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백두대간 29구간 남덕유산 구간(2016. 8. 20) 본문
▲ 남덕유산, 뒤로 향적봉 조망
덕유산,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 하여 '덕유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옛날에 광려산(匡慮山), 또는 여산(廬山)으로 불렸으며,
이성계가 고려장군시절 이산에서 수도할 때 수많은 맹수들이 우글거렸으나 해를 입지 않아 덕이 넘치는 산으로 덕유산이라 하였다고 한다
옛날에는 남덕유산 또는 서봉을 봉황산이라 하여 신성시 하였으며, 1975년 오대산과 더불어 국내 10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덕유산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군에 걸쳐 솟아 있으며
13개의 대(臺) 10여개의 못, 폭포 등이 어우러져 있으며 구천동 계곡의 33경은 덕유산의 아름다움을 대표하고 있다.
▲ 육십령 14인의 명품막조님
육십령(734m)은 옛날 신라와 백제의 국경으로 지금은 경남과 전북의 겅계이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육십현(六十峴) 대동여지도에는 육복치(六卜峙)로 기록되어 있다 한다
옛날 이곳에 도둑떼가 많아 고개 아래 주막에 육십명 이상이 모여야 산을 넘을 수 있다고 해서 육십령이라고 했다는 전설이 있다
또 이곳에서부터 안의 감영까지의 거리가 육십리요, 장수 감영까지의 거리가 육십리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일제시대 문태서 의병장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지사의 구국사상이 서려 있는 현장이였으며
6.25전쟁 당시에는 북한군이 퇴각하면서 경남의 우익인사 삼백여명을 압송하다 전세가 불리해 지자 순국케 한 곳이라 한다
▲ 할미봉 자화상
할미봉의 유래는 할미봉 아래에는 성터가 있는데 할미봉의 이름은 이 성터에서 유래한다
첫번 째 : 옛날 어느 할머니가 치마폭에 돌을 날라 성을 쌓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할미봉이라 했다는 것
두번 째 : 할미봉 서쪽 산자락에 있는 반송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할미봉이 원래 '쌀미봉'인데 할미봉이라 부르게 된 것이라 한다.
조선시대에 이곳에 합미성이 있어 합미봉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
세번 째 : 옛날 한 도승이 할미봉 정수리의 암장을 보고 우리나라 군사가 수년 먹을 쌀이 쌓여 있는 형상이라 하여
합미봉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 서봉(장수 덕유산)
옛날에는 남덕유산 또는 서봉을 '봉황산'이라 하여 매우 신성시 했다
▲ 서봉에서 바라 본 향적봉으로 우측 앞부터 삿갓봉, 무룡산, 좌측 뒤로 향적봉이다
▲ 폭염경보 발령으로 인한 더위에 지쳐 오른 남덕유산
▲ 2
덕유산 국립공원 안내도
발자취
2016. 8. 20. 08:55 ~ 17:40........(알탕 포함 8시간 45분 소요)
육십령 - 할미봉 - 남덕유산 - 월성치 - 황점마을(약 13.25km)
백두대간 29구간을 빼재(신풍령)에서 육십령까지 되어 있었으나 당시 명품막조님들이 장거리라 무리하지 말고 삿갓재까지만 산행하고
다음기회에 나머지 구간을 막조끼리만 가자고 하였던 것을 지키기 위해 이번에 남덕유산 산행을 했다
백두대간 연결도 시킬겸 해서 말이다.
나는 지난번 구간에 삿갓봉을 넘어 월성치에서 하산했다
그런데 이번 구간에 주중에 너무 무리를 해서 인지, 폭염경보로 인해 더위를 먹어서 인지는 모르지만
할미봉 지나서부터 지치기 시작했으며, 다른 일행들은 삿갓봉을 지나 삿갓재대피소에서 황점마을로 하산했지만
나는 일행 4명과 같이 월성치에서 황점마을로 하산했으며 정말 힘든 산행을 했다
이전 남덕유산 구간 산행시 월성치까지 산행 한 것이 정말 다행이였다
대간길 이을 수 있었기 때문에.....!
▲ 88고속도로 거창휴게소에서 바라 봉 미녀봉
울산에서 출발 88고속도로를 달려 거창휴게소에서 아침을 먹을 때 머리를 뒤로 젖힌 채 누워 있는 미녀봉이 눈에 들어와 한 컷 했다
미녀봉의 유래는 옛날 거창의 어느 마을에 효심이 깊은 딸이 병들어 시름시름 앓고 있는 노모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의원 한명이 소녀와 어머니가 살고 있는 집에 찾아 들었습니다.
소녀의 노모를 보고 의원은 절망산에 가면 약초가 있는데 그 약초를 쓰면 어머니의 병이 완치 될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산에는 무서운 독을 지닌 뱀들이 많으니 특별히 조심을 해야 한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소녀는 다음 날 산행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으나 쉽게 약초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길 아닌 길을 걷고 물을 건너고 계곡을 옮겨 다니고 너무 힘이 들었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면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그렇게 애타게 찾던 약초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뱀 한마리가 그 약초를 지키는 것처럼 똬리를 틀고 있었습니다.
도망가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소냐는 뱀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소녀는 결심을 해야 했습니다.
어머니를 위해 시간이 없었으니까요.....
약초를 구해 집에 돌아 왔을 때는 이미 늦은 밤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녀의 몸속엔 뱀의 독이 너무 많이 퍼져 있었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효도를 보고 감복한 산심님께서 이 소녀의 모습을 한 산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은 그 산의 모습이 아름다워 산의 이름을 미녀봉이라 불렀다 한다
▲ 육십령에서 산행 출발 전 단체사진
▲ 2
▲ 자화상
▲ 청운님
▲ 육십령에서 이 계단을 올라 좌측 할미봉으로 향한다
▲ 된비알 약 35분 정도 치고 올라 할미봉이 바라다 보이는 곳 0.7km남은 지점에서 막걸리 한 잔하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대간길 명품막조님 여도 막조는 있다..ㅎㅎㅎ
▲ 이 곳을 돌아 오르면 할미봉이 지척이다.
▲ 할미봉 직전의 멋진 암봉.....뒤쪽 좌측이 괘관산, 멀리 희미한 곳이 지리산 천왕봉이로 보인다
▲ 지나온 육십령 방향 대간길 ...뒤로 구시봉(깃대봉)이다. 뒤로 백운산, 영취산, 장안산이 아직 보이지 않는다
▲ 할미봉에서 줌으로 본 좌측 안개속의 서봉(장수 덕유산), 우측 남덕유산
▲ 소나무님 미안해요..뒷모습으로 멋진배경 되어주셔서 감사
▲ 할미봉의 산거북이님
▲ 할미봉에서 막걸리 한 잔하며 여유롭게 즐기다 갑니다
▲ 할미봉 턱 밑에 있는 대포바위...우리는 사진으로만 감상하고 그냥 스쳐간다
▲ 할미봉 아래 전망대 암릉에서 바라 본 구름속의 서봉, 우측 남덕유산
굽이굽이 이어지는 저 능선을 따라 언제 저까정 갈런지 까마득하다
▲ 할미봉에서 다시 계단을 한참 내려섭니다...에휴 또 올라야 하는디...!
▲ 폭염경보로 인해 계속 쉬어지고 가야할 길은 먼데 할미봉에서 약 1시간정도 진행된 지점에서
발렌타인 12년산 폭탄으로 한 잔 하고 가자네요..ㅎㅎㅎ
마이 묵으면 안되니까 쪼매씩만 묵고 다시 남덕유산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나는 이 지점에서부터 주중에 고생한 것 때문인지 더위를 먹기 시작해 힘든 산행을 이어갔다
▲ 가자고 안하면 계속 쉽니다...너무 더위서인지 쉬는 시간이 갈수록 많아지니..에구 언제가노
▲ 쉬엄쉬엄 가다보니 암봉의 장수 덕유산이 눈 앞에 선명하게 나타나네요
내가 힘들다고 하니 동반자가 되어 이끌어 준 청운님
▲ 좌 서봉(장수덕유) 우측 남덕유산이 선명하게 가까워진다, 고추잠자리가 비행접시처럼 촬영되었네요
▲ 서봉에 먼저 올라 기다리고 있는 몽블랑님
▲ 나도 도착 자화상은 남기고
예전에 육십령에서 올랐을 땐 이마이 힘들지 않고 올랐는데 이번에 와요리 힘든지...!
▲ 서봉의 산적님..오늘의 총 대장
▲ 서봉에서 지나온 육십령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바라본다.
마을 좌측으로 구시봉(깃대봉) 뒤로 영취산이며 뒤 좌측 백운산, 우측은 장안산이다
▲ 서봉의 헬리포터 우측이 남덕유산이다...우리 님들은 벌써 남덕유산의 모델이 되어 있네요
▲ 2
▲ 남덕유산으로 좌측 잘록한 부분이 월성치이다
▲ 서봉(장수덕유산)에서 바라 본 덕유산 마루금, 앞쪽부터 삿갓봉, 무룡산 좌측 멀리 향적봉이다.
▲ 서봉 헬리포터에서 점심 먹을 장소를 찾기위해 남덕유산으로 진행합니다.
▲ 남덕유산을 지척에 두고 진수성찬으로 점심을 해결하는데...난 더위를 먹어서인지 밥을 물에 말아 먹었다
다음부터는 산행 전에는 절대 시골가서 예초기 메고 일을 안해야 된다는.....!
▲ 남덕유산 직전 월성치 갈림길에 걸린 프랑카드
사단법인 한국산악회에서 설치한 "풍력발전단지 못 박으면 백두길은 작살난다"는 프랑카드로 등로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 남덕유산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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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덕유산에서 바라 본 오늘 지나온 육십령 방향
중앙 암봉이 할미봉, 하우스 밑이 육십령, 뒤로 구시봉, 영취산, 좌측 멀리 대간길 백운산, 우측 대간길에서 벗어나 있는 장안산
▲ 남덕유산에서 바라본 덕유산 마루금
전방 삿갓봉, 뒤로 무룡산, 멀리 구름 밑이 향적봉이다.
▲ 남덕유산에서 바라본 중앙 월봉산
▲ 남덕유산의 백두대간 막조님들
▲ 언제 다시 올지 몰라 서봉을 한 번 더 당겨봅니다
▲ 월성치 도착
남덕유산 1.4km, 삿갓골재대피소 2.9km, 황점마을 3.8km지점이다.
나를 포함 6명이 여기서 황점마을로 하산하고 나머지는 삿갓봉으로 향했다
▲ 풍력발전단지 반대 프랑카드를 배경삼은 삼신님
여기서 막걸리 한 잔 하며 약 30분 정도를 여유롭게 놀다 하산했다, 삿갓봉 일행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
▲ 이렇게 알탕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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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력발전 반대 프랑카드는 황점마을 입구에도 걸려 있다
▲ 황점마을에서 바라 본 멀리 삿갓봉
▲ 혼자 황점마을로 먼저 내려와 버스연락 해놓고 이렇게 막걸리 한 잔 하며 삿갓봉 일행을 기다립니다.
▲ 거창으로 이동 목욕 후 구구추어탕에서 하산주로 오늘 일정 마무리 했다
같이 한 님들 정말 수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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