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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7구간, 대관령 - 고루포기산 - 삽당령(2014. 12. 13) 본문

백두대간 산행

백두대간 7구간, 대관령 - 고루포기산 - 삽당령(2014. 12. 13)

지리산 독사 2014. 12. 21. 15:55

관령 칼바람 맞으면 올라선 능경봉

능경봉은 처음에는 누운고양리 - 눈굉이 - 능갱이 - 능경봉으로 변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멀리서 흰 눈을 쓴 능경봉을 바라보면 편안히 누운 흰 고양일 한마리 같다고 하네요 

오늘의 최고봉 고루포기산

명주군 왕산면 대기4리 고루포기(안반데기)와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수하리 삼삭 경계지로 고랭지 채소 주산지이며

왕산면에서는 제일늦게 마을이 생긴 곳으로, 다복솔이 많아 고루포기라 칭해졌다고 하며 이곳에는 고로쇠 나무도 많다

닭목령은 예전에 닭목이, 닭목재라고도 했고 요즘에 닭목령이라 부르고 있다

풍수지리상 최고의 명당이라는 '금계포란형'에서 금계의 목덜미에 해당한다는 것이 지명의 유래라고 한다

화란봉은 부채살처럼 펼쳐진 화관이 정상을 중심으로 겹겹이 에워싼 형국이 마치 꽃잎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석두봉은 말 그대로' 돌석'자와 '머리두'자로 해서 돌머리봉

삽당령은 산 정상의 생김새가 삼지창처럼 세 가닥으로 생겨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2014. 12. 13. 04:20 ~ 14:40.......10시간 20분 소요(도상거리 27.1km) 

대관령 - 능경봉 - 고루포기산 - 닭목령 - 화란봉 - 석두봉 - 삽당령

울산 정상특파원과 함께한 백두대간 7구간, 대관령 - 닭목령 - 삽당령 구간,

대관령의 칼바람과 계곡에서 능성이로 불어오는 귀신소리 같은 바람소리 들으며 추위에 시달렸고,

특히, 양주 한 잔 한것 때문인지 아니면 장단지 근육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화란봉에서부터 삽당령까지 정말 나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을 한 기억 박에 없다

누가 도와줄 수 없으니 혼자 힘으로 힘겨 뚜벅뚜벅 걸어서 해결할 수 밖에 없었으며 끝까지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완주했다

함께해준 조릿대님, 복희야님, 또치님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힘들었던 7구간, 산행지도를 따라 그날을 되새기며 가보자"

 

백두대간 대관령 - 닭목령 - 삽당령 등산지도

 

▲ 6구간에서 따듯한 맛을 본 대관령이 7구간 시작점에서는 칼바람의 진맛을 느끼게 하였다

대관령의 유래를 보면 대관령(大關嶺)을 처음 부른 것은 16세기경인데 12세기 고려 시인 김극기는 '대관'이라 불렀다

큰 고개를 뜻하는 '대'자를 붙이고 험한 요새 관문이라는 뜻을 담은 것이라 한다

풍수가들은 대관령을 '자물쇠 형국'이라 하는데 이것은 관문으로서 대관령을 넘나드는 것이 쉽지 않았음을 말한다

그러므로 강릉지역에서는 '평생 대관령을 한 번 넘지 않고 사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전한다

▲ 고속도로 준공 기념비 도착, 도로를 한참 걸어 도착하다보니 추위는 더욱 기성을 부립니다.

▲ 44인의 대간인, 하나 둘 줄지어 서서히 어둠 속으로 길을 찾아 갑니다.

▲ 나의 뒷모슴 조릿대님의 작품

▲ 능경봉에 도착하여 강릉시내 야경을 카메라에 담으려고 하였으나 실패하고 눈도장 찍고 출발한다

▲ 고루포기산 1km지점에 위치한 전망대 손이 시려 입에 대고 불어도 소용이 없었다

▲ 얼매나 추웠으면 모두 눈만 내어 놓고 흔적 남겨봅니다. 

▲ 영원한 친구 조릿대님

▲ 드디어 오늘의 최고봉 고루포기산 도착, 다복솔이 많아 고루포기라 칭해졌다고 하며 고로쇠 나무도 많다고 한다

▲ 추워도 할 것은 다 하고 갑니다.

▲ 대간 7구간까지 하면서 일출은 두번째 봅니다. 사진은 또치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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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상에는 목장으로 나와 있는데 지금은 고랭지 배추밭으로 변해 있었다, 닭목령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

▲ 닭목령 도착, 아침 해결 전 흔적 먼저 남기고

백두대간의 해발 700m에 위치한 닭목령은 북으로 해발 832m의 대관령과 남으로 해발 680m의 삽당령으로 이어지는 중간지점의 고개이다

강릉에서 왕산골을 지나 계항동을 넘나드는 이 고개마루를 예전에은 맑목이, 닭목재라고 하였고 요즘은 닭목령이라 부른다

닭목의 한자어는 계항으로 풍수지리설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이곳의 산세가 천상에서 살고 있는

금계가 알을 품고 있는 형국인 '금계포란형'이고  이 고개마루는 금계의 목덜미에 해당한다고 하여 계항 즉 닭목이라고 한다.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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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닭목령 따스한 곳에서 아침 해결, 이곳에서 양주 두잔 마신 것이 오전내내 나를 힘들게 할 줄이야

▲ 화란봉 직전에서 다리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 힘들게 올랐다

▲ 화란봉 직전 전망바위 부근을 지나 화란봉으로 향합니다.

▲ 화란봉은 이름 그대로 부챗살처럼 펼쳐진 화관이 정상을 중심으로 겹겹이 에워싼 형국이 마치 꽃잎 같다고 해서 얻은 지명이다

▲ 화란봉을 지명을 외우고 있는 나, 나는 항상 조릿대님의 모델이다

▲ 또 모델

▲ 자꾸 모델, 조오타 나는 사진이 많아서

▲ 삽당령 아직도 약 9km 정도 남았는데 다리 근육이 풀리지 않아, 목도 마르고 양주 때문이라 생각하고 물 엄청 먹었습니다.

▲ 한겨울 푸른 산죽 밭을 지날때 재회한 또치님 작품

▲ 또치님 식량인 빵도 뺏어 먹고, 초콜릿도 뺏어 먹고 ㅎㅎㅎ 덕분에 완주하게 되었으니 고마워유

▲ 석두봉 오름 계단길

▲ 석두봉에서 이렇게 지쳤습니다...에구 나도 이런 날이 있구나

▲ 힘든 나와 끝까지 함께한 복희야님과 조릿대님, 또치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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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두봉을 내려서면서부터 다리 근육이 조금은 풀렸다

▲ 독바위봉(978.7m)잠시 쉬어갑니다. 서서히 다리 근육이 풀려 움직임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 또 모델이네요

▲ 조릿대님 작품 '사랑나무' 

▲ 지나온 대간길 뒤돌라보니 엄청 많이 왔네요 멀리 고랭지 채소밭 부근이 고루포기산 우측이 석두봉 같은디.....!

▲ 산 정상의 생김새가 삼지창처럼 세 가닥으로 생겨 붙여진 이름이라 하네요

다음 8구간의 삽당령에서부터 시작이다 이제 아프지 말아야 것다 일행에게 피해 주지 않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