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황매산, 모산재-봉수대-영화주제공원 산행(13.04.21) 본문
「
모산재(767m)에서 우측 황매산을 배경으로
2013. 4. 21(일). 11:00 ∼ 16:00분 ------ 5시간 소요(점심포함, 남는게 시간뿐인 추억의 산행)
모산재 주차장--모산재--황매평전--봉수대--영화주제공원--제2주차장
황매산(黃梅山)
태백산맥의 장엄한 기운이 남으로 치달아 마지막으로 큰 흔적을 남긴 곳이 해발 1,108m의 황매산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주변의 풍광이 활짝 핀 매화꽃잎 모양을 닮아 풍수지리적으로 "매화낙지"의 명당으로 알려져 있어 황매산이라 부른다
황매산의 황(黃)은 부(富)를 매(梅)는 귀(貴)를 의미하며 전체적으로는 풍요로움을 상징한다. 또한 누구라도 지극한 정성으로 기도를 하면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하여 예로부터 뜻있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다
정상인 황매봉은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산 4번지이며, 동남쪽 능선은 기암절벽으로 천하의 절경을 이루어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우고 있다
수십만평의 고원에 깔리는 철쭉의 융단과 억새평원이 장관을 이루며 멀리 서쪽으로 지리산 천왕봉과 웅석봉, 필봉산 그리고 왕산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황매산은 사계절 모두 자연의 경치를 뽐내는 곳이다...봄은 철쭉의 향연, 여름은 고산지대 특유의 자연풍광,
가을은 억새의 노래소리, 보리수 열매의 농익은 향기, 겨울은 기암에 핀 눈꽃과 바람, 햇살이 부리는 조화는 황매산 경치의 절정을 이룬다
특히 황매산은 효의 산이며 3무(無)의 산이다. 이성계를 도와 조선을 건국한 무학대사가 황매산에서 수도를 할 때
어머님이 무학대사의 뒷바라지를 위해 산을 오르내리다가 칡덩쿨에 걸려 넘어지고 땅가시에 긁혀 상처가 나고
뱀에 놀라는 사실을 알고 황매산 산신령에게 지극 정성으로 100일 기도를 드렸다.
이후 지금까지 뱀과 땅가시 그리고 칡덩쿨이 자라지 않아 3무의 산이라 불리우고 있으며
무학대사의 어머님에 대한 지극한 효의 실천과 사랑은 천년의 시공(時空)을 넘어 전설로 이어져 오고 있다
후기
일년에 두번 만나는 초딩 칭구들의 모임 나는 발을 다친 이후 계속 아프다는 핑계로 정말 오랜만에 참석해서 친구들의 웃는 얼굴을 보니
정말 좋았다. 전날 고향간다고 하다 진주에서 발목잡혀 밤새도록 술 마시며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고
다음날 술이 덜 깬 상태임에도 반가운 친구들 얼굴을 보니 그저 즐거움 뿐이였다
그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속이 쓰리고 다리가 풀린 힘든 산행을 하면서도 마음만은 꽃밭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마음은 한층 즐거웠다
친구들아 하루동안 푼 피로가 일년으로 이어지고 앞으로 얼굴만 보면 아니 전화속으로 목소리만 들어도 10년의 청춘을 되돌리듯이
행복하게, 즐겁게 웃으면서 만나자꾸나........즐거웠다 8월에 보자
▲ 황매산 지적길 총 4km로 2시간 거리다
▲ 산행전 바라 본 모산재다...우측이 순결바위능선이다.
▲ 산행시작전부터 친구가 준비해 온 회로 포식을 한다....배가 불러야 갈 수 있다나 뭐라나....!
▲ 카메라를 들어대니 포즈가 절로 나온다...근데 한사람은 사진 찍은 줄도 모른다 뭔 생각했는지
▲ 모산재는 기암의 천국이다
▲ 친구들아 4인조 놈팽이 같다
▲ 순결바위 능선...정말 보는 그대로 기암의 멋진 풍경이다.
▲ 좌측이 무지개터가 있는 곳이고 우측이 모산재이다. 올려다 보는 기암이 아름다워 한컷
▲ 묘하게 걸쳐져 있는 바위 위의 친구들, 이게 사진의 아름다움이 아닐런지...포즈없이 자연그대로.....?
▲ 친구야 모산재 보다 친구가 더 멋지다....진담임
▲ 이 친구는 자세가 영 이상타....순간포착
▲ 친구들은 보았을까 이 개구리 바위를 ....정말로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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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구리 입 위에 진달래가 피였다...얼매나 아름답던지
▲ 돛대바위에서 바라 본 순결바위 능선
▲ 돛대바위에서 가야할 등로 쪽의 기암
▲ 돛대바위
황매산 자락의 하나로 억센 사내의 힘줄 같은 암봉으로 이뤄진 산이다
풍수학자들은 시야와 생기의 흐름이 동쪽방향으로 행하고 자연석이 소재한 이 곳이 전국 최고의 생기의 장이라고 했다
이 돛대바위는 오랜 세월에도 변치 않은 웅장함으로 황매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잇다 한다
▲ 무지개터
한국 제일의 명당자리로 알려져 있는곳으로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무지개터 앞에 용마바위가 있어 '비룡산천' 하는 지형으로
예부터 이곳에 묘를 쓰면 천자가 태어나고 자손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리는 반면에 온나라가 가뭄으로 흉작이 든다하여
명당자리일지라도 누구도 묘를 쓰지 못하는 고으로 알려져 있다.
▲ 좌측 뽀족한 산이 부암산(680m)으로 보인다
▲ 모산재
높이는 767m로 황매산군립공원 내에 자리잡고 있으며 합천팔경 가운데 제8경에 속한다. 주민들은 잣골듬이라고도 부르며,
'신령스런 바위산'이란 뜻의 영암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바위산에 산이나 봉이 아닌 '높은 산의 고개'라는 뜻의 재라는 글자가 붙은 것이 특이한데
모산재의 옆과 여러 개의 고개가 있고 재와 재를 잇는 길 가운데에 산이 위치한 탓에 산보다도 재로 인식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 모산재에서 바라 본 돛대바위와 철계단
▲ 친구가 모산재 정상에 선 모습이 보기 조오타...옛날 치악산에서 '악'소리 날때가 엇그제 같은데
▲ 모산재에서 바라 본 황매산과 황매평전
▲ 친구들아 웃는 모습 정말 조오타....하루의 웃음으로 10년의 청춘을 찾아라
▲ 2
▲ 황매평전의 철쭉 올해도 5월 중순이면 천상 화원을 만들것이다.
▲ 요거이 팔면 사서 농장이나 하먼 좋것는디..우찌 안되까
▲ 봉수대의 친구....오늘 최고의 사진으로 당첨
▲ 봉수대에서 바라 본 황매산..암봉이 정말 멋지다. 그러나 오늘 황매산 정상은 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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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수대에서 바라 본 황매평전이다 드넓은 평원이 화원으로 변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나 보다
▲ 산청군 쪽의 영화주제공원
▲ 봉수대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의 모습, 정말 희미하게 보인다. 그리고 앞 우측으로 필봉산과 왕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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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산 길에 패스한 황매산 정상을 한 번 더 돌아본다
▲ 등산 안내도 담엔 장박마을에서 이교마을까지 한번 가 봐야 것다
▲ 구슬붕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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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붓꽃
각시붓꽃의 꽃말은 "신비한 사람, 좋은기별, 존경"이라고 한다
삼국시대가 끝날 무렵 신라와 백제의 황산벌 전투에서 죽은 관창이라는 화랑에게 무용이라는 정혼자가 있었는데
관창이 죽었어도 마음을 바꾸지 않고 죽은자와 영혼 결혼을 하고, 어린 각시는 관창의 무덤에서 슬픈 나날을 보내다
홀연히 세상을 떠났는데 사람들은 관창의 무덤 옆에다 그녀를 묻어 주었다.
그런데 그 이듬해 보라빛 꽃이 그녀의 무덤에서 피어났고 피어난 꽃이 각시의 모습을 닮았고
함께 피어난 잎은 관창의 칼처럼 생겼다하여 각시붓꽃이라고 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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