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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화엄사, 암자 산행 "2024. 11. 30." 본문

지 리 산 산행

구례 화엄사, 암자 산행 "2024. 11. 30."

지리산 독사 2024. 12. 21. 21:40

▲ 화엄사 주차장이 아닌 지리산 국립공원 탐방 안내소가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멀리 종석대에 눈이 하얗게 쌓여 있네요

 

▲ 구례 화엄사 암자산행 발자취

▶ 언 제 : 2024. 11. 30(토). 08:30 산행시작 ------ 5시간 10분 소요

▶ 어 디 : 지리산 국립공원 탐방 안내소 - 화엄사 - 구층암 - 의상암 - 화엄사 계곡 - 연기암 - 청계암 - 보적암- 미타암 - 내원암 - 금정암 - 지장암 - 지리산 국립공원 탐방 안내소 ... 약 12.97km

내일이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정기산행이 있어 오늘 막싸도라팀은 화엄사 암자 산행을 했다. 예전부터 미루고 미루던 코스인데, 하나의 숙제를 했으며, 연기암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물줄기는 시원함 그 자체였다

 

▲ 화엄사 산문을 들어서며 도로옆 데크를 따라 일주문으로 올라간다

 

▲ 화엄사 일주문

 

사적 제505호인 구례 화엄사 유래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544)에 인도에서 온 연기 존자(鷰起 尊者)가 창건하였다. 절 이름은 화엄경에서 따서 화엄사라 하였다. 자장법사와 원효성사, 의상대사, 도선국사, 의천 등 여러 고승이 중창하여 조선 세종 6년(1424)에는 선종 대본산(禪宗 大本山)으로 승격하였다. 

정유재란 때에는 대가람인8원 81암자가 모두 타 버렸다. 이때에 주지 설홍대사가 승병 153명과 함께 석주진(石柱鎭)을 지키다가 전사하였다. 인조 8년(1630)에 벽암 각성대사가 동·서 오층 석탑을 중창하고 중수하였다. 이후 계파당 성능대사가 숙종 25년(1699)에 각황전 중건을 시작하여 숙종 29년(1703()에 중건 불사를 회향하자 선교 양종 대가람(禪敎 兩宗 大伽藍)으로 승격되었다.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을 차례로 지나 보제루 앞 마당에 들어서면 높이 쌓아 올린 대석당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승방과 강원 등의 수행 공간이 있으며, 위로는 대웅전과 각황전을 비롯한 예불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눈여겨볼 것은 각황전과 대웅전을 중심으로 절묘하게 조화된 가람 배치의 아름다움이다.

4사자 3층 석탑, 공양탑, 연기 존자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서려 있는 효대, 원통전 앞의 사자탑(4사자 감로탑), 각황전 앞의 화엄 석등, 동·서 석탑, 대웅전 뒤편 숲속의 오솔길을 따라 오르면 볼 수 있는 천불전, 모과나무 기둥이 독특한 구층암 등이 화엄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화엄사는 가람 배치 모양이 대웅전과 누문을 잇는 중심축과 각황전과 석등을 연결하는 동서축이 직각을 이루고 있다. 경내에서 국보 제67호 '화엄사각황전'을 비롯하여 국보 4점, 보물 8점 등 중요 문화재가 있어 역사적·학술적으로 가치가 크다.

 

▲ 금강문 앞을 지키는 수줍어 미소짓는 부처님

 

▲ 금강문을 들어서면, 좌측부터 우측으로 밀적금강, 보현동자, 나라연금강, 문수동자 있다

    밀적금강 : 금강의 무기를 가지고 부처님을 경호하는 야차신이다. 항상 부처님에게 친근하여 부처님의 비밀한 사적을 들으려는 서원이 있으므로 밀적금강이라 한다

    보현동자 : 보현보살이 동자로 화현한 것으로 석가모니불의 우보처로 진리의 광대행을 맡고 있으며 행원의 실천을 나타내기 위하여 코기리를 타고 있다.

    나라연금강 : 천상의 역사로서 그 힘은 코끼리 백만 배나 된다. 나라연과 같은 힘으로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문수동자 : 문수보살이 동자로 화현한 것으로 석가모니불의 좌보처로 지혜를 맡고 있으며, 위엄과 용맹을 나타내기 위하여 사자를 타고 있다.

 

▲ 천왕문을 지나고,

 

▲ 보제루를 지나면 

 

▲ 화엄사 대웅전과 정면에 마주한다

 

고 차일혁 경무관을 추모하는 다례재가 열렸던 각황전도 둘러보고 대웅전 뒤쪽으로 해서 구층암으로 올라간다

 

▲ 멀리 노고단이 눈에 덮였다

 

▲ 구층암, 구층암을 지키는 석탑의 기단 위쪽에 특이하게 불상이 있다

 

▲ 구층암의 조각품이 너무 예쁘서 ㅎㅎㅎ

 

▲ 구층암 승방 뒷편을 보면 이처럼 다듬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과나무 2개로 기둥을 세웠으며 반대편 승방에도 모과나무 1개가 받치고 있으므로 총 3개의 자연 그대로의 모과나무가 기둥을 대신하고 있다.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모과나무 기둥은 천불보전 앞에 있는 모과나무를 떼어내서 그것으로 기둥으로 삼았다고 하며 천불보전 앞에 떼어내고 남은 모과나무가 다시 커서 제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 정면이 구층암 천불보전이고 그 앞에 있는 것이 모과나무다

 

▲ 출입이 금지된 봉천암은 요렇게 지나가면서 사진으로 대신한다

 

▲ 의상암으로 우측에는 초암산방이라고 되어 있어 조용히 사진만  남기고 지나갔다 

 

▲ 의상암 앞쪽에 우암당이 있다

 

▲ 꼬아놓은 듯한 나무가 화엄사 들매화이다.

    구층암 스님은 통도사 홍매보다 일찍 핀다고 하셨는데 ~~~

 

    화엄사 매화나무는 속칭 들매화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이나 동물들이 먹고 버린 씨앗이 싹이 터서 자란 나무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이런 들매화는 개량종 매화보다 꽃이 작고 듬성 듬성 피지만 단아한 기품과 찥은 향기는 개량종 매화가 따라오지 못한다. 토종 매화 연구의 학술적 가치가 크다고 한다 

 

▲ 화엄사 계곡을 건너 연기암으로 올라간다

 

▲ 연기암 입구, 흰구름가는길 카페에 들러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연기암으로 들어갔다

 

▲ 국내최대 문수보살 기도성지 연기암(화엄사 원찰)

 

▲ 손바닥에 이마를 대고 진심으로 소원을 빌며 이루어 진다고 하여 나도 이마를 대고 소원을 빌었다

    언젠가는 이루어 지겠지요 ㅎㅎㅎ

 

▲ 마니차, 윤장대와 멀리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을 배경으로 보니 정말 아름다웠다

    마니차를 돌리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옴마니반메홈을 한번 부르면 경을 한권 보는 것과 같고, 두번 돌리면 죄업장이 소멸되고, 세번 돌리면 복덕을 얻고 번뇌가 끊어져 소원을 이루게 되고, 백팔번을 돌리면 다겁생의 죄업이 소멸되어 윤회를 벗어나게 된다고 한다

 

▲ 연기암 문수보살

 

▲ 섬진강을 배경으로 자화상 남기고, 왔다 간 이들의 흔적이 고스 란이 남아 있는 곳에 우리도 흔적을 남기고 연기암을 나섰다

 

▲ 이제 청계암으로~~~

 

▲ 청계암은 암자라기 보다 전원주택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우측 법당으로 보이는 곳은 문이 잠겨 있어 들어가지 못하고 요렇게 흔적만 남겼다

 

▲ 이제 보적암으로 ~~~

 

▲ 11월 30일이면 겨울인데 보적암 입구에서 이렇게 수국이 그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암자를 찾는 이를 반기고 있었다

 

▲ 보적암, 깨끗하고 정갈함이 느껴지는 암자였다

 

▲ 이제 미타암으로 ~~~

 

▲ 미타암은 작은 연못과 단풍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 미타암에 핀 겨울 철쭉, 요넘들은 세월을 모르는가 보네요

 

▲ 이제 내원암으로 ~~~

 

▲ 내원암은 작은 암자였다

    절집 마당 중앙에 자리잡은 불상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이 받치고 있는 느낌이였다

 

▲ 이제는 화려하고, 옛 사찰 미가 느껴지지 않는 금정암으로~~~

    그러나 투자를 어마어마하게 하여서인지 탐방객들에게는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였다

 

▲ 입구부터 어마어마함이 느껴졌다

 

▲ 금정암의 약수

 

▲ 대리석에 올린 절집의 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극락보전, 좌측으로 대웅전이 있다

 

▲ 극락보전 앞에 여의주를 문 용이 극락보전을 지키고 있고 극락보전 내 불상 또한 대리석으로 되어 있었다

 

▲ 지장암으로 가면서 만나는 남악사

    지리산 산신제를 지내는 곳이라고 한다

 

▲ 지장암에 도착하니 스님과 방문객이 대화를 하고 있어 조용하게 사진만 남기고 나왔다

 

▲ 지장암을 끝으로 화엄사 암자 투어를 마치고 지리산 국립공원 탐방 안내소 주차장으로 내려가 밀린 숙제를 한 암자 산행을 마무리 했다. 그리고 화엄사 부속암자를 다 들여다 암자마다 다 다른 점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