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영암 주지봉, 문필봉 "2024. 11. 3." 본문
▲ 월대암에서 하늘을 한번 날아봤다
▲ 문필봉 정상 자화상
우측 멀리 별뫼산, 가학산, 흑석산 능선이 조망된다
▲ 문필봉 다이빙 바위에서~~~ 떨어질까봐 겁먹었네요
▲ 문필봉, 주지봉 등산지도
▶ 언 제: 2024. 11. 3(일). 11:00 산행시작 ------ 4시간 55분 소요
▶ 누구와: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회원 44명
▶ 족 적: 죽정마을 - 지침바위 - 문산재, 양사재 - 왕인석상, 책굴 - 월대암 - 죽순봉 - 주지봉 - 문필봉 - 주지골 - 왕인박사 유적지 주차장 ... 약 7.10km
▶ 06:00경 울산 신복관광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하여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11월 정기산행을 함께했다. 정말 오랜만에 가보는 곳인데 많이 변했으리라 상상을 하고 갔으나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좋았다
산이라는 곳이 개발하지 않고 무언가를 설치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항상 그대로 산객을 반기는데, 데크 설치 등 사람이 손을 대면 예전 모습은 사라지는 법이다.
문필봉 유래
문필봉(文筆峰)과 주지봉(朱芝峰)은 백제시대의 왕인박사와 연관이 있는 듯 하다 文筆은 글과 붓(쓰다) 즉 '글을 짓거나 글씨를 쓰는 일'인데 이는 문필봉의 뽀쪽함이 붓으로 표현했거나 아니면 왕인박사와 연관이 있는 것같으며, 朱芝는 '붉을 주와 지초지'자를 쓰는데 芝는 '서조(瑞兆)로 보는 신초의 이름, 혹은 버섯의 이름'이고, 서조는 '길조, 경사스럽다'인데 이 또한 이해는 안되지만 왕인박사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왕인 박사는 백제 때 제 14대 근구수왕(서기 375 ~ 384년) 때 전남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성기동에서 탄생했다. 그는 8세 때 주지봉 기슭에 있는 문산재에 입문해 유학과 경전을 수학하고, 문장이 뛰어나 18세에 오경박사에 등용됐다. 오경박사는 역(易)/시(詩)/서(書)/예(禮)/춘추(春秋)등 경학(經學)에 통달한 전문적인 석학에 부여하는 칭호로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천재성을 엿볼 수 있다.
왕인의 학문적 성취를 높게 평가하는 또 하나의 배경은 어린 나이에 편모슬하에서 수업을 했다는 것. 9세때 부친이 괴질로 운명을 달리하고 가세가 기울어 힘든 상황이었으나, 오히려 그것을 계기로 더욱 의젓해지고 몸가짐을 단정히 하며 학문수업에 정진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의 뛰어난 학문실력은 15세 때『논어』/『효경』/『주역』/『상서(尙書)』/『모시(毛詩)』에 능통했고 17세 때에는『예기(禮記)』,『춘추』,『좌씨전(左氏傳)』.『문선(文選)』등을 두루 섭렵했다고 전해지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 산행은 죽정마을에서 시작이다.
마을의 편도 1차선도로 조금 넓은 곳에 버스를 주차하고 바로 산행 시작이다.
▲ 작은 개울에 설치된 데크 다리를 건너 문산재와 양사재 방향으로 올라간다
▲ 유서깊은 지침바위 석
이곳에 자생하는 닥나무를 이 바위에다 놓고 찧어서 종이를 만들었다하여 지침바위라고 부르고 있다
▲ 양사재와 문산재 앞에서 단체사진 남기고~~~
▲ 文山齋와 養士齋
문산재 왕인박사 수학지인 유교적(儒敎的) 칭호(稱號)로서 朱芝峰(文筆峰)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경내는 약 200여평 되는데 석축태(石築台)가 있고, 앞에는 석탑태(石塔台) 주축(柱軸)돌이 발굴된 백제때의 호당(互當), 신단태(神檀台)등이 있으며, 조선조(朝鮮朝) 도기(陶器) 파편도 있고, 아래에는 성천(聖泉)이라고 불리는 조그마한 우물이 남아 있으며, 문산재에서 유생들이 수학하여 인재가 많이 속출된다는 소문이 전파되자 문인재사(文人才士)와 수학자들이 각처에서 운집하여 군자 석학을 수없이 배출하였다.
또한 이곳에 양사재가 있는데 이른바 유생들이 수학하는 서원식재당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이 건물은 문산재 27평, 양사재 13평을 85년 7월 착공 86년 11월에 복원되었다. 그리고 문산재 뒷산 월대암 밑에는 왕인이 책을 보관해두고 사용했다는 책굴이 있으며 그 입구 쪽에는 왕인을 기리기 위하여 수학자들이 세운 왕인의 석인상이 서 있다.
▲ 왕인석상과 책굴을 구경하고 왕인석상 뒤로 방구를 바로 오른다
▲ 왕인석상(王仁石像)
월출산 주지봉 아래 왕인박사의 후덕을 기리기 위하여 후대인(後代人)이 조각한 석상이다.
높이 257cm인 이석상은 도포(道袍) 차림으로 멀리 상대포를 바라보고 있다.
책굴(冊窟)은 왕인박사가 홀로 조용히 공부하였던 천연석굴로 길이 7m, 폭 2.5m이다
▲ 왕인석상 뒤로 바로 올라 보니 바위에 구멍이 두개가 나 있었다
조상님들이 이곳에 구멍을 뚫고 집을 지은 흔적일까? ㅎㅎㅎ
▲ 방구타는 기념사진도 남기고 월대암으로 간다
▲ 요가 월대암
▲ 하늘도 한 번 날아보며 한참을 즐겼다
▲ 지금입출 ㅎㅎㅎ 요서는 우측으로 들어가야 등로와 바로 만난다
▲ 요상하게 자라는 소나무도 한 컷 남기며 후미에서 천천히 올라갔다
▲ 암봉에서 점심을 먹은 후 가야할 죽순봉과 주지봉을 올려다 보았다
▲ 죽순봉 전에서 뒤돌아본 월출산, 그 아래 도갑사가 보인다
▲ 도갑사를 줌으로 관람객이 몇 없는 조용한 사찰이다
▲ 죽순봉을 지나간다
암릉을 지나 하늘문으로 나가도 되고, 진행방향 좌측으로 우회 등산로도 있다
▲ 죽순봉 하늘문 위에 선 뫼산님
우측 기암도 한포즈 한다
▲ 죽순봉에서 놀고 있는 일행을 먼저 간 님이 남겨준 사진
▲ 나도 홀로 한포즈 취해보고 ㅎㅎㅎ, 방구마다 한 번 올라가 즐겼다
▲ 주지봉, 예전에 왔을때하고 다른 분위기였네요
▲ 문필봉으로 가면서 본 방구, 방구 아래부분을 아래 사진과 같이 근접 촬영해보면 꼭 거시기 닮았다 ㅎㅎㅎ
▲ 올라야 할 문필봉이 멋지다
여기서 보니 우측 스핑크스 바위는 볼품 없어 보이는데 가까이 가면 웅장함 그 자체다
▲ 문필봉을 오르는 첫번째 관문, 설치되어 있는 로프를 잡고 오르면 쉽게 오를 수 있다
▲ 두번째 관문에서 정체현상으로 뒤돌아보니 지나온 주지봉도 상당히 높아 보이네요
▲ 두번째 관문을 지나 왼쪽으로 돌아가면 다이빙바위를 볼 수 있다
▲ 높은 곳이 문필봉 정상이고, 그 아래 좌측으로 튀어 나온 곳이 다이빙바위이다
실제로 저곳에 서면 오금이 저린다.
일행이 많이 있는 곳에서 세번째 관문을 로프를 이용 올라야 하고, 바로 로프를 잡고 오르면 문필봉 정상부이다
▲ 문필봉 정상에서 뫼산님과 ~~~
정상에서 물이 고인 구멍이 4개였다
▲ 내려가기 싫어 마지막까지 남아서 ㅎㅎㅎ
문필봉 정상 바위가 아래에서 보면 바로 불곰바위이다.
▲ 정상 바위에 시멘트로 붙여 놓은 요것이 무슨 뜻일까?
▲ 문필봉 정상에서 바라본 스핑크스 바위
▲ 문필봉에서 바라본 월출산
▲ 문필봉에서 바라본 별뫼산, 가학산, 흑석산
▲ 요것은 일행 4-5명이 문필봉으로 오지 않고 주지봉에서 회춘바위 능선으로 하산하면서 똥바위 부근에서 문필봉을 촬영한 사진으로 좌측이 문필봉, 우측이 스핑크스 바위이다
▲ 회춘바위 능선의 똥바위에서 줌으로 당긴 문필봉
문필봉 우측 아래부분이 불곰바위이다.
▲ 요렇게 보니 문필봉 아래 불곰바위와 우측 스핑크스바위가 명확하게 보인다
▲ 문필봉 정상에서 내려와 다이빙바위에서 더 놀고 ㅎㅎㅎ
▲ 이제 문필봉을 내려감더 ㅎㅎㅎ
▲ 문필봉을 내려가 볼곰바위를 보기 위해 문필봉 우측으로 해서 문필봉과 스핑크스바위 중간으로 올라가서 좌측 물필봉 방향으로 로프를 잡고 올라갔다
▲ 로프를 이용하여 암릉을 건너 갔으나 불곰바위까지는 가지 못했다
저기 문필봉 정상부 아래가 불곰바위인데 로프 없이는 위험해 저곳을 건너지 못하고 되돌아 나왔다
그런데 문필봉 좌측으로 해서 접근하면 쉬울 것 같았다
▲ 주지골로 하산한다
▲ 주지골은 예전에는 길이 좋았었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인지 길이 중간에 끊겨 계곡을 지그재그로 건너면서 내려갔다
▲ ㅎㅎㅎ 또 지금입출을 통과ㅎ합니다.
▲ 왕인박사유적지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 했다
죽순봉, 주지봉, 우측으로 뽀족한 문필봉이 왕인박사 유적지륵 감싸고 있는 듯하다
▲ 오늘 정기산행이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정기산행 100회로 기념손수건을 나누어 주고 이렇게 흔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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