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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08. 07. 지리산(백무동-천왕봉-오봉리) 본문

지 리 산 산행

08. 08. 07. 지리산(백무동-천왕봉-오봉리)

지리산 독사 2008. 8. 11. 18:29

*일   시: 2008. 08. 07. ~ 08.(2일간)              *날씨:맑음
*누구와: 혼자서

*대   상: 지리산(1915M)
*위   치: 경남 산청군 삼장면
*족   적: 

  첫째날: 07:30 백무동 출발 -한신계곡 -11:30 세석대피소 -촛대봉 -삼신봉 -연하봉 -15:00 장터목 대피소

             총 산행시간(점심포함)    7시간 30분 소요

  둘째날: 04:00 장터목 대피소 출발 -천왕봉 -중봉 -하봉 -두류봉 -독바위봉 -1315m봉 -14:00 오봉리 도착

             총 산행시간(일출 구경 포함, 아침, 점심은 행동식)    10시간 소요

*테   마: 여름 휴가시 지리산 일출을 보기위해

*유   래: 백무동으로 더 알려진 경남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은 무속에 관한 풍습이 많은 곳, 백무동은 천왕성모와 8딸이 관련된 전설이 있다, 각각 8도를 다스리는 무당이 된 천왕성모의 8딸 그중 셋째 딸은 하동에 정착해 100무당을 배출했고 전국 무당의 무두머리가 천왕봉 성모사를 받들기 때문에 옛부터 많은 기도객이 붐비는 곳이다. 그래서 원래 이름은 '백무동(百巫洞)'이라 불렀다. 다른 뜻으로 백무(白霧)는 안개가 많은 마을이란 뜻 그러나 현재 이도 저도 아닌 백무동(白武洞)이리ㅏ고 불리운다.

한신계곡은 백무동 마을 위쪽 골짜기를 말하는데 계곡이 깊고 넓어서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는 계곡이다. 옛날 한신장군이 농악대를 이끌고 세석으로 가다가 급류에 휩쓸려 죽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 골이 깊은 만큼 그 뜻도 많은 계곡이다.

백무동에서 장터목코스에 위치한 하동바위는 북쪽 사람들이 1년에 한번씩 장터목 장으로 가던 길목에 서있는 바위다. 행정구역상 함양군에 있는데도 바위 이름이 하동군의 지명을 딴 <하동바위>로 불려진데는 장터목의 장날과 관련한 설화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백무동 마을에서 한신계곡으로 가는 길목 초입에서 왼쪽으로 2Km 남짓 오르면 산 가운데 우뚝 버티고 서 있는 하동바위, 그 옛날 장터목에 장이 서던 날 함양원님과 하동원님이 산 좋고 물 좋은 지리산상의 장날을 둘러보기 위해 장터로 향했다. 풍류를 잘 알았던 두 원님의 뜻밖의 만남에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을 찬탄하며 한바탕 놀음을 즐기기로 하고 내기 장기(혹은 바둑)를 두게 됐다. 산상의 내기 장기는 차, 포 양수겹장을 부른 하동 원님의 압승으로 끝났다. 내기에 진 함양원님은 수중에 내놓을 만한 변변한 것이 없던 터에 승자를 놀려줄 요량으로 눈 앞에 우뚝 선 바위를 가져 가라고 말했다. 설마 바위를 가져갈 수야 있겠느냐는 투였다. 하동원님은 이에 뒤질세라 고맙다며 그 자리에서 이 바위를 하동의 지명을 따 하동사람들의 바위란 뜻으로 <하동바위>로 이름해 버린것이 그만 함양 땅에 있으면서도 산 너머 하동바위가 되고 만 것이다.

*조금은 아쉬운 이유

   첫째날은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어 산행에 아무 지장이 없었음

   둘째날 지리산 태극종주 코스 내에 있는 천왕봉에서 밤머리재코스를 잡았으나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지 않은 오지 산행이고, 또 옛날 사람들이 다니던 약초길이 여러갈래로 나 있어 길 찾기가 상당히 어려웠으며, 당일 안개가 걷히지 않아 힘든 나머지 밤머리재로 향하지 못하고 1315봉 지점에서 왕등재로 향하여야 하는데 오봉리 코스로 접어들었고, 이로 인하여 계획에는 어긋났지만 약 30년만에 경남 10대 오지마을인 오봉마을과 그 계곡을 구경할 수 있었음

첫째 날 

 백무동에서 처음 만나는 이정표

 백무동 계곡의 무명폭포

 

 백무동 계곡의 철제 흔들다리

 백무동 계곡의 상부 끝지점

 

 전설이 있는 가내소 폭포로 중앙 깊이는 알수 없으며 한신계곡의 시작점

 

 한신계곡의 오층폭포(전망대에서 촬영)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수 있는 한신계곡

 아직도 세석은 2km나 남았고,

 

 한신계곡의 아름다운 이끼들

 

 정말 아름답죠

 등로에서 마지막 볼 수 있는 한신계곡의 무명폭포로 이끼와 더불어 자연의 멋을 마음것 자랑하고

 

 

 세석 대피소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장터목대피소로 출발직전에 한컷 

 

 촛대봉에서

 촛대봉에서 가야 할 삼신봉과 연하봉을 배경으로 멀리 제석봉은 희미하고 천왕봉은 안개로 보이지 않음

 촛대봉의 무명바위.....무엇을 닮았을까요

 촛대봉 정상에서 남녀가 뭐할까요

 삼신봉 등로에 있는 나무로 좌측은 죽어 있고, 우측은 살아 같이 어울어져 있는데 신기하죠........뭔 나무 일까요

 

 

 그놈 참 예쁘게 생겼다

 가야할 연하봉과 그 뒤 안개에 가려진 천왕봉을 바라보며 

 연하봉 직전 야생화 밭에서

 연하봉의 남으로 뻗은 능선

 연하봉 정상에서

 연하봉에서 장터목 대피소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고사목

  

 정터목 대피소에서

 장터목에서 백무동 방향 하산로 정비를 위하여 자재를 실어 나르는 헬리콥터

 

 장터목 대피소에서 바래봉 방향으로 석양을 바라보며,

 둘째 날

 짙은 안개속의 제석봉

 이슬꽃이 핀 나무.......뭔 나무게?

 천왕봉 직전의 안개속 이슬에 젖어 있는 야생화 산오이풀

 

 

 안개에 덮힌 천왕봉 정상...................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아침부터 땀을 흘리며 중봉정상에서.....중봉지나 대원사 갈림길에서 직진 하봉으로

 중봉과 하봉사이 헬기장의 야생화

 중봉과 하봉사이 헬기장으로 우측이 치밭목 대피소방향, 직진이 하봉방향이며, 우측 어딘가에 샘이 있을 것인데 숲이 우거져 찾지 못함

 하봉직전 칠선계곡 방향 전망대이나 짙은 안개로 전망대 역활을 하지 못하고

 

 

 하봉은 지리산 태국종주코스이나 국립공원내에 있지 않아 정상석 표지가 없으며, 이끼류의 아름다운 꽃이 산꾼을 반기고

 두류봉 방향으로 가면서 만난 어느 산꾼이 설치해 놓은 와이어 로프

 두류봉 정상에서 지리산 주 능선을 촬영한 것으로 안개로 인하여 희미하게 멀리 보이는 것이 반야봉(사람 엉덩이 모양임)

 두류봉 정상부의  바위를 휘어감고 수백년을 살고 있는 소나무 뿌리

 두류봉 정상에서 지리산 주 능선을 배경으로 우측 멀리 보이는 것이 반야봉

 독바위봉의 안개속 소나무.....한폭의 그림같다 

 

 안개가 잠시 걷혔을때 줌으로 촬영, 산꾼이 오르지 못하는 바위 위로 인하여 자연 그대로 자란 것인데 꼭 분재 소나무 같다  

 독바위봉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독바위봉에서 내려다보고 촬영한 것으로 아찔할 만큼 까마득한 바위사면 

 독바위봉에서 지나온 능선을 촬영하였으나 하루종일 안개로 인하여 지나온 능선이 보이지 않음

 

 

 오봉리 뒷산의 소나무 동산으로 죽은 소나무와 살아 있는 소나무가 어울어져 있고, 금줄과 돌제단이 있는 제를 지내는 곳임  

 

 천왕봉을 지나 중봉 갈림길에서 만난 광주에서 온 부부등산객으로 같이 밤머리재로 가기로 하였으나 1315봉을 지나 짙은 안개로 인하여 등로를 잘못 들어 오봉리로 하산하였고, 사진 뒤편이 날머리임

그러나 지리산 태극종주 코스에 속해 있는 천왕봉에서 밤머리재 코스는 정말로 미지의 등산로로 인하여 추억을 만드는 산행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