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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의 하늘억새길 신불산-영축산(12.11.10) 본문

영 남 알프스

영알의 하늘억새길 신불산-영축산(12.11.10)

지리산 독사 2012. 11. 11. 22:46

영축산 정상의 자화상

삶에서 가장 파괴적인 단어는 무엇일까?

가장 파괴적인 단어는 바로 '내일'이라는 단어다

'내일'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면 사람들은 가난하고 불행하고 실패한다

 이런 사람들은 종종 '내일'부터 투자를 시작하고, '내일'부터 운동과 살빼기를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오늘'은 승자들의 단어이고, '내일'은 패자들의 단어라고 한다

새로운 삶의 인생을 바꾸는 말은 '오늘'이라는 단어이다.

오늘 시작하고 오늘에 충실하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 신불산에서 가야할 영축산을 바라보며 출발한다...신불재와 영축산 아래 습지의 하늘 향한 억새 군락을 보기위해....!

▲ 신불재에서 지나온 신불산과 바람에 춤을 추는 억새를 감상하며 나름 자유로움을 만끽해 본다

▲ 억새가 비스듬이 누워 바람을 피하는 것을 보니 하늘 향해 춤을 추던 억새도 이제 지쳤나 봅니다

나도 한번쯤은 쉬어 갔으면 좋으련만...한해 휴가도 없이 달려왔는데 뒤돌아보니 남은 것이 없어 아쉬움이 든다

▲ 바람도 쉬어 가는 듯한 하늘 향한 억새의 춤사위를 보자니 발걸음 점 점 느려진다.....

이곳에 누워 억새를 요삼고 하늘을 이불삼은 잠시의 휴식이라도 마음은 평화로울 것 같다...들어가지 못해 상상만

▲ 하늘 향한 억새의 끝을 잡고 입으로 불어보니 삶의 무게에 눌린 내 마음이 춤을 추듯 날아간다

▲ 2012년 하늘억새는 오늘 이후 못 볼 것 같아 뒤돌아 보고 한번 더 눈도장을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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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멀리 신불공룡을 바라보며 억새밭 한가운데 자리잡은 소나무는 저 혼자 커가는게 싫은지 억새와 조화를 이룬다

▲ 구름속에서 살짝 내민 햇빛에 몸을 맏긴 억새는 바람과 함께 춤을 추며 은빛으로 변해 눈이 부시게 한다

▲ 아리랑리치 등산코스가 눈 앞에 보인다.

▲ 목적지인 영축산이 점점 가까워진다. 그러나 은과 금이 어우러진 억새밭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 단조성터와 습지 사이로 멀리 재약산과 천황산이 조망된다

▲ 영축산 직전 지나온 신불산과 장관인 억새밭은 뒤돌아보고

▲ 올 겨울 눈 밭에 포근히 잠들었다가 내년에 만나것지..억새야 안녕

 

 

 

 

 

▲ 단조늪 고산습지

멸종위기 및 보호대상 야생 동식물의 서식 등 특수한 자연 생태계가 유지되는 곳으로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끈끈이주걱, 도룡뇽, 삵 등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영축산에서 단조성터로 이어지는 등로가 구분되지 않고 있다

보호를 위해서는 통제만 할 것이 아니라 산객이 한 눈에 볼수 있는 코스를 열어야 한다

▲ 영축산 정상이다 그러나 신불산까지 3.1km라고 되어 있다.

그러나 신불재의 이정표에는 2.9km로 되어 있어 하루빨리 수정되어야 하겠다

▲ 정상의 자화상...멋지다

정상석 밑에서 13년째 영축산을 지키는 시인이 한분 계시는데 커피 한잔하면서 30분 이상을 지체하였다.

▲ 영축산에서 바라본 시살등으로 이어지는 주능....멀리 오룡산이 보이는데 6.1km는 가야한다

예전에 통도사 뒤 백련암에서 출발 오룡산을 거쳐 영축산, 신불산 공룡능선으로 하산한 8시간의 산행이 다시금 생각난다

▲ 영축산에서 바라본 신불산과 억새군락지, 중앙부분이 단조늪지대이다

▲ 억새만 보면 자꾸 카메라가 돌아간다 ....은빛과 금빛의 조화땜시로

▲ 아리랑릿지가 보인다.

▲ 오늘 저녁부터 비가 온다고 했는데 비가 올려는지 신불산 정상을 구름이 점점 덮어가고 있다.

▲ 단조성터에서 바라본 영축산

▲ 단조성터에서 바라본 신불산 방향인데 구름속으로 사라져 신불산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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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조성터 길에서 비박팀을 만나 한장 부탁했더니 작품이 되었다.

▲ 단조늪지대에서 바라 본 멀리 천왕산과 재약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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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조성터(丹鳥城)

해발 940m ~ 970m 능선부의 신불평원에는 약 250만㎡의 광활한 억새군락지와 고산늪지가 형성되어 있다.

이 늪지를 둘러싸고 있는 것이 단조성터이다 억새군락지 넘어로 긴 띠를 풀어놓은 듯한 석성터는 신라시대 때 축조되었으며,

인진왜란 당시 왜군의 북상을 저지하던 단조성(丹鳥城)이다.

이곳 지형이 단지모양을 이룬다하여 단지성(丹之城)이라고도 하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취서산고성(鷲棲山古城)으로

기록되어 있다. 당시 이 성을 지키던 의병들은 왜군의 기습을 받아 수많은 인명이 전사하였고,

그들이 흘린 피가 못을 이룰 정도였다고 한다. 조선 영조 때 암행어사 박문수가 단조성을 올린 보고서에서

'산성의 험준함이 한 명의 장부가 만 명을 당할 수 있는 곳'이라 격찬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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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수골 펜션 앞에서 보이지 않은 신불산 방향의 단풍을 보며 다음엔 이코스로 함 도전해야지 ...... !

▲ 예전엔 청수골펜션 안으로 등로가 있었는데 사유지로 인하여 막아 놓았다.

이제는 다리 건너기 직전 우측으로 돌아 계곡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청수골펜션에서 죽전마을까지는 1.5km이다 배내재에서 세찬 바람과 등산양말을 준비하지 않아 출발할까 말까하는

망설임도 있었지만 가는데까지 가보자는 마음으로 출발 3개 코스를 쉼없이 달려 마무리하니

발은 아팠으나 마음은 시원했다 아마 다가오는 일주일이 행복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