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조령,주흘산의 이웃 봉우리 신선봉, 마패봉(13.03.17) 본문
신선봉(967m)에서 부봉과 주흘산을 배경으로
2013. 3. 17(일). 11:00 ∼ 16:00분 ------ 5시간 소요(점심포함, 남는게 시간뿐인 여유로운 산행)
레포츠공원--할미봉--신선봉--마패봉--조령 제3관문--주차장
조령의 유래
백두대간의 조령산과 마패봉 사이를 넘는 이 고개는
옛 문헌에는 초점(草岾)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조령(鳥嶺)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 어원은 풀(억새)이 우거진 고개,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에서 유래되었다 한다
또한 하늘재(麻骨嶺)와 이우리재(伊火峴) 사이에 있다고 해서 새(사이)재 혹은 새(新)로 된 고개라서 새(新)재라고도 한다.
조령은 조선시대에는 영남과 한양을 잇는 중요한 길목으로 영남대로(嶺南大路)라 불렸으며
군사적 요충지로서 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한다
문경관문(聞慶關門)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상초리에 있는 사적 147호인 이 관문은 고려 태조가 경주를 순행차 고사갈이성(高思葛伊城)을 지날 때
성주 흥달(興達)이 세 아들을 차례로 보내어 귀순하였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이 관문은 영남지방과 한양 간의 관문이며 또한 군사적 요새지이다 삼국시대에는 이보다 동쪽의 계립령(鷄立嶺)이 중요한 곳이였는데
고려초부터는 이곳 초참(草站)을 새재라고하므로 조령이라 이름하고 중요한 교통로로 이용하였다
조선 선조 25년 임진왜란 때 왜장 고시니 유끼나가가 경주에서 북상해오는 카토오 키요마사의 군사와
이곳 조령에서 합류했을 정도로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점이었다
이때 조정에서는 이곳을 지킬것이라 생각했지만 신립(申砬) 장군은 때가 늦었으므로 충주로 후퇴하였다.
그후 충주에서 일어난 의병장 신충원(申忠元)이 오늘날의 제2관문에 성을 쌓고 교통을 차단하며 왜병을 기습하였다
군사적 중요성이 재확인 되자 숙종 34년에 3중의 관문을 완성하였다.
문경에서 충주로 통하는 제1관문을 주흘관(主屹關), 제2관문을 조동문(鳥東門) 또는 조곡관(鳥谷關),
제3관문을 조령관(鳥嶺關)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 출발전 충북 괴산군 연풍면 연풍리에 있는 레포츠 공원에서 단체사진
산악회에서 이화령에서 출발 제3관문까지 이어지는 암릉 산행을 하기로 했으나 산불방지 기간으로 갑자기 출입을 통제하여
산행대장의 재치로 신선봉과 마패봉 산행을 했다. 단체로 움직이다보면 항상 주흘산과 조령산만 가게되고
이웃 산은 좀처럼 가기 힘들다 그러나 이번에 나도 가보지 못하고 멀리서 봐라만 봤던 곳을 탐방하게 되어 즐거운 하루였다
▲ 출발전 바라본 할미봉, 신선봉, 마패봉
▲ 첫번째 전망대에서 바라 본 출발지인 레포츠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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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소나무는 서 있고 살아 있는 소나무는 누워 있다 그곳에 많은 산객들이 올라 앉아 기념촬영한 것인지 반들반들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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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가 아이를 업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할미바위라고 한다
▲ 드디어 신선봉 정상이 눈 앞에 들어온다....여유로운 산행 이마이 즐거울수가 없다
▲ 은파성님 신선봉을 내려오라고 할까요...?
▲ 살로매님....신선봉 최고의 조망처에 서심을 축하해요
▲ 거북바위......산사에서 탐방한 강청산 갔을때 바위를 오르는 거북을 만났는데 신선봉에도 거북이가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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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바위 위에서 고된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고사한 소나무, 죽어서도 산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 누군지는 모르지만 우리 일행은 맞는것 같은데 누구지.....?
▲ 충청도 산의 정상석은 다 같은 모양이다. 행정관청에서 일괄 맞춤으로 제작, 헬기를 이용 옮겨 설치했다 한다
정말로 즐거워 보인다.
▲ 이분들은 누구시더라 ---?
▲ 신선봉에서 깃대봉, 신선암봉, 조령산 조망
▲ 신선봉에서 부봉과 멀리 주흘산을 배경으로 선 뭉개님
▲ 신선봉에서 멀리 월악산을 줌으로 당겨 보았다
▲ 나의 머리 옆쪽에 위치에 있는 산이 부봉(釜峰)이다.
부봉 즉 가마솥 봉우리라고 한다 그 유래는 주흘산과 조령산 사이에 가마솥처럼 걸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귀여운 정상석, 괴산군청에서 세운 정상석 보다 더욱 정감이 간다
▲ 못내 아쉬워 월악산을 한 번 더 앵글에 담아본다
▲ 앞쪽 늘어선 암봉이 부봉 멀리 주흘산이다. 예전에 부봉을 우회한 기억이 나는데 언젠가는 부봉도 가야지 하고 생각해본다
▲ 마패봉으로 가는 등로를 막고 있는 바위....누구 이름좀 붙여 주이소
▲ 마역봉은 암행어사 박문수가 조령관 위 봉우리에 마패를 걸어놓고 쉬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마패봉이라고도 한다
역광이라 영 이상타
▲ 우째 뭉개님이 고사목 뒤에 숨어 있지..그렇지만 자연스럽고 한층 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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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관문인 조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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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이 3관문에 있는 조령약수(鳥嶺藥水), 우측은 표식이 없지만 용왕전 같았다
조령약수는 조선 숙종 34년(1708년) 조령성 구축시 새재정상(650m)에서 발견된 이 샘은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 길을 넘나들 때
갈증을 해소 시켜주는 역사 속의 명약수(名藥水)로서 사철 솟아 오른다
옛날부터 이 물을 즐겨 마시면 장수(長壽)하는 백수령천(百壽靈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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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科擧)길 --- 옛부터 영남에서는 많은 선비들이 청운의 뜻을 품고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갔다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은 남쪽의 추풍령과 북쪽의 죽령 그리고 가운데 새재가 있는데 영남의 선비들은 문경새재를 넘었다 한다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秋風落葉)과 같이 떨어지고 죽령을 넘으면 미끄러진다는 선비들의 금기(禁忌)가 있어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급제를 위하여 넘든 과거길이다
▲ 오늘의 산행지도
오늘이 있어 행복하고 내일이 있어 즐운 세상 사는게 조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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