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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미륵산, "09. 03. 15." 본문

경 상 도 산행

통영 미륵산, "09. 03. 15."

지리산 독사 2009. 3. 13. 21:24

언제 : 2009. 03. 15. 일요일(맑음)

어디 : 경남 통영시--- 미륵산(461m)

누구 : 100인 산악회 정기산행

족적 : 용화사 광장--관음사--도솔암--바위동굴--헬리포터--석문--정토봉(작은망)--미륵치--미륵산(큰망)--봉화대--미래사--띠밭등--용화사 광장

시간 : 10:50 산행시작, 16:10 산행종료------5시간 20분 소요(중식포함)

유래미륵산(彌勒山)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 일망무제의 조망이 터지는 암릉에 올라서면 하늘 높이 떠있는 듯 착각되는 산으로 일명 용화산이라 한다

신라 선덕여왕때 은진선사가 창건란 용화사는 임진왜란 당시 승병을 길러낸 호국불교의 요람으로 꼽힌다.

미륵산이란 이름은 원래 용의 순 우리말인 "미르, 미리"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통영 향토역사관 김일룡 관장님(향토사학자)의 설명에 따르면 "미르뫼, 미리뫼"라고 불리던 것이 한자 표현이 되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부처인 미륵불(미륵이란 석가모니 부처님이 입멸하신 후, 56억7천만년후에 미래의 미륵불이 이 사바세계에 왕림하여 용화수 아래에서 중생을 구제한다는 불교설화에서 유래)의 이름을 붙여 미륵산이 되었다는 것이다.

향토역사관에 전시된 통영의 옛 지도를 보면 미륵산은 실제로 용처럼 길쭉하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 앞쪽에 용이 가지고 노는 여의주인 듯 앙증맞고 동그란 섬이 있는데 바로 공주섬이다.    

통영에는 한산도, 비진도, 용추도, 오곡도, 연대도, 연화도, 욕지도, 두미도, 남해도, 사량도 등 큰 섬만 40여개, 작은 바위섬까지 합치면 무려 200여개가 넘는다.

후기 : 만차의 기쁨으로 봄 소풍과 같은 마음으로 갔다 온 산행..봄 내음 물씬 풍기는 남쪽의 통영시..산행보다는 한려수도와 미륵산 케이블카 구경에 봄의 전령 야생화 구경에 정말 가족 야유회를 하듯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하산 후 통영 일주도로를 돌고, 달아공원에서 멀리 사량도, 매물도 등 한려수도 구경이 일품이였다 

 

 관음사 입구

 관음사 내부의 석탑.....가뭄탓인지 웅덩이에 물이 없다 

 등산로에서 촬영한 도솔암 전경

 도솔암 뒤 등로에 위치한 동굴.....불공 드린 흔적이 그대로 있다

 동굴에서 외부로 촬영...허수아비님 

 

 송신탑 부근 전망대에서

 석문으로 일명 천정바위라고도하며, 수명연장의 전설이 있는 정토문암이란 이름을 갖고 있다.

 

 정토봉에는 3월인데도 얼음이 있다

 

 정토봉(작은망)에서 

 멀리 가야할 미륵산 정상에 조망되고

 미륵산 직전 암봉의 소나무 분재.....정말 멋지죠

 

 지나 온 능선으로 중앙 바위산이 정토봉

 미륵산 정상에서 멀리 거제도의 산들이 조망되고, 

통영의 앞 바다에 떠 있는 공주섬, 옛날 어느 새벽 한 처녀가 '가죽고랑' 또는 까직꼬랑'(충렬사 앞 명정골에서 서호만으로 흐르던 옛 개천)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는데 바다에서 작은 섬 하나가 둥둥 떠내려 오는 것을 보고 그 처녀가 빨래 방망이를 손에 든 채 섬을 가리키며 "옴마야 저...저기 섬 하나가 떠 밀려 온다"라고 엉겁결에 소리치자 섬이 그 자리에 멈추었다, 이 일이 있은 후, 동네 어른들은 만약 이 공주섬이 조금 더 해안으로 가까이 왔더라면 통영이 더욱 부자마을이 됐을 것이라며 방정맞은 계집으로 인해 부정을 타서 섬이 그 자리에 멈춘 것으로 여겨 못내 아쉬워 했다,

두번째는 공주섬 일대는 지형이 예로부터 '신묘한 용이 여의주를 떠받치는 형상'이라고 한다. 용에 해당하는 곳이 미륵산이고, 여의주에 해당하는 곳이 공주섬이라고 한다, 다라서 공주섬은 임금의 딸을 지칭하는 '공주'가 아니라 구슬을 두 손으로 떠 받는다는 의미의 '공주(拱珠)'라고 한다.

 

 

 미륵산 정상에 설치되어 있는 한려수도 안내도

 

 봉화대와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전경 

 케이블카와 한려수도

 멀리 사량도가 조망되고

 미래사 범종루 뒤로 보이는 미륵산 정상

 미래사 대웅전

 미래사 범종루 

 미래사를 주변의 편백 숲

 용화사에서 올려다 본 미륵산 정상.....좌측 불상이 용화사를 창건한 은진선사인지 궁금.....안내표지가 없었다

 용화사의 종루

 용화사는 대웅전이 없고, 경남 유형문화제 제249호인 보광전(普光殿)이 있다. 부처님의 밝은 진리를 세상에 널리 비춘다는 뜻의 보광전은 보광명전이라고도 불린다.

 용화사에 있는 불사탑 

 

 

 달아공원에서 촬영한 한려수도

 좌측부터 대장두도, 가마섬, 곤리도, 쑬섬, 곤리도 뒤로 희미한 섬이 사량도 

 

 

 다알리아

 

 

 미래사에 피여 있는 매화꽃

 봄 맞이 산행 정말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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