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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 품속으로 『청내골, 일출봉, 곡점능선』 "2022' 11. 12." 본문

지 리 산 산행

지리 품속으로 『청내골, 일출봉, 곡점능선』 "2022' 11. 12."

지리산 독사 2022. 11. 20. 22:12

▲ 일출봉에서 

 

 

▲ 넌 누구냐?

 

 

▲ 일출봉 명물 남근석

 

 

▲ 안개속에서 신선처럼 놀았으니 단체사진은 남기고 하산해야지요

 

 

▲ 청내골, 일출봉, 곡점능선 발자취

 

▶ 지리에 들다, 청내골, 일출봉, 곡점능선

▶ 언 제: 2022. 11. 12(토). 08:08 산행시작 ------ 9시간 50분 소요

▶ 누구와: 막싸도라팀 9명

▶ 족 적: 청내골 펜션 - 선은암 - 청내골 - 일출봉능선 - 일출봉 - 일출봉능선 - 곡점능선 - 선은암 - 청내골펜션 ... 약 14.07km

▶ 이번 지리산행은 청내골 가을을 만끽하는 산행이다. 몇 일 전부터 토요일 오전부터 비예보가 있었는데 산행 전날 일기예보를 보니 오후 늦게 비예보로 바뀌어 산행을 진행했다. 울산에서 05:00경 출발하여 청내골 펜션 300m 아래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계곡이라기 보다는 완만한 오름길의 청내골, 단풍이 없어 늦가을의 정취를 즐겼다.

그러나 일출봉 안개속에서 신선처럼 즐길 때는 좋았는데, 곡점능선 하산길은 오후 4시경부터 내린 이슬비로 인해 미끄러운 낙엽길에 키높이 산죽과 싸우며, 오르락 내리락하는 곡점능선, 정말 힘들었다

키높이 산죽과 싸우던 능선에서 선은암으로 내려가는데 날이 어두워져 비맞으며 렌턴에 의지한채 하산했으며, 오늘 하루도 "지리는 지리다웠다"라는 말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 청내골 펜션 약 300m 아래에 애마를 주차하고 햇빛 좋은 아침 공기를 마시며 다들 오늘은 비 안온다면서 출발했다

 

 

▲ 청내골 펜션 앞의 낙엽을 밟으며 선은암으로 간다

 

 

▲ 선은암 입구, 등산로는 우측이다

    이곳을 지나자 개 2마리가 엄청 짖었고, 암자에서 남자와 여자가 나와 개에게 조용히 하라고 하길래 우리가 인사를 하니 "산불 조심하셔요"라고 한다.

지나가면서 보니 암자라기보다는 굿당처럼 보였다

 

 

▲ 선은암에서 조금 올라 GPS상에 토굴이 있어 좌측으로 가보니 옛날 양철지붕의 집인데 열쇠로 잠겨 있고 주변은 계속 무너지는 중이였다

 

 

▲ 어라, 너는 어디서 왔는고~~~~~

    주전자, 요서 막걸리 한 잔하고 가라는 표시것제!

    막걸리는 다음 쉼에서 하기로 하고, 계곡을 좌측에 두고 청내골 옛길을 따라 완만하게 올라간다 

 

 

▲ 어라, 내가 이렇게 키가 컸었나

    사진 잘 찍어줘서 감사해요 ㅎㅎㅎ

 

 

▲ ㅎㅎㅎ 덥다고 런닝 차림으로~~~

    곡차 한 잔 하면서 땀을 식히며 잠시 쉬어간다

 

 

▲ 요상하게 생긴 하트나무

 

 

▲ 이제 청내골도 다 올라왔다

    이곳만 올라서면 일출봉능선을 만나고 능선이 아닌 좌측 사면길을 따라 일출봉으로 올라간다

 

 

▲ 낙엽으로 인해 미끄러웠으나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에 한걸음 한걸음 즐거움으로~~~

 

 

▲ 금강산도 식후경 먹고 가야지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능이라면과 버섯무침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우리 사전에 먹을 때는 출발 몇 초 전 이런거는 없다 ㅎㅎㅎ

 

 

▲ 일출봉에 도착하니 가스로 인해 조망은 꽝이다

    이곳 일출봉에서 통신골이 곧추세운 천왕봉, 시루봉과 촛대봉, 연하선경이 펼쳐져야 하는데 아쉬웠다

    그러나 가스 속에서 신선이 된듯이 환호성을 지르며 인정샷 하기에 정신이 없었다

    조망은 꽝이여도 이런 신선놀이 구경하기도 힘들다나 머라나 ㅎㅎㅎ

 

 

▲ 넌 누구를 닮았는고 ㅎㅎㅎ

    떨어지지 말고 오래오래 산님들의 인생샷 한켠에 머물러 줘야된데이~~~

 

 

▲ 일출봉의 명물 남근석

 

 

▲ 남산석을 다른 방향에 촬영한 모습

 

 

▲ 가만이 들여다보면 찡그린 인상이 무엇을 닮았는데~~~

    넌 누구냐?

 

 

▲ 일출봉 주변 해발 1,700m 주변에 11월에 진달래가 피다니~~~

    날씨도, 세상도 다 요상하게 요지경처럼 흘러가는 세상이다

 

 

▲ 너는 또 누구냐,

    카멜레온처럼 생깃네 ㅎㅎㅎ

 

 

▲ 너는 진짜 누구냐?

    안개속에서 이구아나 한마리가 바위를 올라가는 것 같다

 

 

▲ 일출봉에서 너무 많이 놀았다요?

    오르락 내리락 곡점능선의 키높이 산죽길, 갈길이 멀어도 단체사진을 찍고 가야지예. 안그렇십니꺼ㅋㅋㅋ

 

 

▲ 일출봉을 나서면서, 무언가 아쉬운지 계속 즐깁니다.

    갈길이 머니 인자 좀 갑시더~~~

 

 

▲ 저 바위 틈에서 아래로 촬영하면 아래 사진 모습이 된다.

 

 

▲ 일출봉을 나서자 일출봉 능선과 우측 연하봉골이 가스가 걷히며 동굴속처럼 하산길 조망을 보여주었다

 

 

▲ 일출봉능선을 내려가면서 1411봉 전  갈림길에서 좌측이 곡점능선, 우측은 일출볼능선(연하봉능선)이다

    갈림길에서 주의를 해야한다

    올 7월 일출봉에서 하산시에 직진하는 바람에 곡점능선으로 붙기 위해 알바를 했던 지점이다. 

 

 

▲ 이곳이 큰바위가 있는 지점으로 진행하면서 우측으로 크게 우회하여 다시 능선으로 올라온 곳이다.

 

 

▲ 1282봉을 지나면 만나는 갈림길, 좌측 시그널 달린 곳이 백운암으로 가는 길이다.

    우리는 희미한 길을 따라 직진하여 곡점능선을 계속 이어갔다

 

 

▲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점의 키높이 산죽길

    산죽아래는 낙엽으로 미끄러지고 키높이 산죽은 비로 인해 앞을 가리고 정말 힘들었다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는 키높이 산죽, 청내골 하산시까지 괴롭했다

 

 

▲ 곡점능선 968봉을 지나 삼거리 갈림길, 등로 주의지점으로 좌측은 중산리로 가는 곳이므로 선음암으로 가려면 직진해야 하고, 844봉 전 두번째 사거리 갈림길에서 좌측은 천왕사로 가는길이므로 우측으로 90도 꺾어 선은암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키높이 산죽으로 둘러쌓인 갈림길이므로 정말 주의를 해야하는 곳이다.

 

 

▲ 968봉 지나 갈림길에서 후미를 기다렸다가 같이 진행한다

    비로 인해 사진이 엉망이네~~~~

 

 

▲ 이곳이 844봉 전 사거리 갈림길이다.

    보시는 것과 같이 키높이 산죽으로 인해 깜빡했다간 등로를 놓칠 수 있는 곳으로, 진행방향에서 우측으로 90도 꺾어 내려가야 한다. 이곳에서 고개를 살짝 숙이면 산죽 밑으로 등로가 보인다. 

 

 

▲ 선음암으로 내려간다

    지금은 렌턴이 필요없지만 비가 오는 산속이라 그런지, 금새 어두워져 렌턴을 키고 천천히 내려가 청내골을 만났다

 

 

▲ 주차한 지점에 도착하여 내려온 길을 뒤돌아보고 한 장 남겼다

    다들 비 맞으며 산죽과 싸우다 보니 옷이 엉망이였다, 그래서 산청군 삼장면으로 가서 목욕을 하고 나니 시간이 늦어 저녁 먹을 장소가 없었다  

 

 

▲ 일행 중 아는 지인의 소개로 찾은 "산청군 신안면 하정리 영도 숯불갈비"에서 흑돼지 삼겹살로 하산주를 한 후 울산에 도착하여 하루일과를 무사히 마무리 했다

 

 

같이 한 님들 모두 고맙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