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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둘게길 15구간, 원부춘마을 - 가탄마을 "2025. 5. 25." 본문

지 리 산 산행

지리산 둘게길 15구간, 원부춘마을 - 가탄마을 "2025. 5. 25."

지리산 독사 2025. 5. 31. 22:21

▲ 정금차밭 전망대에서

▲ 지리산 둘레길 15구간 원부춘마을 - 가탄마을 발자취

▶ 언 제: 2025. 5. 25(일). 10:08경 산행시작 ------ 5시간 50분 소요

▶ 어 디: 원부춘마을 - 형제봉 임도 삼거리 - 화장실(임도) - 하늘호수 차밭 - 중촌마을 - 도심마을 - 정금차밭 - 대비마을 - 백혜마을 - 가탄마을  ... 약 12.27km

▶ 지리산 둘레길 15구간은 원부춘에서 가탄마을까지 코스로 오른쪽으로 형제봉과 왼쪽으로 수박산 사이로 흐르는 맑은 신기천을 따라 오른다 초입부터 형제봉 활공장으로 오르는 아스팔트 급경사 오름길은 상당히 힘이 든다. 이 코스는 하동군 구간으로 아마 지리산 둘레길 중에서 웅석봉 구간 다음으로 가파르고 지루하게 걷는 구간일 것 같다. 형제봉 임도 전망대에서 다시 급경사 내리막 산길은 하늘호수 찻집까지 계속된다. 하늘호수 차밭 쉼터에서 부터는 화개천을 내려다 보면서 차밭 사이를 걷는 구간으로 한 두 곳의 급경사 오름길을 제외하면 비교적 아름다운 풍광과 싱그러운 차밭을 구경하면서 걷는 힐링길이다  

원부춘마을 유래
    토착주민들은 부춘을 <부치동>, <불출동>으로 부르고 있는데, 지명유래는 대략 세가지로 알려지고 있다. 첫째, 마을이 형제봉 아래 산허리에 매달리듯 붙어 있다하여 부치동이라 한다. 둘째, 고려시대때 원강사라는 큰절이 있어 부처골이라 했는데, 이것이 변하여 부춘이 되었다. 셋째는 고려때 한유한 선생이 이 마을에 숨어 살아 생긴 지명이라 한다. 선생이 손수 [불출동]이라 바위에 쓰고, 세상에 평생 나오지 않고 신선이 되었다 한다. 마을에는 민박과 펜션이 있어 묵어 갈 수 있다. 형제봉 깊은 골에서 흘러내린 물이 마르지 않고 흐르는 계곡 왼편으로 난 임도 따라 지리산 둘레길은 이어진다

▲ 아스팔트 오름길에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형제봉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 아스팔트 오름길 디다요!

▲ 디서 수정사 입구 까지만 ㅎㅎㅎ

▲ 수정사 입구에 약사전, 뒤로 관음전, 우측으로 칠성전이 한자리에 있었네요

▼ 그런데 뒤로 돌아보니 맞은편에 교회 십자가가 있네요. 종교는 달라도 중생을 위하는 것 같은거라 생각되네요

▲ 우측으로 형제봉 활공장 가는길, 둘레길은 좌측으로 갑니다.

▲ 머하시나요!

▲ 형제봉 삼거리에서 잠시 오르면 화장실이 있는 이곳에서 둘레길은 좌측 산길로 이어진다

    밥묵고 갑시더 ㅎㅎㅎ

▲ 식후 한컷하고 ~~~

▲ 걷기 좋은 산길입니다.

▲ 햐! 우리 총무님 조고 넘다가 ㅎㅎㅎ 아이스크림 당첨 되었네요

▲ 넌 누구냐!

▲ 좌측으로 사유지라 철조망이 쳐져 있네요

    조금만 내려가면 좌측으로 꺾어 하늘호수 찻집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하늘호수 찻집

    이곳에 스템프가 있습니다. 나는 찻집에 들어가 일행을 기다리며 잠시 쉬어 갔습니다.

▲ 하늘호수 찻집, 주인장의 따뜻한 말에 정겨움이 넘쳤어요.

▲ 시그널도 달아놓고~~~

▲ 하늘호수 찻집에서 황장산이 한눈이 들어오네요

중촌마을 유래
    지리산 둘레길 난이도 상의 구간을 실감하며 급한 내리막을 한참 내려오면 솔숲 끝자락에 차밭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참을 이어지던 숲길이 끝나고 회강이골(회강골,해경골)로도 불리는 중촌마을이 나타난다. 회강골이란 명칭은 고려시대 절인 회강사에서 비롯된 것이라 한다. 마을은 골골이 흩어져 있고 지금은 집이 몇 채 남지 않았다.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인 맑은 계곡 어디쯤은 예부터 마을사람들의 피서지가 되었음직 하다

▲ 도심마을에서 인정샷 남기고 정금차밭으로 갑니다.

▲ 정금차밭

     정금마을 유래
    중촌마을에서 내려오면 삼거리를 만난다. 지리산국립공원 탐방로와 지리산둘레길이 갈라지는 곳으로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둘레길은 정금마을로 향한다. 정금의 원래 이름은 가야금을 탄다는 [탄금彈琴]이었다. 풍수상으로 옥녀가 가야금을 타는 ‘옥녀탄금형’의 길지라 한다. 마을 뒷산이 옥녀봉이고, 마을 앞의 들판에 드문 드문 있는 큰 바위들은 거문고의 기러기발(안족)이고, 화개천과 수평으로 나있는 기다란 논두렁들은 가야금의 12줄이니, 앞들 전체가 가야금인 셈이다. 마을 이름이 [탄금(彈琴)]에서, [정금(停琴)]으로, 다시 [정금(井琴)]으로 바뀌었는데 이유가 명확하지는 않다. 정금 일대는 온통 차밭이다. 하동군에서 차 시배지를 중심으로 조성한 ‘천년차밭길’이 지나는 곳이다.

▲ 정금차밭 정말 이뻤어요

▲ 하동 야생차 복합지원센터, 주변은 온통 차밭이였네요

▲녹차밭을 차광막으로 덮어놓았네요. 아마 햇빛 때문이겠지요?

▲ 이곳에서 좌측 대비마을로 올라갑니다.

    에구, 아스팔트는 싫어 ~~~

대비마을 유래
    가락국의 수로왕비 허황후가 칠불사의 7왕자의 성불을 기려 대비사란 절을 지었는데 후에 그대로 대비가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허황후가 배를 타고 도착한 대비포가 있었다 한다. 1999년 대비사터에 대웅전을 신축하여 1900여년 전 대비사의 전통을 잇고자 대비암이라 하였다. 마당 한 켠에 서 있는 서어나무는 수령이 300여 년이나 된 것이다. 현재는 지리산둘레길이 대비암을 경유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허락한다면 대비암에 들러 서어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보자. 그 옛날 애타게 칠왕자를 기다렸을 허황후의 마음이 그려질 것이다.

▲ 이곳대비마을 정자에서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참고로 직진하여 대비암까지 올라가는 둘레길도 있습니다.

▲ 대비마을에서 오름길을 한참을 올랐네요

    ㅎ 인자는 진짜로 내리막만 남았으라

▲ 수레국화

▲ 꽃들이 만발한 백혜마을을 내려가다 뒤돌아 봅니다.

 가탄마을 회관
    대비마을에서 돌아선 고갯마루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있고, 길 옆으로 이어지는 싱그러운 차밭과 다랭이논을 따라 백혜마을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간다. 화개천을 만나는 곳에 가탄마을이 있다. 원래는 아름다운 여울이라는 뜻의 가여울(가탄)이었다. 지금도 주민들은 가여울·개롤이라 부른다. 신선이 살면서 아름다운 여울에 낚싯대를 담궜다 하여 가탄이 되었다 한다. 여기의 신선은 수옹으로 정여창선생의 별호이고, 수옹이 낚시를 한 곳으로 명당이라 한다. 가탄마을은 벚꽃철이 되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화개 십리벚꽃길에 접해 있다.

▲ 가탄마을 회관 정자에서 다 모아가지고 감더

▲ 가탄리 길가슈퍼에서 오늘 산행을 끝내었네요

    참 이곳에도 스템프가 있으니 이자뿌지 마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