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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산의 진미 용아A, 용아B(2017. 9. 24) 본문

영 남 알프스

천황산의 진미 용아A, 용아B(2017. 9. 24)

지리산 독사 2017. 10. 3. 00:06

▲ 용아A 최고의 조망바위

이곳에서 오손도손 이야기 정을 나누며 한참을 쉬어 갔다

▲ 용아A 조망바위에서 건너다본 용아B...저곳에 단풍이 내리면 너덜지대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 샘물산장에서 천황산(사자봉)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천황산 정상

서서히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 천황산 정상의 돌탐

이 돌탐을 보니 지리산 노고단의 '노고할매' 생각이 난다

▲ 하산길에 건너다본 영알 마루금

좌로부터 능동산, 배내봉을 지나 간월산, 신불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 용아B에서 바라본 백운산의 백호와 우측 뒤로 가지산


▲ 천황산 용아A - 용아B 등산지도

족적 : 얼음골 주차장 - 천황사 - 가마불폭포 - 용아A - 샘물산장 - 천황산(사자봉) - 용아B - 얼음골 주차장

시간 : 2017. 9. 24. 09:10 ~ 15:35경(휴식포함 6시간 25분 소요)

밀양 남명리의 얼음골(氷谷)은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산95-2번지에 위치한다.

1970. 4. 24.자 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되었으며 "밀양의 신비"라 불린다.

얼음골은 천황산 북쪽 중턱 해발 700m에 이르는 약 9,000평 넓이의 계곡내 60도 경사진 돌밭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삼복한더위(4월초순∼7월하순)에 얼음이 얼고 8월 초순부터 얼음이 녹기 시작하며 보호철책이 있는 곳에서

계곡따라 천황사 절이 있는 곳까지 바위틈마다 찬바람이 불어오고 겨울에는 얼음 대신 더운 김이 올라오고

계곡의 흐르는 물도 얼지 않는 신비로운 이상기온지대이다. 한여름 계곡을 따라 흘러 내리는 맑은 물은 손은 담그면 손이 시릴정도로 차갑다

주변의 가마불폭포와 호박소, 오천평바위 등과 함께 관광을 겸한 여름 피서지의 명소이다.

밀양의 3대 신비

첫번째 임진왜란 때 국난극복을 한 사명대사의 높은 뜻을 새긴 비석으로 나라에 큰일이 있을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표충비,

두번째는 천황산 북쪽에 위치한 여름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 결빙지,

세번째는 동해 용궁의 아들이 미륵돌이 되고, 그를 따르던 수많은 물고기들이 돌이 되었다는 만어사 어산불영(일명 종석 또는 만어석)이다.

 

후기 : 호남정맥 가기로 되어 있는 날인데 무릎 상태가 안좋아 급변경 짧은 코스인 용아A와 B코스 산행을  했다

좋은 사람들 5명과 좋은 코스 하루종일 웃음이 떠나지 않은 즐거움이 가득한 산행이였다였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용아A 전망바위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며 수다를 떨었고, 샘물산장에서 막걸리 2병을 마시며 풍류를 즐겼고

천황산 정상에서 오늘의 하일라이트 폭탄주 한 잔 마시며 사자봉의 기를 받은 산행이였으니 말이다

목적 산행도 좋치만 하루종일 산과 함께한 여유로운 산행 정말 좋았다

▲ 얼음골 주차장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능선 좌측 케이블카, 중앙 뽀족한 부분이 용아A, 우측으로 뻗은 능선이 용아B이다

▲ 얼음골 주차장에 있는 가지산도립공원권역 등산 안내도

안내도에는 용아A와 B코스는 없다


얼음골을 지키는 천황사

밀양(密陽) 천황사(天皇寺) 석불좌상(石佛座像)은 보물 제1213호로,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산85-8번지 천황사 경내에 모셔져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불좌상이다.

머리부분은 새로 만들었으나 몸의 비례가 인체와 아주 비슷한 편이다. 어깨는 우아하고, 가슴은 당당하고 젓가슴의 양감이 살아있다.

허리는 날씬하여 가슴과 함께 사실성을 높여주고 있는데 얇은 법의를 표현하여 이를 더 한층 잘 나타내고 있다.

불상의 대좌는 위에 연주문을 두르고 아래에 2겹의 연꽃무늬를 새긴 상대(上臺), 2줄 띠를 새긴 원형받침이 있는 중대(中臺),

복판연화무늬 위에 11마리의 사자를 새겨 돌린 하대(下臺)의 세 부분으로 되었다.

특히 하대에는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독특한 사자좌(獅子座)가 조각되어 있고, 정면에는 향로를 끼웠던 것으로 보이는 구멍받침이 있다.

사자는 대좌 안으로 향하여 올라가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엉덩이와 꼬리부분이 밖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자 11마리를 정교하게 새긴 것은 이 불상대좌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있다 한다

▲ 천황사 석불좌상

▲ 암 가마불 폭포

▲ 가마불 폭포 유래

▲ 숫 가마불 폭포

▲ 천황사에서 우측 결빙지로 가지 않고 출입금지 표지가 있는 좌측 가마불 폭포로 향했다

전에는 출입금지 표지가 없었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고 접어드니 암석이 무너져 내려 철계단이 많이 끊어져 있었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이 있어 이곳 용아A 초입에 도착했다

용아A도 가마불 폭포 길과 마찬가지로 돌이 많이 무너져 있어 상당히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보이나요. 작은 바위들이 많이 무너져 있는 것이.......!

▲ 용아A에서 최고의 조망처에 선 달님과 거미님

뒤로 백운산의 백호와 가지산이 힘차게 솟아 있네요 

▲ 용아A 최고의 조망처에서 건너 용아 B를 배경으로

▲ 백운산 백호와 우측 뒤로 양남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이 조망된다

▲ 용아A에 있는 일명 '의자 소나무' 요게 우리집에 있으면 금액이 장난 아닐 것인데......! 

▲ 이곳 폐쇄 등산로 표지판으로 나오면 주 등산로와 만난다

이곳을 나오면 우측은 천황산(사자봉) 방향이고 좌측은 능산산 방향이다  

▲ 가야할 천황산을 바라보며 막걸리가 기다리는 샘물산장으로 향했다

▲ 억새길 뒤로 재약산이 멀리 보인다, 이곳을 나가면 샘물산장이다

▲ 샘물산장에서 오늘의 산 친구들과 막걸리 타임, 내 빼고 다 있네

▲ 억새밭에서 발견한 용담꽃

▲ 샘물산장 주변을 노랗게 물들인 금계국

▲ 쑥부쟁이도 금계국과 함께 가을을 알리고 있었다

▲ 샘물산장 주변 억새 뒤로 재약산이 고개를 내민다

▲ 천황산으로 가는 도중 바위 점망대에서 선 거미님

백호가 있는 백운산과 가지산이 미세먼지로 희미하게 조망된다

▲ 함께한 님들, 자세 조으네...!  

▲ 2

▲ 자화상 한장 있네....!

▲ 정상은 찍고 가야 .....!

▲ 돼지껍데기 편육과 폭탄주 그리고 다섯 명의 발.....요런 사진이 추억거리라네요

▲ 정상 찍고 용아 B를 향해 가는 님들

▲ 주능선에서 이곳 얼음골 초입으로 내려서 용아 B로 간다

▲ 이 철계단을 내려서 우측으로 가면 동의굴이 있는 얼음골이고 직진하면 용아 B로 간다

무심코 가다보면 용아B가 아닌 얼음골 결빙지로 가게 되니 조심해야 된다

▲ 용아 B최고의 조망처에서 추억 한장 남기고....

▲ 바로 앞 바위 능선이 오전에 올랐던 용아A 이고 뒤 건물이 케이블카 탑승지다

그리고 계곡 중앙 깊숙한 곳을 보면 폭포처럼 물이 흐르는 흔적이 있는데 사람이 근접할 수 없으니 궁금하다

▲ 요렇게 물이 흐르는 흔적이 있다

▲ 2

▲ 용아B 하산길에서 백호가 있는 백운산과 가지산이 시원하게 보이는 전망대

▲ 움크린 백호의 모습이 보이나요

▲ 이곳 무덤에서 직진한 다음 우측으로 콘크리트 길을 따라 내려가야 얼음골 주차장으로 갈 수 있다

▲ 콘크리트 도로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우측으로 뻗은 암릉이 오전에 오른 용아 B이다

▲ 얼금골 주차장에서 바라본 좌측 암릉이 용아 A이고 우측 육산이 용아 B이다

 웃음으로 시작하여 웃음으로 끝난 산행

좋은 님들과 오랜만에 찾은 용아 A와 B 정말 멋진 추억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