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상위마을, 석산골, 만복대, "2023. 3. 11." 본문
▲ 구례 상위마을 주차장에 주차 후 산행 출발 전 꽃말이 「영원불변의 사랑」인 산수유꽃에 취해 연신 사진으로 담았다
상위마을 주차장 주변의 정겨운 돌담길을 따라 꽃길을 걸을 수 있고, 산유정에서 내려다보는 것 또한 작품이였다.
▲ 산수유 특징 및 효능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에 속한 낙엽 교목으로 키는 7m 가량이고 잎은 마주나며 긴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다.
3-4월에 노란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열매는 길고 둥글며 진홍빛 산호를 깍아 놓은 듯한 모양으로 10월에 붉게 익는다.
산수유 열매는 약으로 쓰며, 봉의보감의 기록에 의하면 신장계통 및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어린이 오줌싸기, 식음땀을 흘리거나 손발이 찰때, 부인병 등 각종 성인병에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장기복용하면 큰 효과를 본다고 적혀있으며 또한 긴장감, 압박감에 시달리거나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의 정신을 맑게 해주며 남성 건강에도 으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 만복대 유래
구례군 산동면과 남원시 경계에 솟은 만복대는 높이가 1,433.4m인 지리산 서부의 봉우리이다.
북으로 정령치, 남으로 성삼재 고개가 있다. 만복대는 이름만큼 복스러운 산으로 산 전체가 부드러운 구릉으로 되어 있다. '만복대'란 명칭은 풍수지리설로 볼 때 지리산 10승지 중의 하나로 인정된 명당으로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하여 만복대로 칭하였다는 설이 있다. 지리산에서 가장 큰 억새 군락지로 가을철이면 봉우리 전체가 억새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이 곳에서 동남쪽으로 바라보이는 반야봉은 지리산의 웅장함을 실감케 해준다.
1990년대에 산동면에 지리산 온천 랜드가 들어서면서 온천과 연계한 등반지로 찾는 이들이 많다. 봄철 산수유꽃이 필 때면 산동면 위안리의 상위, 하위 등 산수유마을에서 노란 산수유꽃을 감상하고 만복대에 올라도 좋다. 또 가을 억새는 물론이고 겨울 설화도 멋진 곳이 만복대이다.
▲ 견두지맥을 걷다 만난 고목
멀리서 보니 공룡의 머리가 연상되었다
▲ 왼골에서 만난 꽃, 한겨울 이기고 올라온 니가 궁금하다
검색하니「 꽃말이 일편담심인 중의무릇」이라고 하네요
▲ 석산골, 만복대 산행지도
▶ 산수유꽃을 보기 위해 만복대에 오르다
▶ 언 제: 2023. 3. 11(토). 08:39 산행시작 ------ 8시간 소요
▶ 누구와: 지리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 족 적: 상위마을 주차장 - 산동수원지 - 석산골 - 1353봉 - 만복대 - 견두지맥 - 요강바위 - 다름재(월계재) - 왼골 - 산동수원지 - 상위마을 주차장 ... 약 11.43km
▶ 지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구례 산수유꽃을 보고 싶어 산행코스를 잡다보니 축제 전야제가 열리는 날이였다.
아침 일찍 산동면으로 들어 갔음에도 차량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상위마을 주차장에 자리를 잡고 주차를 하였고, 산수유꽃을 마음껏 구경을 하고 산행도 멋지게 하였다
산행에 옥의 티도 있었지만 이또한 보시라 여기고, 하산하여서도 아침보다 더 환하게 핀 꽃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 국내 제일 세계 최고 "구례 산수유꽃 축제"
2023년 새봄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봄꽃축제인 구례 산수유꽃 축제가 3월 1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9일까지 구례군 산동면 일원에서 산수유 꽃말인 ‘영원불변의 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음악회가 개최된다.
▶ 구례 산수유의 역사
옛날 구례 산동면 처녀들은 입에 산수유 열매를 넣고 앞니로 씨와 과육을 분리하였는데 어릴 때부터 나이 들어서까지 이 작업을 반복해서 인지 앞니가 많이 닳아 있어 다른 지역에서는 산동처녀는 쉽게 알아보았다고 한다.
몸에 좋은 산수유를 평생 입으로 씨를 분리해온 산동처녀와 입 맞추는 것은 보약을 먹는 것보다 이롭다고 알려져 산동의 처녀를 남원, 순천 등지에서 며느리로 들이려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또한 구례의 젊은 사람들은 변치 않는 사랑을 맹세하기 위해 산수유꽃과 열매를 연인에게 선물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 상위마을 주차장 옆에 있는 산수유 조형물을 배경으로 한 컷 남겼다
산행 전 산수유에 취해 다들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다
▲ 산유정
이곳에서 내려다보면 구례군 산동면의 상위, 하위, 월계마을 등이 노랗게 물든 것을 볼 수 있다
▲ 우리는 상위마을 주차장의 산유정에서 위쪽으로 해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했다
▲ 좌우측으로 산수유꽃이 만발하여 일행들 모두 사진 찍기에 바빴다
ㅎㅎㅎ 그래서 이왕이면 단체도 한 장 남기자며 즐겼다.
▲ 아마도 이곳은 사유지인가보다
열려진 철문을 나가니 산동수원지는 좌측 아래로 보였으며 우리는 우측으로 올라갔다
▲ 갈림길에서 우측 석산골로 접어들어 넓은 길을 조금 오르다 왼쪽 산길로 들어가면 본격적인 석산골 산행이 시작된다
좌측은 왼골로 해서 내려올 하산길이다.
▲ 석산골을 좌측에 두고 비교적 깨끗하게 이어진 길을 따른다
▲ 생강나무꽃, 산수유와는 완전 다르다
이제 계곡마다 봄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아 봄이 어느듯 눈앞에 온 것 같다
▲ 사람의 흔적이 있는 돌담, 직사각형으로 되어 있는데 용도가 궁금하였다
▲ 석산골은 이내 건계곡이였다가 중간 중간 물이 흐른다
▲ 샘을 만났다.
그런데 누군가가 청소를 해 놓아 마실 수 있는 샘이였다
▲ 석산골 풍경
이곳도 지리의 어는 계곡과 마찬가지로 고로쇠 줄과 빈말통 등이 널부러져 있었다
그리고 오래전 고로쇠 채취를 위해 나무에 박았던 호스가 지금도 그대로 있고 파이프가 널부러져 있어 보기가 안좋았다
▲ 기도터인가?
돌담 위에 좌선대처럼 생긴 바위가 있었다
이곳을 지나면 바로 좌측에 기도터가 있다
▲ 좌측 암벽 아래에 돌담을 쌓았던 흔적의 기도터
▲ 기도터 중앙에 있는 흔적
제물을 올리던 곳이 였을까? 아니면 좌선대 역할을 하던 곳일까?
▲ 위에서 내려다 본 기도터
이곳에도 고로쇠 체취에 이용하였던 파이프가 널부러져 있다
▲ 기도터를 지나 거친 석산골을 오른다
▲ 이곳은 좌측으로 우회를 해야한다
▲ 좌측 계곡으로 약 30여분 올라 계곡옆에 자리를 잡고 느긋하게 점심을 해결하였다
먹을 때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신조로 느긋하게 ㅎㅎㅎ
▲ 여기부터는 잔가지를 헤치며 고로쇠 줄을 따라 올라갔다
▲ 갈수록 급경사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아 이제 능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증거다
▲ 이곳 급경사지와 산죽밭은 지나면 이내 능선에 닿는다
▲ 1353봉에 도착하여 만복대를 배경으로 한 컷 남기고
잠시 쉬면서 서북능선의 대간길과 지리 주능을 감상했다
▲ 좌측 반야봉과 우측으로 노고단을 감상하고
▲ 많은 사람들이 복을 누린다는 복스러운 산 만복대에 올라 자화상 및 단체사진을 남겼다
▲ 만복대에서 정령치 방향으로 백두대간길 따르다 이곳 전망대에서 좌측 견두지맥을 따라 다름재로 간다
▲ 견두지맥 산죽길
지리의 산죽이 이정도면 애교로 봐주어야 한다ㅎㅎㅎ
▲ 공룡을 닮았나요?
▲ 선두에 가는데 돌아보라고 하여 시킨대로 하였드니 멋진 자화상이 되었다
▲ 요강바위에서 단체 남기고 다름재로 간다
▲ 좌측은 요강바위를 위에서 본 모습이고 우측은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이다.
요강바위라기 보다는 우주선을 닮은 것 같다
▲ 다름재, 월계재에서 고구마 간식을 먹으며점시 쉬었다가 좌측 왼골로 긴계곡을 내려간다
▲ 긴 겨울을 이기고 홀로 핀 봄꽃 「 꽃말이 일편담심인 중의무릇」이다
▲ 열려진 철문으로 통과해서 계속 내려간다
▲ 하늘향해 솟은 편백나무 숲을 지난다
▲ 고로쇠 저수조가 있는 이곳부터는 차량이 올라올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길이다
▲ 산동수원지, 여기서부터는 넓은 임도길을 따라 상위마을로 간다
▲ 오전에 올랐던 석산골을 하산길에 만났다
▲ 금강정사 앞을 지나고
▲ 상위마을 산수유꽃도 오전보다 많이 피였다
활짝핀 산수유꽃 사진을 찍으며 상위마을 주차장에 도착하여 하루 산행을 마무리 하고 구례읍의 동아식당으로 하산주를 하러 갔다
▲ 옛 추억과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구례읍의 맛집인 동아식당
가오리찜과 돼지족탕이 막걸리를 부르는 남도주막집이다
▲ 가오리찜과 돼지족탕이 막걸리를 부르는 남도 주막집인 동아식당에서 가오리찜 2개, 돼지족탕 2개를 시켜 멋진 하산주를 하고 울산으로 돌아왔다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식당이지만 맛집으로 소문이 난 추억의 식당이라 그런지 예약을 하지 않았으며 않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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