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06.05.11. 지리산 종주 본문

지 리 산 산행

06.05.11. 지리산 종주

지리산 독사 2009. 7. 16. 21:43

언제 : 2006. 05. 10. ~ 12.

어디 : 지리산 종주

누구 : 고향 선배와 같이

족적 및 시간

  10.  14:30 울산발 진주 --- 17:10 진주발 구례 --- 19:30 구례발 화엄사(시외버스 이용)

  11.  06:20 화엄사 입구 모텔 출발 -- 09:45 노고단 --- 12:30 반야봉 점심 --- 16:50 연하천 대피소 도착

  12.  06:30 연하천 출발 (벽소령 아침) -- 12:00 세석 대피소 점심 -- 14:40  장터목  -- 15:40 천왕봉 -- 17:00 법계사 -- 18:30 중산리 도착  -- 19:10 진주행 버스 

 

 

유래지이산(智異山)이라 쓰고 있는 '지리산'으로 부르는 이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전설속의 삼신산 중의 하나였으며, 일명 방장산(方丈山)이라 일컬어 왔다.
방장이란 중국에서 먼 옛날부터 동해 가운데 신선이 살고 불로초가 많다고 전해지는 미지의 신비경인 봉래, 방장, 영주 삼신산의 이름 하나를 따온 것이다.
고대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려 삼천 동자를 동해 건너 삼신산인 지리산으로 보냈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또한 백두산의 산맥이 뻗어내렸다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는데 간혹 남해바다에 이르기 전 잠시 멈추었다해서 두류산(頭留山)으로 적기도한다(동국여지승람)
옛문헌에는 지리산을 '地理山'으로 표기한 것도 있는데 이것은 불교에서 유래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고대 불교에서는 지리산을 문수도장으로 불렀다, 지혜의 보살 문수대성이 이산에 머물면서 불법을 지키고 중생을 깨우치는 도량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산을 대지문수사리보살(大智文殊師利菩薩)의 지(智)자와 리(利)자를 따와 지리산이었다고 한다. 지리산이라 함은 신의 땅에 오묘한 이치를 간직하고 있다는 뜻 즉 "특이한 지혜를 간직한 산"이라는 뜻이다.
지리산은 색다른 일화도 지니고 있다. 이성계가 조선 창업의 큰 뜻을 품고 우리나라의 명산을 순례하며 기도를 드릴때 지리산에서만 유독히 소지(燒紙)가 오르지 않았다 한다. 이 때문에 이성계가 등극한 뒤 지리산을 불복산(不伏山) 또는 반역산(反逆山)이라 부르고 역적을 귀양보내는 율을 세울만큼 원한을 품기도 했다는 것이다.
지리산은 또 하나의 불명예스런 이름인 적구산(赤狗山)으로 불리기도 했다. 여순사건에서 6.25전쟁을 거치는 동안 빨치산의 활동 근거지가 됨으로써 얻은 이름이다.
천왕봉(天王峰), 천황봉(天皇峰)은 일제가 멋대로 산 이름을 바뀌 놓은 사례다. 큰 산이나 봉우리 이름에 들어가는 '왕(王)'자를 '황(皇)'이나 왕(旺)으로 바꾼 경우이다. 황(皇)은 일본 천황을 의미하는 것이고, 왕(旺)은 '日+王'으로 일본의 왕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천황봉(天皇峰)은 고지도인 '팔도군현지도'와 1911년에 제작된 한국지형도까지는 천왕봉(天王峰)으로 적혀 있으나 1918년 일본 총독부에서 만든 지도부터는 천황봉으로 표기되어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마찬가지로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加里王山)은 가리왕산(加里旺山)으로, 설악산 토왕성(土王城)폭포는 토왕성(土旺城)으로 왜곡된 채 사용되고 있었다. 인왕산(仁王山)은 일제 이후 '仁旺山'으로 쓰였지만 1995년 광복 50주년 때 제 이름을 되찾았다.
그동안 1915m로 알고 사용중인 천왕봉의 높이가 얼마전 경남 함양군은 대한지작공사 관계자들과 GPS이용해 측정한 결과 천왕봉의 높이가 1916.77m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장터목은 그 옛날 지리산을 사이에 두고 남쪽지방(시천, 중산리)사람들과 북쪽지방(마천, 백무동) 사람들이 1년에 한차례씩 장날을 정해 서로 필요한 물건을 물물교환하던 해발 1750m에 위치한 지금의 장터목대피소 자리이다. 남쪽 사람들이 산정의 장터로 가는 길은 대개 덕산-중산리-장터목 또는 화개-세석-장터목 코스를 이용한 반면 북쪽 사람들은 마천-백무동-하동바위-장터목 길을 이용했다.
1971년 지리산에서 최초로 지리산 산장으로 세워졌고, 1986년 재건축하여 '장터목산장'으로 불렸다가 1997년에 현대식 건물로 건축하여 '장터목 대피소'로 부른다

지리산 10경은 천왕일출, 반야낙조, 노고운해, 직전단풍, 세석철쭉, 벽소명월, 불일폭포, 연하선경, 칠선계곡, 섬진청류 이다.
후기 : 한달전부터 종주를 위하여 날짜를 잡고 준비했다, 첫날 화엄사 입구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는 화엄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20:00경이였다. 바로 앞 모텔에서 3만원에 방을 얻어 잠을 자고 일어나 전날 예약해 놓은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주먹밥을 챙겨 산행을 시작했다.

노고단에 도착하여 간식을 먹었으나 노고단 정상은 출입통제구역으로 계속 걸었다, 반야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지나칠수 없어 부근 숲에 배낭을 숨기고 물 한통 들고 반야봉에 올랐다. 삼도봉에 도착 시간을 보니 너무 일찍 연하천에 도착할 것 같아 삼도봉부터는 세상구경하며 산행을 하였다, 

연하천에서 첫날을 보내고 산행을 시작하여 장터목에서 2박을 하고 천왕일출을 보고 대원사로 하산하려고 하였으나 세석에 도착하니 비가오기 시작하여 빠른 걸음으로 장터목에 도착하니 내일까지 비가 온다고 한다. 그래서 일출은 포기하고 대원사가 아닌 중산리로 하산하기로 하고 바로 출발했다. 5월임에도 천왕봉 정상은 비가오고 바람이 불어 손이 시려웠다.     

 

  

 

 

 ▲ 여가 노고단 그러나 출입통제구역이다.

 

 

 ▲ 반야봉에서

 

 ▲ 여가 삼도봉

 

 ▲ 연하천 산장----좌측 등산로에 산장지기 무덤이 있다

 

 ▲ 벽소령으로 향하면서 밝아오는 여명을 쏘았다.

 

 

 

 

 

 

 

 

 

 ▲ 멀리 엉덩이를 닯은 지나온 반야봉이 보인다.

 ▲ 장터목 가기 전 천왕봉을 배경으로

 

 

 ▲ 비가 조금씩 내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 추워서 정상에 오래 있지도 못하고 사진 한컷 하고 하산했으로,   중산리에 하산하니 출발 직전의 진주행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조금만 늦게 하산했어도 택시비 많이 들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