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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남진 33구간, 지리산 종주 1부(2016. 7. 30) 본문

백두대간 산행

백두대간 남진 33구간, 지리산 종주 1부(2016. 7. 30)

지리산 독사 2016. 10. 2. 01:16

▲ 지리산 천왕봉에서 백두대간 종주(남진) 기념촬영, 내가 촬영하다보니 내 얼굴이 없다

▲ 지리산 천왕봉, 백두대간 종주 자화상

지리산의 유래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전설 속의 삼신산(三神山) 중 하나였으며

일명 방장산(方丈山)이라 일컬어 왔다

지리산은 또한 백두산의 산맥이 뻗어 내렸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는데

간혹 남해바다에 이르기 전 잠시 멈추었다 해서 두류산(頭留山)으로 적기도 한다

이 와는 달리 두류산이란 명칭에 관해서는 지리산의 전체적인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고 두리뭉실하며

또 사방으로 산들이 첩첩이 둘러쳐 있기 때문에

이를 뜻하는 우리말 '두루, 두리, 둘러'가 한자로 표기 전착되는 과정에서 두류(頭流)로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어머니의 산인 지리산은 1967년 12월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 성삼재에서 단체사진 촬영 준비중인 정상특파원 대간님

성삼재(姓三峙) 유래

성삼재의 유래는 삼한시대에 진한 대군에 쫓기던 마한왕이 전쟁을 피하여 지리산으로 들어와 심원계곡에 왕궁을 세우고

적을 막으며 오랫동안 피난생활을 하였다고 하여 그때 임시 도성이 있었던 곳을 달궁이라 불렀다 한다

그 당시 마한왕은 달궁을 지키기 위하여 북쪽 능선에 8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지키게 하였다 하여 팔랑재,

서쪽능선은 정장군으로 하여금 지키게 하였다 하여 정령재, 동쪽은 황장군이 맡아 지키게 하였다 하여 황령재,

남쪽은 가장 중요한 요지이므로 성이 다른 3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방어를 하였다 하여 성삼재라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 연하천대피소

하천(烟霞泉)이란 이름은 오래전부터 전래된 이름이 아니라 구례의 연하반 산악회에서 명명한 이름이며

"구름 속에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연하천의 샘물은 사계절 마르지 않는다 한다

옛날에는 이 지역 자체가 늪지대를 연상시킬 정도로 항상 물이 흥건하였으나 최근에 정비를 깨끗하게 해 놓았다

▲ 벽소령대피소

해발 1,400m부근에 위치한 벽소령은 이곳에서 보는 달빛이 너무도 희고 맑아서 푸른 빛으로 보인다해서 벽소령(碧宵嶺)이란 이름이 붙었다

벽소령은 지리산종주 코스의 중간에 해당하며 음정과 의신으로 내려가는 하산로가 있다

▲ 선비샘을 지나 약 40분정도 지나면 만나는 지리산 전망대,  뒤 안개 속이 칠선봉이며

이곳이 평평한 것이 덕스러워 보인다해서 붙여진 덕평봉인 것 같다

▲ 장터목대피소(은혜정, 삼신, 몽블랑, 복희야, 산적, 수피아, 써니, 나)

장터목이란 지금의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람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이 이곳에 올라 물물교환 하는 장이 열렸다 하여 붙은 고갯마루다

불과 수년전만 해도 장터목에는 텐트를 치고 막영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의 대피소는 1997년에 확장되었으며

대피소에서 중산리 방향으로 20m정도 내려가면 산희샘(장터목샘)이란 식수가 있다

▲ 천왕봉에서 백두대간 종주기념 한컷(복희야님, 나, 삼신님, 산거북이님)

▲ 천왕봉 아래에서 백두대간 종주기념 단체사진

뒤 바위에 하늘 천 자와 기둥 주, 즉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주라는 글이 있다, 찾아 보시길...!

▲ 통천길을 빠져나와 중산리로 형하면서 대망의 백두대간 종주에 마침표를 찍었다

▲ 백두대간 남진 종주패

▲ 호랑이 형상의 백두대간 빌렸네요

▲ 지리산 등산 안내도


지리산 고도표 및 참고자료


《 발 자 취 》

2016. 7. 30. 02:55 ~ 17:50........(천왕봉에서 백두대간 뒤풀이 한시간 놀기 포함 약 15시간 소요)

성삼재 - 천왕봉 - 중산리(약 34km)

백두대간이란 물(川)를 건너지 않고 백두산 병사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진 우리 역사와 문화의 근간이 되는 산줄기로

산림청에서는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1,625km이며 남한구간(향로봉∼지리산)까지 거리는 약 690km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남한구간 총 산행거리는 734.89km이며 실제 도상거리는 그 이상이다.


 그 먼 백두대간을 33구간으로 나누어 이제 마지막 구간을 오늘 마쳤다

그동안 힘들고 아프고 중간 탈출도 하고 싶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으나 참고 이겨내어 종주를 하게 되었으며

무엇보다 나 자신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말로 하면 무엇하리....그러나 해냈다는 자신감이 앞으로 살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제 뭐하지.....어디 도전하지 .....9정맥 계속 이어갈까? 

▲ 성삼재에서 대장님이 기념사진 촬영한다고 화장실 간 사람까정 다 불러보아 줄 서라고 하네요ㅎㅎㅎㅎ

기념촬영 후 02:55경 산행 출발했다

▲ 야간산행이라 그런지 40분만에 노고단 대피소 도착했는데, 서성거릴 사이도 없이 하나 둘 어둠속으로 대간길 이어갑니다.

노고단이란 늙은 시어머니를 위한 제사터를 말하며 우리 말로는 할미단이라고 하며

노(老)는 종칭의 의미이고 고(姑)는 마고를 뜻하기도 해서 마고할매를 위한 제사터이다

▲ 노고단 지나 돼지평전을 지나가고 있다

멧돼지가 종종 출몰하기 때문에 돼지평전이라고 불리는데 실제로 이곳에는 멧돼지가 좋아하는 원추리 뿌리며 둥글레 뿌리가 많다고 한다

▲ 04:32경 임걸령(해발 1,320m)

임걸령은 옛날 녹림호걸(綠林豪傑)들의 은거지, 즉 키큰 나무가 호걸처럼 많이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의적 두목인 임걸(林傑)의 본거지라 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됐다고 한다

임걸령샘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고 물이 나오는 샘으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차가운 물이 흐른다고 한다.

▲ 임걸령에서 약수 시원하게 한 잔 하고 여유롭게 출발한다

▲ 04:57경 노루목

 반야봉 갈림길인 노루목은 "이곳의 지형이 노루의 목을 닮았다 해서 붙은 지명 또는 노루의 다니던 길이라는 뜻"에서 붙었다 한다

▲ 노루목에서 잠시 숨 돌리리며 사진 한 장씩 남기고 바로 출발이다

나는 몽돌님과 솔향님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질뻔 했다. 긴 다리로 어찌나 빨리 가던지...!

▲ 05:12경 삼도봉

경남, 전남, 전북의 경계라 해서 삼도봉이라 불린다, 이곳에서부터 서서히 날이 밝아오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먼저 와 기다리는 선두조를 만나고 같이 막걸리 한잔 하고 연하천 07:30전에 통과해야 한다며 걸음을 재촉한다

▲ 삼도봉 인정샷

▲ 자화상

▲ 2

▲ 삼도봉에서 지나 온 노고단 조망

▲ 06:10경 토끼봉, 

토끼봉 정상임을 확인하는 꿈의그린, 행복한 오늘님

이 봉우리는 반야봉에서 볼 때 24방위 가운데 정동(正)에 해당하는 묘방(卯方)에 해당하고

묘(卯)는 토끼를 상징하기 때문에 토끼봉이라는 이름이 불었다

▲ 아침 해가 붉게 떠오르는 토끼봉(1,534m)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합니다.

▲ 07:07경 명선봉(1,586m)

▲ 복희야 형님이 명선봉까지 헤드렌턴 하고 왔으니 머리 아프것네요

이제 0.4km만 가면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연하천대피소이며, 천왕봉까지는 15.4km가 남았다

▲ 07:13경 연하천

하천(烟霞泉)이란 이름은 오래전부터 전래된 이름이 아니라 구례의 연하반 산악회에서 명명한 이름이며

"구름 속에 물줄기가 흐르고 있다"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연하천의 샘물은 사계절 마르지 않는다 한다

▲ 연하천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후미팀 단체사진 촬영하고 출발하는데

내가 가져 온 막걸리가 녹지 않아 다시 베낭에 넣어 출발했다. 빨리 팔아야 베낭 무게 줄이는데 에구 실패해서 ㅎㅎㅎ 

▲  예전에 비해 깨끗하게 정비가 되어 있는 연하전을 언제 다시 올지 몰라 한 번 더 눈에 넣고 갑니다,

▲ 부자바위 아래에서 대간팀 명품막조님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한바탕 웃고 갑니다.

▲ 08:40경 형제봉 도착

형제봉은 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와 비슷한 모습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기에는 한 개의 큰 석상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서로 등을 맞대고 서 있는 두개의 석상이다.

그 유래는 엣날 지리산에 두 형제가 수도하고 있을 때 산의 요정 지리선녀의 간곡한 유혹을 받았으나

형제가 다같이 물리치고 성불하였고, 이후에도 산녀의 유혹에 경계하며 도신(道身)을 지키려고

서로 등을 맞대고 너무 오랫동안 부동자세로 서 있었기 때문에 그만 몸이 굳어 두 개의 석불이 됐다고 전한다

▲ 형제봉의 멋진 나무

▲ 이제 벽소령이 지척이다.

▲ 09:07경 벽소령(碧宵嶺) 도착

벽소령은 이곳에서 보는 달빛이 너무도 희고 맑아서 푸른 빛으로 보인다해서 붙은 이름이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종주코스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지리산의 허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 벽소령에서 음료수와 물을 마시며 잠시 숨고르기 하고 단체사진 한 장 남기고,

물은 선비샘에서 보충하기로 하고 바로 출발이다.

▲ 10:05경 선비샘 도착

지리산 종주는 물 걱정을 안하고 베낭 무게를 줄일 수 있어서 좋다

근데 가뭄탓인지는 몰라도 내가 물을 마시고 한 통 받고 나서 조금 있으니 샘에서 물이 나오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한참을 지켜보고 있으니 다시 물이 작은 구멍을 통해 흘러나와 조금은 신기했다

선비샘을 지나 약 40분정도 지나면 만나는 지리산 전망대

이곳이 각지지 않고 평평한 것이 덕스러워 보인다 해서 붙여진 덕평봉인 것으로 보이며 

이곳에서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운무의 춤사위를 구경하며 잠시 쉬어간다.

▲ 요렇게 단체사진도 남기고

▲ 이렇게 산적 회장님의 자화상도 남기고 말입니다.

▲ 11:05경 칠선봉 도착

칠선봉은 봉우리 자체가 바위로 형성되어 있으며

일곱 개의 바위가 오밀조밀 모여서 정상을 이룬 모습이 마치 일곱 선녀가 한자리에 모여 노는 형상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칠선봉의 산적님, 청운님, 천둥님, 고구마님

▲ 아무리 바빠도 자화상은 남기고 가야지요

▲ 칠선봉을 지나면서 가야 할 영신봉 방향 운무를 잠시 즐깁니다.

▲ 11:41경 영신봉(1,652m) 도착, 

영신봉은 말 그대로 신령스런 봉우리라는 의미이며, 이 곳을 내려서면 세석대피소이

▲ 영신봉을 지나면서 바라 본 촛대봉, 안개 속에 휩싸여 신선의 놀이터처럼 느껴진다

정상 우측에 거북이 한마리가 정상을 올라가는 형상이 있다 

▲ 세석대피소와 안개로 인해 더욱 신비롭게 보이는 촛대봉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 11:51경 세석대피소 통과

 처음 계획은 세석대피소에서 점심을 먹기로 되어 있었으나 후미팀들은 촛대봉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대피소를 그냥 통과한다

그러나 몇 분은 식수 문제로 인하여 대피소를 들렀다가 촛대봉에 합류했다

▲ 촛대봉 오르면서 뒤돌아 본 세석대피소, 지리산을 올때마다 느끼는 것지만 안개로 인해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 드디어 점심을 먹을 촛대봉(1,703m) 도착이다

그런데 빨리 갈 필요가 없는 선두팀이 세석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뒤늦게 촛대봉에 합류했다,

그 이유는 15:00경에 천왕봉에서 백두대간 종주 단체 기념촬영으로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서다

▲ 선두 후미 구분없이 모인 촛대봉의 대간님들

▲ 2

촛대봉은 한 여인이 산신령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촛대를 켜고 천왕봉을 향해 빌다가 돌로 굳어버린 모습이라고 한다

▲ 촛대봉과 천상화원처럼 보이는 꽃밭을 지나 삼신봉으로 향한다

▲ 삼신봉은 '세명의 신이 놀았던 봉우리'라 한다

▲ 연하봉으로 진행하면서 당겨 본 일출봉 능선

▲ 13:47경 연하봉 도착

연하봉은 '구름이 노는 아름다운 봉우리'라는 뜻으로 "지리 8경" 중의 하나이다

▲ 2

▲ 촛대봉에서 연하봉으로 진행하면서 수많은 구절초 중 한송이만 요렇게......!

▲ 천상화원처럼 많은 꽃들이 반겨주었다

▲ 장터목대피소로 향하면서 뒤돌아 본 연하봉

▲ 드디어 장터목대피소 도착(14:00)이다.

성삼재에서 02:55경 출발해서 11시간 5분만에 장터목 도착했다

오늘은 선두와 후미 없는 산행이다. 장터목에서 식수 보충하고 막걸리 한 잔 하고 있으니

반야봉 갔다 온 일행 3명이 헐레벌떡 도착해서 하는 말, 후미가 와 그리 빨리 갔느냐고 ㅎㅎㅎ

대장이 12:00까지 세석대피소 통과하지 못하면 15:00에 천왕봉 정상 단체사진 촬영못하니 하산시킨다고 해서 빨리 왔다며 한바탕 웃었다

대간 끝나가니 명품막조 우습게 보면 안된다나 뭐라나..............!

2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