2. 12." 본문

지 리 산 산행

은둔의 암자터, 『웅석봉 취서암』 "2022. 2. 12."

지리산 독사 2022. 2. 16. 13:15

▲ 천길 절별 아래 햇빛 잘드는 곳에 자리잡은 은둔의 암자터 취서암에서 현판을 들고 한 컷

 

 

▲ 취서암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천길 낭떠러지 위에 위치한 "좌선대"를 만난다

 

 

웅석봉(1,099.3m)은 느릅나무가 많아 유산(楡山)이라고도 하고,

    정상이 곰같이 생겼다하여 곰바우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1983년 11월 23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웅석봉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뷰

    달뜨기능선과 밤머리재를 지나 도토리봉, 깃대봉, 새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 그끝에는 천왕봉이 우뚝하다

    그리고 달뜨기능선 중앙 바위 절벽 있는 곳이 취서암이 있는 곳이다.

 

 

▲ 백운계곡의 쌍폭포

 

 

▲ 백운계곡의 폭포, 이름은 모르나 그럴듯한 이름하나 없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로 멋진폭포다

 

 

▲ 밤머리재 - 웅석봉 - 백운계곡 발자취

 

 

▲ 지곡사에서 왕재를 지나 또는 곰골을 오르면서 취서암을 찾아가는 산행지도

▼ 아래 사진은 실제 탐방한 취서암 흔적으로 중앙 계곡쪽으로 길게 뻗은 실선이 취서암으로 가는 길이다.

 

 

▲ 웅석봉, 달뜨기능선, 이방산 산행지도

 

▶ 언   제: 2022. 2. 12(토). 09:06 산행시작 ------ 8시간 35분 소요

▶ 누구와: 막싸도라 회원 11명

▶ 족   적: 밤머리재 - 왕재 - 취서암 - 좌선대 - 웅석봉 - 달뜨기능선 - 큰등날봉 - 백운계곡 - 영산산장 ... 약 16.25km

▶ 오늘 지리산 탐방팀인 막싸도라팀의 2022년 시산제 날이면서 웅석봉 은둔의 암자터 취서암과 좌선대를 탐방하는 날이다. 가보고싶었던 취서암과 좌선대, 능선상에서 길도 없는 가파른 곳을 약 200여터 정도를 내려가야 한다.

GPS에 없는 암자터를 찾는 길을 그리 쉽지 않았다. 그러나 찾고나니 포기하지 않고 찾은 것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혹 이 산행기를 보고 가신다면 꼭 찾아가 보시길 추천드린다

 

웅석봉 유래

웅석봉(1,099.3m)은 느릅나무가 많다는 유산(楡山)이라고도 하고, 정상이 곰같이 생겼다하여 곰바우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1983년 11월 23일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곰이 바위에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할 정도로 산세가 험하다

천왕봉에서 동남쪽으로 중봉~싸리봉~구곡산에 이르는 동남부능선(황금능선), 중봉~ 하봉~두류봉~추성산성으로 이어지는 하봉능선, 중봉~하봉~왕등재~웅석봉으로 연결되는 태극종주의 끝지점인 동부능선으로 3개의 능선이 있는데 이 중에서 천왕봉을 위용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동부능선이다.

코스는 삼장면 홍계리쪽과 밤머리재 등이 있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산청읍 내리 원점회귀 코스가 있다

내리 지곡사에서 시작하여 오른쪽으로 오르면 등산로는 완만하다 그러나 계곡 곰골로 접어들면 가파르다

 

한국자연보존협회에서 한국명수 100선으로 선정한 선녀탕이 있으며, 선녀탕 위에서부터 등로가 두 갈래로 나뉜다 오른쪽 길은 첫 들머리에서 나누어진 길과 만나고, 왼쪽 길은 두 계곡 사이에 솟은 삼각형 모양의 산등성이를 오르는 길로 가파르다, 이 길을 오르면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산청 9경 → 1경 천왕봉, 2경 대원사계곡, 3경 황매산철쭉, 4경 구형왕릉, 5경 경호강비경,

                6경 남사예담촌, 7경 남명조식유적지, 8경 정취암 조망, 9경 동의보감촌

 

 

▲ 해발 670m인 밤머리재는 산청군 금서면과 삼장면을 있는 59번 국도상에 위치하며,

    옛날 이 고개를 넘기 위해 밤을 한말씩이나 까먹었다고 해서 붙여진 지명이란 한다

 

 

 

▲ 밤머리재에서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된다

 

 

▲ 잠시 된삐알 오르니 예전에 없던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웅석봉 방향으로 우뚝솟은 산이 상투바위, 그 좌측으로 웅석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으며 가야할 달뜨기능선이 올망졸망하다

▼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왕봉, 예전 같은면 하얗게 덮여 있었을 것인데 눈이 적어 조금은 아쉽다 

 

 

 

▲ 이렇게 딱 절반인 이정목도 만난다

 

 

▲ 왕재, 지곡사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이곳에서 목을 축이며 인정샷도 하고 잠시 쉬어간다

 

 

▲ 왕재는 해발 1,005m이다.

    우측 왕재의 이정목은 "웅석봉 1-5"지점으로 웅석봉까지는 1.7km이다

 

 

▲ 취서암을 찾아가려면 "웅석봉 1-6" 이정목을 잘 찾아야 한다

    넘어진 것을 소나무에 기대어 놓았다. 이곳에서 약 5분 정도 올라가면 등로 좌측으로 큰 소나무를 만나는데 이 소나무를 기점으로 잡아야 한다

 

 

▲ 이정목 1-6지점에서 약 5분여 오르면 만나는 소나무, 이곳에서 약 5m전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 소나무 5m전에서 좌측으로 보면 만나는 큰고목,

    이 고목 우측으로 해서 넝쿨터널을 지나 절벽 같은 미끄러운 사면을 계속 내려가야 한다

    내려가면서 좌측에 큰돌더미 들이 있으면 그곳을 좌측에 두고 조금 더 내려간다

 

 

▲ 그러면 이렇게 긴로프를 만나고

 

 

▲ 좌측으로 축대를 쌓아 만든 길을 만난다

 

 

▲ 축대를 지나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취서암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여름철에는 낙엽으로 인해 보이지 않을 것인데 조금만 내려가면 좌측에 또다른 로프가 있는데 그것을 잡고 내려가야 한다

 

 

▲ 축대에서 조금만 내려서면 좌측으로 긴로프가 놓여져 있다

    사진으로는 경사도가 없어 보이지만 로프가 없으면 내려가고 올라오는 것이 조금은 위험하지 쉽다

 

 

▲ 로프를 이용 내려서면 만나는 계곡,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 좌측으로 진행하면 또다른 계곡을 건너면,

 

 

▲ 정면에 작은 로프가 있다.

    로프 우측으로 진행하면 취서암이다.

 

 

▲ 취서암으로 들어간다

 

 

▲ 취서암의 구들 흔적도 발견하고 조금 더 들어가면

 

 

▲ 천길 낭떠러지 아래 작은 터에 현판이 남아 있는 취서암을 만난다

    정말 이런곳에 암자가 있었다는게 믿어지지 않는다

    취서암(鷲棲庵)을 풀이하면 독수리가 사는 암자라는 것인데~~~~

    취어삼 뒤로는 천길 절벽, 아래도 천길 절벽, 정말로 사람이 근접하기 어려운 천해의 독수리 요새는 맞는 것 같았다

    현판 좌측에 「백년전 조부게서의. 공덕(功德)터. 丙辰年(병진년) 潤八月(윤팔월) 重修(중수). 炳義(병의). 謹刻(근각)」이라고 적혀 있다. "병진년 윤팔월"1976년이라고 하네요.

 

 

▲ 절벽 아래에 음각으로 취서암이 새겨져 있다.

    그런데 그 위 세로로 소원성취라고 페인트로 적어놓았다 ~~~ 저러지 말고 그냥 소원만 빌면되는데.......

 

 

▲ 요새 같은 은둔의 암자를 찾았으니 인정을 하고 가야지요

 

 

▲ 그 옛날 사용하던 촛대도 그대로 있다. 뒤편에 녹슬은 가스렌지도 보인다

    마루바닥은 세월 탓으로 썩었으나 녹슬은 촛대와 그릇이 그 세월을 말해준다

 

 

▲ 지붕 양철로 몇장 날아가고, 그것을 받치고 있는 나무들도 세월따라 가는 느낌이 든다

 

 

▲ 취서암에서 조금 더 진행하면 웅석봉에 시원하게 조망되는 좌선대를 만난다

    좌선대의 직사각형 바위와 오래된 소나무, 그것을 내려다보는 수리모양의 바위가 너무 인상적이다.

    어떻게 저런 형상을 하고 웅석봉을 바라보고 있는지~~~

 

 

▲ 저기까지 한 번 올라가봤네요

 

 

▲ 이곳 바위틈에 정말 오래된 낫도 있었다

 

 

▲ 최서암을 나서면서 한 장 더 남기고, 다시 내려왔던 길을그대로 올라 능선에 도착, 웅석봉으로 향했다

    취서암은 햇빛이 잘드는 천길 절벽 중간 지점에 위치한 독수리의 요새같은 곳이였다

 

 

▲ 정상부가 곰같이 생겼다는 웅석봉에서 자화상 및 단체사진으로 흔적 남기고 백운계곡 방향 달뜨기능선으로 간다

 

 

▲ 웅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바로 앞 달뜨기능선 상 세로로 길게 늘어선 암릉 중간지점에 취서암이 있다.

 

 

▲ 위 사진을 줌으로 촬영,

    세로 암릉 좌측 골 아래에 취서암이 있으며, 좌측 능선 잘록한 곳에서 그림자를 따라 대각선으로 내려선 지점으로 계곡과 만나는 지점이 취서암 자리이다.

 

 

▲ 웅석봉에서 달뜨기능선을 지나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동부능선 파노라마 뷰

 

 

▲ 웅석봉에서 이곳으로 내려와 운리 방향으로 간다

 

 

▲ 운리방향으로 가다 햇빛 좋은 곳에서 올 한해 무사산행을 비는 시산제를 지낸다

 

 

▲ 시산제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어 서둘러 달려 큰등날봉에 도착했다

    그러나 사진만 한 장 남기고 바로 고~~~

 

 

▲ 달뜨기능선을 달려 삼장면 홍계 갈림길에서 잠시 쉬어 간다

 

 

▲ 지척인 두 번째 갈림길에서 백운계곡으로 내려간다

 

 

▲ 요렇게 낙엽속에소 빠져보면서 내려가니 ~~~

 

 

▲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따라 계속 내려가다 ~~~

 

 

▲ 이곳에서 본격적으로 백운계곡이 시작되는 우측으로 진행한다

 

 

▲ 이제 얼음도 녹고 봄의 기운이 솟아 나는 것 같다

 

 

▲ 시산제 이후 쌍폭포가 있는 이곳에서 두 번째로 쉬어 간다

▼ 쌍폭포

 

 

▲ 운리 방향이 아닌 주차장으로 직진한다

 

 

▲ 폭포가 시원하여 한 장 남기고~~~

 

 

▲ 남명 조식의 발자취는 요것으로 대신하고~~~

 

 

▲ 영산상장을 지나 루다펜션 앞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시산제 산행은 짧은 거리를 해야한다고 한마디씩 한다 ㅎㅎㅎ

    "그래도 할 건 해야지요"라고 하니 모두들 고생했다나 머라나~~~~

 

 

▲ 산행 후 지리산 갈때마다 한 번씩 들리는 "지리산 우렁쌈밥"에서 불고기쌈밥으로 하산주를 하고 하루 피로를 풀었다

    같이 한 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