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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9구간 이화령 - 백화산 - 희양산 - 지름티재(2015. 9. 12) 본문

백두대간 산행

백두대간 19구간 이화령 - 백화산 - 희양산 - 지름티재(2015. 9. 12)

지리산 독사 2015. 9. 20. 23:16

 

▲ 희양산

희양산은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솟은

신령스러운 암봉으로 동, 서, 남 3면이 화강암 암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돌산이며 암봉들이 마치 열두판 꽃잎처럼 펼쳐져 있다

옛날 사람들은 희양산을 보고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오는 형상"이라고 했다

봉암사를 창건한 신라 헌강왕 때의 고증 지증대사가 전국 명산을 둘러본 뒤 희양산 계곡으로 들어가 지세를 보니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 하다"고 평하고 감탄한 산이라 한다

그래서 봉황과 같은 바위산에 용과 같은 계곡이 흐르고 있어 봉암용곡(鳳巖龍谷)이라 하였다

▲ 희양산 정상부의 거대한 바위, 좌측이 구왕봉이다

▲이화령(梨花嶺) 유래

이화령(梨花嶺)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와 충북 괴산군 연풍면을 잇는 백두대간이 지나는 해발 548m의 고갯길로

한자를 풀이하면 배꽃이 많이 피는 고개이다

그러나 옛날 이화령을 '이우릿재'로 불러왔으며 이화현(伊火峴), 이화이현(伊火伊峴)으로 기록되어 있어 배꽃과는 거리가 있다

1400년대에 작성된 고려사지리지에서부터 조선말까지 옛 문헌에는 이화현 또는 이화이현으로 남아 있는데

일제때 신작로가 나면서 일본식 지명으로 이화령이라는 이름이 생겨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우릿재는 '함께 어울려 넘는 고개"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 안개 자욱한 조봉(鳥峰)--673m

조봉은 이화령의 (큰)새재의 뒷산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낙영산과 이웃해 있는 조봉산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각종 기암괴석으로 조각된 듯 바위만물상들이 마치 새의 입부리처럼 뾰족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하여 조봉산이라 지었다

▲ 황학산(黃鶴山)--912.8m

'황두루미'가 둥지를 틀은 산으로 조망이 뛰어난 산이다

새재길이 통과하는 상초리 계곡과 주흘산, 부봉, 마폐봉, 조령산, 멀리 월악영봉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 비온 뒤 안개와 이슬 머금은 백화산, 그 잔잔함이 신비함을 더해준다

▲ 봉황이 나는 산 백화산(白華山)--1,063.5m

백화산은 이화령에서 잠시 숨을 죽인 백두대간이 속리산을 향해 치달리기 전에 솟구친 산이다. 백두대간이 문경쪽으로 한참을 치고 들어갔다

빠지는 말굽새 모양을 하고 있고 백화산은 그 정점에 위치해 있어 흔히들 봉황이 나는 형국과 비교하곤 한다.

특히 문경쪽으로 바라보는 정상부는 암릉으로 되어 있어 부리 구실을 하고 정상은 새가 하늘을 날며 땅을 굽어보듯이

천지간의 산과 들이 한눈에 내려다 뵈는 조망의 명당이다

백화산은 봉황이다 성인을 따라 세상에 나타난다는 봉황의 수컷이다

그 발치에 봉생(鳳笙), 왼쪽에 봉황이 울었다는 봉명산(鳳鳴山), 오른쪽에 신라시대 고찰인 봉암사(鳳岩寺)를 두고

 뒤로 이화령과 시루봉으로 날개를 펼친 거대한 새다

4단으로 된 정상남벽에는 근동 사람들이 명당자리로 꼽는 기도터가 있다

깎은 듯한 절벽, 보면 볼수록 하들이 다가오는 듯한 벼랑 아래 눈비 가릴 만한 감실이 마련되었다

▲ 이만봉(二萬峰)--990m

이만봉은 인진왜란 때 이곳 산골짜기에 2만여 가구가 피난을 들어와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옛날 만호라는 벼슬을 한 이씨가 이곳에 살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두가지 설이 있다

이만호골이 시작되는 도막은 임진왜란 당시 도원수 권율이 군막을 쳤다 해서 붙여진 지명이다

충북과 경북을 가르는 경계선에 있으며 괴산군에서 최고봉인 백화산과 희양산의 중간에 위치한다

▲ 희양산(曦陽山)

햇빛 희와 볕 양자를 써서 희양산이라 하는 것으로 보아 거대한 바위에 햇빛이 부딪쳐 반사되는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 구왕봉 500m 남겨둔 지름티재--여기서 은티마을로 하산

지름티재는 희양산과 구왕봉 사이에 위차하며 경북 문경시 가은읍 원북리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의 경계를 이룬다

주진리 은티마을에서 오른 등산로는 잘 나 있으나 봉암사 쪽은 출입 통제를 하고 있다

지름티재는 은티마을에서 봉암사로 갈 때 질러가는 고개라는 뜻에서 생긴 이름인데 봉암사쪽 폐쇄로 옛 이름을 잃어간다

▲ 은티마을 유래비

은티마을은 옛날부터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많은 변천을 이어왔으며

광복 후 행정구역 세분화에 따라 주진리를 3개 마을로 나위 그중 하나를 은티마을이라고 했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은티는 女宮穴이 자리하고 있어 동구에 남근을 상징하는 물체를 세워야 마을이 번창하고

주민들이 아들을 많이 나을 수 있다고 하여 동구 송림 안에 남근석을 세워놓고 매년 정월 초 이튿날을 정제일로 마을의 평안과

동민가족 모두의 안녕을 기우너하는 효지(曉紙)를 올리며 제가 끝나면 한자리에 모여 음복하고 제물을 나눠먹는 동고사를 지내고 있다

 

 

백두대간 19구간, 이화령 - 희양산 - 지름티재 구간 산행지도 및 고도표

2015. 9. 12. 08:10 ~ 17:30.......9시간 20분 소요(접속구간 포함 18.6km) 

이화령 - 조봉 - 황학산 - 백화산 - 평전치 - 사다리재 - 곰틀봉 - 이만봉 - 희양산 - 지름티재 - 은티마을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

지금까지 백두대간 산행하면서 눈,비 다 피해다녔는데 이번에는 비맞고 산행해야 것다고 생각하고 출발했다 

그러나 문경에 도착하니 밤에 비가 오고 그친상태였다, 이화령은 온통 안개로 자욱한 꿈속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 펼쳐져 있었다

버스 뒷좌석 단짝 한명씩 바쁜 일로 불참이였으나 약 10명정도가 한팀이 되어 움직이는 대간길

정말 웃음꽃이 만발한 즐거운 산행이였다

같이 한 모든 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 구간 동행해줘서 고맙다고....!

멋진 추억으로 가득한 그 대간길 여정을 따라가 보자

▲ 안개 자욱한 이화령에서 "백두대간 완주하는 그날까지" 현수막 아래 단체사진 촬영하고 산행 시작합니다.

▲ 이화정 정자가 있는 이화령

▲ 이화령에서 시작하여 첫번째 봉우리 치고 올라 잠시 한숨 돌리는 일행..고구마님 구경났어유.....!

▲ 새재의 뒷산이여서 붙여진 조봉, 모든 님들 인정샷 날리고 출발합니다.

▲ 오늘 후미대장 천둥님

▲ 늦은 햇살이 안개와 어우러져 멋진 작품으로 변신합니다.

▲ "황두루미"가 둥지를 틀은 산인 황학산

예전에 한겨울 문경새재 고속도로 밑에서 황학산을 치고 올라 백화산으로 해서 원점회귀한 생각이 나네요

▲ 빗물 머금은 푸른 잡초와 안개가 어우러져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 앤드님

▲ 백화산 인정샷

백화산은 봉황이다 성인을 따라 세상에 나타난다는 봉황의 수컷이다

그 발치에 봉생(鳳笙), 왼쪽에 봉황이 울었다는 봉명산(鳳鳴山), 오른쪽에 신라시대 고찰인 봉암사(鳳岩寺)를 두고

 뒤로 이화령과 시루봉으로 날개를 펼친 거대한 새다

▲ 쑥부쟁이

▲ 평전치 직전 전망대에서 지나온 좌측 백화산 조망

▲ 평전치(平전峙)

남쪽 사면은 벼랑에 가까운 경사를 보인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사철 강하게 바람이 분다 분지리로 하산하는 등산로가 오른쪽에 으며

평전치는 '평평한 산밭'이라는 뜻인데 실제의 지형은 전혀 다르다

펴8ㅇ전치 마을사람들이 쓰는 이름은 '평밭등'이다 이름의 유래는 알수 없으나 이곳은 연풍 분적골 사람들이 마성면 상내리 쪽으로 내려가던 고개였으나 지금은 폐로가 되어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 평전치 자화상

▲ 평전치 지나 첫번째 봉우리에서 점심해결, 그런데 복희야님의 이야기 보따리 덕에 웃다보니 출발하자고 하네요

▲ 뇌정산 갈림길

▲ 분지안말 하산길이 있는 사다리재

괴산 분지리와 가은 원북리를 연결하는 오솔길이다 능선의 양편이 너무 가파라서 마치 성벽 위를 걷는 것 같이 아슬아슬하다

오르내리는 경사가 급하여 마치 사다리를 타는 것과 같아서 불여진 이름이다

고사리가 많다하여 고비 미(薇)자를 써서 미전치(薇田峙)라고도 하며, '고사리밭등'으로 부르는 고개다

▲ 사다리길을 오르는 대간님들

▲ 고사리 밭등에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대간릉

좌측 구름속이 조령산, 중앙이 부봉, 우측이 주흘산이다.

▲ 전방 곰틀봉이다, 곰틀봉 뒤로 희양산이 살짝 고개를 내미는 것을 보니 오늘도 끝이 보이는 것 같다 

▲ 곰틀봉 직전에 뒤돌아 본 멀리 백화산, 우측 지능은 뇌정산으로 이어진다

▲ 곰틀봉(개미봉), 고사한 소나무 언제까지 이곳을 지킬지~~~~~!

▲ 곰틀봉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이만봉, 벌써 이만봉이라 사람의 발걸음이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해본다

▲ 이만봉

이만봉은 인진왜란 때 이곳 산골짜기에 2만여 가구가 피난을 들어와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과

옛날 만호라는 벼슬을 한 이씨가 이곳에 살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두가지 설이 있다

▲ 이만봉의 최강 명품 막조님들

▲ 2

▲ 이만봉 전망대에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희양산 조망, 좌측 멀리 다음구간인 장성봉일 꺼인데

▲ '희양산 사선봉'이라는 이정표도 만나고

같이 한 대간님들이 사선봉이란 막걸리 4종류를 마시며 노는 신선이라고 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 

▲ 희양산 성벽, 이제 희양산도 코앞입니다.

▲ 희양산(999m)

희양산은 문경시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문경새재에서 속리산 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의 줄기에 우뚝 솟은

신령스러운 암봉으로 동, 서, 남 3면이 화강암 암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돌산이며 암봉들이 마치 열두판 꽃잎처럼 펼쳐져 있다

옛날 사람들은 희양산을 보고 "갑옷을 입은 무사가 말을 타고 앞으로 나오는 형상"이라고 했다

봉암사를 창건한 신라 헌강왕 때의 고증 지증대사가 전국 명산을 둘러본 뒤 희양산 계곡으로 들어가 지세를 보니

"산은 사방에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으니 마치 봉황의 날개가 구름을 치며 올라가는 듯하고

계곡물은 백겹으로 띠처럼 되었으니 용의 허리가 돌에 엎드려 있는 듯 하다"고 평하고 감탄한 산이라 한다

그래서 봉황과 같은 바위산에 용과 같은 계곡이 흐르고 있어 봉암용곡(鳳巖龍谷)이라 하였다

▲ 희양산에서 기다리는 은대장님과 삼신님과 같이 베낭털이 하면서 간단하게 한잔합니다.

은대장님 지름티재 내려서는데 위험한 암릉구간 있다며 쪼매만 무그라고 하네요

▲ 이제 후미조도 정상석 단체사진 필수

▲ 희양산에서 오늘 지나온 대간길 뒤돌아 봅니다....정면이 이만봉 뒤 곰틀봉은 보이지 않고 우측 멀리 백화산이네요 

▲ 희양산 화강암 바위

▲ 다음 구간 가야할 구왕봉

▲ 오늘의 최고 위험구간 로프 2줄에 의지하며 내려섭니다.

▲ 2

▲ 3

▲ 4

▲ 다음구간 요길로 구왕봉 0.5km를 올라야 하는데, 오늘은 지름티재에서 은티마을로 약 2.5km하산 합니다.

▲ 은티마을에서는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반대 봉암사쪽은 폐쇄

▲ 하산길 올려다 본 희양산

▲ 은티마을 주막집, 수많은 산꾼들이 이곳을 지나갔으리라....찌그저진 주전자와 시그널이 세월을 짐작케 하네요

새로 지은 다리 옆 주막집에서 선두조에서 준비한 시원한 막걸리 정말 꿀맛이엿네요 

▲ 은티마을 유래비에서 그냥 갈 수 없어서

▲ 즐거운 대간님 들 오늘 하루 고생하셨습니다. 나 또한 같이 할 수 있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다음구간에서 뵐께요...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