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백두대간 남진 33구간, 지리산 종주 2부(2016. 7. 30) 본문
▲ 14:00 장터목대피소 도착
장터목이란 지금의 산청군 시천면 사람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이 이곳에 올라와 물물교환을 하면서 붙은 이름이다
불과 몇 년전만 해도 대피소 주변에서 텐트를 치거나 주변에 침낭을 이용 막영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대피소 예약을 하지 않으면 국립공원에서 바로 하산을 시키고 있다
▲ 천둥님
대피소 뒤편에서 물을 마시고 막걸리 한 잔 하며 휴식을 취하고 장터목샘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다시 제석봉으로 향한다
▲ 제석봉 오름의 고사목 지대, 안개속을 걸으니 마치 신선이 노니는 곳으로 들어가는 것 같다
▲ 제석봉 고사목(帝釋峰 枯死木)
살아 백년 죽어 천년이라고 무상의 세월을 말하는 이 고사목군락지에 얽힌 내력이 있다
1950년대에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질러 그 불이 제석봉을 태워 지금처럼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되었다고 한다
▲ 2
▲ 14:33경 제석봉 도착
제석봉은 제왕이 자리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 한
차츰 고도를 높이고 있으니 약 30여분 정도만 오르면 오늘의 종착지 천왕봉이다.
▲ 14:49경 통천문 통과
통천문은 천왕봉을 지키며 하늘과 통한다는 문으로, 바위에 옛날 필적으로 '通天門'이라고 새겨져 있다
▲ 2
▲ 이 통천문을 통과하면서 서서히 천왕봉이 보이기 시작하며, 긴 백두대간 여정도 서서히 끝나가는 느낌이다.
▲ 자화상
▲ 통천문을 통과 하늘로 오르는 대간님들, 웃는 모습을 보니 아직도 힘이 남아 있네요
▲ 저멀리 천왕봉이 살짝이 보인다....그런데 앞서가는 일행은 코가 땅에 닿을라카네
▲ 이제 정말 천왕봉이 코앞이다, 먼저 간 일행은 저곳에서 대간길 회상하며 즐기고 있겠지....!
▲ 천왕봉 정상석은 가만히 있는데 많은 산님들이 엉켜 정기를 받으려고 노력중이다.
▲ 천왕봉 정상부만 남기고 전체가 안개에 덮혀 지나온 주능이 보이지 않는다
오늘 같은 날 대간 마치는 날 보여주면 정말 좋으련만......
▲ 15:00경 천왕봉 도착
지리산의 유래
지리산은 예로부터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전설 속의 삼신산(三神山) 중 하나였으며
일명 방장산(方丈山)이라 일컬어 왔다
지리산은 또한 백두산의 산맥이 뻗어 내렸다 하여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하는데
간혹 남해바다에 이르기 전 잠시 멈추었다 해서 두류산(頭留山)으로 적기도 한다
이 와는 달리 두류산이란 명칭에 관해서는 지리산의 전체적인 산세가 그리 험하지 않고 두리뭉실하며
또 사방으로 산들이 첩첩이 둘러쳐 있기 때문에
이를 뜻하는 우리말 '두루, 두리, 둘러'가 한자로 표기 전착되는 과정에서 두류(頭流)로 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어머니의 산인 지리산은 1967년 12월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다
▲ 약 50분에 걸쳐 개인 및 잔체사진 남기고, 긴여정의 백두대간길을 마무리 하는 의미로
발렌타인 폭탄주를 마시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 백두대간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다 참석한 산거북이님
▲ 고구마님
▲ 몽불랑님
▲ 자화상
▲ 행복한 오늘님
▲ 개인사진 촬영자 없어 정상석만 한장, 천왕봉에선 요런 기회가 흔치 않는데
▲ 대간길 내내 붙어다닌 세분
▲ 천상에서 타시는 두분 오늘님, 청운님
▲ 대간길 대장인 맑은누리님 고생하셨어요
▲ 종주 축하는 천왕봉 정상에서 이렇게 해야 제맛이지....!
▲ 복희야 형님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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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운님, 오늘님
▲ 대간님 단체사진 찍는데 몇명이 모자라네요...!
▲ 약 50분정도 정상의 기를 받고 15:50경 법계사 방면으로 하산 시작했다
▲ 천왕샘에서 시원한 물 한모금하고 법계사로 내려서는데
하산길 미끄러운 돌계단 때문에 용을 얼마나 썼던지 하산길에 땀이 범벅이 되었다
▲ 법계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 해발 1,450m에 위치한 법계사는 신라 진흥왕 5년(서기 544년)에
인도에서 건너오신 연기조사께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하면서 창건하셨다.
법계사가 흥하면 일본의 기운이 쇠퇴한다는 전설 때문에 고려말 왜적 아지발도에 의해 소실되었던 것을
조선 태종 5년(서기 1405년) 을유년에 벽계정심선사께서 중창하였다
그후 임진왜란과 1910년 한일합방 때 또다시 왜인에 의해 불타고, 서기 1938년(부인년)에 청신녀 신덕순씨에 의해 중건되었으나
6.25동란 때 다시 화재를 당하여 그간 초라한 초옥으로 3층 석탑을 지켜오다 불자와 신도님들의 발원으로
현 대웅전과 산신각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옛 유물로는 부처님 진신사리탑인 삼층석탑이 남아 있다
▲ 망바위(해발 1,177m) 이정표
▲ 망바위
▲ 17:50경 통천길을 통과하여 달구지가 기다리는 중산리로 이동, 마지막 백두대간길인 지리산 종주를 마무리 했다
▲ 저기 북한쪽 백두대간 길도 꼭 가보고 싶다
진부령에서 중산리까지 백두대간 길을 33구간으로 나누어 2년에 걸쳐 마무리 했다
걸으면서 많은 아픔과 고통도 있었지만 참고 이겨낸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천왕봉을 지나 중산리로 하산까지 "명품막조"라는 이름으로 웃으면 함께한 분들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이제 어디에 도전하지......하나의 도전이 있어야 즐거움이 있고 생활의 활력소가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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