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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자굴산 산행, 일붕사 탐방(12.12.23) 본문

경 상 도 산행

의령 자굴산 산행, 일붕사 탐방(12.12.23)

지리산 독사 2012. 12. 25. 19:40

자굴산 산행 및 일붕사 탐방

2012. 12. 23(일). 10:00 ∼ 13:50분 ------ 3시간 50분 소요

내조리 공영주차장--절터샘--금지샘--써래봉--자굴산--베틀바위--달분재--산상골 소류지--공영주차장

내로마을에서 정상까지 3.2km, 정상에서 발분재를 지나 내조마을까지 3.8km

자굴산(闍堀山)의 유래

의령 자굴산은 고을의 주산이요, 진산이면서 정기 맑은 영산이자 이름난 명산입니다.

해발 897미터의 흩 산이지만 부드러운 산세에 기암괴석이 많은 그야말로 산자수명(山紫水明)의 아름다운 산입니다.

30만 내외 군민의 올곧은 기질과 늠름한 기상에 넉넉한 심성 등은 모두 이 산에서 비롯되었다 할 것입니다

어머니의 품같이 느껴지는 산이라서 인심 좋고 살기 좋은 고장일 뿐 아니라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긴 인물이 많이 배출된

전통 반향(班鄕)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산이름 한자의 "자()"는 성문의 망대[성대(城臺)]의 뜻이고,

"굴()"은 우뚝 솟아 높다는 뜻입니다............정상석 옆 바위에 기록된 글

자굴산 북서쪽 비탈은 경사가 급해 합천군 쪽에서 보면 마치 병풍을 두른 것처럼 보이지만

의령쪽에서 보면 산세가 완만하다 좌굴산이라고도 한다

봉황산 일붕사 창건 유래 -- 경남 의령군 궁류면 평촌리 175

일붕사가 소재한 봉황산은 신라시대 삼국을 통일한 신라 태종무열왕 김춘추장군의 첫 요새지로서 신라최고의 군부대였던

봉황대의 이름을 따 봉황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서기 727년 신라 성덕여왕 26년에 신라의 혜초 스님이 중국과 인도의 불교 성지를

순례하고 돌아오던 중 꿈에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절벽에서 지장보살님이 환하게 웃으며 이곳에 호국영령들을

위로해 줄 불사를 하면 훗날 큰 보배가 될 것이라 하여 귀국하는 길로 성덕대왕께 고하고 전국의 명산을 찾아 헤매다가 꿈에 본

기암절벽과 모습이 흡사한 이곳 봉황산에 사찰을 건립하여 당시 성덕대왕의 이름을 따 성덕사라고 하던 것이 현재 일붕사의 전신이다

그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로 사찰이 자주 소실되어 감히 복원을 못하고 있던 터에 1987년 혜운스님이 산의 정기가 너무 강하여

화기를 빼야 한다는 큰스님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대웅전의 위치를 현재의 위치로 바꾸고 화재로 소실될 염려가 없는 자연그대로의

거대한 바위를 이용하여 동굴법당의 대불사를 하게 됐으며 사찰명 또한 일붕사로 개칭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제1동굴법당인 대웅전은 그 넓이가 1,260㎡에 이르고 높이가 8m로서 동양 최대의 동굴법당으로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으며,

제2동굴법당인 무량수전도 300㎡에 이른다

그 외에도 조사전과 관음전, 약사전, 북극전, 나한전, 산신각, 종각 및 요사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일붕사 뒤쪽에는 약 1km 봉황산

정상을 향해 오르면 연 못 한 가운데 법당을 조성하여 외벽전체를 금단청으로 마감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극락전이 있다.

 ▲ 금요일날 경북 구미쪽에 눈이 많이 와서 중전마마와 같이 금오산으로 가기로 했다가 방향을 돌려

의령 자굴산과 일붕사 탐방을 가기로 하고 애마를 운전하여 아침 일찍 울산에서 출발했다

자굴산은 의령의 진산이라 오르기로 하고, 일붕사는 동굴 법당으로 유명한 절이라 탐방하기로 한 것이다.

의령의 진산과 동양 최대의 동굴법당을 하루만에 탐방하는 즐거움을 만끽한 날이였다

▲ 절터샘을 지나면 이런 가파른 철계단을 만난다

 ▲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는 강선암과 그 아래 동굴로 된 금지샘

약 3m 깊이의 천연동굴이 금지샘이다. 금지샘에는 병자호란 때 청나라 군사가 이곳에 침입하여 말에게 물을 먹이려고 하자

물이 갑자기 말라버렸다는 전설이 전하는 곳이다.

▲ 석굴 속에 금지샘이 있다.

▲ 금지샘에 고인 물....추위로 인해 얇은 얼음이 얼어 있다

▲ 정말 올만에 산행을 하는 중전마마..그래도 눈을 볼 수 있어 신났다.

▲ 정상부의 상고대 구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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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꽃과 상고대가 어우러저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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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부셔 사진이 영~~~~~!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는 남해 망운산, 웅석봉, 천왕봉, 황매산, 악견산 등이 조망되고, 북쪽으로는 덕유산, 가야산, 오도산이 조망,

남쪽으로는 무학산, 와룡산 조망, 동쪽으로는 비슬산, 화왕산 등이 조망된다고 한다

▲ 하산길의 상고대

▲ 베틀바위 지나 눈 밭에서 

▲ 이 몸도 그냥 갈 수 없어 한컷

▲ 일붕사 전경

▲ 4대천왕 중 좌측은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廣目天王)은 몸은 백색이며 분노한 눈을 가진다.

오른손에는 용을 꽉 움켜지고 있으며 왼손은 위로 들어 엄지와 중지로 여의주를 살짝 쥐고 있다.

이 천왕은 선한 자에게는 복을 악한 자에게는 벌을 주면서 인간을 고루 보살피고 국토를 수호하겠자는 서원을 세웠다

우측은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다문천왕)은 몸은 흑색이며 웅변을 통하여 삿된 말, 이간질 하는 말 상스러운 말,

속이는 말 등 입으로 짓는 업을 물리친다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 입을 벌리고 있다.

눈은 부릅뜨고 그 위엄으로 나쁜 것을 몰아낸다고 한다 손에는 삼지창과 보탑을 들고 있다.

이천왕은 죄인에게 벌을 내려 심한 고통을 느끼게하여 도심을 일으키도록 하는 서원을 세웠다.

▲ 4대천왕 중 좌측은 남쪽을 수호하는 증장천왕(增長天王)은 몸은 적색을 띠고 있고,

오른손에는 칼을 쥐고 왼손은 주먹을 쥐어 허리에 대고 있거나 보석을 손바닥에 오려놓은 형상을 취하고 있다

이 천왕은 자신의 위덕을 증장시켜 만물을 소생시키는 덕을 베풀겠다는 서원을 세웠다.

우측은 동쪽을 수호하는 지국천왕(支局天王)은 몸이 청색이며 비파 줄을 튕기는 모습을 하고 있다.

백옥 같은 이를 드러낸 채환한 미소를 띠며, 비파를 타고 있는 모습은 진리를 들으면서 샘솟게 된 법열을

모든 중생에게 나누어 주고자 하는 의지가 깃들여 있는 듯하다

어둠속에 방황하는 중생 제도를 위해 천왕문에 자리한 것이다. 

▲ 좌측이 제2동굴법당인 무량수전, 우측이 제1동굴법당인 대웅전이다.

좌측 탑이 세계초대법왕 일붕 서경보 존자 사리탑이다.

▲ 우측으로부터 일붕대종사, 대웅전, 무량수전이다.

▲ 제1동굴법당인 대웅전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너무 장엄하고 빛을 발하여 절로 머리 숙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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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나님은 사진을 찍지 마라고 나무라지만 난 카메라에 담아 계속 볼 욕심으로 찍었다.

▲ 세계초대법왕 일붕 서경보 대종사와 뒤로 산신각이다.

▲ 자연석에 양각으로 새긴 부처님

▲ 바위 위쪽에 아담하게 자리한 산신각과 자연석에 양각으로 새긴 부처님

▲ 약사전이다. 뒤쪽으로 관음보살상이 있는 야외 법당인데 눈이 얼어 너무 미끄러워 올라갈 수 없었다.

저곳을 지나 약 1km 정도를 봉황산 정상을 향해 오르면 연 못 한 가운데 법당을 조성하여

외벽전체를 금단청으로 마감한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극락전을 볼 수 있는데 오늘은 갈 수 없었다. 

▲ 일붕사 전경, 좌측으로 부도전과 봉황대가 있는 곳이다.

▲ 일붕사 입구의 돌탑군, 우측 위쪽이 부도전과 봉황대다.

▲ 일붕사 부도전

비에는 "세계불교초대법왕 일붕선교창종주 일붕존자사적비"라고 기록되어 있고, 우측건물은 약속의 미래인 타임캡술이다.

위쪽이 봉황루와 봉황대이다.

▲ 부도전

▲ 봉황대에서 애교있는 포즈를 취한 중전마마

빈수레는 요란하다 속이 없기 때문이다. 빈수레가 되지 않으려면 함부로 아는 척 말아야 한다

프로라도 묻지 않으면 말하지 말고 묻더라도 묻는 것만 말해야 한다. 잘난 척은 금물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속을 꽉 채우는 한해가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