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지리산 『금암, 성북골, 왕등습지, 쌍재』 "2022. 3. 12." 본문
▲ 금암 주변 고향 선배의 농막에 핀 능수매화
▲ 등 껍질이 깨어진 금암
콘크리트 좌측 밭에 튀어 나온 바위가 머리, 뒤 둥근부분이 등 그래서 거북바위로도 불리는 금암
금암에는 좌측에 석와 임동규, 금암 임문규라는 각자가 새겨져 있다
▲ 지리산 동부능선에 위치한 왕등습지
왕등재는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이 성을 쌓았다」고 전해져 왕등으로 불리며 삼장면 유평리와 금서면을 연결하는 고개가 있어 일대를 전체적으로 왕등재라고 부른다. 정상부에 고산습지가 형성되어 있다.
왕등습지는 지리산 국립공원 동쪽 끝자락(산청군 삼면 유평리 산 51번지) 해발 973m에 위치한 습지로서 총 면적은 6,000㎡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고산습지 중 최남단에 위치하며 이탄층의 깊이가 0.5~1.5m로 알칼리성을 우지하고 있다.
주용생물은 숫잔대, 꽃창포, 뻐꾹나리, 흰재비난, 동의나물, 원앙, 까막딱따구리, 붉은배새매, 소쩍새, 새홀리기, 담비, 삵, 꼬마잠자리, 산골조개, 큰땅콩물방개, 꼬리치레 도룡뇽 등이 서식하고 있다.
▲ 왕등습지에서 바라본 천왕봉
바로 아래 외고개, 뒤로 새재, 우측 새봉으로 동부능선이 이어진다
▲ 왕등습지 발자취
▲ 쌍재에서 동으보감 둘레길을 지나 항양마을 갈림길에서 새터마을, 수철마을로 이어지는 도로
▲ 왕등습지 발자취
▶ 언 제: 2022. 3. 12(토). 09:03 산행시작 ------ 8시간 30분 소요
▶ 누구와: 막싸도라 회원 7명
▶ 족 적: 수철 마을회관 - 금암 - 성북골 - 성터 - 왕등습지 - 고동재 - 산불감시초소봉 - 동의보감 둘레길 - 새터마을 - 수철 마을회관 ... 약 14.27km
▶ 이번 지리산행은 고향마을인 수철마을로 해서 성북골로 올라 쌍재로 돌아내려오는 길이다. 예전 초등학교 6학년때 졸업 여행으로 지막마을에서 절골을 지나 왕등재를 올라 가랑잎초등학교가 있었던 유평마을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다시 왕등재를 올라 지막마을로 해서 돌아온 적이 있었다
미답지인 성북골, 겨울의 끝자락에 얼었던 계곡도 녹으며, 마음도 녹은 또 움트는 생기에 힘도 넘치는 산행이였고, 그 옛날 어릴적 가본적이 있는 쌍재도 예전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였지만 처음 가본것처럼 설렘이 있는 하루였다
▲ 수철마을 주차장에 있는 지리산 둘레길 안내도
▲ 산행준비 후 오늘 처음보는 2분이 있어 서로 인사를 하고 산행을 한다
▲ 수철마을에서 바라본 좌측 왕산, 우측 필봉산
▲ 수철마을 회관 앞에 있는 회락정, 옛날 마을회관은 회락정 뒤에 있었는데 지금은 멋지게 신축했다
이곳을 지나가니 할머니 한 분이 둘레길 가냐고 물어 고렇다고 하고 수철3교 방향으로 가니 그곳이 아니라고 한다
ㅎㅎㅎ 그래도 우리 목적이 있으니 알고 있다고 하고는 한적한 마을 길을 빨리 올라간다
▲ 고향 선배님의 농막, 멀리 왕산과 필봉산이 내려다보이는 멋진 곳에 자리잡고 있으며
앞 마당에는 봄을 알리는 능수매화가 막 피고 있었다
내가 선두에 서고 뒤따라 일행들이 올라오는데 포터 한대가 지나면서 이곳은 길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다가 포터가 나를 보더니 이름을 부르면서 어디가냐고 묻는다
돌아보니 울산에서 근무하고 퇴직한 고향 형님이였다, 반갑다며 농막에서 차 한 잔 하고 가라며 먼저 올라갔으며
우리는 농막에 도착하여 형님 덕분에 약 30분정도 커피 한 잔에 당보충을 하면서 정담을 나누었다
▲ 금암, 일명 금바구
금암이 있어 이곳을 금바위골이라고 부른다
▲ 금암의 거북이 대가리 부분에서 금암 각자 촬영하는데 일행이 도로에서 찍어주었다
▲ 이제 저곳을 돌아가면 성북골이다
▲ 올겨울 얼마나 눈과 비가 오지 않았으면 에휴, 성북골이 말라 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임도를 따르다 계곡으로 ~~~
▲ 산죽이 좌우에서 산꾼을 반기는 임도를 따라 오르다 이내 계곡으로 해서 오른다
▲ 본격적인 성북골 오르기
봄이 오는 것을 느끼듯 물소리도 바위와 낙엽을 지나면서 조잘대고, 겨우 내 얼었던 계곡도 녹는 것을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 얼음이 녹으면서 바위도 상당이 미끄러웠다
▲ 계곡을 오르다 만난 하트바위
손바닥만 한 것이 앞뒤로 돌려도 다 하트였다
▲ 얼음이 녹으면서 바위가 미끄럽다
조심조심 올라야 한다, 그러나 일행들 모두 한 번 씩은 바위와 무릎키스, 엉덩이키스를 하였다
▲ 우회길 있는데 꼭 가지말래도 가는 사람 있네요
▲ 이곳이 여름이면 전부 푸른 이끼로 덮여 멋진 풍경일텐데~~~
다음에는 여름 산행으로 성북골을 올라 절골로 하산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제 서서히 물은 땅속으로 스며들어 건계곡이 되니 정상도 가까워지는 것을 느낀다
▲ 왕등습지의 이정표가 되는 괴목
이곳에서 약간 우측으로 해서 진행해야 한다
▲ 성터를 만나니 이제 왕등습지는 지척이다
성터 넓은 지역에서 약 1시간 20여분에 걸쳐 점심을 먹고 쉬어 간다
▲ 왕등습지의 사초기둥 사이로 물길이 나 있다
▲ 동부능선 밤머리재에서 오는 등로와 만났다
▲ 왕등습지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인 구형왕이 성을 쌓았다고 전해져 왕등으로 불리며 삼장면 유평리와 금서면을 연결하는 고개가 있어 일대를 전체적으로 왕등재라고 부르며 정상부에 고산습지가 있어 이를 왕등습지라 부른다
▲ 왕등습지, 겨울이라 그런지 썰렁하게 느껴지네요
▲ 왕등습지에서 나와 고동재로 향하면서 바라본 천왕봉, 아직 잔설이 남아 있는 주봉과 중봉의 골이 위세가 당당합니다.
바로 앞이 오봉마을에서 오르는 외고개, 정면으로 새재를 지나 우측으로 새봉이다.
새봉 우측으로 싸립재를 지나 함양독바위가 있는 상대봉, 와불산으로 이어진다
▲ 왕등습지 뒤 봉우리에서 셀카로
이곳에서 내리막길 조금 내려갔다가 다시 994봉을 살짝 오른 다음 좌측으로 진행하여 고동재로 내려선다
▲ 우측에서 내려와 고동재 전 삼거리를 만났다
고동재를 지나는 수철마을 3.8km, 가현마을 2.2km, 오봉마을 2.9km인 삼거리이다.
▲ 장승이 버티고 있는 고동재 직진하면 수철리로 향하는 지리산 둘레길
좌측 산길로 진행하면 쌍재까지 지리산둘레길이다.
▲ 소나무 가운데 가지를 자르니 의자가 되었다
장난삼아 잠시 앉아 보았다
▲ 산불감시초소봉, 이곳은 조망이 끝내주는 곳이다.
천왕봉을 비롯하여 필봉산, 왕산, 웅석봉, 멀리 정수산, 둔철산도 조망된다
▲ 바위에 새가 한마리 앉아 있다
▲ 멀리 천왕봉, 우측으로 새봉, 사립재를 지나 상대봉이다
새봉 측으로 진주독바위(산청독바위)도 살짝~~~
상대봉에서 우측으로 뻗어내린 곳에 튀어 나온 부분이 함양독바위인데 희미하게 보인다
천왕봉은 지리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로 의연하고 늠름한 기상을 간직하고ㅓ 있어 남명 조식선생은 "하늘은 울어도 천왕봉은 오히려 울리지 않는다"라고 표현했다. 중봉은 지리산의 동쪽 관문으로 보는 위치에 따라 달라지며 천왕봉과의 어울림이 재미 있다
진주독바위는 쑥밭재 부근에 자리잡은 큰바위로 옹기를 닮았다고 하여 독바위라 부르며 현재는 행정구역이 산청이지만 예전에는 진주였었기에 함양독바위와 구분하기 위해 진주독바위라고 부른다
함양독바위는 거대한 다석 개의 바위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점필재 김종직의 유두류록에 어떤 부인이 다섯바위 사이에 터를 잡고 도를 닦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 저 아래 쌍재를 지나 만나는 왕산과 우측으로 필봉산
왕산은 능선이 용마루처럼 부드러운 산으로 조선 건국을 반대하여 은거한 농은 민안부 선생의 망경대와 구형왕릉이 있으며, 필봉산은 정상부가 붓처럼 생긴 산을 필봉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이 이 산의 이름이 되었을 정도로 전형적인 모양을 갖추고 있다
▲ 멀리 산청읍 뒤로 정수산과 우측으로 둔철산이 보이고 , 금서면 우측으로는 웅석봉이 조망된다
▲ 파노라마
좌측부터 왕산, 필봉산, 중앙 멀리 정수산, 둔철산, 웅석봉이다.
▲ 쌍재
좌측은 지리산 둘레길, 우측은 동의보감 둘레길이다
우리는 동의보감 둘레길로~~~
▲ 동의보감 둘레길 갈림길이다.
우리는 우측 향양마을 방향으로, 콘크리트 도로를 따른다
▲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구사마을 방향이 아닌 새터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 새터마을 동네를 가로질러 도로를 따르면 ~~~
▲ 우측으로 파란 돔형식의 가건물이 보이면 우측 농로를 진행하여 이 계곡을 건넌다
건너자마자 바로 우측 산길로 진행해야 한다, 그래야 수철마을로 진행 둘레길과 만나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 산길을 조금 걸으면 밭은 지나 작은 다리를 건너고 다시 둘레길과 만난다
산에서 하루종일 웃으며 즐기고 정담을 나눈 멋진 날이였다.
다음에는 또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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