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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스프 대종주 8구간, 『토함산 - 무룡산』(2019. 5. 2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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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스프 대종주 8구간, 『토함산 - 무룡산』(2019. 5. 26.)

지리산 독사 2019. 6. 7. 01:21


▲ 추령 백년찻집의 정원에 있는 용바위,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바위가 근육질을 자랑하고 있어 신기할 뿐이다


▲ 토함산(吐含山)

   토함산은 호국의진산으로 예로부터 신성시 되어 온 산이다. 신라의 영산으로 일명 동악이라 불리었으며 서악 선도산, 남악 금오산, 북악 금강산, 중악 남산과 더불어 신라 5악이다. 토함산의 유래는 두가지 설이 있다.

그중 하나는 신라의 4대 임금인 석탈해왕이 죽은 후 동악의 산이 되었다고 한다. 석탈해왕은 토해왕이라고도 했는데 토함산의 이름은 동악의 산이 된 데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는 토함산의 경관에서 연유한 것으로 안개와 구름을 삼키고 토하는 산이라 하여 토함산이라는 설이 있다


▲ 지도상에는 562.2봉으로 되어 있는데 조양산이라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었다


▲ 울산어울길에 속해 있는 삼태봉


▲ 선녀들과 용들이 춤을 춘 무룡산의 유래

  옛날에 무룡산 꼭대기에 연못이 있었다. 그곳에 선녀들이 찬란하고 영롱한 비단옷을 입고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목욕을 하곤 했다. 그런데 이 못에 일곱 용들이 살았는데 선녀들과 용들이 각각 짝을 이뤄 함께 목욕을 하고 재미나게 놀다가 시간이 되면 선녀들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곤 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용들 중에 앞을 못 보는 용 한마리가 있었는데 아무도 그와 짝이 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결국 마음이 가장 착한 맏이 선녀와 짝을 이루었다. 그후 선녀들이 하늘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번거로워 옥황상제에게 부탁을 해서 장님 용만 빼고 하늘에서 함께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맏이 선녀는 장님 용이 불쌍해서 연못에 그대로 살았다. 옥황상제는 큰딸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감동하여 그 용의 눈을 뜨도록 신통력을 발휘하여 큰딸과 함께 승천하여 행복하게 살게 해 주었다는 전설이 있다


▲ 추령 - 토함산 - 조양산 - 삼태봉 - 무룡산 등산지도

발자취

▶ 언   제 : 2019. 5. 26.(일) 07:35 ~ 19:00....11시간 25분 소요

▶ 어   디 : 추령 - 토함산 - 석굴암 주차장 - 조양산 - 삼태봉 - 기령 - 동대산 - 무룡산 - 무룡고개 ... 약 35km

▶ 누구와 : 대한백리 산악회 영남알프스 대종주팀

▶ 무엇을 : 울산근교 영남알프스 구석구석을 탐방하기 위하여 대한백리산악회의 영남알프스 대종주에 동참 오늘은 8구간인 토함산 - 무룡산 구간 약 35km구간에 동참했다. 거리도 만만찮고 또 30도를 웃도는 올들어 최고의 무더위를 견디며 비포장 도로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백리산악회 20주년 기념으로 2018. 10. 28. ~ 2020. 8, 23.까지 영남알프스 일대를 22구간으로 나누어 탐방하기로 되어 있으니 어파피 가야할 길 즐기면서..........!

오늘 하루도 새로운 추억을 만든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 추령(310m)에 위치한 백년찻집,

   이곳에서 영남알프스 대종주 팀원들과 단체사진 남기고 찻집 뒤편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토함산으로 향한다

 

      

▲ 좌) 백년찻집 정원의 악어를 닮은 바위, 우) 앞다리를 들고 배를 보이는 바위인데 무슨 바위라고 해야될까?


▲ 백년찻집을 지나자 바로 데크를 올라야 하고, 예전과 달리 오름길에 등로 보수를 많이 해놓아 상당이 미끄러웠으며

   추령에서 약 435m를 올라야 토함산에 도착하는데 날씨 탓인지 상당히 힘들게 올랐다 


▲ 토함산 정상에서 먼저 도착하여 기다려 준 영남알프스 일천오백리 대종주 팀원들과 단체사진 남기고


▲ 이렇게 자화상도 남기고,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하고 석굴암 주차장으로 향한다


▲ 토함산 석굴암 일주문을 뒤로 하고 주차장 쪽으로 가니 선두그룹은 벌써 사라지고 없다


▲ 석굴암 통일대종

   이곳에서 석굴암 주차장을 지나 선두는 우측 산길로 접어들었고 후미는 편도 1차선 도로를 따라 진행했다


▲ 편도 1차선 도로를 따라 진행하는 후미팀 일부

   이곳을 지나고 있으니 선두에서 연락이 와서 도로와 합류를 해야 되니 그냥 도로를 따라 진행하라고 한다

   우리는 이미 도로를 따라 진행했는데...................!


▲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석굴암과 감포 갈림길"이 있는 이곳 삼거리 넓은 터에서 선두와 후미가 만나 같이 쉬었다

   그리고 감포방향으로 풍력발전단지가 보이고 토함산 솔밭가든이 있는 곳까지 편도 1차선 도로를 따라 계속 진행했다


▲ 토함산 솔밭가든이 있는 이곳에서 편도 1차선 도로를 버리고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풍력발전단지를 따라 조양산으로 간다


▲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가다

   다시 산길로 접어들었다가를 반복하다 저멀리 팔각정이 있는 곳까지 가야된다

 

▲ 팔각정 전 뒤돌아 본 발자취로 중앙 봉우리가 토함산이다

▲ 팔각정이 있는 경주풍력발전단지 전망대, 이곳에서 막걸리 한 잔 하며 더위에 지친 몸을 잠시 쉬어간다


▲ 지구를 살리는 풍력발전단지라고 되어 있으나

   큰 날개 돌아가는 소리가 너무 커서 이또한 주변 사람들에게는 큰 공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곳을 지나면서 바로 산길로 접어들어 조금만 진행하면 조양산에 도착한다

  

▲ 지도상에는 562.2봉으로 표기되어 있는 조양산에서 후미팀 모두 단체사진 남기고

 

▲ 자화상도 남기고 간다

   이곳을 지나면서 선두팀은 콘크리트 도로를 버리고 직진 산길로 진행하고 후미팀은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진행하였다


▲ 꾸불꾸불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천부교 추모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편도 1차선 도로를 만난다

   이곳을 지나던 중에 선두에서는 점심을 먹고 간다는 연락이 왔다

   그래서 후미팀도 이곳을 조금 지나 우측 그늘 공터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편도 1차선 도로를 따른다

 

▲ 천부교 추모공원 이정석이 있는 이곳 뒤쪽으로 진행한다


▲ 도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되는데 땡볕이고 점심을 먹고난 뒤라 그런지 힘들다

 

▲ 저곳 다리 밑으로 조금만 가면 좌측으로 오르막 등로가 있으며 이곳에서 선두와 후미가 다시 조우했다

   후미는 조양산에서 도로를 따라 이곳에 도착했지만 선두는 조양산에서 산길을 따라 진행하였는데 도로가 나면서 생긴 철조망을 넘었으며 일부는 철조망 전 우측으로 진행하여 도로에 내려섰다

▲ 선두와 후미가 만나 다시 산길로 접어들어 작은봉우리를 넘으니 풍력발전단지 조성으로 인해 만들어진 비포장 자갈도로를 만나고 이곳부터는 그냥 땡볕에 더위와 싸우면서 한없이 앞만보고 간다

 

      

▲ 좌) 공사로 인해 흙먼지 날리며 미포장 도로를 내려서고, 우) 씩씩하게 걸어가지만 더위에 지친 자화상이다

 

▲ 이곳이 풍력발전단지가 끝나는 곳으로 1.6km만가면 삼태봉인데 더위에 지친 몸이라 그늘에서 잠시 쉬어간다


▲ 삼태봉으로 진행하다 만나는 삼거리로 "119 구조번호 30"이라는 노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직진하면 삼태봉으로 빨리 갈 수 있지만 좌측으로 진행하여 나무정상석이 있는 삼태봉을 들렀다 간다


▲ 나무 정상석이 있는 삼태봉, 이렇게 사진 한 장 달랑남기고 바로 진행한다


▲ 드디어 삼태봉 도착이다

   그러나 시원한 수박을 실은 버스가 기령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물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바로 기령으로 간다


▲ 관문성, 이곳을 넘으니 우리가 성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 이곳을 나서니 성밖으로 나가는 것 같다, 암튼 이제 조금만 가면 기령으로 버스를 만날 수 있다

   관문성(關門城)은 신라 성덕왕 21년(722)에 왜구를 막고자 쌓은 것으로 이 성은 경주시에서 동남쪽으로 약 21km 떨어진 외동읍 부근의 산에 축조되어 있다. 한 개의 성이 아니라 치술령과 모화리 동편의 산 사이에 길이 12km 정도의 장성과 양남면 신대리의 산 정상에 있는 둘레 약 1.8km 정도의 두 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의 규모는 치술령에서 경상북도와 울산광역시의 경계를 따라 신대리 동쪽 산까지 이른다. 관문성을 모벌군성(毛伐郡城), 모벌관문(毛伐關門)이라고도 불렀으며 마을 사람들은 만리성(萬里城)이라고 한다

지금은 대부분의 성벽이 허물어지고 성문터로 추측되는 석축이나 창고터, 병사터 등이 군데군데 남아 있다


▲ 기령, 이곳 뒤편에 있는 주차장에서 시원한 수박과 물로 더위를 식히고 아픈 발바닥을 위해 등산화를 벗어 재정비를 하여 동대산으로 향했다

기령은 이곳에서 북쪽으로 약 300m 떨어진 기박산성(旗朴山城)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기백이재이다.

기박산성은 성을 쌓은 그 둘레에 붉은 기를 꽃아 방향 및 거리를 표시하여 쌓은 것이므로 기(旗)의 명칭이 붙여진 것으로 본다


▲ 기령으로 콘크리트 도로를 버리고 잘 조성된 소나무 숲길을 따라 마동재에 도착했으며

   이곳에서는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동대산까지 간다


▲ 드디어 동대산 도착이다, 뒷편에는 큰재정상이라고 되어 있다

▲ 동대산에서 바라본 좌측 문수산과 남암산, 우측 멀리 영남알프스 주능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 좌) 땅에 붙어 크지 않은 작은 가지 한개에 핀 붉은 장미 한송이, 우) 찔레꽃

 

▲ 마지막으로 도착한 후미, 무룡산에서 단체사진 남기고 무룡고개로 내려간다,

   그런데 무룡산 전설처럼 일곱 용과 일곱 선녀가 있어야 되는데 몇 명이 안빈다 ㅎㅎㅎ


▲ 무룡산에서 오늘 하루종일 걸어온 마루금을 뒤로 하고 무룡고개로 내려서 하루 일과를 마무리 했다

   그러나 그동안 나의 분신이였던 우측 등산화가 찢어져 우측으로 기우는 바람에 발바닥이 아파 고생한 하루였다

   그래도 긴 거리, 같이 한 이들과 추억을 만든 멋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