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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방산, 천개산 종주 "2011.12.11." 본문

경 상 도 산행

벽방산, 천개산 종주 "2011.12.11."

지리산 독사 2011. 12. 20. 21:21

벽방산과 천개산에 있는 천년송

 

통영 광도면 가락종친회 회관--매바위--천년송--일제강점기 폐광굴--천개산--임도--벽방산--의상암--안정사

10:30분 ∼ 15:40분 ======점심포함 5시간 10분 소요

벽방산과 천개산에 둘러쌓인 천년고찰 안정사의 일주문에 '벽발산안정사(碧鉢山安靜寺)'라고 적혀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불가에서는 벽방산이 아니라 '벽발산'이라고 부른다. 신라 태종 무열왕 1년(654년) 원효 스님이 안정사를 창건할 당시에

'의발(衣鉢)을 간직한 채 내세불(來世佛) 미륵을 기다리는 벽발산은 참으로 마당한 절터'라고 언급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벽발산이라는 이름은 부처의 십대 제자 중 한 사람인 가섭존자(迦葉尊者)가 벽발(碧鉢 : 스님들의 밥그릇)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그만큼 불교적 색체가 강한 산인데 원택 스님이 쓴 성철 스님의 일대기 '성철 스님 시봉이야기'에

따르면 성철 스님이 마흔되던 1951년부터 1954년까지 4년간 은봉암과 안정사 위 천제굴에서 동안거와 하안거를 했다고 한다.

한편 '벽방 8경'이라 해서 제1경 만리창벽(萬里蒼壁), 제2경 옥지응암(玉池應岩), 제3경 은봉성석(隱鳳聖石), 제4경 인암망월(印岩望月),

제5경 가섭모종(迦葉暮鐘), 제6경 의상선대(義湘禪臺), 제7경 계족약수(鷄足藥水), 제8경 한산무송(寒山舞松)을 안고 있다.

한산무송은 안정사를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들이 겨울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일컫는데

안정사 소나무의 빼어남은 조선 영조대왕이 금송패를 내려 보호했다는 사실에서도 알 수 있다.  

은봉성석의 전설은 광개토대왕비 모양을 한 바위가 3개가 있었는데 혜월선사와 종열선사가 도를 통했을 때 2개가 쓰러졌고,

마지막 하나가 세번째 도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다, 가섭모종은 가섭암의 저녁 종소리가 은은하고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많은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영 천개산, 벽방산 종주 산행 그러나 아쉽게도 옅은 안개로 인하여 멀리

진해와 거제를 한 눈에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종주를 하면서도 폐광굴을 그냥 지나쳤으며, 제3경인 은봉암의 은봉성석,

제5경인 가섭모종, 제6경인 의상선대를 사전 지식부족으로 그냥 지나친 것이 못내 아쉬웠다.

▲ 여서부터 산행시작이다. 후미에 가는 성님들과 오늘 하루를 즐기기로 했다.

근데 빨리 오라고 난리네...!

▲ 요게 매바위 상단부인데...왜 매바위라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그러나 바위는 엄청크다

이 바위를 오르는데도 철계단,  반대편 내려가는데도 철계단이다.

▲ 매바위 우측에 있는 요상한 공개바위 .. 그 위에 잔솔들이 자라고 있다...몇십년후에 천년송이 될 수 있을지....!

▲ 매바위 반대편인데..이곳에서 봐도 왜 매바위라고 했는지 모르것다

▲ 천년송 직전 해발 336m 정상에 핀 진달래

12월에 핀 진달래라.....신기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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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송과 거제시 방면 다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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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개산 정상인데 정상석은 없다

▲ 천개산 정상에서 바라 본 벽방산

▲ 벽방산 너덜지대를 오르는 은파와 벽산님

▲ 벽방산 오름 우측에 누군가가 돌탑을 쌓아 놓았다.

그러고보니 산행 중간 중간에 돌탑이 많이 있었는데 이는 이 산이 불교와 깊은 연관이 있는 것이라 하겠다.

▲ 통영시에서 등산로를 이렇게 정비해 놓았다. 그냥 자연 그대로 두면 더 좋었을 것을....!

▲ 좌로부터 벽산, 은파, 극동 성님...뭐가 그리 좋은지

▲ 벽방산 직전의 값을 정할 수 없는 명품 소나무.....집으로 가져가면 억대....그냥두면 자손만대 

▲ 2

▲ 좌측 희미한 곳이 사량도, 좌측 논이 통영 도산면, 그 앞 징검다리 형태의 섬이 '음도/비사도'이다

 

▲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본부가 있는 통영의 앞바다이다.

좌측 희미한 곳은 진해이고, 중앙부터 우측으로는 거제지역이다. 안개로 인해 청정해역을 다 볼 수 없어 아쉽다. 

▲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경상도 권 170개가 넘는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벽방산 정상에 선 나

▲ 칠성각(七星閣)

이곳은 옛 선사께서 수행정진하셨던 곳으로 14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칠성기도 도량의 영험함을 간직하고 있다.

(칠성이란)---칠성 여의륜 관음이 본존이 되고 칠성은 권속이 되는 보살님,

칠성은 불교의 관세음 보살님이 중생제도를 위하여 서로 하나가 된 경우이다.

---칠성은 금륜보계 치성광 여래불이라 칭한다---

제일   탐낭성군   운의통증   여래불     (자손만덕)

제이   거문성군   광음자재   여래불     (장난원리)

제삼   녹존성군   금색성취   여래불     (업장소멸)

제사   문곡성군   최성길상   여래불     (소구개득)

제오   염정성군   광달지변   여래불     (백장진멸)

제육   무요성군   법해유리   여래불     (복덕구족)

제칠   파군성군   약사유리광   여래불  (수명장원)

이 도량에서 기도 정진하시면 금륜보계 치성광 여래불의 가피력으로 소원성취를 이를 수 있다고 전해진다네요

▲ 의상암(義湘庵)

의상암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벽발산 기슭 해발 62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으로부터 1400년 전인 신라문무왕 5년(서기645년) 의상대사께서 초창하여 의상암이라 칭하신 곳으로서

선사께서 이곳 의상암에서 기도중 천공(하늘의 공양)을 받으신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암자 좌측 아래에는 의상대사께서 참선하신 자리인 의상선대(좌선대)가 있어 칠성 기도 도량으로 유명하다.

▲ 안정사 대웅전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에 있는 경남 유형문화재 제80호인 안정사는 654년(신라 태종 무열왕 원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대웅전은 처음 창건 이후 여러차례 중수를 거쳤는데 지금의 건물은 1751년(영조 27년)에 중건된 것이다.

대웅전은 인근의 다른 사찰 건물에서 볼 수 없을 만큼 웅장하고 화려하다. 다포계(多包系) 팔작(八作)지붕의 건물로서

정면과 측면 모두 3칸이지만 정면의 기둥 간격을 넓혀 건물의 중심성을 강조하였다.

지름이 80Cm나 되는 우람한 기둥과 다채로운 장식은 건물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덧서까래를 대어 지붕을 처리하였는데 이 덕택에 처마 곡선은 마치 날개를 활짝 편 한마리의 학처럼 유연하고 아름답다.

내부에는 중앙에 석가모니불을 봉안하고 좌우에 문수와 보현 두 보살을 안치했다.

이들 세 불상은 1358년(공민왕 7년)에 조성된 것이라 한다. 이 건물은 조선후기 다포계 팔작집의 형태를 완벽하게

유지하고 있어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 좌측 법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초상화를 모시고 있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답게 살고 싶을 뿐이다.

법정스님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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