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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신불산 서릉 거북바위』를 찾아서(2018. 6. 1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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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신불산 서릉 거북바위』를 찾아서(2018. 6. 17)

지리산 독사 2018. 6. 23. 01:18

▲ 신불산(神佛山)

신불산은 신령님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하여 이름 붙여졌고,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때 도와주는 산이라 했다

문헌상으로는 신불산이라는 이름을 찾기가 힘들고 다만 간월산 단조봉이라는 지명이 보일뿐이다.

울주지명 유래를 보면 홍류폭포는 단조성안의 정천에서 시작된다 라고 적었고,

구름 덮힌 단조봉에서 한폭의 청수가 흘러 폭포가 시작된다라고 적고 있다.

어쨌던간에 신불산은 신성지라는 뜻의 성산을 의미하고

불자는 부처를 말하거나 성읍이나 도시를 말하는 것이라 하겠다 

▲ 공비지휘소가 있었던 995봉으로 멋진 거북바위가 자리잡고 있다


▲ 파래소폭포

파래소폭포는 높이가 15m이고 소(沼)의 둘래가 100m 깊이가 3m가량 된다고 하는데

아무리봐도 둘래가 100m는 안된다 ㅋ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기내면 단비가 내려서 바라던 대로 이루어진다고 하여 "바래소"라고 하다가

뒤에 "파래소"로 이름 붙여졌으며

지금도 소망을 비는 사람들의 왕래가 있다고 하며

폭포 중앙은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바닥에 닿지 않았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푸르다

《 발자취 》

2018. 6. 17.(일) 10:00 ∼ 15:10 --- 5시간 30분 소요(시간 무의미)

신불산자연휴양림 - 신불재 - 신불산 - 신불서릉 - 공비지휘소(995봉) - 파래소폭포 - 청수골신장...약 9.7km

오늘은 7월달 우정산그리뫼 산악회에서 일본 다테야마 가는 사람들과 단합대회겸 신불산 산행에 나섰다

내가 토요일 야간 근무로 인해 아침 일찍 가면 참석하지 못한다고 하니

대장이 출발시간까지 늦추어주어 참석하게 되었다.

예전에 청수골로 올라 영취산, 신불산을 지나 신불서릉 파래소폭포로 하산한 기억이 있어

신불서릉의 거북바위도 보고싶었다

짧은 산행이지만 같이 한 사람들과 하루종일 웃으며 즐긴 멋진 산행이였다

이 기분 그대로 7월 일본 "다테야마" 산행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 신불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하여 파래소폭포와 신불재 갈림길에서 모였다가 출발한다

▲ 초반부터 된비알 오르다 이렇게 중간중간 쉬다 간다

▲ 영축산 갈림길 신불재까지 약 1.1km정도 가야된다

▲ 신불재로 향한 완만한 오름길에

등산로 옆에서 독성이 강해 약용으로 사용되는 천남성(天南星)을 만났네요

▲ 신불재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올려다 본 신불산

계단은 싫지만 그래도 정상이 코앞이라 편한 마음으로 오를 수 있다

▲ 오늘 19명인데 카메라맨 빼고 다 모여 단체사진 남기고 신불산으로 갑니다.

▲ 신령님이 불도를 닦는 산이라는 신불산

▲ 일본 다테야마 추진하는 뫼랑대장

▲ 오를 때마다 하는 소리지만 정상석이 진짜 마음에 들지 않는다

▲ 정상 옆 전망대 데크에서 비빔쫄면과 곡주 한 잔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게 점심 해결하고

▲ 그냥 갈 수 없어서 정상에서 단체사진 남기는 여유까지 부려봅니다

▲ 나는 멋진 풍경을 만들어내는 영남알프스 영축산 마루금 조망하며 즐기다 늦게 따라 붙었다 

▲ 신불서릉에서 마가목 밭은 구경하며 조망을 즐긴다

▲ 신불서릉 전망대 아래에는 마가목 나무가 많이 있다

그러나 내 손에 들어 올리는 없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먼저 따 가니까....! 

▲ 신불서릉을 넘어 995봉으로... 

▲ 바위양지꽃

양지를 좋아한다고 해서 양지꽃이라고 하는데 높은 산 바위틈에서 자라며 돌양지꽃이라고도 한다

▲ 신불서릉 바위전망대에서 본 영남알프스

간월재 뒤로 간월산, 배내봉, 능동산, 가지산으로 이어진다

좌측은 운문산, 중앙이 가지산, 옆으로 상운산, 우측이 고헌산이다

▲ 신불서릉 전망대 자화상

▲ 저 바위에서 자화상 남기고 내려와 뫼랑대장도 한 장 남겨둔다

▲ 공비지휘소가 있었던 995봉 직전에 만난 돌배, 요거이 담금주하면 쥑이는데

내 손에 들어올리는 없꼬....! 

▲ 995봉 거북바위, 올만에 찾았는데 예전 그대로 자리잡고 있어 좋으네

뒤쪽 좌로부터 재약산(수미봉) 천황산(사자봉)이며 우측 멀리 운문산이다

▲ 기린초 --- 꽃말은 '기다림'이다

꽃이지면 열매가 만들어질 때 그 모양이 하나의 별 모양이 되어 사방으로 퍼져 매달리는데

마치 그 형상이 상상속의 기린 뿔을 떠올리게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 995봉에서 급경사를 내려가면 이렇게 임도를 만나고

'자연휴양림하단'이라는 이정표를 따라 파래소폭포로 내려간다

▲ 파래소폭포 자화상

아무리 봐도 둘래가 100m는 아닌 것 같다

예전에 100m였는데 세월이 흘러 소(沼)도 변하여 줄어들었으면 몰라도....!

▲ 시원한 폭포소리를 들으며 자화상 남기고

이곳에서 조금 내려가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마지막 남은 맥주로 배낭털이를 하고

신불산자연휴양림을 지나 청수골 산장까지 걸어서 이동 하루 산행을 마무리 했다

다테야마 단합대회다보니 하산주에 2차 맥주 한 잔까지 즐긴

뜻깊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