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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상 도 산행

울산 어울길, 무룡고개 - 이화 동천(2018. 9. 9.)

지리산 독사 2018. 9. 21. 02:53

▲ 이화 동천에서 어울길 행사를 마치고 단체 한컷 

▲ 선녀들과 용들이 함께 춤춘 무룡산

 엣날에 무룡산 꼭대기에 연못이 있었다.

그곳에 선녀들이 찬란하고 영롱한 비단옷을 입고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하곤 했다.

그런데 이 못에 일곱 용들이 살았는데, 선녀들과 용들이 각각 짝을 이뤄 함께 목욕을 하고 재미나게 놀다가

시간이 되면 선녀들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곤 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용들 중에 앞을 못 보는 용 한 마리가 있었는데,

아무도 그와 짝이 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결국 마음이 가장 착한 맏이 선녀와 짝을 이루었다.

그 후 선녀들이 하늘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이 번거로워 옥황상제에게 부탁을 해서장님 용만 빼고

하늘에서 함께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맏이 선녀는 장님 용이 불쌍해서 연못에서 그대로 살았다.

옥황상제는 큰딸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감동하여

그 용의 눈을 뜨도록 신통력을 발휘하여 큰딸과 함께 승천하여 행복하게 살게 해 주었다는 전설이 있다.

▲ 산유회 소속으로 어울길 종주 행사에 참석한 우정산그리뫼 산악회 회원님들

▲ 동대산(447m) 정상에서

정상석 앞면은 큰재정상, 뒷면에는 동대산이라 되어 있다


▲ 울산 어울길 안내도

《 발자취 》

2018. 9. 9.(일) 10:30 ∼ 17:00 --- 약 6시간 30분 소

무룡고개 - 무룡산 - 동대산 - 기령재 - 이화 동천...약 19km

울산어울길은 75km를 7구간으로 나누어 남구, 중구, 북구, 동구, 울주군을 산으로 이어주는 등산로이다

울산산악연합회에서 일년에 한 번씩 어울길 종주 행사를 하는데

올해는 그 절반인 울산 동구 월봉사에서 이화 동천까지 35km를 종주한다

나는 야간근무를 마치고 09:30경에 무룡고개에서 종주팀과 합류하여 이화 동천까지 산행했다

 6월말경에 허리를 다친 이후 긴 산행을 한 번도 하지 않아 시운전 할겸해서 동참했는데

모두들 같이 해주어 무사히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 무룡고개에서 출발 전 단체한컷

야간근무 후 무룡고개에 09:30경에 도착하여 월봉사에서 05:00경에 출발한 종주팀과 합류, 아침을 먹었으며,

허리 다친 이후 긴 산행이 처음이라 걱정을 하며 10:30경 산행을 시작했다

 

▲ 좌측 으아리꽃 우측은 취꽃

 

▲ 근디 요것은 몰것다

▲ 무룡고개에서 출발하면서 포토존에 인정샷

▲ 무룡산 정상에서 호남정맥을 같이 한 대한백리산악회 회장님 몰카

▲ 무룡산에서 자화상 남기고 

▲ 대한백리 회원과 산유회 회원들이 같이 모였는데 다 오데가고 사람이 몇 명 안되네요

▲ 산유회 소속으로 참석한 우정산그리뫼 회원님들, 전설있는 무룡산 정상에서 한 컷하고 갑니다.

▲ 울산 현대 호랑이 축구단 선수들이 무룡산을 올랐는데

단체사진에 제 카메라 들이댔네요

근데 찍사가 호랑이하니 선수들은 손은 호랑이 표현, 입은 "으~헝"하는 것을 보고 웃음이 나왔네요

▲ 다들 웃음 있는 야기들을 하면서 참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숲길을 따라 동대산으로 갑니다.

▲ 이곳 단풍산길 있는 곳 데크에서 곡차 한모금 들이키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 대안마을 임도 삼거리로 동대산 1.3km, 무룡개 8.9km이다

이곳을 지나 소나무 숲길로 접어들어 조금 올라서야 동대산이다.

▲ 동대산 전 명품 소나무인데 실력 탓인지 실물보다 영 잘못 나왔네요 

▲ 이제 동대산도 지척이다

▲ 큰재정상인 동대산을 코앞에 두고 이곳 소구부리재(큰재, 장재) 안내판이 있는 전망대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소구부리재는 호계동 수성마을 홈골에서 강동동 우음, 대안마을로 넘어가는 재인데

너무 험하여 옛날 소등에 나무와 풀을 베어 싣고 오르내릴 때 소가 구른다 하여

소구부리재 또는 큰산(동대산)이라 하여 큰재, 장재라고 부른다.

▲ 전망대에서 준비한 전어회 비빔밥으로 점심해결하면서 곡주도 한 잔 했다

▲ 다들 침 흘리면서 전어회 비빔밥만 쳐다보고 있네요

▲ 정상석이 있으면 인정샷은 남기야...

▲ 동대산 정상에 있는 동악정(東嶽亭)

▲ 기령고개로 가다보니 "우음봉"이라고 표시해둔 곳도 있었다

▲ 기령고개

▲ 우정산그리뫼 회장님이 기령고개까지 파전과 버섯조림을 준비해 와 잠시 쉬어갑니다

▲ 님들 모두 푸짐하게 먹었나요

기령고개에서 이화 동천까지 약 4.5km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 포토존인데 다들 도로로 가다보니 기령 표지석만 담았다 

▲ 기박산성 유래 안내도

▲ 관문성에 누군가가 자그만한 돌탑을 세워 놓았다

▲ 관문성 유래

▲ 삼태봉 갈림길 안부에서 직진하여 내려서면 만나는 삼거리 갈림길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과 직진하여 작은 봉우리를 넘어가는 길이 한 지점에서 만난다

전날 비가 온 관계로 계곡에 물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계곡길로 하산했다

▲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발 담그고 마지막 배낭털이를 하고 간다

▲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만나는 운동기구 등이 설치된 체육시설

왜 지자체에서 이곳에 운동기구를 설치하여 세금을 낭비했는지 모르겠다

설치했으면 관리를 하던지.....암튼 국민세금 낭비하는 보여주기식 행정이 문제인 것 같다

▲ 좌측 아파트까지 가면 오늘 산행이 끝난다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이 너무 아름다웠는데, 약간 어둡게 나왔다

▲ 이화 동천 공터에서 저녁겸 하산주 뒷풀이를 마지막으로 울산 산악연합회주관 어울길 종주 행사를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