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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대종주 3구간, 『용성고개-발백산-갈고개』(2018. 12. 2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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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대종주 3구간, 『용성고개-발백산-갈고개』(2018. 12. 23.)

지리산 독사 2018. 12. 30. 16:54

▲ 발백산(髮白山), 675m)은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바리박산이라고 불렀다.

▲ 이번구간은 발백산 외는 무명봉을 지나간다.

그러나 발백산을 지나자 "다음이정표까지 1.2km"라는 등의 표시가 많이 있었으나 구간을 알기란 쉽지 않았다.

이정목을 세울것 같으면 재에서 재까지 거리를 하였으면 좋았을 것을~~~~~

▲ 비슬지맥 1, 2, 3구간, 사룡산 - 구룡산 - 발백산 - 대왕산 - 선의산 - 용각산 - 등산지도

▲ 영남알프스 대종주 3구간, 용성고개 - 발백산 - 갈고개 등산지도

발자취

▶ 2018. 12. 23.(일) 08:00 ~ 14:55....6시간 55분 소요

▶ 용성고개 - 발백산 - 508.4봉 - 용림고개 - 351봉 - 비오재 - 곡돌내재(대천고개) - 갈고개 ... 약 22km

▶ 오늘을 영암알프스 22구간 중 3구간인 용성고개에서 갈고개 까지이다

    이 구간은 비슬지맥 구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울산에 거주하면서 영남알프스를 둘러 싸고 있는 그 줄기를 찾아가는 것도 한 번은 해볼만하다 산길을 걸으면서 그곳에 얽힌 전설을 찾아보고 또 한때 번창했을 폐농가를 보며 쓸쓸함도 느끼면서 빨리 가지 않고 느리게 가면서 산우들과 같이 어울리고 행복을 찾는 정말 멋진 하루였다.

▲ 08:00 용성고개(정상재)에 있는 경산시 경계숲길 종합안내도

 

▲ 용성고개에는 발백산 2.0km, 구룡산 2.6km라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영남알프스 대종주, 39명이 용성고개 도착하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옷을 안 입으면 옷이 젖고 입으면 더울 것 같은 비가 내렸다. 그래서 비옷을 입고 산행을 시작했으나 이내 비가 그쳐 비옷을 벗었다

▲ 이제 이 바위지대를 오르면 발백산 정상이다.

   용성고개에서 바라보면 큰 봉우리 세번째가 발백산으로 보이지만 시작부터 낙엽이 많이 쌓인 봉우리 4개를 빡시게 오른 후 하나를 더 올라야 발백산 정상이다.

▲ 08:45경 발백산에 도착하자 선두는 이미 출발하고 없었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자 하나뿐인 정상석인 만큼 후미팀은 돌아가며 인정샷을 하고 간다

▲ 발백산 정상에 있는 이정목, 구룡산 4.7km, 반룡산 3.9km라고 되어 있다.

    이곳에서 낙엽 수북한 능선길을 가다 급내리막을 내려가고 잠시 뒤 안부를 지나 올라가면 "다음이정표까지 1.3km/영천방향"이라는 이정표를 만나는데 이곳이 반룡산으로 이어지는 발백분맥 갈림길이다.

▲ 이곳이 반룡산으로 이어지는 발백분맥 갈림길이 있는 지점이다.

▲ 08:56 임도 도착, 그러나 사진 한 장 남길 시간도 없이 일행들은 빠르게 진행한다

▲ 왜 "다음이정표까지 몇키로"라는 의미없는 이정표를 세웠을까?

   그냥 00재에서 00재까지 라고 하였으면 산행시 많은 도움이 될 것인데 말이다

▲ 이정표가 계속 나오니 그래도 인정샷은 하고 간다

▲ "비슬지맥 494.6봉 준,희"님의 표지판이 "다음이정표까지"보다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 사각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가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비 온 뒤라 먼지가 없어 산행하기는 최고의 날이였다

▲ 09:49 용전고개, 비가 온 관계로 땅이 젖어 있어 먼지가 나지 않았아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는 산행이 정말 좋았다.

   그러나 선두는 오전 중으로 산행을 끝낼 생각인지 쉬지 않고 진행 한다

▲ 등로에 고인돌을 닮은 큰 바위를 이끼가 덮고 있어 신기하였다

   이끼는 물이 있어야 하는데 능선 상에 물도 없는데 바위 전체를 이끼가 덮고 있었다

▲ 508.4봉 이제 낙엽 쌓인 멋진 능선길을 지나다가 내려서면 용림고개이다

▲ 맷돼지 때문일까? 농가와 거리 멀지 않음에도 잘 조성된 묘지에는 울타리를 해 놓았다

▲ 묘지에서 내려서면 만나는 임도, 이곳에서는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한다

▲ 나는 흔적을 남기다보니 항상 후미이고, 또 님들 뒷모습만 담겨 된다

▲ 10:47 용림고개,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저수지가 있는 용림고개에 도착하고,

    이곳에서 저수지를 끼고 우측으로 진행하여 폐농가 뒤로 진행하여야 한다

▲ 좌측 폐농가 뒤로 해서 산길로 접어든다.

   예전에 이곳이 가축을 기른 곳으로 보이는데 농장 크기가 어마어마 하였다

▲ 폐농가 뒤로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데, 선두가 기다려 주었는지 선두와 후미간에 간격이 없이 같이 진행한다

   선두와 후미 구분없이 같이 영남알프스를 구경한다는 슬로건으로 기다려 준 모양이다

   하기야 나는 사진 한 잔 남기고 나면 일행과는 멀어져 있어 따라가기 바쁜데........! 

▲ 이곳 철조망을 지나면 오늘 산행의 절반 지점인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351.4봉에 도착한다

▲ 351.4봉, 산불감시원이 "산행 온 사람들이 삼각점을 찾더라"며 칡덩쿨 아래 숨어 있는 삼각점의 위치를 가르쳐 주었으나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 오늘 산행에 정상석은 하나뿐이니 이곳에서 자화상 남기고 간다

▲ 351.4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봉우리로 좌측 멀리 508.4봉이고 그 뒤로 발백산은 보이지 않는다

▲ 비오재 전 양지바른 육동배수지에서 39명 모두 한자리에 모여 점심을 먹었다

▲ 열려 있는 철망을 통과하면 비닐하우스로 이루어진 체험학습장인 "들풀애 농원"이 있다

▲ 들풀애 농원이 있는 '비오재' 이곳에 정말 큰 타이어가 자리잡고 있어 눈길을 끈다.

비리재라고도 하는 비오재엔 「어느 부인이 이 고개를 넘어간 남편을 기다리다 죽었는데 그 한이 까마귀가 되어 날아 갔다는데서 유래됐다」고도 하고 「마을 뒷산을 진사봉이라 하여 진사는 벼루를 많이 쓴다」는 의미에서 비리재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 이제 이곳을 내려서면 대천고개(곡돌내재)이며, 우측 파란지붕의 집들은 다 뀡 사육장이다.

▲ 13:00 대천고개(곡돌내재), 이곳은 경산시 용성면으로 삼성현(원효, 설총, 일연)의 고장이라는 입석이 있고 뀡사육 농장이 있는 곳이다

▲ 뀡 사육농장에서 좌측으로 진행하여 산길을 접어 들어야 한다

▲ 이전에는 낙엽이 쌓인 멋진 길을 걸었자면 이제부터는 솔잎이 쌓인 소나무 숲길을 걸어야 한다

▲ 지나오면서 내려다 본 채석장, 아래로 수천미터는 되어 보였다

▲ 채석장 위로 지나온 등로를 뒤돌아보니 아찔하게 느꼈졌다

   산을 파헤진 인간에 대한 신호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구간을 지나자 잠잠하던 바람이 싸늘하게 불었다

▲ 14:05 용산고개, 채석장을 지나면 만나는 용산고개로 이제 2.7km만 가면 오늘 산행의 끝인 갈고개이다

▲ 과수원이 있는 용산고개,

    선두와 후미없이 다같이 진행하는 것을 뒤에서 보니 이것이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이제 갈고개 다가오니 오르막도 없고 평범한 동네 뒷산을 걷게 된다.

    오늘 산행에서는 능선이라고 하지만 농가와 도로가 있는 재를 많이 넘다보니 다른 산행지와 다르게 폐농가를 많이 보게되어 시골에 농사를 지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나도 시골인데 말해 무엇할까? 그러나 나는 정년퇴직 후 고향으로 꼭 갈 것이다

▲ 갈고개 1.3km 이정목을 지나면 잘 정비된 묘지를 지나고 이내 모텔과 휴게소가 있는 갈고개가 보인다

▲ 묘지를 지나면서 한컷, 멀리 우측부터 억산, 운문산, 좌측으로 가지산까지 조망된다

▲ 모텔이 있는 갈고개,

   우측 깨진바위 억산, 좌측으로 운문산, 아랫재를 지나 가지산으로 이어지는 영알을 바라보며 산행을 마무리 했다

   다음 구간은 이곳에서 대왕산, 선의산, 용각산 구간이다.

   개인적으로 탐방한 곳이지만 능선을 이어가보진 않았기 때문에 다음구간도 어떤 추억을 만들지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