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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32-1구간, 여원재 - 고남산 - 매요마을(2016. 7. 23) 본문

백두대간 산행

백두대간 32-1구간, 여원재 - 고남산 - 매요마을(2016. 7. 23)

지리산 독사 2016. 8. 13. 23:36

▲ 여원재(女院峙, 해발 470m)

전북 남원시 운봉읍과 이백면의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고개로 산줄기는 고남산과 수정봉을 잇고 물줄기는 낙동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다

고려말(1,380년, 우왕 6년) 이성계가 황산전투에 임할 때 어느 노파가 꿈에 나타나 고남산 산신단에 올라 3일간 기도하고

출전하라고 알려주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한다

이성계는 꿈 속의 노파가 고갯마루에서 주막을 운영하다가 왜구의 괴롭힘으로 자결한 주모였다고 믿고

노파를 위로하기 위하여 사당을 짓고 여원(女院)이라 불렀는데 그때부터 이 고개 이름이 여원재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여원재의 서쪽 약 200m 지점에는 황산대첩 승리에 대한 보은의 뜻으로 만들어진 마애불상(전북유형문화재 제162호)이 있다

▲ 고남산(古南山, 846.4m)

주민들은 고남산을 태조봉 또는 제왕봉이라 부른다 태조 이성계가 고려말 왜군을 무찌를 때 이곳에 제단을 쌓아 제를 올렸기 때문이라 한다

▲ 통안재(670m) - 작은 독골재

권포에서 산동 월석리 독골로 넘어가는 고개, 독골재에 비하여 동네 안쪽에 있는 고개란 의미, 동리 안 고개

매요마을

매요마을은 풍수설에 의하면 옛부터 형국이 말의 허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말마(馬)자와 허리요(腰)자를 써서 마요리라 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고승 유정대사(사명당)가 산천을 유람하다가 마요리에 당도하여 매화는 눈속에서도 시들지 않고 피는 꽃이며

향기는 순결하여 이 마을에서 낳은 사람들은 매화같이 순결하고 선량할 것이니

마요리를 매요리(梅要里)로 고치는 것이 지형과 인심에 합당하다고 한 후에 마을 이름을 지금의 매요리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여원재 - 고남산 - 매요마을 고도표

발자취

2016. 7. 23. 10:00 ~ 14:20........(4시간 20분 소요)

여원재 - 고남산 - 통안재 - 매요마을(약 10km)

16. 7. 9. 백두대간 32구간인 성삼재 - 여원재 - 매요마을까지 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무박이 아닌 성삼재에서 오전에 출발하였고  폭염주의보로 인하여 너무 더워 결국은 여원재에서 마무리 하였다 

그래서 대간팀 명품막조님들이 32-1구간을 만들어 갔다 오게 되었으며

선두와 후미도 없이 즐겁게 산행하고, 하산하여 매요마을 회관 앞 정자에서 삽겹살 파티가 즐거움을 더했다

▲ 이렇게 여원재에서 단체사진 남기고 선두도 후미도 없는 산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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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원재에 설치된 백두대간 이정표

▲ 표정보니 모두들 즐겁네요....홧팅입니다.

▲ 이제는 숲이 우거진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인 방아치를 지난다

▲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방아치

▲ 두번째 휴식인데 막걸리를 마시며 여유롭게 시간을 즐긴다

▲ 오늘의 산대장 조니님

▲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암릉이네요...하기야 암릉이라 할 수 없는 곳이지만...!

▲ 요 계단만 올라서면 고남산 정상이다, 힘들어 하는 거미님 보디가드 꿈의그린님

▲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와 KT무선통신중계소가 있으며 고남산 정상석은 조금 아래에 있다

▲ 고남산 제단지

▲고남산(古南山) 한자로 풀이하면 '남쪽에 있는 옛 산'인가?

마을사람들은 이성계의 전설로 인해 태조봉 또는 제왕봉이라고도 한다

▲ 정상 아래에서 휴식, 짧은 거리라 그런지 쉬는 시간만 되면 누구하나 출발하자는 소리를 안한다

▲ 통신중계소 아래에 둘러 앉아 단체사진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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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요마을 까지 가려면 이런 임도를 두어번 지나야 된다

▲ 통안재 도착, 정말로 선두와 후미가 없는 산행이다. 여기서도 단체사진 남겼으니.....!

▲ 자화상

▲ 일렬로 줄지어 이런 멋진 소나무 숲길도 지납니다.

▲ 매요마을로 가다보면 좌측은 88올림픽고속도로가 새롭게 개통되어 멋지게 달리고 있다

▲ 이제 매요마을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네요

▲ 산적회장님 도착했시유

▲ 청운님

▲ 매요마을에 내려서자 사과나무 한그루에 많은 사과가 달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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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요마을회관 앞에 도착, 단체사진 남기고 산행을 마무리 했다

▲ 산행 후 매요마을 정자 앞에서 삽겹살 파티로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 하니 역시 명품막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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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요마을 정자 천장 글귀 "소원을 이루소서"

▲ 배부른 꿈의그린 님

▲ 좌로부터 청운님, 솔향님, 등대님 뭐하시는 건지.....!

2년간 백두대간 다니다보니 다들 친한 형제처럼 되어 있었다

그래서인지 짧은 산행구간에도 서로 위해주고, 웃어주고, 챙겨주는 아름다움도 있어 정말 멋진 하루였다

살아가면서 항상 오늘 같은 즐거움만 계속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