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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6구간, 저수령 - 황장산 - 차갓재(2015. 7. 11) 본문

백두대간 산행

백두대간 16구간, 저수령 - 황장산 - 차갓재(2015. 7. 11)

지리산 독사 2015. 7. 24. 21:28

저수령(低首嶺)의 유래(由來)

이 곳은 경상북도 예천군 상리면 용두리와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올산리를 경계로 한 도계(道界) 지점으로

경북과 충북을 넘나드는 이 고개 이름은 옛부터 저수령이라고 불리워 왔다

저수령이라는 이름은

지금의 도로를 개설하기 이전에는 험난한 산속의 오솔길로 경사가 급하며, 지나다니는 길손들의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는 뜻으로

불리워 졌다고도 하고, 한편으로는 저수령에서 은풍곡(殷豊谷)까지 피난길(避難路)로 많이 이용되어 왔는데

이 고개를 넘는 외적(外敵)들은 모두 목이 잘려 죽는다고 하여 불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 저수령과 벌재 사이에 있는 문복대, 문봉재라고도 하나, 옛 이름은 운봉산이라 한다

백두대간 산줄기가 소백산을 거쳐 예천군을 지나 문경 땅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지켜서서

복을 불러오는 문과 같은 첫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벌재〈伐(칠 벌) 峙(산우쭉할 치), 해발 625m〉

단양군 대강면과 문경 동로면을 연결하는 고갯길이다, 죽령보다는 평탄한 길이어서 신라의 적성 진출로 주목되기도 하였다

동로면 적성리나 단양의 옛지명인 적성은 모두 벌재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 잠에 취해 오른 황장산(黃腸山) 정상, 시원하게 마시는 막걸리 한잔 끝내줍니다

문경 동로면 북부에 있는 황장산(해발 1,077m)은 백두대간 남한 구간의 중간쯤에 우뚝 솟은 산이다

소백산에서 지리산까지 흐르는 백두대간이 110km에 이르는 문경 구간 초입에 암릉과 암벽이 뛰어난 황장산이 있다

 황장산의 유래는 조선 숙종 때 나무 보호를 위해 벌목과 개간을 금지하는 봉산(封山)으로 정해 황장목이 보호한 데서 유래했다.

황장목은 왕실에서 대궐이나 임금의 관, 배 등을 만드는 데 쓰는 최고 품질의 소나무를 말한다

황장산의 옛 이름은 작성산(鵲城山, 까치 작, 재 성,뫼 산)이다 산세가 까치집처럼 생겼고 작성이란 성터가 있다

작성산으로 불리다 봉산으로 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산 이름이 황장산으로 바뀐 것이라 추정 한다

베를 한 올 한 올 늘어뜨려 놓은 것 처럼 생긴 베바위, 화강암 절벽에 치마를 펼친 것 같은 치마바위,

비녀를 꽃아 쪽을 진 것처럼 생긴 감투봉 등 암릉길로 조망이 멋진 곳이다

▲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 차갓재(해발 760m)

생달2리 안산다리마을 위 차갓재는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통일이여! 통일이여! / 민족의 가슴을 멍들게 한 / 철조망이 걷히고 / 막혔던 혈관을 뚫고 / 끊은 피가 맑게 흐르는 날 /

대간 길 마루금에 흩날리는 / 풋풋한 풀꽃 내음을 맘껏 호흡하며 / 물안개 피는 북녘땅 삼재령에서 /

다시 한 번 힘찬 발걸음 내딛는 / 네 모습이 보고 싶다.

표지석 뒷면에는 문경지역 산악회에서 세운 이 같은 산악인들의 염원이 새겨져 있다

앞면에는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 차갓재(해발 756.7m),  

"백두대간이 용트림하며 힘차게 뻗어가는 이곳은 일천육백여리 대간길 중간에 자리한 지점이다.

넉넉하고 온후한 마음의 산사람들이여! 이곳 산 정기얻어 즐거운 산행 되시길"이라고 적어 놓았다

 

백두대간 16구간, 저수령 - 황장산 - 차갓재 구간 산행지도 및 고도표

2015. 7. 11. 09:30 ~ 18:00.......8시간 30분 소요(17km) 

저수령 - 문복대(운봉산) - 들목재 - 벌재 - 폐백이재 - 치마바위 - 황장재 - 감투봉 - 황장산 - 차갓재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이는 대간길, 한달전에 신청을 해놓았는데 몇일 남겨두고 사건이 터졌다

바쁘게 돌아가는 하루하루 새벽 출근 저녁 퇴근길, 주말에 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이번 대간길은 땜방해야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가야한다는 생각에 금욜날 저녁 퇴근을 하지 못하고 토요일 업무까지 마무리 하다보니 밤 12시가 넘는다

전날 새벽 5시경에 일어나 출근 사건처리를 마치고 퇴근하니 이런 몇시간을 사무실에 있었던 것일까.....!

집에 도착 그제서야 베낭을 챙기다보니 잠을 자지 못하고 다시 새벽 5시에 눈을 뜨고 베낭을 메고 나갔다

버스에서 좀 자려고하니 넘 피곤해서인지 오히려 잠이 오지 않았다

잠에 취해 고생한 고행길......무사히 마친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지리까지 딱 절반을 산행한 이번 구간 그 여정을 따라가 보자!

▲ 충북 단양군에서 세운 저수령 표지석 앞에서 정상특파원 단체사진 남기고 출발한다

▲ 전 구간에선 이길로 하산했는데 이제 출발이다. 다들 즐거운 표정이나 나는 잠을 자지 못해 걱정이 앞선다

▲ 저수령에서 계단길을 조금 오르면 이내 해맞이제단석이 나타나는데 벌써부터 피곤하고

앞 사람들이 그대로 통과하여 나도 사진 촬영 없이 바로 통과한다

▲ 약 1시간에 걸쳐 임도가 있는 장구재를 지나 도착한 문복대

문복대는 백두대간의 문경 관내로 진입하면서 솟은 산으로 문복대라고 알려져 있으나 운봉산이라고도 하며

백두대간 산줄기가 소백산을 거쳐 예천군을 지나 문경 땅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지켜서서

복을 불러오는 문과 같은 첫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기다려주고 밀어주고 당겨주는 끈끈한 정이 넘치는 대간길 후미팀

▲ 좌 천주봉 우 공덕산

문복대에서 얼마나 걸었을까? 하늘을 떠 받드는 기둥이라는 뜻의 천주봉과 공덕산이 좌측으로 펼쳐지는데

두 봉우리는 오늘 대간길 마칠때까지 계속하여 진행방향 촤측으로 같이 한다 

▲ 좌 천주봉, 우 공덕산

▲ 한참을 고도를 낮추더니 이길로 나와 벌재에 도착한다

▲ 아! 잠온다....벌재에 도착, 그래도 인정샷은 날리고 뒤편으로 해서 다시 대간길 이어간다

▲ 2

▲ 벌재에서 된비알 올라서면 만나는 헬기장, 광어님 약 한달간 산행 못해 옛날 나처럼 무척 힘들어 합니다. 

▲ 헬기장 조금 지나 등로에서 후미팀 쌈으로 점심 해결하는데 난 잠이 와서 인지 밥이 넘어가지 않아 과일만 먹고 출발했다

▲ 이렇게 맛있게 먹는데, 난 과일 몇조각 먹고 잠결에 산행했으니.....!

▲ 폐백이재 직전 확트인 전망대에서 또다시 천주봉과 공덕산이 눈 앞에 나타난다

▲ 우측이 가야할 치마바위로 보여진다

▲ 치마바위 지나면서 멋진 바위, 모두들 바위에 올라 인정샷 남기고 간다

▲ 나도 그냥 갈 수 없어서...휴대폰으로 찍은 거인데 나름 멋지다

▲ 좌측에서 계속 따라오는 좌 천주봉 우 공덕산을 줌으로 당겨본다

▲ 암릉 전망대에서 바라 본 천주봉과 공덕산, 바로 앞 바위가 촛대바위인가 보다 

▲ 멀리 우측으로 황장산이 보이고 암릉에 가려 감투봉은 뒷편으로 숨어 있다

▲ 갈수록 힘이 넘치는 수피아님

▲ 헬기장처럼 넓은 바위 틈에 고난의 세월을 견디고 자라는 명품 소나무 

▲ 계속되는 암릉길 잠에 취해 힘들게 힘들게 따라가 봅니다.

6월 대간 갔다 온 후로 각종 행사 때문에 한달간 산행 못하였고,

이번 대간길 가기 위해 금욜 저녁 삼실에서 늦게까지 일하다 보니 잠을 자지 못해 정말 힘들었다

▲ 암릉에서 바라 본 투구봉과 멀리 단양 도락산

▲ 도락산 옆 황정산도 눈에 들어 옵니다.

▲ 지나온 치마바위 능선을 돌아보니 사람의 발걸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잠에 취해도 여기까지 왔으니...!

▲ 좌로부터 투구봉, 멀리 도락산, 우로 황정산이 한 눈에 펼쳐진다

▲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비녀를 꽂아 쪽을 진 것처럼 생긴 좌측 감투봉, 우측 봉산으로 정해진 황장산이 보입니다.  

▲ 배도 고프고 잠도 오고 감투봉 사진 찍을 힘도 없어가 카페에서 빌렸음다

▲ 여가 황장재인지 아님 감투봉 지나 안부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 생각으로는 감투봉 지나 황장산 직전 안부인 것으로 기억된다

잠에 취해 그냥 누워버렸어요...이 사진은 산적 회장님 작품, 찍어라고 선동한 님은 거미님...함께해 줘서 고마버유

▲ 황장산, 여서 마신 탁배기 한 잔 허기를 달래었네요, 함께해 준 산적님, 거북이님, 탁배기님, 거미님, 삼신님, 앤드님 사랑합니다

황장산 일대가 봉산으로 지정된데서 유래하여 황장봉산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대원군이 이 산의 황장목을 베어 경북궁을 지었다고도 전해진다

▲ 황장산을 지나면서 만나는 험로

▲ 산적님과 거미님

▲ 앤드님

▲ 거북이님

▲ 삼신님

▲ 탁배기님

▲ 황장산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펼쳐진  단양 도락산, 황정산을 담아 봅니다.

▲ 여기를 내려서면 오늘 최고의 난코스인 묏등바위가 나타납니다.

▲ 안부 송전탑 있는 곳이 차갓재, 뒤로 다음 대간구간 이어지는데 저 멀리 중앙 잘록한 부분 뒤로 월악산 영봉이 희미하게 보인다

오늘은 차갓재에서 안생달로 하산합니다.

▲ 묏등바위 직벽구간 통과하는 산적님

▲ 탁배기님

▲ 앤드님

▲ 거미님

▲ 거북이님

▲ 삼신님

▲ 나

▲ 차갓재로 가면서 뒤로 돌아보니 묏등처럼 생긴 집채 만한 묏등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 표지석이 있는 차갓재,

차갓재의 유래는 백두대간을 사이에 두고 문경시 동로면 안생달 마을과 생달리 차갓마을을 이어주는 고개로 차갓마을에서 유래된 고개다

▲ 안샐당 마을로 하산하는 후미팀....늦게 왔다고 혼났네요......앞으로 잘 하것시유

▲문경 안생달 마을의 오미자 동굴 안내 표지석

생달리 마을 이름의 유래는

오직 산과 달만을 바라볼 수 있는 두메산골이라는 뜻으로 산(山), 월(月) '산다리'라는 마을 이름이 생겼으며, '안산다리와 바깥산다리'가 있다

그 후 생달로 변경되었다는 설과 마을어귀에 다리가 있었는데 그 다리에서 사람이 떨어졌는데도 죽지 않고 살았다 하여

'산다리'라 하였고 그것이 마을 이름이 되었다는 두가지 설이 전해오고 있다

다음구간 대미산, 포함산을 지나 하늘재까지이다.... 잠 푹자고 체력보강해서 달려보자

지리산 중산리 도착 그날까지 쭈우욱 가는게 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