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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명선봉 북릉 중허리길』"2021. 7. 24." 본문

지 리 산 산행

지리산,『명선봉 북릉 중허리길』"2021. 7. 24."

지리산 독사 2021. 7. 30. 21:56

▲ 와운마을과 뱀사골 갈림길에 있는 조형물, 스님과 뱀으로 뱀사골 전설을 표현해 놓았다

    이무기가 죽은 골짜기 뱀사골의 유래는

지금으로부터 약 1,300여 년 전 뱀사골 입구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송림사에서는 매년 칠월 백중날(음력 7월 15일)에 스님 한 명을 뽑아 그날 밤 신선바위에서 기도하게 하였다. 다음날이 되면 매번 스님이 사라졌는데, 사람들은 그 스님이 신선이 되어 승천했다고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스님이 이 이야기를 기이하게 생각하여 그 해에 뽑힌 스님 옷자락에 독을 묻혀 기도하게 하였다.

날이 밝은 뒤 사람들은 신선바위로 향하였는데 바위에는 이무기가 죽어 있었으며 그동안 사라진 스님들은 이무기의 재물이었던 것입니다. 이후 이 계곡의 이름은 이무기 즉 뱀이 죽은 골짜기라는 뜻의 뱀사골이 되었다고 합니다. 

 

▲ 이끼 가득한 옥박골에서 점심을 먹은 후 이렇게 신나게 놉니다.

 

▲ 큰얼음쇄기골의 첫 번째 무명폭포

    이곳에서 옷을 입은 채 신나게 땀을 씻었다

 

▲ 큰얼음쇄기골의 두 번째 무명폭포

 

▲ 큰얼음쇄기골의 세 번째 무명폭포

 

▲ 큰얼음쇄기골의 네 번째 무명폭포

 

▲ 큰얼음쇄기골의 마지막 무명폭포 ㅋㅋㅋ

    요상하게 바위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인데 계곡 물이 없으면 폭포는 사라질 것이다.

 

▲ 지리산 명선봉 북릉 중허리길 발자취

 

▶ 언 제 : 2021. 7. 24(토). 08:20 산행시작 ------ 10시간 50분소요

▶ 어 디 : 반선 주차장 -- 뱀사골 신선길 -- 탁용소 -- 들돌골 -- 옥박골 -- 도장골 -- 탕건바위 -- 작은얼음쇄기골 -- 표고막터 -- 큰얼음쇄기골 -- 뱀사골 -- 반선 주차장 .... 약 14.5km

▶ 누구와 : 나. 소나무님. 삼신님, 산적님 부부

이번 지리산은 큰 병마를 이기고 함께한 산적님과 같이 옛길을 찾는 소풍산행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누가 소풍이라고 했던가, 계곡으로 들어서면 길이 없어지고 계곡을 벗어나면 산죽밭의 희미한 옛길, 그 옛길을 찾아 헤맨 산행, 추억이 될만 했다. 중간중간 희미한 옛길이 그대로 존재하지만 그 옛길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아쉬웠다.

 

▲ 울산에서 출발하면서 차량에서 휴대폰으로 찍은 일출

    붉은 하늘이 오늘 하루 여행을 멋지게 만들어 줄 것 같다.

 

▲ 지리산 뱀사골 탐방 안내소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다

 

▲ 새로운 곳을 찾아 탐방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것일까?

    모두 힘찬 발걸음으로 담소를 나누며 걸었다

 

▲ 이곳에서 신선길로

    오늘은 소풍이라고 했고, 큰 수술로 병마를 이겨낸 산적님이 동행하였으니 천천히 즐깁니다.

 

신선길에 있는 돗소

    깊은 옥색 물빛이 아름다운 이곳은 '돗소'라고 한다. 과거 이곳에선 멧돼지가 목욕하고 물을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돼지의 지방어인 '돗'이 이 소(沼)의 이름이 되어 '돗소'라 불리게 되었다

 

▲ 신선길의 뿌리가 다 들어 난 나무, 한 나무인데 뿌리부분이 갈라져 있다.

 

▲ 초반부터 물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다이빙 자세 함 잡아봄서 놉니다 ㅎㅎㅎ

 

신선길에 있는 요룡대(搖龍臺)

    이 곳 바위의 모습이 마치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昇天)하는 것과 같다하여 요룡대라고 하며 일명 흔들바위라고 한다는데, 출입금지 구역이라 건너가서 흔들어 볼 수도 엄꼬 ㅎㅎㅎ

 

▲ 밤선 주차장에서 2.1km지점에 있는 와운마을과 뱀사골 갈림길

    좌측 와운교를 건너 0.7km 가면 와운마을이고 0.1km 더 가면 천년송을 만날 수 있으며 화개재까지는 7.1km이다.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와운(臥 엎드릴 와, 雲 구름 운)마을은

    산이 높고 골이 깊어 구름도 누워간다는 뜻으로 와운이라 하며 양지 바르고 온후한 지역으로 구름도 쉬어가는 평화로운 마을이라 하여 눈골 또는 누운골 이라고도 한다. 1595년 영광정시(靈光丁氏)와 김녕김씨(金寧金氏)가 국난을 피하기 위해 심산유곡을 찾아가다 피난처로 최적이라 생각하여 이곳에 정착하였다고 한다.

마을을 들어가는 초입인 반선(半仙)은 본래 반산(半山)이었는데 신선이 등천하지 못하고 반신선(半神仙)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마을은 6.25사변 당시 빨치산 토벌작전으로 지리산이 공비의 소굴이 되자 전 주민이 피난 이주하였으며 1954년 수복과 함께 다시 입주하였다고 한다

 

▲ 이무기가 죽은 뱀사골의 전설을 스님과 뱀의 조형물을 만들어 표현 해 놓았다

 

▲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더불랑가 싶어서ㅎㅎㅎ

    와운교를 건너 옛길로 해서 조기 우측으로 뱀사골로 갑니다.

 

탁용소(濯龍沼)

    이 곳은 큰 뱀이 목욕을 한 후 허물을 벗고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하다 이 곳 암반 위에 떨어져 100여미터나 되는 자국이 생겨나고, 그 자국 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용의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하여 탁용소라고 한다.

 

▲ 요기서 명선봉 북릉 중허리길로 들어서는데, 초반부터 등로가 희미하네요

 

▲ 조금 올라가니 옛 집터를 만나고, 이곳에서 서로 보조를 맞추며 잠시 쉬어간다.

 

▲ 요렇게 문어 안주로 막걸리도 한 잔 하면서~~~

 

▲ 이렇게 희미하게 옛길이 남아 있어 길 찾는데는 문제 없네요

 

▲ 너무 더버서 또 쉬어갑니다.

    병마와 싸워 이긴 후 처음으로 장거리 산행에 나선 산적님, 선두에서 리딩까지 체력 대단합니다.

 

▲ 저 나무는 무슨 힘이 저리 좋아서 큰 바구를 지탱함서 커는지....!

 

▲ 보이나요, 옛길이~~~~~~~~~~~

    산죽 사이로 희미한 길이 다 있네요

 

▲ 희미한 길을 찾아 계곡과 산죽을 헤집고 다니다보니 산행은 얼마하지도 않았는데 점심시간이라 배도 고프고 쉬어갈 시간이 되어서 이곳 옥박골에서 한 상 차례 점심 해결합니다.

 

▲ 울산 어울길지킴이이신 산적 회장님

    욱박골에서 점심 후 이끼를 배경으로 사진 찍으며 즐기다 갑니다.

 

▲ 요렇게 자화상도 남기고~~~

 

▲ 요렇게 셀카로 단체도 남기고~~~

 

▲ 작은얼음쇄기골 너덜지대에서 요렇게 고도를 쪼매 높여 옛길을 찾아간다

 

▲ 탕건바위 도착,

    근디 비슷하게 생겼나요?

 

▲ 너덜길에도 이렇게 옛길이 남아 있다

 

▲ 큰얼음쇄기골 상류에 있는 표고막터, 돌담을 쌓은 흔적만이 표고막터라는 것을 알려준다

 

▲ 큰얼음쇄기골의 첫 번째 무명폭포

    이곳에서 풍덩거리며 땀을 식히고 놀다 갑니다.

 

▲ 요렇게 ㅎㅎㅎ

 

▲ 큰얼음쇄기골의 두 번째 무명폭포

 

▲ 두 번째 무명폭포에서 자화상 남기고~~~

 

▲ 자연스럽게 한 장 더 남기고, 세 번째 무명폭포로 내려간다.

 

▲ 세 번째 무명폭포는 사진으로만~~~

 

▲ 네 번째 무명폭도 사진으로만 남기고 내려간다

 

▲ 명선봉 북릉 중허리길에서 시간이 많이 걸린 관계로 큰얼음쇄기골은 조금 빠른 걸음으로 내려갔다.

 

▲ 이끼 가득 품은 바위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

    물이 없을 때는 폭포가 사라지겠지만 이렇게 멋지게 구경하고 내려가니 행운이 아닐런지~~~  

 

▲ 좌측 굳게 닫힌 철문 뒤로 이끼폭포로 가는 함박골이다.

    예전에 이끼폭포로 해서 반야봉을 올랐는데 제대로 된 이끼폭포를 보지 못했다

 

병풍소(屛風沼)

    뱀사골 계곡에는 여울과 소(沼)가 교대로 분포하여 수생태계의 다양성을 유지하고 있다. 소는 계곡물이 흘러가다 균열이 많이 생긴 약한 바위를 만나면 집중적으로 바위가 깎여 형성된다.

뱀사골 계곡에는 간장소, 병풍소, 병소, 뱀소, 탁용소 등 다양한 소들이 존재하는데, 그중 병풍소는 계곡물에 의해 깎인 모양이 마치 병풍과 같이 생겼다 하여 '병풍소'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병소(甁沼)

    뱀사골 계곡에는 많은 명소(名沼)들이 있는데 요룡대(搖龍臺), 탁용소(擢龍沼), 뱀소 등은 용(龍)이나 뱀과 관련된 명칭이고, 병소(甁沼), 병풍소(屛風沼), 제승대(祭僧臺), 간장소 등은 지형의 형태 또는 전설과 관련된 명칭으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그중 병소는 웅덩이의 모양이 마치 호리병과 같이 생겼다 하여 '병소'라고 불리고 있다.

 

▲ 뱀사골 탐방 안내소 뒤편에 있는 '지리산 충혼탑'

    이곳 차량에서 땀 흘린 옷을 갈아입고 조금 거리가 있지만 맛집인 남원 인월 두꺼비집으로 가서 추어탕 한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근처에 있는 산골농장식당,정육점에서 흙돼지 삼겹이와 앞다리를 사서 울산으로 출발했는데 울산 도착하니 22:50분 ㅎㅎㅎ

하루종일 지리의 품속에서 즐긴 산행 멋지게 마무리 하였으므로, 같이 한 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