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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꽃봉산, 공개바위 "2023. 7. 8." 본문

지 리 산 산행

함양 꽃봉산, 공개바위 "2023. 7. 8."

지리산 독사 2023. 7. 14. 15:22

▲ 꽃봉산은 산 봉우리 모양이 연꽃 봉우리 모양이고, 옛날부터 꽃봉산이라 불리어졌다고 한다.

    1958년 진주중학교 7회 졸업하고 3년 후인 1961년 진주고등학교 31회 졸업한 동창회에서 세운 꽃봉산 정상석, 7회와 31회, 731m 어떻게 요리 맞았을까?

▼ 꽃봉산의 물 먹은 '가는잎 그늘사초'가 너무 이뻐서 자세 함 잡아봤네요 

 

▲ 한국 피사의 사탑, 산청 방곡리 공개바위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방곡리 산176-1번지에 있는 공개바위는 경상남도 기념물 제266호(2007. 9. 6.)이다.

공개바위는 육면체 바위가 5층석탑 모양으로 쌓여있는데, 옛날에 지리산 마고할미가 공기놀이를 하다가 그 공깃돌 5알을 쌓아놓았는데 그것이 바로 이 공개바위라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공개'는 '공기'의 경남 서북부 방언) 

 

 

▲ 천상바위 아래 천상굴 - 굴 내부 우측에 햇빛이 들어오는 부분이 낮아보이는데 직접 보면 상당히 높아 올라갈 수 없다 

▼ 천상굴에서 햇빛이 들어오는 곳으로 올려다 본 모습으로

    저곳을 오르려면 천상굴을 나가면서 좌측으로 돌아가서 설치된 로프를 잡고 올라가야 한다. 일행 중 내 혼자 올라가 보았고, 천상굴에서 사진을 찍어 주어 한 컷 했다 

 

 

▲ 나리꽃

 

 

▲ 떡갈잎수국 - 귀한 수국 한 그루가 지리산 둘레길 밭두렁에서 산객을 반겨주었다

 

 

▲ 함양 꽃봉산, 공개바위 등산지도

 

 

▲ 꽃봉산, 공개바위, 천상바위 발자취

 

▶ 언 제: 2023. 7. 8(토). 08:26 산행시작 ------ 6시간 소요

▶ 누구와: 지리 막싸도라팀 8명

▶ 족 적: 동강마을회관 - 아애골 - 꽃봉산 - 천상굴 갈림길 - 공개바위 - 천상바위, 천상굴 - 거머리재 - 지리산 둘레길 - 운서쉼터 - 구시락재(구슬박재) - 동강마을 당산 쉼터 - 동강마을회관 ... 약 10.10km

▶ 05:00경 울산 출발, 21:00경 울산 도착(도착시간 의미 없음)

    이번 지리산행은 한신계곡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장마기간 집중호우로 인해 전날 14:00경 지리산 전 구간이 출입통제가 되었다. 그래서 산행 취소를 하려다 함양쪽은 비가 오지 않는다고 하여 꽃봉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하여 진행하였다.

비온 뒤라 옷은 다 젖었지만 연두색 푸르름에 취하여 눈 힐링하였고, 그 장소 그대로 푸른 옷을 갈아 입고 산객을 반기는 공개바위로 인해 멋진 하루를 보냈다.

 

 

▲ 동강마을 회관, 어천풍경채 건물이 있는 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준비를 하는데 마을 어르신께서 어디가냐고 물어 꽃봉산에 간다고 하니 어르신 왈 "그 이실(이슬)이 많아 힘들낀데"라고 한 말씀 하신다 ㅎㅎㅎ

 

 

▲ 동강마을 우물 - 장마로 인하여 비가 많이 와서인지 우물이 넘쳐 흐르고 있다

 

 

▲ 도라지 밭 뒤로 김종직의 「유두류록(遊頭流錄, 1472년(성종 3) 8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지리산 산행을 한 기록문)」에 화암으로 기록된 동강마을 당산 쉼터가 있다. 하산길에 들리기로 하고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오른다

 

 

▲ 임도를 따라 오르는데, 말이 임도지 덩쿨과 잡목이 우거져 있고, 새벽까지 온 비로 인해 옷이 다 젖어 천천히 진행한다

 

 

▲ 아직 절반도 못 올랐는데 빗물에 옷이 다 젖었다

    그래도 입산주는 하고 가야 ㅎㅎㅎ

 

 

▲ 우측에 아애골을 두고 터널같은 임도를 따라 계속 오르면서

    "이슬 땜에 그러니 바싹 붙지 말고 천천히 따라오소" 라며 앞서 갔다.ㅎㅎㅎ

 

 

▲ 작은 개울(아애골)을 건너면 큰 산뽕나무를 만나고 여기서 좌측으로 급틀하여 아애골을 계속 올라야 하는데 우거진 잡목과 넝쿨, 그리고 빗물, 사라진 임도로 인해 길을 찾아가며 천천히 ~~~

 

 

▲ 요런 터널고 '수그리' 하면서 지나가고,

 

 

▲ 요런 칡넝쿨이 가로막을 때 '기다리' 하면서 잠시 쉬고 ㅎㅎㅎ

    암튼 미지의 계곡길을 지나가는 기분을 만끽하였다.

 

 

▲ 미지의 세계를 빠져 나오니 생뚱맞게 공개바위 이정표가 나온다.

    반가버서 인정샷하고 임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급틀하니 넝쿨과 잡목이 없는 편한 등로가 나온다

 

 

▲ 동강마을에서 아애골을 올라 능선에 도착, 방곡마을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났다

 

 

▲ 우리는 바로 꽃봉산으로 가지 않고 운무에 취해 방곡마을로 가는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을 찍으며 즐겼다

 

 

▲ 사진을 찍고 나서 오늘은 산행 거리가 짧으니 쉬어가자며 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 곡차 한 잔 즐기고 약간 오르막을 따라 꽃봉산으로 간다

 

 

▲ 화암으로 인해 이름붙여진 꽃봉산, 주변에 '가는잎 그늘사초'가 많아 다들 인정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 등로 좌우측에 연두빛 가는잎 그날사초가 줄을 지어 반기니 뒤따르던 일행들 감탄사 연발이다

 

 

▲ 산(山), 너 정말 오랜만에 본다

 

 

▲ 가는잎 그늘사초 땜에 뒤에서 자꾸 불러싸서 천천히 걸어가니 찍어주네 ㅎㅎㅎ

 

 

▲ 요 이정표 있는 곳에서 천상바위(천상굴)로 가야하니 이곳에 베낭을 벗어두고 공개바위를 갔다 오기로 한다

 

 

▲ 천상바위 갈림길에서 쬐매 오르니 요런 전망대가 나오네

    멀리 법화산이 구름 바다에 갇혀 멋진 풍경을 만든다

    법화산이 보이면 뒤로 삼봉산이 고개를 내밀어야 하고 , 좌측으로 백운산과 금대산이 보여야하는데 운무로 인해 보이지 않는다

 

 

▲ 구름바다에 갇힌 법화산 풍경을 배경으로 한 장 남기려고 하니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 요기서 공개바위로 내려간다

    요기까지는 이정표가 멋지게 되어있는데, 베틀재를 지나 와불산, 함양독바위(독녀암)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출입금지 현수막이 가로막고 있다

 

 

▲ 한국 피사의 사탑 산청 공개바위

    공기돌이 5개인데 보이나요?

 

 

▲ 반대쪽에서 ~~~

 

 

▲ 위에서 두번째와 세번째 사이에 자라는 소나무, 나보다 나이가 많것지 ~~~

    절대로 죽지 말고 버티기를 소원해 본다

 

 

▲ 요기서보면 공기돌이 5개인데 반대쪽에서 보면 4개로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이끼로 덮힌 바위가 하나 더 있다

 

 

▲ 공개바위에서 올라와 천상바위 갈림길로 가는데 춤추는 운무와 어우러진 가는잎 그늘사초가 너무 이뻐서 찍어봤다

 

 

▲ 전망대에서 법화산이 보이길래 ~~~

 

 

▲ 베낭을 벗어둔 자리로 돌아와 약 1시간에 걸쳐 느긋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천상바위로 내려갔다

    아니온듯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은 기본이지요 ㅎㅎㅎ

 

 

▲ 조금 내려가면 좌측으로 구름모자를 쓴 와불산과 함양독바위가 선명하게 보이는 전망대를 만난다.

 

 

▲ 줌으로 당겨본 함양독바위

 

 

▲ 전망대와 가까운 곳에 있는 천상바위

    천상바위를 좌측으로 돌아 내려간 다음 바위를 끼고 우측으로 키높이 산죽이 따라 들어 들어가면 천상굴을 만날 수 있다

 

 

▲ 요 아래 천상굴이 있다.

 

 

▲ 천상굴 - 옛날에는 굴이 컸을지는 몰라도 지금은 크지 않고 좁다

    굴 내부 우측에 햇빛이 들어오는 부분이 낮아보이는데 직접 보면 상당히 높아 올라갈 수 없다

    저곳을 오르려면 천상굴 우측으로 가서 설치된 로프를 이용 올라가야 한다. 일행 중 혼자 올라가 보았다. 

 

 

▲ 천상굴에서 외부로 촬영

 

 

▲ 천상굴에서 올려다 본 곳으로 저곳에 가려면 굴 외부에서 로프를 이용 올라가야 한다

 

 

▲ 천상굴 외부에서 로프를 이용 올라가서 천상굴을 내려다보고 촬영했다

 

 

▲ 내가 올라가 있으니 천상굴에서 찍어주네, 고맙구로 ㅎㅎㅎ

 

 

▲ 천상굴 상부 굴에서 외부를 바라보고 촬영한 모습

    굴 속에서 자라는 작은 나무에 로프를 매어놓아 올라올 수 있었는데 저 나무가 없으면 오르기 힘들것네요

 

 

▲ 천상굴 갈림길에서 자화상

 

 

▲ 우측이 천상굴 가는길이다

 

 

▲ 거머리재

    여기서 우측으로 가도 되지만 길이 희미하다. 그래서 우리는 좌측으로 진행, 좋은 길을 따라갔다

 

 

▲ 적조암 가는 콘크리트 도로와 만났다

    그 옛날 동부폐칠암자 갈때 지나갔던 길이다.

 

 

▲ 운서쉼터가 있는 지리산 둘레길을 만났다. 이제부터는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동강마을까지 가면된다

▼ 운서쉼터, 우체통이 집 앞이 아닌 운서쉼터에 5개가 있다. 우체부가 이곳까지만 우편물을 배달하는 모양이다

 

 

▲ 운서쉼터에 있는 지리산 둘레길 안내도

 

 

▲ 옷은 말랐지만 땀과 빗물로 인해 짠내가 장난 아니다.

    빨리 씻으로 가입시더 ㅎ

 

 

▲ 구시락재(구슬박재), 이곳만 지나면 엄천교와 동강마을이 보인다

 

 

▲ 저 앞에 엄천교 유측이 동강마을이다.

 

 

▲ 김종직의 유두류록에 화암(花巖)으로 기록된 동강마을 당산 쉼터

 

 

▲ 오우 마이 길어비네~~~

    당산 쉼터 보호수인 팽나무, 수령 600년생, 수고 15m, 나무둘레 3.8m라고 한다

 

 

▲ 함양군 휴천면 동강마을에서 금서면 방곡리 산청함양추모공원을 지나 저수지 위 오봉천에서 알탕을 하였고, 산청읍 자연촌 흙돼지 식당에 17:00경 예약을 해놓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남아 산청읍 특리에 있는 '산청 동의보감촌'에 들러 구경하고 따뜻한 쌍화차 한 잔 즐겼다

 

 

▲ 산청 동의보감촌

 

 

▲ 동의보감촌 인공폭포, 뒤쪽이 왕산이다.

 

 

▲ 산청읍 자연촌 식당에 도착하여 준비하는 동안, 식당 앞에 있는 산청공원 수계정에 약 40년만에 올라 구경을 하고 자연촌 식당에서 흙돼지 생갈비로 멋진 하산주를 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