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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리 산 산행

지리산 칠선계곡-천왕봉-백무동 탐방(12.09.24)

지리산 독사 2012. 10. 14. 20:53

 

칠선폭포의 물안개

 

2012. 9. 24. 07:00 ∼ 18:00분 ------ 칠선계곡 인터넷 예약 단체산행 11시간 소요

추성리--두지동--칠선계곡--천왕봉--장터목산장--망바위--참샘--하동바위--백무동

추성리에서 천왕봉 9.7km,  천왕봉에서 장터목 1.7km,  장터목에서 백무동 5.8km  총 17.2km

 

칠선계곡의 유래

칠선계곡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더불어 한국 3대 계곡의 하나로 꼽힌다

지리산의 원시림에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가 천왕봉에서 칠선폭포를 거쳐 용소를 지난다

칠선계곡의 선녀탕에는 일곱선녀와 곰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곰이 지배하던 계곡에 하늘에서 일곱선녀가 내려와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을 번갈아가며 목욕을 하고 돌아갔다.

어느날 늙은 곰이 선녀들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졸개를 시켜 선녀들이 목욕하는 동안 선녀들의 옷을 훔쳐 바위틈에 숨겨두게 했다. 목욕을 끝낸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맬때 사향노루가 뿔에 걸려 있는 선녀들의 옷을 가져다 주어 칠선녀는 무사히 하늘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곰이 바위 옆에 누워 있는 노루의 뿔을 나뭇가지로 잘못 알고 선녀들의 옷을 숨겼던 것이다.

선녀들이 은혜를 베푼 사향노루를 칠선계곡에서 살게 해주고 곰은 이웃의 국골로 내 쫓았다고 한다

칠선계곡은 1999년부터 자연휴식년제로 묶여 출입이 통제되었다.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복원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던 곳이 2008년 10년만에 빗장을 걷어내고 문을 열었다 그것도 완전한 개방이 아닌 한시적 개방...!

오직 인터넷 만을 통해 예약해야되고 그것도 일년에 5~6월, 9~10월에 한정하여 일주일에 올라가기 2번 내려오기 2번이다

10년을 묶어 놓았던 곳에 가보니 자연생태계 복원은 커녕 태풍으로 다 쓸려가고 계곡이 이상하게 변했다

가보고 싶던 선망의 대상이던 계곡의 아름다움도 실망으로 바뀐다.

 한번 가면 다시 가보고 싶지 않은 칠선계곡이 되었다고 해도 관언이 아닌 듯 싶다

국립공원은 누구를 위한 통제를 하고 있는지 알수가 없었다,........ 에구 구시렁 구시렁 해봤자 무신소용 있겠냐

9. 23(일) 점심후 울산에서 승용차로 지인과 출발, 추성리에 도착후 작년 국골 산행시 갔던 서암과 벽송사를 구경하고 

함께간 지인과 민박을 했다. 맑은 개울물 소리를 들으며 청하는 잠은 그야말로 꿈 그 자체였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과일로 요기하고 민박집에서 받은 도시락을 챙겨두고 오늘 산행예약자들이 모이는 주차장으로 갔다

그런데 오늘 부부 2쌍 4명이 인원체크에서 탈락했다 이유는 여행자보험이 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들 개인보험이 들어 있기 때문에 민박집 주인이 같이 데려가라고 하여도 국공직원들이 안된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인원체크가 끝나고 드디어 고대하던 칠선계곡 출발이다.

 

 추성리에서 출발 한고개 올라서니 전방에 두지동이 보인다

 ▲ 두지동의 조각품

두지동 이곳은 산자락이 사방으로 오목하게 감사고 있어 그 모양이 옛날에 쌀을 담던 쌀뒤주를 닮았다고 하여

두지동 또는 두지터라 부른다 가락국의 마지막 임금인 구형왕이 국골에 진을 치고 있을 당시에는

이곳에 식량창고가 있었다는 설도 있다. 지금은 4가구 정도 산다고 하네요

 ▲ 칠선교(출렁다리)

예전엔 그냥 철로된 자리였는데 11년 태풍 '무이파'로 인해 새롭게 단장했다 그것도 다리이름도 짓고...!

 ▲ 칠선교에서 나의 동행 지인 

 ▲ 선녀탕

선녀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초라하다 이정표가 없으면 누가 저곳을 보고 선녀탕이라 하겠나,

선녀탕은 일곱선녀와 곰, 사향노루의 전설이 있는 곳이다.

 ▲ 함께한 지인

 ▲ 나도 선녀를 만날까 싶어서.....!

 ▲ 계곡의 요상하게 생긴 바위

 ▲ 해발 650m에 위치한 옥녀탕

칠선녀들이 목욕을 하던 옥녀탕은 사진으로 보니 그나마 옥녀탕 같은 느낌은 든다

 ▲ 해발 710m에 위치한 비선담

  다리 아래쪽이 비선담인데 위에서 보니 그냥 평범한 계곡으로 보인다

  크고 작은 소는 계속 이어지는데 물이 많고 시퍼런 색깔에 취해 빠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물고기 모양이 신기하게 바위에 새겨져 있다.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오면 언제 사라질지 알 수 없다

 ▲ 칠선계곡에는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가 있다고 하는데 이곳도 하나의 소(沼)이다

▲ 칠선폭포에서 자화상

  ▲ 칠선폭포

 ▲ 칠선폭포의 자화상

 ▲ 대륙폭포

 ▲ 대륙폭포에 물은 많으나 태풍으로 인해 다른 모양으로 변한듯 하다

 ▲ 작은 폭포지만 아름답기는 대륙폭포보다 나은 것 같다

 ▲ 2

 ▲ 쌍폭포 이또한 태풍으로 인하여 생긴 것일터 휴식년제로 묶어 두었지만 자연 앞에는 아무 힘이 없는 듯하다

모두가 다른 모양으로 바뀌니 말이다.

 

 ▲ 마지막폭포인 마폭포가 있던 곳이다.

여기도 태풍 무이파로 인해 다 쓸려가고 입으로 전해져 마폭포라는 것만 알고 있는 것 같다

 ▲ 2

 청왕봉 직전의 동부능선의 중봉과 하봉 마루금, 가을이 점 점 우리앞에 다가오는 것 같다

 단풍 속 동행한 지인

 

▲ 이 문을 통과하기 위해 그토록 많은 시간을 소비했는가 그것도 인터넷 예약까정 해가며,

 ▲ 천왕봉에서 바라본 지리 주능선 하늘이 너무 맑아 주능선 끝가지 조망되었다

아마 지리 산행을 하면서 이처럼 맑은 날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나 될까. 오늘은 좋은 날인가 싶다

 ▲ 멀리 희미하게 황매산도 보이고 우측으로 달뜨기능선으로 유명한 웅석봉도 시원하게 조망된다.

 ▲  천왕봉에서 바라본 중봉, 하봉, 두류능선

▲ 그냥 갈 수 없어서

 ▲ 대한민국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 하늘천자와 기둥주자를 찾아보셔요...하늘의 주인 즉 제 지내던 곳이라고 하네요

 ▲ 지리 주능의 마루금이 너무 황홀해서 카메라에 담아 본다

 ▲ 해발 1,814m에 위치한 통천문 

▲ 통천문을 지나 지나 온 천왕봉을 바라보며  

▲ 바위와 고사목, 잡목이 어우러져 파란하늘과 함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 이제 고사목도 점점 사라져 가네요...그나마 기둥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2

 ▲ 함께한 지인분이 촬영한 나의 자화상

▲ 나의 자화상은 뒷모습도 아름답다

▲ 해발 1,500m의 지리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망바위 

▲ 망바위에서 바라 본 중봉과 하봉 마루금

  망바위에서 바라본 천왕봉 방향 천왕봉은 보이지 않고 우측 나뭇가지 사이로 장터목이 보인다

 ▲ 해발 1,312m 소지봉이라는 이정표가 있는데 그냥 밑밑한 능선길인데 왜 소지봉이라고 했는지 궁금하다

주변을 둘러 보아도 아무 것도 없고 조망도 없었다.

  국립공원에서 관리하는 참샘 물맛을 쥑입니다.

 ▲ 해발 900m에 위치한 하동바위, 하동바위에 대한 유래는 있는데 왜 하동바위라고 하는지 의문이 간다 

 ▲ 용담꽃 

▲ 지리바꽃 

▲ 바위떡풀

 ▲ 산부추 

산오이풀

함께한 지인분께 정말 감사 인사드린다. 다음엔 제가 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