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이 사는 세상
두 가족이 떠난 여행 1-2일차, 오전약수탕, 축서사(2017. 8. 5-6) 본문
여행 첫날 우리는 하루 일정을 마치고 숙박을 할 오전약수탕으로 향했다
아는 지인이 멋진 물을 마실 수 있는 관광지라고 알려주어 도착해니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었다
서둘러 "돌집식당"이라는 곳에 보니 민박을 잡고 백숙을 시켰다
여름 휴가철 관광지에서 민박과 백숙 값을 합하여 11만원에 해결했으니
이렇게 저렴하게 하루밤을 보낼 수 있는 관광지가 여기 말고 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 오전 약수탕 인공폭포 위에 있는 분수대
▲ 오전 약수탕
'오전'은 쑥밭의 한자표현이다. 이 약수는 오전리 후평장과 춘양 서벽장을 오가던 곽개천이라는 장사꾼이
쑥밭에 누워자다 만병통치의 약수가 있다는 꿈을 꾼 후 옆을 보니 약수가 솟고 있었고 이 샘이 오전 역수이다
전국 약수물품평회서 1등도 한 오전약수는 탄산성과 철분이 강한 이름난 약수로 위장병과 피부병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오전 약수탕 안내도
▲ 기와지붕 아래가 오전약수탕이다
그런데 토요일 저녁 때라 사람들이 말통을 사서 줄지어 있어서 줄을 서지 않고 그냥 한 잔 먹었드니
탄산과 철분이 강해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서 먹기가 곤란하였는데 몇모금 먹다보니 괜찮아졌다
▲ 오전 약수탕에는 이렇게 백숙 등을 하는 집이 많은데 집집마다 이렇게 분수가 설치되어 있다
▲ 오전 약수탕의 인공폭포, 저 위에는 분수대가 있다
▲ 오전 약수탕 인공폭포 위 분수대
▲ 돌집식당의 백숙
하루 민박과 백숙을 다 합하여 11만원 정도 지불했다
여름 휴가철 관광지에서 이렇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
▲ 요렇게 4명이서 1박 2일 영주와 봉화 여행을 했다
▲ 돌집식당에서 백숙으로 소주 한 잔 기울이니 이렇게 달이 휘영청 밝아 술술 넘어갔다
▲ 여러가지 색으로 바뀌는 인공폭포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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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한바퀴하면서 오전 약수탕에 들리니 휭하니 아무도 없다
물 한 잔 시원하게 마시고 다시 식당 뒤편으로 오르니 등산안내도가 있어 보니 백두대간 옥돌봉 아래가 바로 오전약수탕이 아닌가
2년 전 백두대간을 하면서 옥돌봉을 정말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났다
▲ 오전 약수 성분 분석표
▲ 오전 약수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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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약수탕 뒤에 있는 백두대간 등산 안내도
1시간이면 능선에 오를 수 있는데 갈까하다가 오늘 일정으로 인해 패스하고, 돌집식당에서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우리는 선종의 대가로 해운정사의 진제스님과 쌍벽을 이루는 무여스님이란 분이 있는 축서사로 향했다
▲ 축서사
축서사는 신라 제30대 문무왕 13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창건 연기 설화에 의하면 문수산 아래 지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이 절의 스님이 어느날 밤 지금의 개단초등학교 앞산을 바라보니 휘황찬란한 빛이 발산되고 있었다
광채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더니 한 동자가 아주 잘 조성된 불상 앞에서 절을 하고 있었다
얼마 후 그 동자는 청량산 문수보살이라며 구름을 타고 사라져 버리고 불상만 남았다고 한다
훗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의상대사가 불상을 모실 곳을 찾아다니다가 현 대웅전 터에 법당을 짓고 불상을 모시니 축서사의 창건이다
이때 문수보살이 출현하였다 하여 산 이름도 문수산으로 불리우고 있다
축서사는 "독수리 축, 깃들 서" 즉 독수리가 사는 절이라는 뜻이다
▲ 축서사 보탑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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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서사 대웅전 앞에 조성된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탑
이곳에서 탑돌이를 하며 소원을 빌었다
▲ 탑에 대한 설명
▲ 대웅전에서 내려다 본 탑
▲ 보광전
▲ 보광전에서 내려다 본 축서사
▲ 대웅전
▲ 축서사에서 내려다 보니 정말 독수리가 내려다보는 독수리형국이 맞는 것 같다
우리는 이곳에서 탑돌이 등 참배를 하고 다시 속세의 길을 따라 삼사의 마지막 절인 청량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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