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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천황산, 재약산 "2023. 1. 1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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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천황산, 재약산 "2023. 1. 16."

지리산 독사 2023. 1. 21. 15:01

 천황산 유래

    천황산은 일제가 붙인 이름이 아니고 수백년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불렀던 고유의 산 이름이라고 울산의 향토사학자 이유수씨가 이 사실을 증명했다. 이씨는 지난 98년 울산에서 발행된 울산향토사연구회 향토시보 제9집에서 '천황산일식명설의 고찰' 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천황산이 우리 고유의 산명인 천왕산에서 유래되었다고 역사적 사실을 들어 규명했다

그에 따르면 천왕산은 조선 영조 36년(1760년)에 만들어진 전통지리화인 여지도에 석남사 석골사 등과 함께 천왕산이 올라 있다고 한다. 다만 천왕산이 천황산으로 바뀐것은 1887년 조선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왕의 칭호를 황으로 고쳐 부른 것과 같은 논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밀양시에서 2002년 6월 산악인들이 세워 놓은 정상석을 철거하고 현재의 정상석이 세워 놓았다.

 

 

▲ 천황산에서 파노라마

     좌부터 운문산, 가지산, 고헌산, 능동산, 배내봉,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재약산 우측으로 향로산 마루금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 주었다

 

 

▲ 천황산 사자바위

 

 

 재약산(載藥山)은 재암산(載岩山) 또는 재악산(載嶽山)이라고도 불렀다

    문헌상에 나타난 영정사 창건 자료에 의하면 즉 신라 24대 흥덕왕 셋째 아들이 불치병에 걸려 고민하던 중 이 산의 약수를 마시고 불치병이 나은 뒤 약수를 가지고 있는 산이라 하여 재약산이라 하였고 그 샘을 신령스러운 우물이라 하여 영정(靈井)이라 하고 현재의 표충사 자리에 영정사를 짓고 병을 낮게 해준 신령께 보은의 예를 갖추었다고 한다.

천황산 주봉은 사자봉이다, 남쪽에 솟아 있는 재약산(수미봉)과 맥이 이어져 천황산은 재약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혼동은 천황산이 일제강점기 때 붙은 이름이라 하여 우리 이름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사자봉을 재약산 주봉으로 재약산은 수미봉으로 부르면서 생겨났다. 현재는 천황산(天皇山), 재약산(載藥山)으로 한자로 새겨진 정상석이 있다

 

 

▲ 영남알프스 9봉 안내도

▼ 재약산, 천황산 산행지도

 

 

▲ 천황산, 재약산 발자취

 

▶ 언 제: 2023. 1. 16(월). 09:40 산행시작 ------ 6시간 35분 소요

▶ 누구와: 스티브님 일행 등 5명

▶ 발자취: 표충사 - 금강폭포 - 한계암 - 천황산 - 천황재 - 재약산 - 고사리분교터 - 작전도로 - 층층폭포 - 구룡폭포 - 흑룡폭포 - 표충사 주차장 ... 약 12.15km

▶ 야간 당직 후 집에서 자면 무의미한 하루가 지나갈 것 같아 영남알프스 9봉 인증도 할겸 스티브님이 주관하는 일정을 따라 표충사로 향했다. 언제 표충사에서부터 산행을 했는지 까마득하여 이번 9봉 인증시에서 꼭 표충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리라 마음먹었는데 그 뜻대로 산행을 하였다.

표충사를 기점으로 좌측은 금강동천, 우측은 옥류동천이라 한다. 천황산을 직전에 두고 허리가 아파 고생하였지만 오랜만에 금강동천의 금강폭포, 은류폭포, 옥류동천의 층층폭포, 흑룡폭포에 취하고, 영남알프스의 마루금을 눈에 넣고 즐긴 멋진 하루였다

 

 영남알프스(嶺南 알프스) 해발 1,000m이상의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악군으로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른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봉우리가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주와 청도, 경상남도 밀양과 양산의 5개 시군에 걸쳐 있다

 

 영남알프스(嶺南 알프스) 9봉은 「가지산(1,241m), 천황산(1,189m), 운문산(1,188m), 신불산(1,159m), 재약산(1,108m), 영축산(1,081m), 간월산(1,069m), 고헌산(1,034m), 문복산(1,015m)」을 말한다. 그러나 여기에 상운산(1,114m)을 포함하면 영남알프스 10봉이 된다

 

 

▲ 표충사 좌측 한계암 방향으로 가서 사리탑이 있는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이 코스는 정말 오랜만에 올라간다 

 

 

▲ 임도를 따라 오르다 삼거리를 만나면 한계암, 금강폭포 방향으로~~~

 

 

▲ 「등산로 종합안내판」이 있는 여기서 임도길을 끝나고, 한계암 방향으로 오름길 이어진다

 

 

▲ 금강폭포를 지키는 한계암

     한계암은 금강폭포와 은류폭포의 합수점 위에 자리잡은 가정집 같은  암자이다.  

 

 

▲ 한계암의 금강폭포를 구경하고 바로 좌측 은류폭포로 간다

 

 

▲ 물줄기가 3곳에서 은은하게 떨어져 은류폭포인가? ㅎㅎㅎ 

     폭포를 들렀다 나오니 일행이 한계암에 들릿다 하여 천천히 진행한다 

 

 

▲ 한계암에서 계속 오름길 이어지다 조망이 확트이는 너덜지대에 닿는다

    좌측 향로산과 필봉이 조망되는 너덜에서 잠시 쉬면서 자연학습 시간을 가졌다

    낙엽이 떨어지는 이유 등 ㅎㅎㅎ

 

 

▲ 천황산 직전에 도착하니 북쪽으로는 상고대가 남아 있었다

     2023년 첫 상고대를 천황산에서 보았다

 

 

▲ 천황산에서 깨끗하게 펼쳐진 주변 산군을 구경하며 9봉 인증을 했다

    그런데 돌탑이 무너져 있다. 무너진 형태로 봐서는 누군가가 돌탑을 멋지게 쌓기 위해 넓게 펼쳐 놓은 것 같았다

 

 

▲ 천황산에서 정각산 방향으로 찍어 보았으며,

    일행 한 명이 섬처럼 보이는 곳이 지리산이라고 한다. 방향은 맞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 좌측부터 운문산, 가지산, 고헌산

     가지산 북쪽으로는 상고대가 하얗게 보인다

 

 

▲ 좌측부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죽바우등, 시살등을 지나 오룡산까지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천황산 사자바위 위로 주변의 넙적한 돌을 이용, 멋진 탑을 쌓아 놓았다

 

 

▲ 표충사를 향해 엎드린 형태의 사자바위

 

 

▲ 좌부터 배내봉,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으로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이 이어진다

    마루금 뒤로 바다인데, 안개가 마루금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 재약산 우측으로 문수봉과 관음봉이 표충사로 흘러내리고, 향로산도 표충사를 감싸는 형상이다.

 

 

▲ 재약산에서 9봉 인증하고 전망대 옆 바위에 올라 한 참을 즐겼다 

 

 

▲ 재약산에서 바라본 문수봉과 관음봉, 우측 아래로 표충사가 보인다

 

 

▲ 재약산에서 바라본 영남알프스, 좌부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이다

     연꽃모양의 옹기종기 바위 위에 올라가 멋진 포즈로 자화상 남기며 즐겼다

 

 

▲ 재약산에서 가지산과 상운산 조망

 

 

▲ 재약산에서 사자평 뒤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조망하고 고사리분교터로 내려간다

 

 

▲ 임도길 따르면 사자평(고산습지)이다.

     옥류동천으로 가기 위해 고사리분교터 방향으로 내려간다

 

 

▲ 고사리분교터로 가다 뒤돌아본 재약산

 

 

▲ 고사리분교터 주변으로 이곳은 그 옛날 주막과 마을이 있던 곳이다.

 

 

▲ 사통팔달의 갈림길인 작전도로를 만났다

 

 

▲ 안내도 뒤로 고사리분교터를 지나 재약산으로 이어진다

     여기서부터는 층층폭포로 가기 위해 작전도로를 따른다

 

 

▲ 작전도로를 따르다 정자가 있는 이곳에서 층층폭포로 내려간다

 

 

▲ 층층폭포는 상단과 하단으로 되어 있으며, 사진은 상단폭포로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로 인해 무지개가 떴다.

 

옥류동천의 층층폭포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에 있는 폭포로 재약산 사자평 고산습지 끝에서 떨어지는 물이 절벽을 층을 지어 떨어진다 하여 층층폭포라 하며, 그 아래 소(沼)와 골짜기가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사자평은 100만 평을 넘는 분지로 층층폭포의 수량에 영향을 주며 폭포 수량은 연중 많은 편이다. 30미터의 절벽에서 층을 이루어 떨어지는 물줄기는 최고의 장관이며, 이 일대의 아름다운 수석(水石)을 일컬어 옥류동천(玉流洞天)이라 한다. 층층폭포와 흑룡폭포 등이 옥류동천 내 대표적인 경관이다.

 

 

▲ 상단 층층폭포를 두컷으로 나누어 찍었다

 

 

▲ 층층폭포 하단폭포, 겨울이지만 봄같은 날씨로 인해 얼음이 다 녹았다

 

 

▲ 상단과 하단을 한 앵글에 담은 층층폭포

▼ 층층폭포 영상

 

 

▲ 구룡폭포

    이 구룡폭포의 정확한 명칭이나 유래는 찾을 수 없으나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져 구룡폭포라 한다. 폭포 아래 소(沼)도 없어 암벽을 타고 흐르는 물줄기만 폭포라고 알려준다

 

 

▲ 구룡폭포 아래에 위치한 무명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폭포는 떨어지는 물줄기 만큼이나 웅장하여 무명폭포라기 보다는 이곳을 구룡폭포라고 해야할 것 같다. 아님 멋진 이름을 지어주던지 ~~~~~~~~

▼ 무명폭포 영상

 

 

▲ 물줄기가 깊은 골 암벽 사이로 흑룡이 승천하는 듯이 흐르는 흑룡폭포, 멀리서만 볼 수 있다

 

옥류동천의 흑룡폭포는 거대한 물줄기를 품어내는 흑룡폭포는 홍룡폭포(虹龍瀑布)로 불리기도 하며, 흑룡이 하늘로 비상하는 듯하여 "흑룡폭포"라 부른다. 위 아래로 소가 있고 2단 폭포로 되어 있으며 가까이 접근을 할 수 없을 만큼 협곡에 위치하고 있는 사람의 손길을 거부하는 폭포가 바로 흑룡폭포이다. 사계절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가을에 단풍이 물들 때 장고나을 이루며 사자평에서 이어지는 옥류동 계곡 물줄기의 마지막 폭포이다. 

 

 

▲ 흑룡폭포 영상

 

 

▲ 옥류동천 다리를 건너 표충사 경내로 들어섰다

 

 

▲ 여기가 일주문인가?

     현판이 재악산 표충사(載岳山 表忠寺) 로 되어 있는데, 좌측 안내도에서 천황산 표충사(天皇山 表忠寺)로 되어 있다.

 

▲ 경상남도 기념물 제17호인 표충사는임진왜란 때 승병을 이끌고 나라를 구하는데 앞장선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이 깃든 절이다. 신라 무열왕 원년인 654년에 원효대사가 지었는데 원래는 죽림사라고 하였다.

 

 

▲ 표충사 입구에는 「밀양 재약산 생태관광 탐방로 안내도」가 있다

 

 

▲ 표충사 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하고 웅장한 필봉과 좌측으로 매바위를 당겨 보았다

    좌측 매바위와 매바위 폭포를  지나 필봉으로 한바퀴 해도 멋진 산행을 할 수 있다

 

 

▲ 표충사 주차장에서 바라본 좌) 천황산, 우) 재약산, 그 우측으로 문수봉과 관음봉이다.

 

 

▲ 표충사 주차장에서 파노라마, 좌부터 매바위로 유명한 필봉, 중앙 천황산, 우측으로 재약산이다

 

이제 2023년 영남알프스 9봉 중 문복산을 제외하고 6봉을 올랐으며 남은 곳은 가지산와 운문산이다.

1월 내에 끝내고 다른 지역 명산으로 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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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