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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천황산-재약산』 "2022. 2. 1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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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천황산-재약산』 "2022. 2. 13."

지리산 독사 2022. 2. 16. 13:30

능동산은 가지산과 천황산을 이어주는 능선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봉우리 모양이 언덕처럼 둥글다하여 능동(陵洞)이라 붙여진 것이라 한다

 

 

천황산 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지산, 앞쪽이 백호가 자리잡고 있는 백운산이다.

    이곳에서 백호의 형상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다

 

 

 

천황산 유래

    천황산은 일제가 붙인 이름이 아니고 수백년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불렀던 고유의 산 이름이라고 울산의 향토사학자 이유수씨가 이 사실을 증명했다. 이씨는 지난 98년 울산에서 발행된 울산향토사연구회 향토시보 제9집에서 '천황산일식명설의 고찰' 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천황산이 우리 고유의 산명인 천왕산에서 유래되었다고 역사적 사실을 들어 규명했다

그에 따르면 천왕산은 조선 영조 36년(1760년)에 만들어진 전통지리화인 여지도에 석남사 석골사 등과 함께 천왕산이 올라 있다고 한다. 다만 천왕산이 천황산으로 바뀐것은 1887년 조선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왕의 칭호를 황으로 고쳐 부른 것과 같은 논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밀양시에서 2002년 6월 산악인들이 세워 놓은 정상석을 철거하고 현재의 정상석이 세워 놓았다.

 

재약산(載藥山)은 재암산(載岩山) 또는 재악산(載嶽山)이라고도 불렀다

    문헌상에 나타난 영정사 창건 자료에 의하면 즉 신라 24대 흥덕왕 셋째 아들이 불치병에 걸려 고민하던 중 이 산의 약수를 마시고 불치병이 나은 뒤 약수를 가지고 있는 산이라 하여 재약산이라 하였고 그 샘을 신령스러운 우물이라 하여 영정(靈井)이라 하고 현재의 표충사 자리에 영정사를 짓고 병을 낮게 해준 신령께 보은의 예를 갖추었다고 한다.

천황산 주봉은 사자봉이다, 남쪽에 솟아 있는 재약산(수미봉)과 맥이 이어져 천황산은 재약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혼동은 천황산이 일제강점기 때 붙은 이름이라 하여 우리 이름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사자봉을 재약산 주봉으로 재약산은 수미봉으로 부르면서 생겨났다. 현재는 천황산(天皇山), 재약산(載藥山)으로 한자로 새겨진 정상석이 있다

 

 

 

▲ 사자평 억새는 관리를 잘해 놓아 어느곳 어느 계절에 보아도 좋다

    우측은 재약산이다.

 

 

▲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산행지도

 

 

▲ 영남알프스 안내도

 

 

▲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 발자취

 

▶ 언 제: 2022. 2. 13(일). 08:30 산행작 ------ 7시간 30분 소요

▶ 누구와: 우정산그리뫼 회원

▶ 발자취: 배내재 - 능동산 - 샘물산장 - 천황산 - 천황재 - 재약산 - 사자평 - 향로산 갈림길 - 죽전마을 ... 약 15.81km

▶ 전날 지리산 막싸도라팀 웅석봉 시산제를 마치고 오늘은 우정산그리뫼에서 추진하는 영남알프스 9봉 완등산행에 동참했다. 전날 취기가 남아 있었는지, 아님 이틀 연속 산행이라 힘들었는지, 산행내내 속이 불편하여 고생을 했다

그러나 좋은 사람들과 22년 영남알프스 9봉 중 8봉을 올랐으니 힘든 것도 그 순간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남은 봉은 문복산인데 5. 15일까지 입산금지니 완등은 입산금지 기간 이후에 가능할 것 같다.

 

영남알프스(嶺南 알프스) 해발 1,000m이상의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악군으로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른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봉우리가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주와 청도, 경상남도 밀양과 양산의 5개 시군에 걸쳐 있다

 

영남알프스(嶺南 알프스) 9봉은 「가지산(1,241m), 천황산(1,189m), 운문산(1,188m), 신불산(1,159m), 재약산(1,108m), 영축산(1,081m), 간월산(1,069m), 고헌산(1,034m), 문복산(1,015m)」을 말한다.

 

 

 

▲ 배내재에서 능동산으로 출발하기 전 다같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자며 인사를 하고 출발한다

 

 

▲ 능동산 입구에 있는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안내도

 

 

▲ 배내제에서 계속되는 오르막 올라 석남터널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났다

    여기서부터는 완만하게 약 0.2km정도만 가면 능동산이다.

 

 

▲ 언덕처럼 둥근 모양의 능동산, 이곳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간다

 

 

▲ 능동산 2봉으로 가는 등로에 죽은 나무가지를 이상하게 다듬어 놓았네요

 

 

▲ 능동산 2봉을 지나 임도와 만나는 지점에 있는 명품 소나무

 

 

▲ 명품 소나무를 꺼꾸로 보니 여자의 몸매네요

 

 

▲ 명품 소나무를 구경하고 임도를 따라 걷다 샘물산장 직전에서 바라본 좌) 재약산, 우) 천황산

    그런데 재약산의 정상부가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여자의 얼굴을 닮았다

 

 

▲ 샘물산장에서 바로 등로를 따르지 않고,

    좌측 임도를 따라 옛 농장터로 가서 바람이 불지 않는 따뜻한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샘물산장으로 나왔다

 

 

▲ 옛 농장터에서 점심해결, 따뜻한 오뎅라면이 최고였다

 

 

▲ 점심 후 다시 샘물산장으로 돌아나와 정상적인 등로를 따라 천황산을 오르다 전망대에서 백운산 백호를 구경한다.

    뒤로는 가지산, 좌측은 아랫재를 지나 운문산이다.

 

 

▲ 천황산에서 일행들과 단체 한 컷하고 셀카도 남기고 천황재로 내려간다

 

 

▲ 천황산에서 바라본 정각산과 구천산, 실헤봉

 

 

▲ 천황산에서 바라본 억새밭의 샘물산장

    뒤로 능동산우측으로 배내재를 지나 배내봉,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이 조망된다

 

 

▲ 천황산에서 바라본 우측 재약산, 뒤로는 신불산에서 영축산을 지나 오룡산까지의 마루금

    영남알프스는 사철 어느 방향에서 올라도 그 속살을 마음껏 보여준다

 

 

▲ 천황산에서 바라본 좌측 향로산

    우측 멀리 뽀족한 순으로 금오산, 천태산, 구천산이고, 구천산 우측의 둥근모양이 어산불영으로 유명한 만어산이다

 

 

▲ 천황산을 내려서면서 사자머리에서 바라본 재약산 그 우측 뒤로 재약봉, 향로산 능선이다.

 

 

▲ 천황산 사자바위, 저 아래 사자굴이 있다는데 ~~~

 

 

▲ 천황재에서 올려다본 천황산, 이곳의 억새도 황금빛이라 참 좋다

 

 

▲ 천황재에서 재약산 방향으로 셀카

 

 

▲ 재약산에서~~~

 

 

▲ 재약산에서 내려와 사자평으로 들어서면서 ~~~

 

 

▲ 사자평 황금빛 억새와 잘 어울리는 소나무

    정비된 길도 참 아름답다

 

 

▲ 사자평의 죽전마을 갈림길

    직진하면 주암쉼터로 가는 길이고 우측이 죽전마을 방향인데 마을까지 2.3km이다.

 

 

 

▲ 사자평의 억새는 어느곳에서 보아도 좋다

 

 

▲ 죽전마을과 향로산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죽전마을 급경사 1.8km를 내려서야 된다

 

 

▲ 포그니 펜션 입구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여기서 청수골까지는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2.5km를 가야 좌청수골로 해서 영축산을 오를 수 있다

 

 

▲ 포그니 펜션 입구 공중화장실 옆에 있는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안내도

    이곳에서 오늘 하루 산행을 마무리 했다

    이제 22년 영남알프스 9봉 중 마지막 문복산을 기대하며 5월 중순까지는 지리산으로 갈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