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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무장봉 억새산행 "2022. 9. 24." 본문

경 상 도 산행

경주 무장봉 억새산행 "2022. 9. 24."

지리산 독사 2022. 10. 2. 21:16

▲ 경주 무장봉 억새

     물감을 뿌려놓은 듯 파란 하늘에 흰구름 떠 다니고 하늘 향해 하늘거리는 억새는 정말 평화롭게 느껴진다

 

 

▲ 무장봉

     무장산 길에는 '무장사'라는 절터가 있는데, <삼국유사>에 의하면 태종무열왕이 삼국을 통일한 뒤 병기와 투구를 이 골짜기에 숨겼다는 유래로 인하여 무장산이라고 한다. 투구 무(鍪), 감출 장(藏) 자를 쓰는 무장사鍪藏寺와 같은 맥락이다.

이곳에는 현재 보물 제125호인 무장사아미타불조상 사적비 이수 및 귀부와 보물 제126호인 무장사지 3층석탑이 남아 있다.

무장산은 원래 포항 오어사를 품은 운제산과 경주 토함산을 잇는 624봉으로 불리다 최근 정상에 '경주 무장산 624m'라는 표식을 하면서 무장산으로 통용되고 있다. 석탑과 절터 등의 역사적 사실에서도 오래전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무장산으로 알려져 있다.

무장봉은 경주와 포항의 경계에 있으나 산행은 경주시 암곡동에서 무장골을 따라 오르는 원점회귀 산행이 대부분이다.

 

 

 

▲ 무장봉에서 이제 오미골로 간다

 

 

▲ 마석산 발자취

 

 언 제: 2022. 9. 24(토). 08:57 산행시작 ------ 7시간 35분 소요

 누구와: 막싸도라 회원 6명

 족 적: 안항사마을(운제산장) - 신광천 - 434봉 - 조망쉼터 - 시루봉 갈림길 - 무장봉(동대봉산) - 652봉 - 오미골 - 목교 - 안항사마을(운제산장) ...  15.78km

▶ 무장봉은 경주시 암곡동에서 무장골을 따라 오르는 원점회귀 산행이 대부분인데 우리는 포항시 오어사 위쪽에 있는 안항사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오어사 입구 하천은 11호 태풍 흰남노로 인하여 쑥대밭이되어 있었다. 오어지 둘레길도 쏳아진 토사들로 인하여 많이 파괴되어 도로도 많이 유실되어 있었는데, 도로는 차량이 다닐 수 있도록 응급 복구가 되어 있어서 안항사마을을 갈 수 있었다

하루빨리 북구가 되어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 많은 지원을 하여 신속하게 복구가 되길 기원했다.

억새철에 사람 한 명 만나지 못한 무장봉 정상에서 안 사실이지만 경주시 암곡동 무장골도 흰남노의 영향으로 많이 파괴되어 출입을 통제하였다고 한다. 당시 뉴스에 포항 피해만 방송에 집중되다보니 경주는 큰 피해가 없는 줄 알았는데 경주쪽에도 많은 피해가 발생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오어사로 가는 길목의 오리마을 식당 집 아래쪽을 수마가 할퀴어 무너지기 직전이였다

 

 

▲ 오어사 입구에서 안항사마을로 가는 길목에 있는 풀빌라 한동이 대각선으로 폭삭 주저않았다

     천재지변 정말 무서운 것이다. 예전 시골에 살때 태풍으로 벼가 누렇게 익어 곧 추수를 할 시기에 태풍이 덥쳐 다 쓸고 갔을때 기억이 난다. 그 아픔 이해할 수 없는데~~~ 

 

 

▲ 운제산장 다리를 건너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 신광천, 흰남노가 할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잠수교로 변해 우리는 우회를 했다

 

 

▲ 상생문화숲길로 피해는 마찬가지

     오미골과 무장봉으로 이어지는 숲길은 흔적이 없었다

 

 

▲ 염소농장은 좌측으로 우리는 직진하여 무장봉으로~~~

 

 

▲ 정면에 목교를 만나면 우측 무장봉으로 올라간다

     무장봉 5.3km 된삐알 잠시 올라야 한다

 

 

▲ 포항쪽에서는 상생문화숲길 때문인지 이정목이 잘 되어 있다

 

 

▲ 조망쉼터에 도착 잠시 곡주 한 잔 기울이며 쉬어 간다

     멀리 포항 앞바다와 오어사 뒷산 운제산까지 조망된다

 

 

▲ 조망쉼터에서 바라본 포항 앞바다

 

 

▲ 시루봉 갈림길, 우리는 좌측 무장봉으로 간다

     억새와 가시덩쿨이 있지만 그래도 걸을 만 했다

 

 

▲ 출입금지 표지판이 있는 것을 보니 여기부터 경주 국립공원인 모양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갔다

     산행 규칙 첫 번째 점심은 느긋하게, 평안하게, 즐겁게 ㅋㅋㅋ

 

 

▲ 무장봉으로 가는 길, 높은 하늘 전형적인 가을날씨로 장난을 치며 천천히~~~

 

 

▲ 저기 금줄을 넘어 경주 무장골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만났다

 

 

▲ 금줄을 넘었는데 이상하게도 등산객이 한 명도 없다

     9월이면 억새산행으로 산꾼이 넘쳐날 것인데 이상하였다

 

 

▲ 지금부터 무장산의 억새를 본격적으로 구경해보자

 

 

▲ 억새로 전국에 알려진 무장산에서 사람 한 명 만나지 못하였다.

     일행들이 22년 11호 태풍 흰남노의 피해로 인하여 경주쪽에서 올라오는 등산로가 폐쇄된 것이라고 추측을 한다

 

 

▲ 뒤쪽이 무장봉 정상이다.

 

 

▲ 진짜 사람 한 명 없다

     22년 11호 태풍 흰남노의 피해로 인해 등산로가 유실되어 출입을 통제한 것이 맞는 것 같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포항 안항사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까지 올 수 있었다

 

 

▲ 사람 한 명 없는 정상에서 신나게 억새를 즐겼다

     살면서 무장봉에서 사람 한 명 만나지 못하는 이런 날이 다시 올 수 있을까?

 

 

▲ 억새 속에서 작은 허수아비도 되어 보고~~~

 

 

▲ 정상에서 바라본 억새평원

     억새 뒤 우측 산 봉우리 허리길로 해서 오미골로 하산할 예정이다

 

 

▲ 아무도 없는 무장봉의 억새 원없이 즐겼다

 

 

▲ 이제 우측 산봉우리 허리길로 간다

 

 

▲ 직진하면 경주 무장골로 하산하는 길이다.

     우리는 물통이 있는 이곳에서 좌측 금줄을 넘어 오미골로 향했다

 

 

▲ 시경계표시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 이곳에서 다시 좌측으로 내려가면 오미골이다.

 

 

▲ 유일하게 색바랜 단풍을 담아본다

 

▲ 여기서부터 오미골이 시작되는 곳이다.

     11호 태풍 흰남노로 인하여 계곡이 없어졌고 토사가 쓸고 간 흔적만이 남아 있다

 

 

▲ 뿌리채 뽑힌 나무들, 산사태로 인해 쏳아진 토사들, 이번 태풍의 위력을 실감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오미골의 물길을 좌우측으로 건너면서 하산했다

 

 

▲ 이제 조금만 진행하면 목교를 만난다

 

 

▲ 목교를 만난다

     이곳이 오어지 둘레길 ~ 무장봉 트레킹 로드였다는 사실을 알리는 안내도만 덩그라니 남아 있다

 

 

▲ 목교 아래는 어느정도 토사 정리를 해 놓았다

 

 

▲ 목교에서 사진 한 장 남기고 내려간다

 

 

▲ 임시로 만든 길

     토사가 얼마나 많이 밀려 왔는지 도로와 계곡이 구분이 없다

     우리는 태풍의 피해를 실감하며 하산 안항사마을(운제산장)로 내려가 산행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경주시 안강읍 호국로 2060에 있는 맛집으로 소문난 안강할매고디탕 식당으로 이동하여 하산주로 하고 울산으로 돌아왔다. 태풍으로 피해입으신 분들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였으면 좋겠다

 

 

▲ 경주의 맛집인 '안강할매고디탕'은 젓갈류와 반찬도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