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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7구간, 차갓재 - 대미산 - 포암산 - 하늘재(2015. 8. 8) 본문

백두대간 산행

백두대간 17구간, 차갓재 - 대미산 - 포암산 - 하늘재(2015. 8. 8)

지리산 독사 2015. 8. 22. 19:55

 

▲ 한바탕 소나기로 목욕한 후 하늘이 주는 선물, 주흘산에서 마패봉으로 이어지는 운무 쇼 

▲ 하늘재에서 주흘산을 향해 오르는 운무, 정말 멋진 구경했네요!

▲ 안생달에서 약 1.4km를 올라 도착한 차갓재(해발 760m)

생달2리 안산다리마을 위 차갓재는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이라는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통일이여! 통일이여! / 민족의 가슴을 멍들게 한 / 철조망이 걷히고 / 막혔던 혈관을 뚫고 / 끊은 피가 맑게 흐르는 날 /

대간 길 마루금에 흩날리는 / 풋풋한 풀꽃 내음을 맘껏 호흡하며 / 물안개 피는 북녘땅 삼재령에서 /

다시 한 번 힘찬 발걸음 내딛는 / 네 모습이 보고 싶다.

표지석 뒷면에는 문경지역 산악회에서 세운 이 같은 산악인들의 염원이 새겨져 있다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표지석

포항 셀파 산장에서 50m줄자로 남한구간 실측한 천왕봉~진부령 구간의 중간지점을 찾아 평택 여산회에서 설치해 놓은 백두대간 상징물이다

백두대간 734.65km 중 중간지점인 367.325km지점을 표시하고 있다

▲ 대미산 정상

대미산은 문경시를 지나는 백두대간상에 위치한 큰 산으로 문경지역 모든 산의 주맥(主脈)이다

산경표나 문경현지에 적힌 지명은 黛眉山(대미산) 즉 '검은 눈썹의 산' 이다

어디에서 보거나 크게 두드러진 모양이 아닌 부드러운 육산의 능선이 흐르고 정상부에 꼭 눈썹만큼의 봉우리를 돋아 놓았을 뿐이다

퇴계 이황이 이 산을 보고 아름다워 대미산(大美산)으로 보른데서 유래하여 일제강점기인 1936년부터는 문경군에서 공식적으로

대미산(大美山)으로 쓰고 있다 대미산의 본래 이름이 검은 눈썹산이니 그 눈썹 밑에서 솟는 샘이 눈물샘인 셈이다. 

▲ 벼락바위봉 아래 너덜 조망처에서 가야할 중앙 포암산, 사진상에는 보이지 않는 좌측 주흘산, 우측 월악산 조망

산을 오를때마다 나 자신도 높아지고, 걸을때마다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내리막은 나를 확인하는 것이 아닐까

산은 오르면 오를수록 높이 있다

▲ 포암산(962m) 정상

포암산은 충북 충주시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 걸쳐 있는 높이 962m의 산이다

옛날에는 이 산을 베바우산이라고 불렀는데 그 유래는 반듯한 암벽이 키대로 늘어서 있어 산 모습이 마치 베조각을 이어놓은듯 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희고 우뚝 솟은 바위가 삼대 즉 지릅같이 보여서 마골산이라 불렀다는 기록도 전해오고 있다

만수계곡에서 보면 쌍봉의 육산으로 보이지만 문경에서 보면 거대한 암봉으로 보이는 산이다

▲ 하늘재(해발 525m)의 나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하늘재는 156년(아사달이사금 3)에 걸이 열림으로써 백두대간을 넘는 최초의 통행로가 되었다

신라의 마의태자와 덕주공주, 고구려 온달장군 등의 전설에도 등장하는 유서 깊은 고개이다

고려 말기 왜구가 창궐하면서 조운(漕運)이 육운(陸運)으로 바뀔 무렵부터 지금의 조령(鳥嶺)인 초점(草岾)이

크게 개척되면서 중요성을 잃어 갔고 인진왜란 이후 본격적으로 조령이 중요한 구실을 하면서

다른 통행로가 폐쇄된 뒤 오랫동안 행인의 왕래가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고개가 하늘에 맞닿을 듯 높아 하늘재라 하였고, 하니재, 하닛재 등으로 부르기도 하였으며 한자로는 천치(天峙)라 표기하였다

또한 높은 고개라는 뜻에서 한지라고도 하였다 한다. 하늘재는 신라시대에 계립령(鷄立嶺), 마목현(麻木峴)이라 하였으며

고려시대에 계립령 북쪽에 대원사가 창건되면서 절의 이름을 따와 대원령(大院嶺)이라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고개 부근에 한훤령(寒喧嶺) 산성이 있어 한훤령이라고 불렀으며 세월이 흐르면서 한원령(限院嶺)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백두대간 17구간, 차갓재 - 대미산 - 퍼암산 구간 산행지도 및 고도표

2015. 8. 8. 06:30 ~ 18:00.......11시간 30분 소요(접속구간 1.4km포함 21km) 

안생달 - 차갓재 - 대미산 - 벼락바위봉 - 마골치- 포암산 - 하늘재

후   기

이번 구간 정말로 유유자적이라고 해야 할까? 진부령 시작해서 절반을 넘어선 대간길 항상 바쁘고 쫓기는 산행이였다

그런데 이번 구간은 정말로 여유가 있고, 즐기고, 놀면서 자연을 느낀 산행이였다

8. 3 ~ 9.까지 여름휴가로 인해 남해 금산 한바퀴 한 후 고향으로 갔다

폭염특보와 경보가 연이어 발령되는 그 더운 여름 날 이틀 동안 새벽 4시에 일어나 예초기 메고 밤밭에서 풀을 베었다

돌에 무릎을 맞아 멍이 든 상태로 금요일날 오후에 울산으로 내려와 20:00경에 조릿대 아우님과 같이 정상특파원 보다 먼저 안생달로 향했다

이틀동안 잠을 못잤으니 잠이 얼매나 오는지 안생달 민박집에 23:30경에 도착, 조릿대님과 소주 1병 반을 나누어 마시고 잤다

8. 8. 06:00경 황장산 민박집에서 아침을 먹고 점심은 주먹밥으로 챙겨 민박집 사장님의 배웅을 받으며 06:30경 출발했다 

차갓재에서 "정상 얼른와" 라는 메시지도 남기고

울산서 8일날 아침에 출발 09:00경 전후로 산행시작하는 정상특파원 대간팀을  포암산 쯤에서 만나기로 하고

차갓재에 "정상 얼른와"라는 메시지도 남기면서 정말로 유유자적 즐기면서 쉬어가면서 힐링한 산행이였다

나는 앞서가다 보니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으나 조릿대 아우님이 봉우리마다 흔적을 남겨 주어 온통 내 사진만 있네....!

아우님 고마우이...폭염 특보 발령에도 잠이 오면 쉬어가고, 힘들면 쉬어가고, 좋은 전망대 만나면 쉬어가고 정말 좋았네

지리까지 이제 절반을 넘어 문경시대에 들어선 구간 그 여정을 따라가 보자!

▲ 안생달에서 맨 위쪽에 위치한 황장산 민박집(010-4227-1779, 054-552-1779)

오미자 농사를 짓는 민박집 사장님의 배웅의 받으며 산행 출발한다, 3만원에 차량 회수하기로 약속하고

▲ 안생달 마을에서 올려다 본 묏등바위

생달리 마을 이름의 유래는 "오직 산과 달만을 바라볼 수 있는 두메산골이라는 뜻에서 산다리"라는 마을 이름이 생겼으며

그 후 생달로 변경되었다는 설과 마을어귀에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에서 사람이 떨어졌는데도 죽지 않고 살았다 하여 산다리라 하였고

그것이 마을 이름으로 되었다는 설이 전해 오고 있다

▲ 생달리에서 20여분 올라 도착한 차갓재, 해뜨기 전인데 벌써 땀이 비오듯 합니다.

▲ 백두대간 남한구간 중간지점 표지석

▲ 인정샷은 해야제

▲ 울산서 아침에 출발하는 정상특파원을 위해 이렇게 "정상 얼른와"라는 메시지도 남기고 한참을 머물다 떠납니다.

▲ 차갓재 지나 첫번째 봉 도착, 조릿대님의 솜씨로

▲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지석의 조릿대 아우님

▲ 나

▲ 진부령에서 367.325km 남한구간 중간지점 도착, 남은 구간 언제가노...더분데 

▲ 새못재 직전 봉우리....여기서부터 새목재로 내려갔다가 다시 헬기장이 있는 1,051봉에 올라야 한다

▲ 새목재로 계속 이어갑니다.

▲ 수풀 우거진 헬기장 1.051봉 도착

좌로 90도 꺽여 대미산으로 이어지는데 더운 나머지 이렇게 신발과 양말을 벗고 땀도 식히면서 여유롭게 쉬어갑니다.

▲ 너무 많이 쉬었다는 조릿대님의 출발 신호에 따라 1.051봉에서 대미산으로 출발합니다.

▲ 드디어 검은 눈썹의 산이라는 대미산(해발 1.115m) 도착, 햇빛이 장난이 아니여서 얼릉 모자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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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 대미산에서 조금 내려선 전망대에서 바라 본 문경읍의 운달산과 우측 성주봉

▲ 멀리 주흘산이 까마득하게 조망된다

▲ 부리기재 전 무명봉에서 계속 울리는 휴대폰으로 인해 잠시 쉬어간다

▲ 여가 해발 879.1m 부리기재인가 보다

부리기재는 옛날 이 고개를 넘던 사람들이 짐을 부리고 쉬었던 고개마루로 짐을 부리고 쉬는 고개라고 해서 부리기재라 부른다

▲ 벼락바위봉 직전 봉우리에서 또 쉬어갑니다....모델 나....찍사 조릿대...ㅎㅎㅎ

▲ 벼락바위봉 직전 바위너덜에서 황장산 민박에서 준비한 주먹밥으로 점심 해결하고

▲ 이렇게 단잠에 빠져 봅니다...전혀 급할게 없으니 이렇게 좋은 걸

▲ 벼락바위봉 도착 인정샷

▲ 벼락바위봉 아래 너덜지대 조망처, 사방이 탁 트여 끝내주는 장소이다

▲ 좌측 앞 포암산, 중앙 바위 만수봉, 우측 월악산

▲ 좌 가야할 포암산, 우측 바위 약간 보이는 곳이 만수봉

▲ 우측 포암산, 좌측 아래로 하늘재 다시 좌측으로 다음 대간길 탄항산과 부봉 그 뒤로 신선봉 조망

▲ 월악산 조망

▲ 벼락바위봉 조망처에서 포암산으로 한참을 진행하다 무명봉에서 또 쉬어갑니다.

▲ 오늘 첫 포르지역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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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릿대 아우님을 위에서 촬영했는데 이상하게 나왔네요

▲ 뒤돌아 본 벼락바위봉

▲ 무명봉에서 바라 본 주흘산, 이제 점점 가까워집니다.

▲ 또 안부로 내달렸네요...근데 이곳에는 좌측으로 희미한 약초길이 있었습니다.

▲ 너무 더워서 바람이 부는 곳만 있으면 이렇게 쉬어갔네요

▲ 여가 897봉, 주변 전망대 가야할 포암산이 아련합니다.

▲ 가야 할 포암산과 그 뒤로 주흘산

▲ 오늘 하루종일 좌측에서 함께한 운달산과 성주봉

▲ 출입금지지역에서 나와 마골치 도착...직진하면 만수봉인데 잠시 휴식 취하고 좌측 포암산으로 대간 이어간다

마골치는 마골산(麻骨山)으로 가는 고개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마골치는 마골산 즉 포암산으로 가는 고갯마루이다

▲ 마골치를 지나 얼마나 갔을까 천둥소리가 요란하던이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리기 시작했다

물에 빠진 생쥐 꼴이지만 더위를 한방에 날려주니 오히려 신이 났고 소나기가 산행에 도움을 준 것 같았다

▲ 포암산 정상

포암산은 충북 충주시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 걸쳐 있는 높이 962m의 산이다

그 유래는 반듯한 암벽이 키대로 늘어서 있어 산 모습이 마치 베조각을 이어놓은듯 하다 하여 베바우산이라 불렀으며

또한 희고 우뚝 솟은 바위가 삼대 즉 지릅같이 보여서 마골산이라 불렀다는 기록도 전해오고 있다

▲ 포암산 직전에서 정상특파원과 조우, 정상에서 같이 한잔 했네요 

▲ 조릿대님과 다정하게

▲ 인정샷

▲ 포암산에서 하늘재로 내려서는 계단길 제법 가파르다

▲ 하산길 주흘산 주변의 운무 쇼, 부는 바람에 흩어졌다 뭉치기를 반복하는 운무 자연이 주는 선물이였다......또치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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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흘산 운무 그 우측 햇빛이 정말 멋졌는데 사진기술이 없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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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샘

▲ 시원하다 못해 뒤끝이 단맛이 나는 하늘샘

▲ 하늘재 도착

▲ 백두대간 하늘재 표지석과 뒤로 포암산

하늘재는 고개가 하늘에 맞닿을 듯 높아 하늘재라 하였다 하니재, 하닛재 등으로 부르기도 하였으며

신라가 한강유역 진출을 위해 서기 156년에 개척한 후 고려때까지 사용된 길로 한자음으로는 "계립령(鷄立嶺)이라 표기되었다

▲ 인정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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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시대에 멋진 삶을 꿈꾼다면 산으로 가라 그 산길에 향기로운 발걸음을 펼치고 자연을 즐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