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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천황산, 재약산』 "2021. 1. 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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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천황산, 재약산』 "2021. 1. 9."

지리산 독사 2021. 1. 12. 21:32

▲ 능동산은 가지산과 천황산을 이어주는 능선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봉우리 모양이 언덕처럼 둥글다하여 능동(陵洞)이라 붙여진 것이라 한다

 

▲ 가지산이 멋지게 조망되는 능동2봉

 

▲ 능동 2봉에서 임도로 내려서면 만나는 명품 소나무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올라가서인지 아님 세월이 피곤해서인지 몰라도 비스듬히 누워 자라고 있다

    좌측으로 운문산과 사자봉, 문바위가 보인다.

 

▲ 천황산 직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지산, 앞쪽이 백호가 자리잡고 있는 백운산이다.

    이곳에서 백호의 형상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다

 

▲ 천황산 유래

    천황산은 일제가 붙인 이름이 아니고 수백년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불렀던 고유의 산 이름이라고 울산의 향토사학자 이유수씨가 이 사실을 증명했다. 이씨는 지난 98년 울산에서 발행된 울산향토사연구회 향토시보 제9집에서 '천황산일식명설의 고찰' 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천황산이 우리 고유의 산명인 천왕산에서 유래되었다고 역사적 사실을 들어 규명했다

그에 따르면 천왕산은 조선 영조 36년(1760년)에 만들어진 전통지리화인 여지도에 석남사 석골사 등과 함께 천왕산이 올라 있다고 한다. 다만 천왕산이 천황산으로 바뀐것은 1887년 조선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면서 왕의 칭호를 황으로 고쳐 부른 것과 같은 논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밀양시에서 2002년 6월 산악인들이 세워 놓은 정상석을 철거하고 현재의 정상석이 세워 놓은 것았다.

 

 

재약산(載藥山)은 재암산(載岩山) 또는 재악산(載嶽山)이라고도 불렀다

문헌상에 나타난 영정사 창건 자료에 의하면 즉 신라 24대 흥덕왕 셋째 아들이 불치병에 걸려 고민하던 중 이 산의 약수를 마시고 불치병이 나은 뒤 약수를 가지고 있는 산이라 하여 재약산이라 하였고 그 샘을 신령스러운 우물이라 하여 영정(靈井)이라 하고 현재의 표충사 자리에 영정사를 짓고 병을 낮게 해준 신령께 보은의 예를 갖추었다고 한다.

천황산 주봉은 사자봉이다, 남쪽에 솟아 있는 재약산(수미봉)과 맥이 이어져 천황산은 재약산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이러한 혼동은 천황산이 일제강점기 때 붙은 이름이라 하여 우리 이름 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사자봉을 재약산 주봉으로 재약산은 수미봉으로 부르면서 생겨났다. 현재는 천황산(天皇山), 재약산(載藥山)으로 한자로 새겨진 정상석이 있다

 

 

▲ 재약산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좌측 끝부분이 가지산, 중앙이 간월산과 신불산, 우측으로 영축산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능동산, 천황산, 재약산 발자취

 

▲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안내도

 

▶ 언 제 : 2021. 1. 9.(토). 09:00 산행시작 ------ 5시간 12분 소요

▶ 어 디 : 배내재 - 능동산 - 능동2봉 - 샘물산장 - 천황산 - 천황재 - 재약산 - 천황재 - 임도 - 범굴 - 샘물산장 - 배내재 .... 약 18.83km(원점회귀)

▶ 누구와 : 혼자서

▶ 후 기 : 오늘은 야간 근무하는 날이다. 2021년 9봉 완등을 위하여 천황산과 재약산 산행하고 야간 근무를 하러 가기로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전날 꾸려 놓은 배낭을 애마에 실고 배내재로 향했다

제법 찬바람이 불었으나 앞주 일요일 가지산 바람에 비하면 순풍이였다. 9봉 완등을 위하여 출발~~~~~

 

영남알프스(嶺南 알프스) 해발 1,000m이상의 9개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악군으로 유럽의 알프스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하여 영남알프스라 부른다. 백두대간 피재에서 분기된 낙동정맥이 이곳까지 뻗어와 해발 1,000m이상의 봉우리가 힘차게 솟아 있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경주와 청도, 경상남도 밀양과 양산의 5개 시군에 걸쳐 있다

 

영남알프스(嶺南 알프스) 9봉은 「가지산(1,241m), 천황산(1,189m), 운문산(1,188m), 신불산(1,159m), 재약산(1,108m), 영축산(1,081m), 간월산(1,069m), 고헌산(1,034m), 문복산(1,015m)」을 말한다.

 

▲ 배내재에서 우측 능동산으로~~~

    좌측 임도로 가면 샘물산장을 거쳐 천황산으로 갈 수 있다

 

▲ 배내재에서 1.5km 지점에 있는 갈림길

    능동산 0.2km, 석남터널 4.2km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 다른 산님들은 임도를 따라 천황산으로 가고 둥근 언덕처럼 보인다는 능동산에는 나혼자 올랐다

 

▲ 능동산 아래에 있는 쇠점골 약수터는 한파에도 얼지 않아 시원한 물맛을 보여 주었다

 

▲ 능동산에서 임도로 내려섰다가 다시 임도를 버리고 능동 2봉을 오른다

 

▲ 능동 2봉에서 가지산을 배경으로 셀카놀이~~~

 

▲ 능동2봉에서 바라본 우측 천황산, 중앙 토끼봉에 가려 재약산은 보이지 않는다

    좌측으로 휘돌아 가는 능선이 코끼리봉과 재약봉을 지나 향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영남알프스 대종주 때 걸었던 길이다

 

▲ 능동2봉에서 바라본 것으로,

    백호가 있는 백운산, 뒤쪽이 운문산, 우측은 가지산이다. 바람이 불어서인지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높았다

 

▲ 능동2봉에서 내려서 임도에서 만나는 명품 소나무

    좌측으로 운문산이 보인다

 

▲ 사람들이 너무 많이 올라가서 힘든 모양이다

    비스듬히 누워 있고, 껍질이 손상을 많이 입었다. 이제는 올라가지 말고 아래에서 사진만 찍으면 좋겠다   

 

▲ 샘물상회를 1km 남겨둔 지점으로 이곳에 토끼봉을 지나 주암마을로, 토끼봉 좌측 계곡으로 해서 주암마을로 갈 수 있는 지점이다.

 

▲ 샘물산장에서,

    우측이 천황산, 좌측이 재약산이다

 

▲ 천황산 진달래 군락지

    이곳은 천황산 구역 내 수령이 오래된 털진달래와 철쭉이 자생으로 군락을 이루고 있어 보존가치가 높으니 출입을 삼가해 달라는 밀양시장의 표지판이 붙어 있고 사진과 같이 잡목을 다 베어 냈다

산행을 하면서 봐도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아마도 봄되면 나무를 심지 않을까 싶다

 

▲ 천황산 전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호가 있는 백운산과 가지산,

    이곳에서 백호가 가장 멋지게 보인다

 

▲ 찬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천황산을 오른다

 

▲ 바람이 얼마나 많이 불고 추운지 다른 산님에게 사진 한 장 부탁하자는 말 꺼내기가 어려웠다

    한 장 부탁해놓고 정상석에 기대니 바람에 날려 갈 것 같았다

 

▲ 천황산에서 바라본 마루금으로

    좌측부터 운문산, 가지산, 우측 멀리 고헌산이다.

 

▲ 천황산에서 바라본 마루금으로

    좌측부터 간월산, 간월재, 신불산이며, 흰구름 아래가 영축산으로 우측으로 오룡산까지 이어진다

 

▲ 우측 중앙 봉우리가 향로산이고 좌측으로 재약봉이다.

    하늘이 맑아서인지 재약봉 뒤로 멀리 부산 해운대가 보인다

 

▲ 천황재

    이곳에서는 완만한 오름길을 따라 재약산으로 간다

 

▲ 천황산에서는 바람이 너무 불어 추웠지만 재약산에서는 바람이 불지 않았다

 

▲ 재약산에서,

    중앙 간월산과 신불산, 우측으로 영축산에서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선명하다

 

▲ 재약산에서,

    재약봉 뒤로 멀리 부산 해운대가 보인다

 

▲ 재약산에서,

    앞쪽이 재약산에서 이어지는 문수봉과 관음봉 뒤로는 향로산이다.

 

▲ 재약산에서 표충사도 당겨보고~~~

    코로나19 때문인지 토요일인데도 주차장이 한산하다

 

▲ 다시 찬황재 도착, 이곳에서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범굴로 간다

    임도를 따라가다 좌측으로 약 300m 내려가야 범굴을 만난다.

 

▲ 천주교 성지인 범굴

    범굴이라 불리는 것은 건너 재약산 범바위에 나타나는 범이 사는 곳이기 때문이라 한다

 

▲ 범굴 모습인데 굴이라기 보다는 움푹 파인 형태이다.

 

▲ 범굴 위쪽은 소나무 한그루가 자라고 있다. 좌측이 재약산이다.

 

▲ 범굴에서 올라와 샘물산장을 지나 임도를 따라 배내재로~~~

    임도상에 눈이 많이 있었으나 미끄럽지 않았고 뽀드득하는 소리를 들으며 즐겁게 걸었다

 

▲ 이곳을 나서면서 배내재로 가서 산행을 마무리 했다

    2021년 영남알프스 9봉 중 3봉 완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