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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천년이 깃든 토함산(2013. 2. 16) 본문

경 상 도 산행

신라 천년이 깃든 토함산(2013. 2. 16)

지리산 독사 2014. 3. 2. 21:37

 

▲ 울산 산과사람들 토함산 시산제 ▲ 정상에 산꾼이 많아 옆에서 이정표를 정상삼아 함월산을 배경으로 한 컷 

 

 

나뭇가지에 매달린 떨어지기 싫은 눈뭉치 곧 떨어질것 같은디요

2014. 2. 16(일) 시산제 포함 4시간 30분 소요추령(백년찻집) -- 포수샘 -- 불국사 갈림길 --- 토함산 -- 마동갈림길 -- 마동경주 토함산(吐含山)은 호국의 진산으로 예로부터 신성시 되어온 산이다. 신라의 영산으로 일명 동악이라 불리었으며 서악 선도산, 남악 금오산, 북악 금강산, 중악 남산과 더불어 신라 5악이다토함산의 유래는 두가지 설이 있다 그중 하나는 신라의 4대 임금인 석탈해왕이 죽은 후 동악의 산이 되었다고 한다. 석탈해왕은 토해왕이라고도 했는데 토함산의 이름은 동악의 산이 된 데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토함산의 경관에서 연유한 것으로 안개와 구름을 삼키고 토하는 산이 '토함산'이다

동해의 습기와 바람은 변화무쌍하여 금새 안개가 눈 앞을 가리는가 하면 어느 사이에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면서 보여주는

봉우리와 소나무 숲이 한 폭의 동양화를 이룬다는데 있다 한다

'14년도 첫 산행이 산과사람들과 함께한 시산제 산행이였다. 뭐가 그리도 바쁘고 할일이 많은지...............!

이제 연식이 있다보니 주말이면 오라는데가 왜그리도 많은지.....핑계일까 아니면 중년의 도리일까

그러나 각종 행사참석 등 중년의 도리를 다하면서 주말을 즐기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나도 올해부턴 그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볼까 하는데 잘 될 수 있을런지.....!

암튼 따뜻한 남쪽나라, 이렇게 눈이 많이 온 토함산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 추령 백년찻집에서 산과사람들이 시산제를 위하여 출발한다

 

▲ 마우나 리조트 건물이 무너진 것이 이 눈 때문일까 아님 구조설계 잘못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앞으로 살면서 토함산이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날을 볼 수 있을 런지....?

 

▲ 귀여운 이정표

 

▲ 백년찻집 뒤부터 계산 오르막길이다. 후미에 섰지만 오랜만에 하는 산행 힘들었다

 

▲ 믿지 못할 정도로 많이 왔다

 

▲ 무릎까지 빠지는 길을 새로 만들어 가면서 추억을 쌓는 것이 살아가는 인생과 같은 것이 아닐런지...!  

 

▲ 힘든 나도 누웠는데 언제 셀카를 했는지...ㅎㅎㅎㅎㅎㅎ

 

 

▲ 눈 폭탄 뒤에 선 두 성님 무선 야기를 하는지

 

▲ 정상 아래 시산제 지내는 곳인데 한폭의 그림같은 세상이 펼쳐져 있다

이런 곳에서 시산제를 지냈으니 산과사람들은 올 한해 쭈우욱 ~~~~~~~~좋은일만 있을 것이다.  

 

▲ 시산제 풍경

 

▲ 2

 

▲ 동쪽 함월산을 배경으로

 

▲ 사진 중앙 우측이 함월산이다.

 

▲ 토함산에서 울산 무룐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울산 무롱산까지 약 12 ~14시간 걸린다는데 예전에 한 번 시도하다 중간에서 막걸리 마시고 퍼진 기억이 난다

 

▲ 정상에 시산제 산꾼들이 많아 정상석은 패스

 

▲ 하도 예쁘고 보기 좋아서

 

▲ 마동갈림길로 향하는 눈 덮힌 등로 

 

▲ 2

 

▲ 부부의 묘인데 눈 덮힌 무덤이 묘한 기분을 자아내어 찍어 보았습니다....망자분에게 죄송

 

▲ 하산완료 이제 마동으로 갑니다

 

▲ 慶州 馬洞 三重石塔

이 절터에 얽힌 전설이 있다 불국사와 석굴암을 처음 건립한 김대성(金大城)이 청년 시절 토홤산에서 곰을 사냥하였다

그날 밤 꿈에 곰이 나타나 자신을 죽인 까닭을 묻자 이에 대성이 잘못을 뉘우치고 곰을 위해 절을 짓고 명복을 빌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리하여 꿈을 꾸었던 자리에는 몽성사(夢成寺)를 곰을 잡았던 곳에는 장수사(長壽寺)를 지었다

그 절터 중 하나가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