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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시계종주『천자봉-시루봉-불모산-덕주봉-장복산』2부 '21. 2. 6. 본문

경 상 도 산행

진해 시계종주『천자봉-시루봉-불모산-덕주봉-장복산』2부 '21. 2. 6.

지리산 독사 2021. 2. 10. 14:50

▲ 웅산(710m), 정상석이 아담하고 정감이 있어 좋다

    우리의 신조 정상마다 즐기며 쉬어간다ㅎㅎㅎ

 

▲ 군사시설이 있는 불모산 왕복(2.3km)하고 좌측 능선을 따라 덕주봉과 장복산으로 가야한다

 

▲ 불모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군사시설 아래 데크에 정상석이 있다

 

▲ 불모산(801.7m) = 웅산에서 1.3km거리이다, 장복산으로 갈려면 다시 빽해야하니 2.6km거리다

    정상석은 군사시설 내에 설치된 것을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어 불모산 노을 전망대로 옮겨 놓은 것이다.

    불모산은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과 진해구 웅동1동 김해시 장유면 대청리에 걸쳐 있는 해발 801.7m의 산이다. 「세종실록(世宗實錄)」(1454)에 부을무산(夫乙無山)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誌)」(1469)에는취무산(吹無山)으로 기록되어 있고, 불모산(佛母山)이란 명칭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1530)에 나온다. 「창원도호부권역 지명연구」(민긍기, 2000)에 따르면 부을무산의 '부을'은 서쪽을 뜻하는 '불', '무'는 산을 뜻하는 '뫼'의 변이 형태 '무'를 나타낸 것이라 한다

 

▲ 불모산 데크 전망대에서 일행들이 단체로 음식을 먹고 있어 단체 사진 한장 남기고 서둘러 되돌아 간다

 

▲ 불모산에서 바라본 덕주봉과 장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오늘 하루종일 진해 앞바다를 원없이 구경한다

 

▲ 불모산에서 웅산방향으로 되돌아와 안민고개로 가던 중 만난 바위지대

    이곳은 명품소나무가 있는 장소로 갏길이 멀어도 인정샷 하면서 한 참을 즐기다 간다

 

▲ 저 능선 끝에 우뚝 솟은 산이 장복산인데 에휴 언제 저곳까지 가노~~~

 

▲ 명품소나무가 있는 바위지대

    앞에 보이는 바위에 올라 즐기면서 갈 생각을 안한다

 

▲ 갈 길이 먼데 이렇게 놀고 있으니~~~에구

    안되먼 장복산에서 일몰 보면 되것지 ㅎㅎㅎ

 

▲ 요래 즐김더~~~

    저 아래 잘록한 부분이 안민고개로 좌측 진해와 우측 창원을 연결하는 곳이다.

    그 뒤로 덕주봉과 복산을 우뚝하다

 

▲ 안민고개 만남전망대

    점심때부터 힘들어 하던 일행이 이곳에서 덕주봉과 장복산을 포기하자고 하는데 아무도 동의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계속 고~~~

 

▲ 안민고개 만남전망대에 있는 시루봉 누리길 안내도

 

▲ 안민고개에서 장복산까지 4.3km이다

    힘들어 하는 일행을 위하여 천천히 가다가 쉬기를 반복하며 덕주봉으로 올랐다

 

    안민고개의 유래

    안민고개는 만날재라고도 하는데, 안민고개를 사이에 두고 옛 창원과 진해의 처녀 총각들이 혼례가 잦았는데 진해 이생원의 외동딸이 창원 김참봉 집으로 시집을 와서 추석에 친정 가족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고 추석 이틀 뒤 안민고개에서 음식을 준비해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게 했다는 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 덕주봉 전 전망데크에서 잠시 쉬면서 마지막 배낭털이를 하고 빤히 보이는 덕주봉으로 간다

 

▲ 덕주봉, 그런데 곧 무너질 것 같다

    왜 저래 되었을까?~~~~무너지기 전에 정상석을 옆으로 옮겨 놓으면 좋을 것인데~~~

    정상석 뒤로 살짝 고개를 내민 장복산이 와 저리 멀어 보일까?

    힘들어 하는 일행도 함숨을 내쉰다.

 

    덕주봉의 유래는 일제강점기 선산 김씨 30대 손 김덕주라는 실존인물에서 비롯되었다 한다.

그는 장복산 가장 높은 꼭대기 큰바위 옆 바위 집에서 살면서 혼자서 커다란 바위를 짊어지고 바위집을 지었으며 출입문 역시 바위 문으로 보통 사람은 열 수도 없었다고 하며, 출지법은 물론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지역민들이 그를 이인(異人)이라 불렀다고 한다

 

▲ 덕주봉 정상에 오른 모습이 일몰과 어우러져 멋진 작품이 되었다

 

▲ 이제 조 앞에 보이는 장복산으로 간다

    어느듯 해는 붉어지고 저녁 노을이 걸음을 제촉하게 만든다

 

▲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봉인 장복산에 도착했다

    뒤쪽 덕주봉과 그 뒤로 멀리 우측 천자봉에서 좌측 불모산까지 이어지는 마루금이 희미하다

 

     장복산의 지명유래를 두고 다양한 설이 있다. 창원의 전설에는 산이 벽처럼 솟아 있어 장벽산이라 했다하고, 진해 쪽은 옛날에 장백이라는 사람이 이 산에 살았다 하여 장복산이라 한다고 전해 내려온다. 한자도 조금씩 상이하다. 「경상도지리지,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장복산(長卜山),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장복산(長福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풍수지리적으로 이곳에 자리를 정해 산다면 오래도록(長) 살 만한 좋은 곳이란 뜻의 복거복지(卜居卜地)가 될 것이라는 설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 정말 오랜만에 정상에서 일몰을 구경했다

    장거리 산행을 자주 할때는 일출과 일몰도 자주 보았는데 오랜만에 보는 일몰이라 그런지 힘들어 하는 일행과 천천히 산행한 것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장복산에서 오랜만에 해넘이, 석양구경을 하고 삼밀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 삼밀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중간에도 편백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그 향이 코끝에 찐하게 전해 온다

 

▲ 하산길 편백나무 숲에서 바라본 석양

    오늘 하루도 계획한대로 산행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며 한컷 담았다

 

▲ 드림로드 길을 만났다

    이곳에서 다시 치유센터 방향으로 산길을 내려간다

 

▲ 치유센터 방향으로 직진하여 내려오니 명상의 숲이라는 입석을 만났다

    이곳 도로에서 진흥사 방향으로 도로를 걸어 내려가면 된다

 

▲ 진흥사 입구에서 산길을 따라 대광사까지 내려갈 수 있지만 우리는 이곳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택시를 불러 이동했다

    만남의 광정에서 차량을 회수하여 진해 맛집에서 저녁을 먹고 귀울, 하루일과를 마무리했다

    긴 산행길, 몸이 아픈 일행도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같이 하여 완주하였기에 더 보람찬 하루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