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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대종주 9구간, 『다운초등학교-국수봉-치술령-관문성』(2019. 6. 2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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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대종주 9구간, 『다운초등학교-국수봉-치술령-관문성』(2019. 6. 23.)

지리산 독사 2019. 7. 1. 00:14


▲ 옥녀봉 자화상, 예전과 달리 오늘은 좀 힘들게 오른 것 같다.

▲ 국수봉 전 하마바위(일명 기역자 바위ㅋㅋㅋ)

▲ 국수봉(菊秀峰)

    국수봉은 울주군 범서읍과 두동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두동면의 치술령과 맥을 같이 한다. 본래의 이름은 國讐峰(국수봉)이라고 했는데 언제부턴가 國秀峰(국수봉)으로 부르다가 지금의 菊秀峰(국수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신라의 경주를 중심으로 다른 산들은 모두 그 산세가 왕도에 대하여 경의를 표하는데 유독 이 산만 나라에 반역하는 것처럼 등을 돌리고 앉았다하여 나라 국(國)자와 원수 수(讐)자를 써서 국수봉(國讐峰)이라 했다고 전한다. 이 산 7부 능선에는 치술신모인 신라 충신 박제상 부인의 혼조(魂鳥)가 숨은 곳이라는 설화가 전해지는 은을암(隱乙庵)이 있다.

해발 603m인 국수봉은 범서옛길 탐방과정에서 "국수봉을 범서의 주산(主山)으로 제대로 대접하다"는 제안이 있은 후 다양한 방법들이 논의되어 그 중 하나로 정상에 설치된 표지석에 국수봉을 상징하는 것으로 너무 왜소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보다 단정한 표지석 설치를 위한 작업이 추진되어 범서 주민들의 뜻을 모아 지금의 표지석을 설치하였다

범서를 바라보며 설치된 표지석 바닥에는 범서읍 25개 자연마을과 아파트에서 채취한 흙과 선바위 물을 함께 희석하여 바닥에 깔아 표지석을 설치함으로서 범서의 대동단결과 번영을 기우너하는 염원을 담았다

2010년 1월 1일 울주군수와 많은 범서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표지석 제막식과 범서의 영원한 안녕과 범영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가졌다

▲ 아담한 치술령(765m) 정상석이 사람은 쪼그려 앉게 만드네 

▲ 다운초등학교 추령 - 옥녀봉 - 국수봉 - 치술령 - 입화산 등산지도

     

▲ 오늘의 GPS 발자취

발자취

▶ 언   제 : 2019. 6. 23.(일) 06:30 ~ 14:50....8시간 20분 소요

▶ 어   디 : 다운초등학교 - 옥녀봉 - 국수봉 - 치술령 - 대신마을(관문성) ... 약 23.5km

▶ 누구와 : 대한백리 산악회 영남알프스 대종주팀

▶ 무엇을 : 대한백리 산악회 20주년 기념으로 2018. 10. 28. ~ 2020. 8. 23.까지 영남알프스 일대를 22구간으로 나누어 탐방하는데 동참 오늘은 9구간인 치술령구간으로 약 36km정도 된다. 거리도 만만찮으나 치술령만 오르면 이후부터 큰 어려움 없이 종주하리라 생각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국수봉을 지나면서부터 배가 아파 산행이 힘들었다 중간에 소화제를 먹고 치술령을 올랐으나 점심은 아예 먹지 못했다. 물만 먹고 오후 산행, 이후 관문성까지 3번의 알바와 헤매기를 반복하다보니 늦게 관문성에 도착했다. 그러나 먹지를 못해 허기는 지고, 먹고는 싶은데 넘어가지는 않고 결국 관문성에서 입화산까지 약 13키로를 남겨두고 중탈을 결심했다

아쉽지만 몸이 아파 그런걸, 다음에 나머지 구간 살방살방 가면 되니까 하루를 즐긴 것에 만족한다.

▲ 다운초등학교 앞에서 버스에서 내려 주택지 뒤편으로 해서 태화강변으로 간다

▲ 태화강변에 도착 단체사진 한 장 남기고

▲ 태화강 한가운데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새, 미동도 없다

▲ 단체사진 남기고 강변을 따라 조금 걸어가다 왼딴집 한채 있는 지점 전에서 우측 산길로 들어간다

▲ 걷기 좋은 소나무 숲길이다 장구산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 장구산 갈림길에서 약 10여분 지나니 또다시 장구산 갈림길을 지난다

▲ 지금까지 산에 다녔지만 묘지길이란 것은 처음 들어본다

    울산시 중구에서 "걷고 싶은 중구 둘레길" 중 길 주변에 묘지가 많아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 같은 장소에 다른 이정표가 나란히 있는 편안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선바위 방향으로 계속 간다

▲ 아무 이정표 없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 범서읍 내사리와 구영리를 연결하는 군도11호인 편도 1차선도로를 건넌다

▲ 편도 1차선 도로에 있는 범서옛길 안내도

    도로를 건너 산으로 접어들었다가 이내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도는 고개까지 간다

▲ 콘크리트 도로지만 그래도 소나무 숲길이라 그리 지겹지 않게 갈 수 있다

▲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도는고개로 가면서 바라본 우측 옥녀봉, 구름속에 가려진 곳이 좌측봉이 국수봉이다.

▲ 이곳에서 좌측 길을 따르면 선바위이므로 우측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가야한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산행하기 좋은 날씨다

     

▲ 도는고개를 건너는 영알대종주 님들, 우측은 도는고개 범서옛길 안내도

▲ 도는고개를 지나면 옥녀봉까지 계속 오르막이 이어진다

    그런데 예전에 없던 전기가 통하는 철망이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는 끊어져 있었다

    왜 설치한 것일까, 국수봉을 오르는 내내 좌측으로 철망이 설치되어 있으니 정말 궁금하였다 

▲ 옥녀봉 갈림길, 좌측은 국수봉, 우측은 옥녀봉이다

    나와 후미대장은 옥녀봉을 왕복하기로 하고 옥녀봉으로 향했는데 나중에 안 일이지만

    선두 약 10여명을 제외하고는 다들 옥녀봉은 패스하고 바로 국수봉으로 갔다는...............................!

▲ 옥녀봉 자화상

▲ 옥녀봉에서 인정샷하고 갈림길로 되돌아나와 국수봉으로 향하다 만난 반용마을 갈림길

▲ 요런 기역자 바위로 만나고(국수봉 전 하마바위)..................!

▲ 옥녀봉에서부터 배가 아프더만 국수봉에 오르니 조금 심했다

    옥녀봉 갔다온 관계로 늦게 도착한 후미를 기다려준 선두와 국수봉에서 단체사진 남기고 다시 치술령으로....

▲ 나는 치술령 가기 전 배 안아프게 해 달라고 기좀 받고

▲ 은을암에서 두동으로 넘어가는 고개 직전에 있는 이정표

▲ 은을암에서 두동으로 넘어가는 고개로 납골묘가 있는곳으로,

    이곳에서 콩두루미재까지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진행하였다  

▲ 납골묘 있는 곳에서 비포장 임도를 따라 도착한 콩두루미재

    난 배가 넘 아파 이곳 의자에 누워 한동안 휴식을 취했다. 임도가 아닌 산길로 오는 후미를 기다리면서.....

    배가 아픈 나를 위해 끝까지 같이해 준 현원님, 나땜시 완주하지 않고 관문성에서 같이 중탈했다

▲ 치술령 전 갈비봉, 예전에 갈비봉이라는 것이 없었는데 ..................  

▲ 다운초등학교에서 약 5시간만에 도착한 치술령

    먼저 도착한 님들은 점심을 다 먹어가고,

    같이 도착한 님들도 오후 산행을 위하여 점심을 먹는데 난 아예 먹지를 못하고 물만 넘겼다

▲ 모두 떠나고 없는 치술령

▲ 치술령에서 약 20~30m정도 내려서면 만나는 갈림길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후미대장도 없이 후미에 3명이 남다보니 그냥 직진하여 호미지맥으로 계속갔다

    한참을 가다보니 발자국 하나 없는 것이 이상하여 후미대장에게 전화하니 빽하란다

    에구 배도 고픈데 알바라니 안부에서 이곳까지 올라서려면 한봉우리 올라야 한다

▲ 후미대장의 말대로 되돌아와서 정상적인 등로로 내려서 만난 만난 별빛동산 캠핑장

▲ 별빛동산에서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한참을 진행하여 시그널 하나 없는 산길로 접어들어 진행하였다

    지금 생각하니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가도 관문성으로 갈 수 있었다

▲ 산에서 묘지가 잇는 곳으로 내려서서 묘 심어 놓은 논두렁을 따라 마을을 가로질러 우측 지붕 뒤 소나무 능선을 따라 간다

    우측 지붕 뒤 산을 깍아 놓은 곳이 공사중인데 우리는 여기서도 알바를 했다

▲ 공사중인 곳에서 산길로 접어들었다가 만나는 사거리 갈림길인 이곳에서 세번째 알바를 한 곳이다

    직진하여 조금만 가면 관문성으로 내려설 수 있는데 우리는 좌측으로 한참을 내려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 왔다

▲ 치술령 간판 밑으로 나와 아스팔트 길을 따라 관문성(대신마을)으로 갔다

▲ 관문성으로 가면서 만나는 법등사, 절이라기 보다는 그냥 펜션같은 분위기다

▲ 관문성 도착, 오늘 여기서 나와 같이 중탈한 회장님과 현원님

    같이 중탈하기로 한 후미대장님과 두분은 우리를 버리고 완주에 동참하고 나포함 6명은 준비해 둔 수박화채로 땀을 식히고 마을회관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 후 옷을 갈아 입고 쉬고나니 아픈 것이 많이 좋아졌다

그러나 약 13km 4시간 정도 걸리는 산행팀을 버스에서 기다리는 것이 너무 지루하여 담부턴 아파도 끝까지 ㅎㅎㅎ

포기한 약 13km 상아산, 입화산 구간은 울산 어울길에 포함된 구간이니 시간봐서 한바꾸 해야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