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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01. 가지산 일출 본문

영 남 알프스

2011.0101. 가지산 일출

지리산 독사 2011. 1. 2. 22:53

언제 : 2010. 01. 01(토요일)

어디 : 가지산(1,240m)

누구 : 혼자서 새해 일출 산행

족적 : 석남사 주차장--터널 합수점--동봉--가지산--쌀바위--석남사 주차장

시간 : 05:15 산행시작 10:35 종료......5시간 20분 소요

유래가지산의 원래 이름은 석남산(石南山)이라 하다가 그 기슭에 석남사(石南寺)가 중건되면서 가지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밖에도 이 산이 화산의 분화구 지대라 해서 천화산(天火山)이라 하였고, 이 산에 실혜촌 또는 부요(富饒)마을이 있었기 때문에 실혜산(實惠山), 돌이 어지럽게 많다 해서 석면산(石眠山)이라고도 하였다. 가지산의 옛 이름은 ‘까치산’이었다. 그래서 이 산을 한자어로는 작갑산(鵲岬山)이라 한다. 이 ‘작갑산(鵲岬山)’이 가지산(加智山)이라는 지명으로 바뀌게 된 것은 이두식 표기에서 왔다는 것이다. 이두식 풀이로는 ’가(加)‘는 까치의 ‘까‘, ’지(智)‘는 ’치‘의 음차(音借)에서 왔다는 것이다. 이두(吏讀)이란 신라와 고려 시대에 한자의 음(音)과 뜻(訓)을 따서 우리말의 ‘소리’를 적던 문자이기에 위와 같은 설이 가능한 것이다. 가지산(加智山)의 옛 이름이 ‘가치메’인 것은 까치의 옛말이 「가치」였기 때문이다

가지산 동쪽 산기슭에는  신라 현덕왕 16년(884년)에 도의국사가 창건하였다는 석남사가 있다 지금은 여성들만 수도하는 있으며 도의국사의 부도(보물 369호)와 석가탑 등 유물이 보존되어 있다. 

후기 : 2010년 일출은 간절곳에서 보았는데 11년에는 가지산으로 일출산행을 하기로 했다. 집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전날 준비해 놓은 이것저것 챙겨 베낭을 꾸렸다. 집에서 나서 혼자 차량을 운전하여 석남사 주차장에 도착하였는데 올해는 너무 추워서 인지 사람이 많치 않았다. 혼자 하는 산행은 처음에는 망설여지는 것이 당연한일....랜턴하나에 의지한채 혼자서 어두운 산속으로 접어 들었다. 귀신소리같은 바람소리를 들으며 1시간 가량을 걸어 석남터널 합수점에 이르니 바람은 더 세차게 불고 바람과 더불어 쌓인 눈이 날려 볼을 때리는데 정말로 바늘로 쑤시는 것처럼 아팠다. 그리고 발가락도 시려오고, 손은 시리다 못해 아려웠고, 정상의 바람은 서 있지 못할 정도로 세찼다. 그러나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에서 그것도 새해 일출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라면 한 그릇을 먹고 하산....석남사에서 "올 한해에도 열심히 해야지"하는 마음으로 고개숙여 큰절하니 올 한해도 만사형통일 것이라 생각된다..... 2011년도 홧팅!   

 

▲ 가지산 정상

▲ 어둠 저편이 붉어지기 시작한다. 새해 첫 해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어떤 소원을 빌까?

 

 

 

 

 

 

새해 첫 야간 산행에 첫 해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올 한해도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해 본다 

 

 

 

▲ 2011년 첫 해가 해가 중천에 떴다...토끼처럼 열심히 뛰어 다녀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나를 바라보는 입이 세개라서 ㅎㅎㅎ  

▲ 정상에서 해를 바라보고 시린 발과 손을 비비며 한 참을 놀았다...사진작가 구하려고

 

▲ 좌측부터 운문산, 범봉, 억산.....쭉

▲ 중앙 뽀쪽한 산이 재약산 우측이 천황산

 

▲ 쌀바위로 향하면서 한컷 등로 외는  눈이 많아 무릎까지 빠진다. 

▲ 미암(米岩)의 전설이 있는 쌀바위 그러나 샘을 얼어 있다.

▲ 쌀바위에서 바라 본 가지산 설경

▲ 쌀바위 <미암(米岩)>의 전설

옛날에 이 바위 아래에서 한 스님이 수도를 하고 있었다. 스님은 먹을 양식을 산아래 마을에서 탁발(시주)하였는데

수도에 정진하다보니 늘 마을에 내려가는 시간이 아까워 했다. 그런데 어느날 스님이 새벽기도를 하러 갔다가

바위틈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거기에는 한 끼니의 하얀 쌀이 있었던 것이다.

스님은 한편으로 이상하게 여기며 그 쌀로 밥을 지어 부처님께 공양하고 자신도 먹었다.

더더욱 이상한 것은 쌀은 그 다음날도 계속하여 같은 자리에 같은 량만큼 놓여 있었다.

그제서야 스님은 자기의 지극정성을 가상히 여긴 부처님께서 탁발을 면하게 해 주신 것이라 생각하며

더욱더 수도에 정진하였다. 그러나 어느해 마을에 큰 흉년이 들었다.

마을사람들은 동네로 시주를 오지 않는 스님을 이상히여겨 수도하는 스님을 찾았고, 

이 때 스님께서 바위에서 쌀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 야기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스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쌀을 얻고자 바위틈을 쑤셨다. 하지만 바위틈에서는 더 이상 쌀이 나오지 않았고,

마른 하늘에 천둥번개가 치면서 물줄기만 뚝뚝 떨어지고 말았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크게 뉘우치고 부처님께 사죄하였지만 쌀은 온데 간데 없고,

그 이후로는 바위틈에서 물만 흘러 나와 사람들은 이때부터 이 바위를 쌀바위라 부르고 있다  

▲ 석남사 삼층 석가 사리탑

신라 현덕왕 16년(824년)에 도의국사가 호국의 염원을 빌기 위하여 세운 15층의 대탑으로

임진왜란때 손실 된 것을 1973년에 삼층탑으로 복원하고

스리랑카 사타티싸 스님이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다가 석남사 삼층 석가탑 안에 봉안 하였다,

탑의 높이 11m 축(지대석) 4.57m

▲ 석남사에서 바라본 가지산

▲ 석남사 삼층 석가 사리탑과 대웅전

▲ 비구니의 수도장인 석남사 경내를 나와 일주문으로 향하면서 아쉬워 뒤돌아보고 꾸벅

2011년도 열심히...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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